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미 한번 클리어 한 팩이긴 한데, 스타팅 원탑으로 10시간만에 후다닥 해치워버린거라 제대로 플레이 했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게다가 괜히 스토리 본답시고 남주인공 고른것도 있고 해서(...) 리셋 하고 새로 플레이 했다.
공략 진행 따라 가면서 스토리상 필수적이지 않은곳도 다 돌아다니면서 느긋하게, 정말로 모험 하는 느낌으로 플레이 했는데... 그랬는데도 플레이 타임이 고작(?) 20시간밖에 안나왔다. 알파사파이어 처음 클리어 했을때랑 정말 딱 똑같은 정도-_-;; 게다가 말이 느긋하게 모험이지... 그런 감성을 즐기기에는 내가 3세대 플레이를 너무 많이 했다. 너무나 익숙하다...
스타팅은 교환으로 3마리 다 가지고 시작했는데, 알로 가져와서 직접 깠다. 안그랬으면 다른 사람 포켓몬으로 취급되서 경험치 보너스 받고 난리났을테니. 그리고 플레이는 학습장치를 계속 키고 다녔다. 때문에 사실상 난이도는 없는 수준. 그래도 상성 맞춰가면서 교체 플레이는 했기에 원탑 플레이보다는 재미는 있었다. 그나마 vs성호에 가서는 레벨 차이가 고작(?) 5 내외밖에 안나서 나름 게임 하는 느낌이 들긴 했다. 이하 멤버 목록 및 간단 코멘트. 그란돈 포획 시점에 이미 6마리 엔트리가 다 차서 이번엔 전설 포케는 사용하지 않았다.
나무킹 Lv.63 리프블레이드/시저크로스/더블촙/제비반환
(수치는 특공이 더 높긴 한데, 스토리 진행중에 특공형으로 기술 배치가 도저히 안나오더라. 물론 레벨빨로 씹어먹는 플레이었기에 화력부족 같은건 없었지만)
번치코 Lv.63 플레어드라이브/브레이브버드/스카이업퍼/지진
(플레어드라이브 습득이 너무 느리다-_-;; vs성호 직전까지도 블레이즈킥 쓰고 다녔다.)
대짱이 Lv.63 지진/암해머/폭포오르기/다이빙
(기술 폭이 의외로 좁다. 중반까지만 해도 공격기 4개를 다 못채워서 한칸이 여전히 몸통박치기(...)였다. 물론 그런거 없어도 지진+폭포오르기만으로 다 커버가 되긴 한다. 스탯이 물리형이라 파도타기는 빼버렸다. 다이빙도 빼고 싶었는데 얘 말고 마땅히 배울 애가 없어서...)
피카츄 Lv.63 와일드볼트/고드름떨구기/일렉트릭볼/볼부비부비
(옷갈아입기 피카츄를 키워봤다. 어쩌다보니 유일한(?) 얼음 공격기 보유자가 되어서 유용했다. 다른 스타팅들이 다 최종 진화 할때쯤 되니 화력 부족이 크게 느껴지긴 했는데, 다행히 중반 넘어가면서 필드에서 전기 구슬을 획득할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거의 화력이 메가진화 수준으로 오르는듯. 문제는 방어 스탯이 매우 낮다는 점이랑, 하필이면 주력기가 반동기라는 점. 장기전에서 쓸수가 없다.)
라티오스 Lv.63 사이코키네시스/용의파동/10만볼트/파도타기
(획득시 레벨이 멤버 평균보다 낮았기 때문에 레벨을 맞추기 위해서 선봉으로 강제적으로 자주 쓸수밖에 없게 되었다-_-;; 파도타기를 얘를 주고, 공중날기는 무한의 피리로 대체가 되기에 지워버렸다. )
게을킹 Lv.56 바위깨기/풀베기/괴력/하품
(비전머신 셔틀. 학습장치 덕에 셔틀 치고는 레벨이 과하긴 하네-_-;; 기본적으론 배틀에서 사용하진 않았지만, 그란돈 포획 시 수면 요원으로는 사용했다.)
자 그럼 이제 에피소드 델타랑, 사천왕 2차전이랑, 배틀 하우스 연승만 달성하면 끝인가? USUM까지 약 2달밖에 안남았는데, 빨리 열심히 밀린것들 해내자. ...요즘 집에 오면 놀면서 쉬는게 아니라 다른 방향성의 '일'을 하는것 같아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