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복 수준의 플레이는 여러번 했지만 정작 로마 제국 부활 + Mare Nostrum 업적은 하질 못해서 이번엔 작정하고 달려봤다.


시작은 프랑스. 신롬 황제 먹고 브루군디 완전 상속 받고, 영국과 이탈리아 치면서 카스티야는 퍼유. 유럽권 AE 관리하면서 시간 빌때는 북아프리카와 오스만 공격. 대략 이런식으로 진행했다.


저지대까지 받은 프랑스다 보니 전쟁이 힘든건 없었는데, AE때문에 엄청 힘들었다. 열심히 싸워도 북이탈리아 땅은 제대로 뺏어내지도 못하고, 소국들 부활시켜서 속국 삼아서 병합을 여러번 했더니 외교력과 외교평판이 항상 엉망이고...


사실 이번 플레이에서 처음으로(...) AE가 50 넘어도 관계도가 +면 코올 안들어간다는걸 알게 되었다(-_-;;). 이걸 계속 모르고 있었으면 사실상 플레이 불가능했을듯. 스위스나 오스트리아는 AE가 150 가까이 쌓여있었으니....


치트 엔진은 총 세번 사용했다. 신롬 황제 당선 표 확정낸 뒤(이거때문에 초반 재시작을 여러번 했다)에 오스트리아 왕 죽이기, 카스티야 후계자 없을때 왕 죽여서 퍼유 만들기, 중간에 행정0 왕 떴을때 5로 변경하기. 셋 다 원하는 결과를 위해 로드 노가다를 한걸 시간 줄인셈 치고 그냥 사용했다. 어차피 자기만족인 게임인데 뭘.


지난번 프랑스 플레이는 브루군디 완전 상속 받은 김에 신롬 플레이를 했는데, 사실 이럴꺼면 오스트리아를 하는게 맞지(...) 그 때문에 진행이 너무 느려져서, 이번에는 신롬 관리에는 완전 신경을 껐다. 신교가 퍼지든 말든 소국들이 사라지든 말든...


종교 전쟁이 가톨릭 자동 승리 뜬 시점에서 신롬에 남아있는 국가가 25. 월간 권위 변화는 마이너스지만, 새로 정복한 유럽땅들이 참 많았기에 땅 추가로 권위 얻어서 하나씩 개혁해 나갔고, 최종적으로 7단계까지 완료를 했다. 사실 6단계까지만 하고 더 추가할 땅이 없었는데, 로마 제국 변신하면서 모든 땅이 신롬에서 제거가 되버려서(!) 새롭게 땅을 한가득 추가할수 있었다 (...)


1500년대 중반 이탈리아 정복 속도가 AE때문에 너무 느렸고, 1600년대 초반 오스만 정복 속도도 땅덩이가 워낙 커서 진도가 지지부진해서 이거 1800년대까지 가야 겨우겨우 하겠네 싶었는데, 1730년에 업적이 완료됬다-_-;; 로마 제국 부활 + 신롬 7단계 + 폴리투 강제 퍼유까지 한 상황인데, 여기서 이제 앞으로 약 90년간 뭐 할게 있나;;












- 러시아 생성 업적이나 해볼까- 라면서 가볍게(?) 시작 (...)


- 폴란드가 튜튼과의 첫 전쟁에서 단치히를 안가져갔길래 재빨리 선점했다. 덕분에 행정 10 찍고 서구화랑 러시아 형성을 동시에 처리.


- 초반에 노브고로드 먹는데 코어 박는 비용이 꽤나 커서 고생했다. 코어 비용 감소 이념 다 찍힐때까지 기다리고 했었으면 오히려 너무 늦었을것 같긴 하지만.


- 국가 이념에 인력 변동치가 토탈 75%나 달려있어서 양을 안찍어도 인력은 넘쳐난다. 문제는 유지비 때문에 대군을 굴릴수가 없다ㅠㅠ 노브고로드 노드를 초반부터 사실상 독점하여 국가 수익이 전체 순위권에도 들 정도였는데도...


- 인본을 안찍고 종교를 찍고 국가 이념과 함께 문화 변경으로 진행했는데, 그 때문인지 반란덕에 엄청 고생했다. 점령시 최초 불만도가 +15. 자치도 올리는걸로 해결이 안되고, 새로 먹은 땅 근처에 항상 반란군 처리용 병력을 따로 뒀다. 반란 직전에 병력 움직이기에는 땅이 너무 커지기도 했고. 


