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 시간에 틈틈히 한두판씩 하고 있다. 9승 3패, 15승 10패를 거쳐 현재는 18승 15패에 적당히 몇천등 하고 있다. 점점 승률이 50%에 근접해 가고 있다. 역전도 조만간이겠지. 사실 승패보다는 레이팅 점수를 봐야 할텐데 이게 인게임에선 안보이나? 포홈 어플에서만 봐야 하네. 현재 레이팅 1547. 사실 등수나 승패, 승률 보다는 레이팅으로 목표 잡는게 맞겠지. 일단은 1600대를 목표로 하면 될려나.
가능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추측하여 한 수 한 수를 고심하는 플레이... 라는건 꽤나 취향에 맞는 요소고, 심리전(이라고 해도 결국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결론을 뽑아내되 거기서 약간의 직감을 첨부하는것, 쯤 되겠지)도 당하고 또 당하게 하고 슬슬 익숙해 지는데... 그 과정에서 특유의 쫄리는 맛은 영 익숙해지질 않는다 ㅋㅋㅋ 이거 심장에 안좋은것 같아 진짜로.
또한, 나는 뭐 초심자니깐 지는게 당연한거지 져도 거기서 경험을 얻었으면 된거다~ 라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게 맞겠지만, 그래도 패배 카운트가 하나 올라가고 등수가 떨어지는건 꽤나 멘탈 데미지가 있다. 그렇다고 캐쥬얼 배틀에서 즐겜이나 할까 싶어도 거긴 또 상대 편성이 너무 다이나믹해서 오히려 어렵거나 너무 쉽거나, 하는 사람도 잘 없는지 뭔 같은 사람이랑 3연속 매칭되고 그러더라. 할게 못된다.
파티 구축은 직전 시즌 28 결산 멤버와 기사들 쭉 모아놓은거 훑어보다가... 이왕 코라이돈 픽한거 계속 이거 써 보자 + 당장 내가 투입 못하는 전설(사흉수와 소실 전설)은 없는쪽으로 보자 라는 기준으로 하나를 골랐다. 코라이돈 날치머 달투곰 어써러셔 글라이온 오거폰. 근데 사실... 랭커들 편성을 뉴비가 그대로 가져다 쓰면 안돼 ㅋㅋㅋ 정석 배치 보다는 이제 심리전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변칙적 배치가 한둘씩 들어가고 그게 포인트가 되는데, 그걸 그대로 운용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그러한 변칙적 상황에서는 허를 찌를수 있는데 정석적 상황에서 정석적 대처가 안되니 꽤나 당황하게 된다.
예를들어, 저 편성 코라이돈에 강철 테라 하고 아이언헤드 채용하고 불 기술이 없다. 따라서 상대가 에라 모르겟다! 라면서 혹은 실수로 불 약점 내줘도 그걸 찌를 방법이 없다 ㅋㅋㅋ 또한 불테라 키고 덤벼드는 코라이돈 미러전에서 할수 있는게 없다. 드래곤 방어한다고 강철 테라 키면 다음 턴에 타죽거나 맞아죽거나 그럴텐데. 어써러셔도 물리 상대로 꺼내서 쿠션 하고 하품 쓰고... 그 다음에 이제 뭐함? 상태고. 그래서 기술 배치를 몇개를 좀 정석적인 혹은 직관적인 형태로 바꿀까도 고려했는데, 그럴때마다 이 편성 덕분에 이긴 게임이 나오고 그러니깐 쉽게 손 대질 못하겠다.
그냥 지는 게임은 지라고 두고 이길수 있는거만 챙겨서 거기서만 즐거움을 취할까. 그게 맞을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내가 이걸로 최상위 랭커가 될것도 아니고, 메타 포켓몬 중 적당히 마음에 드는거 추려서 즐겜하는게 가장 나을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