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쿨타임이 돌아온것 같아서(?) 간만에 또 해 봤다. 대상은 황금기 DLC로 버프 받았다는 스페인.
대충 식민지 펼치고 미션 트리만 따라가면서 가볍게(?) 할 생각이었는데... 그땐 몰랐지. 미션 트리 내용이 그리 무지막지할줄은. 처음엔 나바라 및 그라나다 클레임 주는 정도만이길래 확장 방향 지정해주며 시간좀 아끼는 셈이군- 싶었다. 근데 내려가니깐 포르투갈 퍼유 명분(-_-;;)이랑 오스트리아 퍼유 명분(!)을 주더라고.
특히 오스트리아 퍼유 명분은 저지대 다 먹고 난 뒤에 활성화가 되는데, 버건디 황실결혼 넣어놨다가 상속 로또를 받아버려서 편하게 진행 되었다. ...였으면 좋을 텐데, 조건이 가톨릭으로 유지하는것까지 있더라고. 미션 트리 신경 쓴 시점에선 이미 개혁 중심지로 개종으로 난리가 난 상황이라... 1600년대 넘어 간 후에야 겨우 개종 후 미션 완료가 가능했다-_-;; 그 전까지는 오스트리아를 동맹 삼아서 열심히 끌고 다니고, 또 끌려 다녔지.
나는 프랑스를 다 삼키고, 오스트리아는 신롬 절반 쯤 다 먹은 상황에서 동맹 끊고 퍼유 전쟁을 신나게 했다. 이 과정에서 나랑 오스트리아 양쪽 다 동맹이던 폴리투를 전쟁 데려오느라고 콜투암 꼼수도 처음 써 봤다. 마땅히 전쟁 걸 만한 대상이 없어서(신롬은 다 박살난 상황이라...) 열심히 찾아보다가... 결국 덴마크+스웨덴을 노CB도 후두려 팼다(...) 다행히 폴리투님이 다 씹어 드시더라고. 그리고 그 사이에 로또가 또 하나 있었는데, 뜬금없이 헝가리가 자연 퍼유가 되더라-_-;;
신대륙 식민지쪽 미션들은 특정 지역 다 지배하는게 여럿 있었는데, 그게 '속국의 속국'은 카운트가 안되어서, 포르투갈이 식민지 펼쳐놓은 지역 때문에 진행이 안되었다. 결국 남미 지역 전체 개척 완료 된 후에 포르투갈을 합병하고 겨우 진행할수 있었다.
또 골치아팠던 미션 하나는 신롬 지배. 황제가 되어 세습까지 찍거나, 제국을 해체하거나 인데... 이제와서 신롬 황제 되고 또 개혁도 다 찍는건 미친것 같아서 해체로 방향을 잡았다. 다행히 오스트리아가 이미 신롬을 개판 내놓은 상태라서(-_-;;) 퍼유 후에는 고만고만한 나라들끼리 선제후랑 황제를 해먹고 있어서... 운 좋게 전쟁 한방에 죄다 점령해서 해체를 시켰다.
이 뒤로는 뭐, 나머지 미션 달성을 위해 영국도 쳐 보고, 이왕 하는 김에 업적도 할수있는거 다 해보고 그랬다. 특히 문제가 됐던게 시대관 발상지 다 먹는거. 하나는 신롬쪽에 떴는데 그 땅을 오스트리아가 먹어버려서, 어쩔수 없이 합병을 해야 했다. 또 하나는 명나라(-_-)에서 떠버려서, 저 멀리까지 배 끌고 가서 제국주의로 쳐서 대상 땅만 뺏어냈다. 9만 정도 데려가면 충분하겠지- 했는데 15만이 달려들어서 정말 고생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한게 지난 목요일까지의 이야기. 1780년대까지 왔고, 판도 정리 할 겸, 마찬가지로 동맹으로 굴리고 굴려졌던 폴리투 퍼유 전쟁도 해 볼 겸, 더 플레이 할 의향은 있긴 한데... 문명 확장팩이 튀어나와서(-_-;;) 여기서 스톱한다.
그나저나 이 게임을 주중에 하는건 정말 좋은 선택이 아닌것 같다. 끊을 타이밍을 잡기가 힘든데다, 플레이 필요 타임도 엄청 길다 보니 월화수 4시 취침을 해버렸다. 심지어 목요일은 와우 영웅 레이드랑 EU4랑 문명 확팩까지 다 억지로 해버리다 5시에 누워서 3시간 자고(...) 출근을 해버렸더니, 집에 와서 밤 10시쯤에 뻗어버렸다. 이렇게 놀다가 진짜 몸 상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