- 37승 39패 1508.92점 12012위. 앞서 이런 저런 이유를 많이 가져다 붙였지만, 그래도 계속 지니깐... 재미 없다. 내 포켓몬은 왜이리 약하고 상대 포켓몬은 왜이리 강한가. 내 찍기는 왜 다 틀리고 상대 찍기는 왜 다 정답인가. 남들 몇년치 경험치를 따라갈려니 쉽지 않다 진짜.

 

- 또한 지더라도 내가 컨트롤을 못해서 진건지 멤버 편성 자체가 문제가 있는지 피드백이 안된다. 어느 한쪽은 문제 없다고 확언 할수도 없고, 그걸 분석할 노하우도 없고. 그래도 뭐 일단 느끼는건... 스케일샷 코라이돈은 안되겠다. 일단 명중이 90이라 잊을만하면 한번씩 게임을 역방향으로 터트리고, 페어리 교체나 테라로 막힐수 있기 때문에 상대 멤버를 다 확인하기 전까지는 마냥 누를수가 없다. 누를때마다 도박수 던지는 느낌이야. 그렇게 스케일샷을 소극적으로 쓰게 되면 속임수주사위 템 준것도 의미가 줄어들고, 탁떨 맞으니깐 기술 하나가 사실상 봉인되더라.

 

- 막이는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걸까? 상대 막이는 뭐 내 공격 다 틀어막으면서 짤짤이로 내 포케 다 죽여대는데, 내 막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한두대 맞고 죽어버린다. 대체 왜? 상대 멤버 보면서 선출 잘 고르고, 교체 타이밍을 잘 봐야한다... 라는 교과서적 방법론을 계속 곱씹는수 밖에 없나. 어렵다 진짜.

 

- 출퇴근길 짜투리 시간에 하려 했는데 아이폰 태더링이 간헐적으로 끊긴다. 처음엔 상대가 디스걸었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내가 끊긴거였어... 그렇게 생겨버린 패배도 몇개 된다. 계속 했다고 이겼으리라는 보장도 없긴 하다만, 아무튼. 이건 뭐 어떻게 대처도 안되고 그냥 지하철에선 안하는게 정답인가 싶다.

 

- 그런저런 이유로 슬슬 플레이 의욕이 감소하고 있다. 이 시간에 차라리 다른걸 하는게 낫겠다 생각이 슬슬 올라온다. 좋은 일인가?

 

- 일단 랭커 1위 렌탈덱을 가져와서 돌려보는 중이다. 코라이돈 편성은 이렇게 화염테라에 니트로차지로 스피드 올리는게 맞는것 같기도 하고... 또한 편성이 정답일테니 지면 항상 내 문제라고 피드백 하면 되나? 오답노트라도 쓰고 다녀야 하나? 어렵다 어려워. 게임 재밌게 하기 힘드네 참.

 

(추가)

- 추가로 7연패 정도 하고 1400점대로 떨어졌다. 이쯤 오니깐 랭커 렌탈덱도 의미가 없다. 내가 그 편성 아직 완벽히 다루지도 못하는데 상대가 전혀 정석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선봉 찌르호크 스카프 브레이브버드 같은걸 어떻게 예상해... 그냥 나도 나한테 맞는 내 맘대로 편성이나 짜서 놀아야 하나.


 

 

짜투리 시간에 틈틈히 한두판씩 하고 있다. 9승 3패, 15승 10패를 거쳐 현재는 18승 15패에 적당히 몇천등 하고 있다. 점점 승률이 50%에 근접해 가고 있다. 역전도 조만간이겠지. 사실 승패보다는 레이팅 점수를 봐야 할텐데 이게 인게임에선 안보이나? 포홈 어플에서만 봐야 하네. 현재 레이팅 1547. 사실 등수나 승패, 승률 보다는 레이팅으로 목표 잡는게 맞겠지. 일단은 1600대를 목표로 하면 될려나.

 

가능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추측하여 한 수 한 수를 고심하는 플레이... 라는건 꽤나 취향에 맞는 요소고, 심리전(이라고 해도 결국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결론을 뽑아내되 거기서 약간의 직감을 첨부하는것, 쯤 되겠지)도 당하고 또 당하게 하고 슬슬 익숙해 지는데... 그 과정에서 특유의 쫄리는 맛은 영 익숙해지질 않는다 ㅋㅋㅋ 이거 심장에 안좋은것 같아 진짜로.

 

또한, 나는 뭐 초심자니깐 지는게 당연한거지 져도 거기서 경험을 얻었으면 된거다~ 라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게 맞겠지만, 그래도 패배 카운트가 하나 올라가고 등수가 떨어지는건 꽤나 멘탈 데미지가 있다. 그렇다고 캐쥬얼 배틀에서 즐겜이나 할까 싶어도 거긴 또 상대 편성이 너무 다이나믹해서 오히려 어렵거나 너무 쉽거나, 하는 사람도 잘 없는지 뭔 같은 사람이랑 3연속 매칭되고 그러더라. 할게 못된다.