- 폴리투는 동맹으로 두면서 유럽은 북쪽으로 진출하고, 선거군주제를 이용하여 같은 가문원 류리코비치을 세우고 최종적으로 퍼유를 노렸다. 왕정 바뀐 시점에서 후계자가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_-)여서 망했나 싶었는데 다행히 그 후계자가 먼저 죽어버렸다. 그 후론 자연 퍼유 기다리기도 노가다 하기도 힘들어서 치트엔진의 힘을 빌었다(...) 폴리투 현재 왕 이름으로 검색해서 알맞은 메모리 위치 찾은 다음 탄생일 값을 100년 당겼다. 잠시 뒤에 115살(...)의 왕이 죽고 퍼유 완료.


- 오스트리아가 너무 커져서 찢느라 고생했다. 방어+공격까지만 찍은 상황이었는데, 동수로 붙으면 이쪽이 매우 높은 확률로 진다. 근데 그 동수라는게 15만vs15만 이정도 규모라서... 양으로 짓눌러버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 세이브 백업 & 로드를 수도없이 반복했다. 이후 부랴부랴 절대 군주정으로 바꾸고 질도 찍고 하니깐 그 다음 전쟁부터는 그럭저럭 할만해졌다.


- 프랑스가 찢긴건 좋은데, 부르군디가 그 땅을 다 먹어버려서 프랑스가 찢긴 의미가 사라졌다... 또한 명이 찢긴건 좋은데, 다른 나라가 그 땅을 다 먹어버려서 명이 찢긴 의미가 사라졌다...


- 영국 동맹은 진짜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ㄱ- 배타고 잘 넘어오지도 않고, 넘어와도 퇴각할곳도 없는 고립된 해안가에서 홀로 공성하다가 썰리고... 적으로 만나면 후방침투 열심히 하더니만...


- 약 60년 정도 플레이가 남긴 했는데, 더 이상 목표 삼고 확장할만한 곳도 없고, 남은 주요 적이 만만한놈이 하나도 없는데다(오스트리아+브루군디 / 델리 / 중국. 죄다 100연대 넘게 굴리고 있고 서구화까지 다 된 상태라 상대가 너무 피곤하다.) 유럽 코올까지 걸려서 여기서 종료.


- 이 와중에 리-레콩기스타 업적하는 AI 모로코의 위엄...








쉽다고 소문난(...) 오스만을 이제야 처음 해 봤다. 확실히 쉽긴 쉽다. 시작 영토가 이미 충분히 넓고 부유한데다(비잔틴으로 시작해서 1444년 오스만 영토만큼 먹었으면 현자타임 충분히 오는 시점이다), 주변에 쉽게 먹을수 있는 작은 나라들이 많고, 심지어 아나톨리아 소국들은 이미 오스만 코어까지 박혀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시작 군주 능력치도 좋아서 테크도 빠르고, 이념에 시작부터 규율이 있고, 빈 점령을 통한 공짜 서구화에 예니체리 버프까지... 이러니 안쉬울리가 없지.


딱히 WC에 미련은 없어서 AE 관리하면서 그냥 유럽과 아시아-아프리카를 돌아가면서 팼다(...) 1700년대 중반쯤 가서는 AE 관리도 귀찮아져서 그냥 되는대로 다 먹어서 유럽부터 인도까지 전세계 코올이 걸리기도 하고. 근데 선전포고 실수해서 코올 국가들 다 딸려온적 있었는데, 동맹 프랑스 혼자서 유럽은 다 때려잡더라 ㄷㄷ 


전쟁도 대부분 쉽게쉽게 진행됬는데 (행정 10렙과 빈 먹고 민족주의 소멸까지가 1520년에 거의 동시에 달성되서 바로 공짜 서구화를 했을 정도로), 폴리투+스칸디나비아 동맹이 참 고생이었다. 원거리 전쟁이라고 동맹 프랑스는 참전도 안해주고, 뭔짓을 했는지 스칸디나비아쪽이 나보다 사기는 더 높고, 병력 수로 찍어누를려 했더 무한 용병 러시(-_-;;)로 몇십연대가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내려오고, 오히려 이쪽 맨파워가 바닥나서 맞용병질을 해야 하고...


폴리투는 결국 리투아니아 찢어버리고 폴란드는 다 먹어버렸는데, 스칸디나비아는 스톡홀롬이랑 덴마크 지역 먹어버리는 정도로밖에 처리를 못했다. 폴란드랑 중부유럽 다 처리하는데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린데다가, 너무 북쪽에 있어서 견제 하기도 힘들고, 애초에 고생을 몇번 했더니 전쟁 하고픈 생각이 안들었다 (...)


