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이하여, 슬슬 쿨타임이 돌아온것 같아서(?) 간만에 또 해 봤다. 근데 자주 하는 느낌인데 그 돌아온 쿨타임이라는게 15달이네. 세상에;;

 

다음 DLC에서 유럽권이 대대적으로 갈아엎어지니 주요 서구권 국가는 생략, 그렇다고 중동권이나 동양권도 안끌리고. 그 외는 애초에 선택지 논외이고. 그러다 결국 그라나다를 골라서 리-레콩키스타 업적을 하기로 했다. 

 

일단 보이는 공략들을 참고하여... 우선 모로코-튀니지 동맹으로 틀렘센을 집어먹고, 모로코 찍고 내려오는 카스티야&포르투갈 상대로 뻐겨봤다가 노답이라서(-_-;;) 세이브 되돌리고 모로코 버리고, 그렇게 찢겨진 모로코를 내가 다 주워먹고, 카스티야&포르투갈&잉글랜드 vs 아라곤&프랑스 전쟁 터질때마다 끼여들어서 땅 한두개씩 겨우겨우 뜯어가며 진행했다.

 

이베리아 웨딩은 생길때마다 세이브 되돌려서 회피했는데, 1500년대 초반 넘어가니깐 그것도 쉽게 잘 안되더라. 그런데 오히려 그 웨딩을 허용한게 더 좋은 수가 되었는데, 포인트는 그라나다가 살아있고 심지어 아라곤 땅도 몇개 뺏은 상황이라서 필수 프로빈스 부족으로 스페인 형성이 안된다는 것. 아라곤에 독립보장(!) 넣어주고 프랑스와 함께 카스티야&포르투갈 족치면서 땅 몇개 뺏어오고, 아라곤과는 휴전 협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력을 소모한 아라곤을 바로 재침공. 그렇게 순식간에 확장이 가능했다.

 

이후로는 이제 체급이 커져서 전쟁 억지력은 필요없을꺼라 판단, 오스만 동맹을 끊어버리고 프랑스를(!) 동맹으로 데려와서 마저 이베리아 정복을 했다. 안달루시아 완성 할 즈음에는 이제 이베리아 국가들은 마음대로 먹을수 있을 체급이 되었지만... 너무 빨리 확장했다고 AE가 쌓여서 손발이 묶여버렸다. 또한 안달루시아 아이디어에 개척자가 있길래 아예 탐험을 찍고 뒤늦게 식민지 개척에 뛰어들었다. 만년 적자인 상황이었기에 캐러비안을 거쳐 멕시코로 가서 금광을 노렸다. 근데 여기도 일단 노CB로 들어갔더니 AE가 많이 쌓여서 빠른 확장은 힘들었다-_-;;

 

그러다 결국은 코올 전쟁을 맞게 되었는데, 오스만&맘루크&튀니지 동맹의 힘으로 어떻게든 버텨내고 이베리아 북부의 프랑스 점령 땅들도 되찾았다. 오히려 다행인게, 이게 아니었으면 프랑스랑 싸워서 이길 방법이 없었거든. 멀리 있다고 오스만은 공격 전쟁 참전해 주지도 않고...

 

이쯤에서 목표로 했던 리-레콩키스타 업적은 사실상 확정. 식민지 개척으로 나가면 스페인 하위호환일 뿐이고, 이왕 미션트리로 클레임들 주는거 그걸 따라가 보기로 했다. 겸사겸사 제노바 노드 독점도 하고. 그렇게 이제 몇백년 동맹이었던 튀니지도 집어먹고, 맘루크도 집어 먹고, 오스만은 일단 패스하고(-_-;;), 꽤 일찍 터진 프랑스 혁명 분쇄하면서 이탈리아로 땅을 잇고, 오스만과의 우주전쟁(...)을 몇번에 걸쳐서 진행했다. 질도 좋고 양도 많은 병력들이 기어나오는게 아주 징하더라...

 

이베리아 정복 과정에서 포르투갈은 그냥 땅 뺏고 끝냈지만, 카스티야는 마지막 전쟁때 속국화가 되길래 그렇게 진행했다. 문제는 근 몇백이 쌓여있는 AE-_-;; 게임 끝나기 고작 몇년 전에 겨우 관계도 +190을 만들고 합병을 시작했지만 결국 타임 오버로 완성하지 못했다. 그래도 뭐 심적으론 편했다. 노란색 식민지도 사실 다 내꺼- 였으니깐. 

 

사실 조금씩 틈틈히 진행해볼까 했는데, 역시나 게임 특성상 그게 안되더라. 끊임없이 '이젠 뭘 할지' 생각해야 하고, 끊을 타이밍이 없다. 시간 소모량도 만만치 않으면서 동시에 집중도도 최상급인 무시무시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