 

파티 구축은 직전 시즌 28 결산 멤버와 기사들 쭉 모아놓은거 훑어보다가... 이왕 코라이돈 픽한거 계속 이거 써 보자 + 당장 내가 투입 못하는 전설(사흉수와 소실 전설)은 없는쪽으로 보자 라는 기준으로 하나를 골랐다. 코라이돈 날치머 달투곰 어써러셔 글라이온 오거폰. 근데 사실... 랭커들 편성을 뉴비가 그대로 가져다 쓰면 안돼 ㅋㅋㅋ 정석 배치 보다는 이제 심리전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변칙적 배치가 한둘씩 들어가고 그게 포인트가 되는데, 그걸 그대로 운용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그러한 변칙적 상황에서는 허를 찌를수 있는데 정석적 상황에서 정석적 대처가 안되니 꽤나 당황하게 된다.

 

예를들어, 저 편성 코라이돈에 강철 테라 하고 아이언헤드 채용하고 불 기술이 없다. 따라서 상대가 에라 모르겟다! 라면서 혹은 실수로 불 약점 내줘도 그걸 찌를 방법이 없다 ㅋㅋㅋ 또한 불테라 키고 덤벼드는 코라이돈 미러전에서 할수 있는게 없다. 드래곤 방어한다고 강철 테라 키면 다음 턴에 타죽거나 맞아죽거나 그럴텐데. 어써러셔도 물리 상대로 꺼내서 쿠션 하고 하품 쓰고... 그 다음에 이제 뭐함? 상태고. 그래서 기술 배치를 몇개를 좀 정석적인 혹은 직관적인 형태로 바꿀까도 고려했는데, 그럴때마다 이 편성 덕분에 이긴 게임이 나오고 그러니깐 쉽게 손 대질 못하겠다.

 

그냥 지는 게임은 지라고 두고 이길수 있는거만 챙겨서 거기서만 즐거움을 취할까. 그게 맞을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내가 이걸로 최상위 랭커가 될것도 아니고, 메타 포켓몬 중 적당히 마음에 드는거 추려서 즐겜하는게 가장 나을것 같긴 하다. 


 

- 적당히 하다가 최종 2.8만등이 되었다. 처음 배치고사 끝났을때보다 많이 떨어졌네. 마스터볼 등급 찍고 이제 진짜들이랑 싸우기 시작하니깐 답이 없다. 경험이 압도적으로 부족하다. 상대 포케의 형태는 이러한 것들이 있고 내 포케의 형태는 이러한 것들이 있고 따라서 상대가 선택할 수단은 이러한것들이 있고 그에 대항하여 나의 선택지 중 가장 최적의 것은 무엇인가? ...라는게 금방 나와야 되는데 그게 안된다. 어쩔수 없이 그냥 경험 쌓는다는 느낌으로 마구 꼴아박았다. 계속 지다가 이제 3만등대 사람들이랑 매칭 되니깐 그제서야 다시 승리가 뜬다.

 

- 하다보니 승리 패턴이 딱 하나밖에 안나온다. 선출 브리두라스로 스텔스락 뿌리고, 이후 맞고 죽거나 적당히 한두대 때리고 퇴장, 날치머 나와서 날뛰다가 또 퇴장, 이후 코라이돈 나와서 플드나 역린 일관이 되면 승리, 아니면 패배. 뭐 초보자 입장에선 시나리오 다양한것 보다는 명확한 하나가 있는게 더 낫긴 하려나...

 

- 시즌 끝나고 이제 랭커들 정보좀 찾아봐야지-! 싶었다. 그래서 chatgpt를 좀 이용해볼려 했는데... 얘가 내가 기대 혹은 상상 했던것 만큼 똑똑하진 않네. 무료 이용이라서 그런가? 결국은 그냥 자연어 검색 엔진일 뿐이란 느낌이고, 그래도 그 덕에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정보를 찾아야 할지는 알게 되었다. 일본 사이트를 봐야겠다는건 확실히 정답이었다. 저 대전 상대 목록만 봐도 죄다 JPN이야. 이거 글로벌 통합 랭킹인건 맞지? 아 근데 내 닌텐도 계정이 국적 일본으로 되어 있으니 나도 JPN으로 뜨고 있으려나? 아니면 소프트 언어 설정 따라가나? 잘 모르겠네... 

 

- 그렇게 정보 좀 살펴보고 얻은 결론. 우선 포홈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랭커 정보가 아니라 전체 정보이다. 상위 랭커 기준으로 해버리니깐 데이터가 꽤 다르다. 와우로 치자면 아콘이나 멀록에서 전체 쐐기 기준 통계로 잡아서 징기가 젤 위에 있고 뭐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아무리 메타가 고착화 되었다고 해도 확실한 단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포켓몬이라도 다양한 형태가 존재할수 있고, 또한 결국 속성 가위바위보이기 때문에 만능으로 강력한건 존재할수 없다. 특히 지금 레귤레이션은 전포를 딱 하나만 쓸수 있어서 어느 전포를 쓰냐에 따라서 파티 구축이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어느 전포를 쓰고 그에 맞춰 어떻게 파티 구축을 할것이냐를 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의외로 '취향'이 많이 들어간다. 상위권은 죄다 승률에 혈안이 된 효율충인줄 알았는데 그정도까진 또 아니었나보다.

 

- 그러한 상위권의 기사 즉 공략 및 해설 글을 보니 그 사상이 상당히 익숙한 느낌이긴 하다. 내가 하스스톤 할때도 그랬고 판마 할때도 그랬어. 결국 덱 구축 턴제 대전 게임이란 점에서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다만 그 게임들은 새로운 선택지와 미세 조정을 위해선 가챠를 돌려야 했고, 포켓몬은 신규 육성을 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군. 