판도가 좀 더러운 편이긴 한데 코올이 프랑스 제외 유럽 전체(...)에 델리까지 끼인 상태로 도저히 풀릴 기미가 안보여서 여기서 종료. 뭐 1818년이면 거의 끝까지 한 셈이긴 하지.


p.s.AI 조선이 중국 본토 먹는건 첨봤다... 게다가 무려 전세계 개발도 순위가 오스만-프랑스-스칸디나비아에 이어서  4등이야 (...)







정말 오랫만에 충동적으로(...) 빅토리아2를 플레이 했다. 샤르데나-피에몬테로 시작해서 이탈리아 성립까지. 튜토리얼 수준의 연대기 글이 있어서 그걸 보고 따라했고, 큰 무리는 없었다.


보고 따라했던 연대기 글이 참 상세하게 설명이 되 있는데다가(작성자의 주요 활동처가 DC계라 그런지 단어 선택들은 좀 맘에 안들긴 했지만), 역설사 게임 플레이 짬밥(...)이 꽤나 쌓여서 예전엔 알지 못했던것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팝 관리라던가, 공장 관리라던가.


전쟁 부분도, 빅토리아 처음 플레이할때는 "시밤 두더지잡기 존나 못해먹겠네!"라면서 엄청 짜증났었는데, 이제와서 해보니 그냥 한타 꼴아박고 이긴뒤에 추격->섬멸하면 끝나는걸 가지고 뭘 그리 고생했나 싶다. 자동 후퇴 + 요새 ZOC때문에 추격 섬멸이 안되는 EU4에 너무 익숙해졌나 (...)


위성국 독립으로 악명 관리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서 따라해보긴 했다. 멀쩡한 나라 정복하고 독립시킬려고 해도 정복 과정에서 이미 악명이 올라가 버리니, 북아프리카 식민지 개척 후 이들을 독립시키는식으로 했는데...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_-;;


열강 동맹은 북독일이지만 독일 제국 형성을 막기 위해 바이에른을 스피어로 잡고 있다. 그리고 북독일의 도움과 함께 오스트리아랑 프랑스에게 땅 좀 뺏은 상황. 근데 주변에 죄다 큼직큼직한 나라들밖에 없다 보니 정복 전쟁 하고 싶다는 의욕이 안생긴다. 열심히 고생해봤자 지역 한두개 겨우 뺏고 마는 수준이니.


게다가 시대배경상 제국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전세계를 왔다갔다 해야 하고, 실제 다른 사람들 플레이 연대기 같은걸 보면 유럽 국가 가지고 페르시아니 동남아니 중국이니 열심히 뜯어 내던데... 그렇게 플레이 하기엔 너무 번거롭고 힘들다. 유럽에서 아프리카 빙 돌아서 매번 병력 실어 나르는것도 일이고, 전쟁 터지면 아시아 전선이랑 유럽 전선 동시에 관리하는것도 힘들고, 딴데 쓴다고 병력 빼놨다가 해외 영토에서 반란 터지면 처리하기 참 곤란하고...


그나마 EU4에선 본국 국력이 어느정도 된 후에 아시아 진출을 해서 해외 영토 관리에 큰 부담이 없었는데, VIC2는 선진국 열강이라면 일단 아시아부터 뜯어내는게 시대상(...)에도 맞고, 플레이측면에서도 이득이고, 안그러고 싶어도 유럽엔 먹을만한 중소규모 나라도 없고... 결국 플레이가 너무 피곤해질게 뻔히 보이니 계속 하고픈 생각이 안든다. 저 전세계를 주물럭 거리는 번거로움을 오히려 재미로 느껴야 이걸 플레이 할수 있을듯 하다.




- 지난판은 게임이 너무 루즈해진데다가 승리까지 꼴아박아야 할 시간이 너무 많아서 포기. 그리고 새로 시작했다. 


- 난이도는 한단계 높여서 어려움, 그리고 맵은 보통이 너무 넓었기 때문에 한단계 축소. 특성으로 외계인 거부 찍은 종족 만들고 시작. ...그리고 시작 후 얼마 안되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다른 외계문명에게 전쟁 선전포고 받고, 함선 고작 5개 있는데 30개가 달려오길래 껐다-_-;; 난이도 상승 + 맵 크기 감소(=다른 세력이 더 가까이에 있음) + 외계 거부 특성(=외교가 어려워짐)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


- 그래서 다시 재시작. 이번엔 맵 크기만 다시 보통으로 올렸다. 아직까지 바로 선전포고 받진 않았지만, 바로 밑에 있는 저 거대한 몰락제국님은 뭔가요 ㅠㅠ


- 첫 플레이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손 가는대로 했었는데, 이게 게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하니깐 초반이 정말 정신없이 바쁘다. 탐사도 해야하고 기지도 지어야하고 팝이랑 건물 관리도 해야하고 이벤트도 챙겨야 하고... 방금 전 첫 플레이 후반부의 그 루즈함이랑은 아예 다른 게임이 된 느낌이다.


