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플레이 해서 1237년까지 왔다. 약 400년 플레이 치고는 땅이 많이 안넓은데, 그냥 카르파티아 제국 데쥬레만 먹고 그뒤론 주변부 심심할때마다 한두개씩 먹고 말았다. 확장해봤자 봉신 관리만 더 힘들어지지... 게다가 이번 플레이는 세이브 파일 빼서 리로드 하는거 없이 진짜 철인모드 하듯이(-_-;;) 했다. 플레이어 급사도 해 보고 전쟁도 져보고... 다이나믹했지.
- 헝가리 시조로 플레이 시작해서, 바로 불가리아에 침략. 이후 헝가리 왕국 데쥬레 확보. 여기까지는 나름 무난... 했다. 첫 전쟁에서 너무 소모전했다가 망해서 리스타트 하기도 했고, 가문원이 부족해서 분봉 다 해주기도 힘들고, 분할 상속이라서 사실상 직할령 하나만 달고 있어야 하고 등등의 문제점도 있긴 했지만.
- 문제는 그 다음인데... 슬슬 부족제에서 봉건제로 갈아타야 하는데 부족 혁신 다 찍기엔 한참 남아있는 상황. 결국 남쪽 땅 먹고 크로아티아 문화로 세탁하고 봉건제를 설립, 이후 헝가리 데쥬레 다 확보하고 성립 디시전까지 눌렀는데... 그랬더니 문화권이 헝가리로 바뀌고, 모든 혁신이 다 초기화되었다. ...아니 기술을 문화권에 묶어놨으면 이건 기획 단계에서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일텐데 이걸 처리를 안하고 이대로 냅뒀다고?-_-;; 그래... 슬프게도 자주 있는 일이지...
- 게다가 갓 봉건제로 바꿔서 왕권이 가장 낮은 상태다보니 이전보다 징집병 수가 확 줄어들었다. 내정이야 공포로 찍어누르면 되는데. 문제는 사방팔방에서 먼저 선전포고가 들어온다. 억지로 용병 뽑아서 화피로 막고, 월경지로 들어온건 그냥 빠른 항복으로 땅 떼주고 등등. 이대론 답이 없겠다 싶어서... 바로 밑의 비잔틴 봉신으로 들어갔다.
- 이후 그리스 문화 땅을 뺏어서 다시 한번 더 문화 세탁을 했다. 문화 선도자는 못되지만 그래도 밑바닥부터 다시 올리는것보단 이게 낫겠지-_-;; 그 뒤 비잔틴 내부도 갉아먹고 카르파티아 제국 데쥬레도 먹고, 적당히 커진 뒤에 독립해서 빠져나오고 제국을 설립했다.
- 왕권도 최고로 올리니깐 징집병 수도 비잔틴에 맞먹을 정도로 나오고, 이정도면 안정권엔 들었다 싶었다. 정복전 하기는 귀찮고, 열심히 중세 심즈(-_-;;) 겸 유전자 개량 게임을 즐겼다. 또한 다른 독립 세력들에 내 가문원 뿌리는것도 했다. 이번 플레이에는 계책 중심으로 해 봤는데, 확실히 납치가 시기긴 하더라고. 그래서 지금 프랑크 제국, 비잔틴 제국, 동프랑크 왕국, 그리고 비잔틴 제국 내부의 주요 왕 봉신 둘 까지도 내 가문원이다.
- 다른 세력 이야기를 해 보자면... 우선 서프랑크. 당연히 아키텐이랑 분할상속으로 쪼개질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오래 버티더니 기어코 프랑크 제국을 설립해버렸다-_-;; 이후 왼쪽 퍼런거(...)의 위엄에 걸맞게 이베리아도 때려잡고, 브리튼 섬도 때려잡고... 다른 유저가 내 플레이에 난입이라도 했나.
- 다음 중프랑크(로타링기아). 브루고뉴에 프리슬란트까지 왕위 다 만들어 놓은것 치고는 얘도 분할 상속 안되고 오래 버티고 있었다. 다만 자기 가문원을 왕위에 올리겠다는 플레이어의 과도한 욕심(-_-;;)이 화를 불렀다. 열심히 상속 단계 보고 암살 암살을 반복했더니, 내 가문원이 왕위 먹은건 좋은데 아직 미성년. 그 상태에서 반란을 거하게 맞았는지 다 독립해버리고 달랑 백작령 하나 들고 보헤미아(왜??)로 떨어져나왔더라. 그래도 동맹 맺고 열심히 키워줄려고 했는데... 후계자 없이 급사를 해버리고 결국 저 3중 왕위는 증발해버렸다. 허허...
- 동프랑크는 열심히 바이에른 및 이탈리아로 갈라지고 합쳐지고를 반복하다가... 동프랑크는 공작령 하나 크기만 남기고 세력들이 다 독립해버렸다. 왕위가 남아있긴 헀는데 세력 복구는 못하고 있더라. 그리고 바이에른은 나름 크기가 커졌는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슬람으로 개종을 했더라. 왜??? 덕분에 중부 유럽에 신나게 성전은 할수 있었다-_-;; 이탈리아도 어느새 박살이 나 있는걸 비잔틴이 열심히 줏어먹고 있고... 그러다 중프랑크가 터진 시점에 맞춰서 동프랑크가 다시 주변 데쥬레 복구를 하고 있다.
- 천천히 플레이 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200년도 나름 할건 많긴 한데, 인게임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실제 시간이 될지 모르겠네. 조만간 1.1 패치 나온단 말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