 

- 정보 찾으며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는게 있었다. 일격기와 관련된 운빨겜이라고 꽤 비난 및 논쟁이 있는듯 하다. 뭐 본인 실력으로만 상위 랭크를 찍고 싶은 사람에게는 눈엣가시일수는 있겠다만... 포켓몬 운빨이 그것만 있는건 아닐텐데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날치머 문포스 특공 하락으로, 분명 버틸수 있는 공격인데 뜬금 크리로, 이건 졌다 싶었는데 상대 기술이 빗나가서, 게임 뒤집히는 경우도 많은데 뭘. 그래도 이렇게 전투에만 운빨이 있지, 카드 대전 게임에서 손패 말리는것과는 달리 적어도 내 선택지에 운빨이 적용되진 않잖아?

 

- 파티 편성 및 운용에 대해 계속 흥미가 생기고, 또 져 봤자 아직은 그래 내 경험이 부족해서- 라는 변명도 가능하고, 의외로 플레이 소요 시간도 짧아서 (수년간 찾아왔던 자기 전에 20~30분만 짧고 굵게 할만한 게임,이 드디어?!) 이걸 계속 하게 될수도 있겠다. ...물론 아직은 모른다. 이래놓고 이 글이 마지막일수도 있다 ㅋㅋㅋ

 


 

 

- 40전 25승 15패, 승률 62.5%로 마스터볼 등급을 달성했다. 생각보단 금방이네. 원래 튜토리얼 겸 배치 고사 성격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게임이 세기 말이라서 혹은 시즌이 말기라서 사람이 많이 줄어서 그런가? 정보 찾느라고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보인 내용들에서 유추해 보면 한때는이 마스터볼 등급 찍는것도 라이트유저급에게는 거대한 목표였는듯 한데. 아무튼. 슈퍼볼 등급 까지는 승이 패보다 두배 많은, 즉 승률 66%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평일 저녁 및 퇴근 시간대에 하이퍼볼 등급 매칭 돌리다가 꽤 많이 졌다. 아니 근데 진짜 왜 그정도 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마스터볼을 못찍고 여기서 내 발목을 잡으시냐고요;;;

 

- 근데 이렇게 배치 고사 끝내고 오니깐 등수가 1.1만등이란다. ...너무 높은거 아냐?? 데이터 보면 액티브 유저가 20만은 되는듯 한데, 마스터볼 등급까지 찍는 사람이 고작 5.5% 뿐이라고?? 그냥 게임 자체가 나온지 몇년 된 끝물이라 그런가... 등수는 등급하곤 무관하게 레이팅 점수 기준인가 보구나. 하긴 여기서부터 이제 계속 진다고 해도 등수가 떨어져도 등급이 떨어지진 않을테니깐... 아무튼 그 말은 이 위로는 엄청나게 농축되어 있다는 말이겠군. 무섭다.

 

- 이하 사용한 포케들 간단 정리 및 소감. 

 

- 날개치는머리. 페어리 테라. 구애안경. 겁쟁이. CS252. 문포스 섀도볼 매지컬플레임 10만볼트

요즘 추세는 노력치 배분 잘 해서 도발도 하고 명상도 쌓고 아픔나누기도 하고 아무튼 온갖 짓거리 다 하는듯 한데... 아직 초심자로서 그런거 컨트롤 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그냥 극보정 하고 안경 끼고 어택땅만 했다. 선출로 나갔는데 상대를 잡아먹기 힘들어지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주로 적절한 시점에서 후내밀기로 꺼내서 와장창! 하는 식으로 이용 했다. 물리 공격 특히 물리 선공기에 취약한게 단점. 잘못 물리면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다. 특히 우라오스랑 파오젠. 분명 내가 잡아먹어야 할것 같은데... 그쪽이 선공 잡는 경우가 많았다. 다들 스카프라도 끼고 있었던걸까. 또한 핫삼과 메타그로스. 대들지 말고 도망쳐야한다... 구애라서 사실상 문포스 연타이긴 한데, 상황에 따라서는 속성 저격도 한다. 어써러셔 상대로 나와서 10만볼트 박는다거나. 매지컬플레임도 한건 한적 있었는데 상대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네.

 

- 다투곰. 붉은달. 노말 테라. 돌격조끼. 조심. HCS 적절 분배(어디꺼 보고 따라했는데 기억 안난다.). 블러드문 하이퍼보이스 대지의힘 진공파

특공 위주인놈 상대로 튀어나가서 조끼빨로 버티고 블러드문 쎄게 때려박는 형태이다. 생각보다 잘 버티고 또 생각보다 쎄다. 연타를 못한다고 하여도 이미 후속타는 정리만 하면 되는것이기에 하이퍼보이스를 쏘면 된다. 진공파는 격투 반감이 많아서 생각보단 유용하진 못했다. 대지의힘도 이거 약점 찌른다고 던졌다가 상대가 테라스탈 하거나 교체 등으로 땅 흘려버리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누르기 힘들었다. 그리고 평타는 잘 버티는데 약점 찔리면 속절없더라. 평시에는 물. 테라스탈하면 격투. 우라오스 너 말하는거야 임마. ㅠㅠ

 

- 망나뇽. 멀티스케일. 노말 테라. 구애머리띠. 고집. HA252. 신속 역린 지진 안다리걸기

이번 세대 배틀의 만악의 원흉이라고 하던데... 막상 써보니 그정도인가? 싶긴 하더라. 너무 정직한 구성이라서 그런가. 머리띠까지 있는데도 뭔가 생각만큼 화력이 안나오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꺼내자마자 테라스탈 하고 신속 박기에는 뒤가 무섭고 또 고스트 꺼내서 흘려버리면 노답이 된다. 그래서 얘는 의외로 지진 요원으로 활용을 많이 했다-_-;; 특히 상대 엔트리에 날치머가 있으면 뭐 다른 선택지가 없다. 아니면 멀티스케일 믿고 강제로 내밀고 어떻게든 화력으로 뚫어버리던가. 또한 최초 배틀은 여기까지 셋만 가지고 했는데 다투곰이랑 망나뇽이랑 노멀 테라 딜러라는 점에서 (물공 특공은 다르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느낌이었다.

 

- 코라이돈. 불꽃 테라. 구애스카프. 고집. AS252. 플레어드라이브 유턴 액셀브레이크 역린

위 셋만 굴리는상황에서 바위 강철같은 노멀 반감이 나오면 상당히 곤란해져서 격투를 넣었다. 어차피 약점 찌르면 화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패널티 있는 인파이트 대신 액셀브레이크로. 얘가 의외로 쏠쏠한 해결사 역할을 해 준다. 일단 스카프까지 해서 왠만하면 선공이고. 화력도 엄청나다. 다만 인파이트를 채용 안했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피해를 위해서 역린을 꽤 자주 누를수밖에 없었는데, 페어리로 흘려버리는거 아니면 왠만한건 다 깡딜로 때려잡더라. 테라스탈은 거의 하진 않았는데... 한번, 도저히 일반 화력으로는 답이 안나올것 같아서 불꽃 테라 플드로 날려버린적이 있긴 하다. 다만 대전 하면서 아 미라이돈 있으면 좋았을텐데- 싶은 상황이 자주 생기는게 단점이다. 코라이돈 미라이돈 둘 다 쓸수 있음 좋겠네(?) 사실 그래서 날치머에다가 꽤 나중에서야 10만을 추가했다...

 

- 브리두라스. 지구력. 페어리 테라. 먹다남은음식. 대담. H252 BD 적절 분배(내맘대로 해서 기억 안난다.). 바디프레스 러스터캐논 스텔스록 울부짖기

위 넷까지 해서 전부다 공격 일변도의 구성인데다 상대가 페어리(정확히는 테라스탈) 꺼내들면 곤란해지는 경우가 잦아서 강철 막이를 넣었다. 근데 막상 사용해보니깐... 선출로 나와서 일단 돌 깔고 울부짖기 연타로 간보다가 어느정도 방어 랭크 쌓였으면 바디프레스! 하는 식으로 돌아가더라. 정작 러스터캐논은 눌러보지도 않았네. 이거 맞는다고 날치머가 쓰러질것 같지도 않고... 

 

- 어써러셔. 상세 생략.

막이를 하나 더 넣어볼까 해서 편성해봤는데. 만들고 나서 보니 얘도 브리두라스처럼 물리 막이다. 어라 특수 막이 만드는게 낫지 않았을까 .근데 요즘 시대에 특수 막이가 누구냐 루기아 같은거 꺼내와야돼? 날치머가 명상 써야해? 다투곰 조끼빼야 하나? 게다가 막상 데이터들 보고 따라 해 봤더니 이건 막이라기 보다는 땅가르기 운빨 구성이고(-_-;;), 결정적으로 얘 한번도 안쓰고 마스터볼 등급을 달성 해버렸다. 음 괜히 도핑약 값만 날린 느낌이네...

 

- 이상. 아니 뭔 실전 배틀 고작 이틀 40판 한걸로 이렇게 썰이 줄줄줄 나오고 있냐... 뭐 아무튼. 거의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해 보는 실전 배틀이고, 심리전이 참 골치아프긴 한데, 그냥 AI가 엄청나게 좋은 배틀타워, 라는 체감도 들긴 한다. 아무튼 포켓몬 배틀이라는 틀은 다를게 없으니깐, 내가 실전 PvP를 안했을 뿐이지 PvE 배틀타워는 몇년이나 했는데. 그래도... 이걸 메인 즐길꺼리로 꾸준히 하기엔 상당히 피곤하겠다. 플레이 자체의 피로도도 그렇고, 게임 외부에서 이런저런 정보 찾고 얻는것도 그렇고. 그렇게 즐기는 게임은 와우 하나로도 족해... 뭐 이 뒤로는 이제 변덕에 맡겨보도록 합시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난감이 있이서 이참에 랭크 배틀 좀만 더 해볼까 싶긴 한데, 그러다가 몇판 또 탈탈 털리면 그만두겠지 뭐 이렇게 되지 않을까 예상은 하고 있다.

 

 


 

 

- 이젠 뭘 할까 고민하다가, 포켓몬 실전 배틀을 해보기로 했다. 지금 안하면, 처음 NDSL 실기를 구매한 후 지금까지 약 19년간 그랬던것처럼, 앞으로도 안하게 될듯 하여. 근데 어제 슈로대 신작 발표가 나왔네? 그러고보니 30을 아직도 클리어 안했는데 그거부터 해야 하나... 

 

- 적당히 날치머, 망나뇽, 달투곰 세팅하고 한번 들이박아 봤다. 오늘 아침에는 코라이돈까지 추가. 어차피 6 중 3을 고르는거라서 풀파티 다 있을 필요는 없지. 나머지 칸은 블러핑용으로 적절한애들 채워넣었다. 근데 이번작이 돈만 있으면 순식간에 육성이 끝나는데, 그만큼 돈이 엄청나게 빨려들어간다. 노력치 도핑약만 해도 마리당 50만 넘게 들어가니깐... 도깨비 퇴치는 계속 집중해서 플레이 해야 해서 오히려 시간 효율이 안좋고, 도구 프린터도 BP랑 유실물 노가다 따로 해야 하고, 그냥 일하면서 버튼 한번씩 누르는걸로 부적금화 달고 학교 최강 돌리면서 돈 버는게 가장 나아보인다. 

 

- 근데 저렇게 육성할 샘플은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얻어야 하는가. 적당히 검색해봐도 최신 메타를 바로 분석한건 쉽게 안나온다. 그런게 있을법한 커뮤 사이트는 그다지 들어가고 싶진 않고, 그래서 그러한 과거 정보와 포홈 어플의 공식 데이터와 나무위키의 개별 포케 설명 등등 조합해서 그냥 내 맘대로 했다. 제대로 할꺼면... 국내 사이트보다는 일본쪽을 더 찾아보게 될것 같다.

 

- 어제 밤, 오늘 아침 몇번 돌려서 현재 12승 5패. 근데 이긴건 내가 잘 해서 이긴게 아니라 상대가 못해서(운용이 이상하다거나, 실수 한다거나, 스토리 멤버 급을 그대로 데려왔다거나) 이기는게 대부분이다. 그런 경우 날치머 문포스 연타만으로도 그냥 끝난다. 반면 왜 시즌말 배치고사에 아직도 있는지 모르실 진짜들을 만나면 속절없이 털린다 ㅋㅋㅋ 

 

- 근데 포켓몬 실전 배틀 이거... 심리전이 너무 머리아프다. 게임 시작 전부터 6 중 3 고르는거부터 해서, 플레이 도중의 모든 선택이. 또한 상대의 선택지뿐만 아니라 포켓몬의 육성 상태까지도 고려해야 하니(스피드가 누가 빠를까? 장착템은 무엇일까? 데미지가 어느정도 들어갈까?) 더더욱 골치아프다. 카드 대전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상대 카드의 능력치가 안보이는 상태에서 대전 해야 하는 셈이다. 이게 이 게임의 개성점이고 재미 포인트인건 알고 있다만... 솔직히 적응이 쉽진 않다 ㅋㅋㅋ 이런 골치아픈 심리전 PvP보다는 그냥 상대 패턴에 맞춰 내 대응책만 잘 고르면 되는 PvE를 이전처럼 더 하고싶다. 배틀 프론티어까지는 이젠 요구 안할테니 배틀 타워라도 좀 주세요 제발...

 

- 내 기준에서는 작정하고 랭크 올리는 플레이는 못할것 같고, 적당히 마스터볼급만 찍고 하산하면 될것 같다. 그것 조차도 쉽지 않을순 있지만... 뭐 적당히 해 보자.


 

= 4세대

다이아몬드 : (방치 - 타 언어판 교환 불가)

펄 : 배틀타워전국도감 및 블랙카드 (완료)

플래티넘 : 배틀타워전국도감 및 블랙카드 (완료)

하트골드 : (방치 - 타 언어판 교환 불가)

소울실버 : 배틀타워전국도감 및 블랙카드 (완료)

 

= 5세대

블랙 : 클리어전국도감, 배틀서브웨이 및 블랙카드 (완료)

화이트 : 클리어전국도감, 배틀서브웨이화이트카드 (완료)

블랙2 : 클리어, 전국도감

화이트2 : 클리어, 전국도감

 

= 6세대

X : 클리어, 전국도감, 배틀하우스 및 골드카드 (완료)

Y : 클리어, 전국도감, 배틀하우스 및 골드카드 (완료)

오메가루비 : 클리어, 전국도감, 클리어, 에피소드 델타, 배틀하우스 및 골드카드 (완료)

알파사파이어 : 클리어, 에피소드 델타, 전국도감, 배틀하우스 및 골드카드 (완료)

 

= 7세대

썬 : 클리어, 슈퍼싱글, 슈퍼더블, (전국도감 불가 - 홈으로 넘겨버림)

문 : 클리어, 엔딩 후 컨텐츠, 슈퍼싱글, 슈퍼더블 (완료), (전국도감 불가 - 홈으로 넘겨버림)

울트라썬 : (대기 - 3스타팅&로토무), 7세대 전국도감

울트라문 : 클리어, 에피소드 RR, 슈퍼싱글, 슈퍼더블, 7세대 전국도감 (완료)

 

= 레츠고

레츠고! 피카츄 : (대기)

레츠고! 이브이 : 클리어

 

= 8세대

소드 : 클리어, 2부 클리어

실드 : (대기)

 

= 4세대 리메이크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 클리어

샤이닝 펄 : (대기)

 

= 레전드

아르세우스 : 클리어

 

= 9세대

스칼렛 : 클리어, DLC 클리어, 도감 완성 (완료)

바이올렛 : 클리어, 벽록의 가면, 남청의 원반, 수슈수슈 패닉, 도감 완성 (완료)

 

 

(2016.12.12)

어디서부터 밀려있나- 싶어서 정리를 해 봤는데, 일단 BW까지는 올클리어가 됬구나. BW2부터 밀리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Y는 다 처리했고...

으으. 대체 뭔 안밀리는 덕질이 없네 ㅠㅠ

 

(2017.08.14)

일단 BW2는 제낀다. 지금 와서 손대기엔 너무 늦었다. 게다가 보니깐 엔딩 후 컨텐츠도 제대로 안해놓은 상태더라. 6세대들은 전국 도감 및 트레이너 카드 3랭업까지 진행. 그 뒤 7세대 진행. 7세대 먼저 하기에는 배틀타워류에서 써야할 포케들때문에 막힌다. 일단 그걸 먼저 뚫어놔야 7세대 플레이가 가능할듯. 이걸 USUM 발매 전까지 해야되는데...

 

(2017.11.17)

다행히 6세대는 완료했지만, 썬은 시작조차 못했는데 벌써 USUM이 나와버렸다. ...일단 울트라문부터 처리 하고 나머지들은 다시 나중에 생각해보자.

 

(2021.11.23)

오랫만에 근황 갱신. 7세대 막판에 나름 열심히 하다가, 소드 클리어 후 2년간 손을 놨구나. 다시 BD하면서 플레이 의욕이 솟아오르고 있다. ...블성 클래식으로 시작해서 올해 중반 와우 갑자기 열심히 했던 시기랑 비슷한 느낌이네. 그나저나 게임 목록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스위치 시대 와서는 세대 나누는게 무의미해졌구나 싶다. 레츠고 - 소실 - BDSP 셋 다 상호 호환성이 거의 없어...

 

(2025.01.08)

또 오랫만에 근황 갱신. 이렇게 놓고 보니 사실상 스위치 세대는 통채로 맛보기만 하고 지나가고 끝물 와서야 뒤늦게 시작하는 셈이 되었네. 게다가 그 이전 작품들도 플레이 한지 오래 지났다 보니 스토리부터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문제는 항상 시간이지만.

 

(2025.03.26)
도감 완성까지 해서 9세대는 완료 처리 하겠다. 정말 오랫만에 포켓몬 제대로 했구만. 그럼 다음은 뭘 할까.


 

 

 

팔데아 도감 2월 26일, 북신 도감 3월 19일, 블루베리 도감 3월 26일. 스칼렛도 그냥 포홈으로 옮기면 끝이기에 동시기에 완료 되었다. 따로 기록은 안한다. 출퇴근 시간마다 그저 포켓몬 잡고 진화시키고 잡고 진화시키고의 반복일 뿐이었다. 예상했던대로 딱히... 보람차다 그런 느낌은 없다.

 

그저 시간을 정량적으로 투입하기만 하면 거기에 맞춰 아웃풋이 나오는 구조다. 내가 뭐 특별히 더 고민하고 분석하고 공략하고 그럴 필요가 없다. 솔직히 좀 시간 아까웠다. 특히 스타팅 포켓몬 해금한다고 블루레크 미션만 한두주 내내 돌리는 동안엔. 게다가 도감 작업을 처음하는것도 아니고 이미 16년전에 했던 짓이기에 더더욱. 그나마 렙업을 전에 해피너스 레이드 돌아서 쌓아둔 경험치 아이템으로 쉽게 할수 있는건 편했다. 과거에는 사천왕을 미친듯이 잡거나 사탕 복사 버그 계속 돌린다거나 그래야 했지.

 

그래도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면, 포켓몬 찾고 잡느라고 필드의 온갖곳을 돌아다녀야 한다는 점이다. 스토리 진행중엔 갈 일이 전혀 없던곳도 찾아가야 한다. 이번작에서 추구하는 모험이 어떤 방향성인지는 알겠다. 

 

도감 미등재 전설 포케 포획, 리그부 트레이너 초청 등 컨텐츠가 남아있긴 한데 그걸 굳이 해야 하나? 싶긴 하다. 이쯤에서 9세대 스칼렛 & 바이올렛은 플레이 완료 한 셈 치면 될것 같다. 예전엔 트레이너 카드 별 5개 찍는것만 해도 수백시간이 걸렸는데 이젠 그런거도 없고... 배틀 타워도 없고... 뭔가 허전하구만.

 

그럼 이제, 출퇴근 시간에, 뭘 해야 하나. 이참에 실전 배틀을 해 볼까? 제대로 안했던 다른 포켓몬 시리즈를 잡아볼까? 많이 묵혀놓은 다른 모바일 게임을 해 볼까?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탈이다 참. 

 

 

 

 


 

 

 

- 벽록의 가면, 남청의 원반, 그리고 수슈수슈 패닉까지. 다 끝냈다. 감상문은 길게 안적는다. 플레이 감상이 바이올렛에서 처음 플레이 했을때랑 딱히 달라질게 없기 때문에. 근데 2회차 플레이니깐 쫌... 대화나 컷신 스킵 기능은 있었으면 했다.

 

- 그런데 멤버를 잘못 짠 대가로 진행이 꽤 고달팠다-_-;; 이미 본편 클리어 하면서도 아 이게 아닌데 했는데 DLC 와서도 고생이다. 특히 블루베리 사천왕전에서. 스피드 느린 애들이 많아서 일단 선공 맞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그게 더블 배틀이다 보니 일단 다굴 맞고 한마리 없어지고 시작한다. 파티 총력전에 전멸 상황에서 억지로 기력의 조각으로 버티다가 겨우 클리어 하기도 하고 또 한번은 답이 없어서 그냥 패배 하고 재도전 하기도 했다.

 

게다가 피격 약점이 여전히 문제다. 특히 페어리 사천왕 마지막의 페어리 테라스탈 몰드류. 나름 빠른 스피드로 페어리 혹은 땅 기술이 선공으로 날라오는데... 페어리에 웨이니발(격투), 위대한엄니(격투), 마기라스(악), 마스카나(악) 찔리고, 땅에 라우드본(불), 두드리짱(강철) 찔린다. 와 멤버 전부 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멤버 중 가장 문제 되는건 마기라스. 스피드 느려서 일단 한대 맞고 시작하는데 약점이 너무 많아서 버티기가 힘들다. 날씨 효과로 특방 올라가면 뭐해 죄다 물리 공격만 날아오는데. 일단 용춤 한번 추고, 그리고 약점 보험 끼워준거까지 발동하면 이후는 스윕 가능한데 그때까지 살아남는게 문제다. 이럴꺼면 차라리 스카프를 줄껄 그랬나 싶네.

 

- 이제 할꺼 다 했으니 다시 도감 작업 복귀 합시다. 근데 스위치 시대 와서는 세이브 파일이 기기 본체 저장이고, 다른 기기에 팩만 바꿔 꽂는게 아니라 세이브 파일도 수동으로 계속 옮겨줘야 해서... 너무 번거로워졌다. 

 

 


 

 

도감 완성을 위해서는 반대쪽 버전도 필요하다. 그래서 플레이 했다. 게임을 다시 한번 더 즐기는 2회차 플레이, 라기 보다는 본캐 지원을 위한 부캐 육성인 상황이라서 그냥 최대한 빠르게 진행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이번작의 모험은 지금까지의 작품들과 다르다. 배틀은 한번도 하지 않아도 되고 복잡한 퍼즐 풀이 할 것도 없고 그냥 길 따라 쭉쭉 달리기만 하면 된다. 드넓은 필드를 탐험하고 모험하는거는... 나중에 도감 작업 하면서 다 하게 되어 있더라. 때문에 엔딩 본 시점에서 플레이 타임은 고작 17시간 나온다. 사실 여기서 더 줄이는것도 충분히 가능은 할테지.

 

그런데 이렇게 하니깐 확실히 렙업이 더디더라. 특히 30초반쯤 구간에서 꽤 고생했다. 슬슬 상대는 30중반 넘어가는데 나는 레벨도 그보다 낮고 아직 최종 진화도 못하고. 그래서 여기서  반쯤 치트를... 사용했다. 포홈에 둔 도감용 포케들 다 옮겨와서, 도감 보상으로 얻은 경험치 템들을 싹 몰아주니깐 순식간에 40대 되고 최종 진화까지 마쳐서 진행이 훨씬 편해졌다. 뭐 어차피 빠른 클리어를 위한 부캐인데. 그래도 사천왕전을 포함한 최후반쯤 가니 또 레벨이 부족하긴 한데, 그럼 뭐, 스토리전의 특전인 회복템 사용도 마구 하면서(그래도 랭업템 도배는 안했다!), 배틀 자체를 즐기면 될 뿐이다.

 

마스카나 Lv.63 트릭플라워/물기/유턴/치근거리기

 : 스타팅 3종은 먼저 플레이한 바이올렛에서 알 가져와서 직접 까고 숨특으로 바꿨다. 고화력 고스핏에 특성까지 해서 견제폭이 매우 넓어서 선봉으로 많이 사용했도 덕분에 레벨이 조금 더 높아졌다. 

 

라우드본 Lv.61 플레어송/섀도볼/바크아웃/도깨비불

 : 플레어송 연타를 하면 엄청 강해지긴 하는데 스피드가 그다지 빠르지 않아서 장기전을 버티지 못한다. 그럼 뭐 교체로 나와서 약점 찌르고 다시 들어가야지.

 

웨이니발 Lv.62 아쿠아스텝/아쿠아제트/인파이트/애크러뱃

 : 아쿠아스텝이랑 자기과신이 제대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매 턴 공짜 용춤이긴 한데 의외로 그럴 상황은 잘 안나오더라. 

 

두드리짱 Lv.62 거대해머/치근거리기/엄습하는일격/전기자석파

 : 최종 진화 레벨이 꽤 높은 편인데 그때까지는 화력이 나오질 않아서 꽤 고생했다. 진화 하니깐 이젠 일단 반감만 아니면 거대해머로 다 박살내고 다닐순 있더라. 그 외는 공격이 낮아서 별로라는 평을 봤는데... 뭐 현 시대는 게임이 오래되서 인플레가 심해서 그랬지, 옛날엔 저 정도 공격 종족값으로도 스토리 멤버로 다 쓰고 그랬어! 

 

위대한엄니 Lv.61 지진/인파이트/탁쳐서떨구기/아이스스피너

 : 어떻게든 땅은 있어야 상성 대응이 되서 뭘 쓸지 한참 고민하다가 얘로 골랐다. 근데 의외로 땅이 필요한 경우가 많이 없었다. 전기 포케가 이번엔 많이 적었나? 

 

마기라스 Lv.61 지진/스톤샤워/깨물어부수기/용의춤

 : 본래를 킬라플로르를 쓸려고 했는데, 게임 중반 동굴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애버라스가 보이길래 얘로 갈아탔다. 카탈로그 스펙은 참 좋긴 한데... 속도가 느리고 약점이 많아서 활용하기 곤란하더라. 어떻게든 용춤 한번은 눌러야 하는데 뭐 죄다 약점 찌르고 있어 ㅠㅠ 게다가 모래폭풍 특성 때문에 전투 진행이 느려져서... 스토리 진행에 적절한 픽은 아니군 싶다.

 

나름 상성표 보면서 짠 파티이긴 한데, 그게 공격 상성만 봤지 방어 상성을 보는건 아니라서 좀 고생했다. 특히 문제가 비행과 격투 상대로 안전하게 낼게 없다 -_-;; 특히 체육관 청목 전은... 마지막 찌르호크 보고 아 이건 힘들겠네 싶어서 일단 마비 걸어두고- 했다가 객기 맞고 게임오버 당할뻔 하고. 뭐 사실 이건 마비 건것 자체가 커다란 미스이긴 하다. 그 외에는... 초반에 딱히 공략 차트 안보고 진행하다가 몇단계 건너뛰고 불꽃 스타단 갔다가 생고생 했지. 이거 바이올렛 처음 플레이 할때도 그랬는데 또 낚였네. 애초에 위치가 이상해! 아직 지나가는 길이어야 하는데 왜 이벤트가 발생하냐고!! ㅋㅋㅋ

 

새삼 느끼는거지만, 스토리와 그에 맞는 캐릭터 및 연출은 상당히 잘 만들었다고 본다. 포켓몬이 아니었어도 통했을꺼라 생각 될 정도. 아니 오히려 포켓몬이라 평가 절하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려나. 그리고, 이런걸 보여줘놓고 DLC에선 일본 요괴 설화를 보여주면 당연히 몰입이 안되지 ㅋㅋㅋㅋ 적어도 나는 그렇다고. 스칼렛도 DLC 구매 했고 그것도 다 클리어 해야 할텐데 뭔가 벌써부터 막막하다...


 

 

- 번외편이란 타이틀 답게 그다지 길지 않은 스토리였다. 이쪽 친구 저쪽 친구 다 같이 모이는 이야기는 있어야지 그래. 근데 음... 카지가... 찌질함도 독기도 사라지고 너무 평범한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기존의 캐릭터성이 내 마음에 안들긴 했지만, 그게 카지의 개성이긴 했으니깐 이건 이거대로 꽤 애매하다.

 

- 오컬트, 저주, 세뇌, 뭐 이런 키워드가 나오는데... 그것보단 이거, 좀비 사태잖아? ㅋㅋㅋㅋㅋ 거기에 첨단 도시에서 놀러온 친구들이 있어서 떨어져 있어도 폰으로 통화하고, 뭐 나와도 드론인가? 라는 말 먼저 나오고, 근래 좀비라는 소재가 다뤄지는 방식도 그렇고, 비록 여전히 시골 배경이라고 해도 벽록의 가면처럼 요괴 설화라기 보다는 현대 SF에 더 가까운 분위기가 나는건 좋았다. 게다가 그렇게 좀비화 되어도 포켓몬 배틀 한번 이기면 얌전해지고. 이상한 춤 추고 있는것 뿐이라서... 크게 심각한 분위기도 아니었다. 포켓몬으로서 그리고 번외편으로서는 딱 좋은 무게감이다. 

 

- 복숭악동 관련해서 많은 설정과 뒷 이야기가 있는듯 했고 네타바레를 피하기 위해 안보고 있었는데, 어째 작중에선 전혀 언급이 안되고 끝났다? 뭐 따로 대화 이벤트를 찾아 봐야 하나 했는데, 그 피하던 네타바레를 보니 그게 아니라 어디 공식 유튜브 영상 같은걸로 소개한거더라. 음. 이래도 괜찮은가... 결국 작중 인물 기준으로는 뒷 이야기는 전혀 모르게 되는건데.

 

- 이렇게 메인 컨텐츠는 다 끝냈다. 각종 전설 포켓몬 포획이 남아 있긴 한데, 이건 도감 완성 하면서 진행하면 되겠지. 예전에 4세대에서 도감 완성 시키고, 그거 기반으로 계속 신규 포케만 추가하면서 이어오고, 최신 소프트 자체로 도감 완성 다시 하는건 미친짓! 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지금은 상황이 좀 바뀌었지. 인게임에서 전국 도감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지역 도감은 당연히 전국 도감보다 훨씬 그 수가 적고, 그 세대 소프트에만으로도 도감이 완성 가능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그냥 도감 새로 모으는것도 해볼만 한데? 게다가 그 전국 도감 처음 다 모았던것도 이젠 15년 전 일이니 2회차 플레이라고 생각해도 충분하다. 그래서 도감 수집을 시작했다. 꽤나 시간이 걸릴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