- 승리 조건 같은건 그냥 없는 셈 치고, 유로파나 크킹 하듯이 적절히 판도 만들어지면 거기서 만족하고 끝내는 셈으로 하는게 여로모로 좋을듯 하다.


- 인터페이스 관련에서 한가지를 뒤늦게 깨달았다. 이미 건설선으로 기지가 지어진 자원이랑 그렇지 않은 자원이랑, 자원 숫자 색으로 구분(흰색-비활성 / 녹색-활성) 된다는 것. ...이걸 몰라서 정말 한참동안 매 성계마다 다 우클릭해서 기지 건설 팝업 뜨나 안뜨나 체크했었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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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기까지, 더 이상 자원을 타이트하게 관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으며, 함대도 어느정도 모여서 근처의 약한 세력은 쉽게 때려 부술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시점. 이제부터 슬슬 플레이가 늘어지기 시작한다.


개척과 전쟁이 단순 노가다가 되버리는것 이전에 근본적인 문제가 바로 '목표'가 없다는 점이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승리조건은 너무 멀리 있고, 그렇다고 판도 덕질을 하자니 지형도 없고 고유 역사도 없는 게임에서 판도는 무슨 판도-_-;; 결국 나올수 있는건 '몰락제국 때려잡자!'밖에 없는데...





- 승리조건이 너무 터무니없다. 아랫쪽 스샷 기준으로 오른쪽 파란색이 다 내 구역인데, 저렇게 먹어도 지배 승리 조건행성 201개 중 겨우 절반인 108개 수준밖에 안된다. 정복 승리 조건은 다른 국가들 다 멸망 or 속국화니 양쪽 다 터무니없는(플레이타임적인 면에서) 조건이란건 동일하지. 이럴꺼면 아예 승리 조건 같은거 넣어두지 말고 유로파나 크킹처럼 시간제한을 둬서 적절한 판도 만들고 만족하도록 하던가...


- 연방때문에 근 20년(-_-;;)마다 전쟁 한번 할수 있는데 해봤자 성계 겨우 3개씩 뺏는 수준밖에 안되고 함대는 쌓이고 해서... 몰락제국을 후두려 까봤다. 연방 소속국들 병력까지 다 따라온걸로 꼴아박으니깐 어떻게 이기긴 이기더라. 전리품으로 그 강하다는(?) 타키온 레이저도 획득하고. ...이걸로 최종보스 잡은 셈 치고 게임 끝내면 안될까.


- 함선 디자인을 계속해서 바꿀수 있다는건 좋은데, 바꾼게 소급적용이 안되고 무조건 새로 뽑거나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근데 업그레이드가 새로 만드는거랑 체감상 큰 차이가 안느껴질 정도로 너무 오래 걸린다. 이건 좀 (밸런스 측면이 아닌 게임의 편의적인 측면에서) 수정 됬으면 하는데...


- 오래 하다 보니 인터페이스의 불편한점이 여럿 눈에 띈다. 섹터에서 뽑은 유닛도 정보창에 떴으면 좋겠고... 행성 개척할때 적합도 높은 종족이 사는 행성으로 선택 포워딩 해주는 기능도 있으면 좋겠고... 특정 종족이 어느 행성에 살고 있는지 (은하 단위로) 보여주는 기능도 있으면 좋겠고... 개발 완료된 기술을 특정 기준에 따라 정렬해서 보여주는 기능도 있으면 좋겠고...


- 컨텐츠가 부족하긴 하다. 개척이랑 전쟁 말고 할게 없다. 일단 랜덤 이벤트나 퀘스트가 엄청나게 다양하게 추가되고 자주 보여야 하겠고(-_-;;), 외교 시스템이라도 좀 풍부했으면 좋겠는데... 유로파 제작진이 고작(?) 문명 수준의 외교 기능만 만들어놓은걸 보니 아쉬운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구나.






- 패러독스사의 다른 대전략 게임들(CK, EU, VIC)쪽 보다는 문명에 더 가까운 플레이 감각이다. 새로운 땅을 개척하고 건물 짓고 시설 짓고 인구 배치하고, 소수의 직할령에서만 오랜 시간에 걸쳐 전투 유닛을 생산하고.


- '상상력'이 풍부해야 게임을 더 깊게 즐길수 있다는 점에선 크킹이랑 비슷하다. 수 많은 이야기가 존재할수 있는 상황이지만 게임적 생략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 이 게임은 신규 IP이지 EU의 후속작이 아니기 때문에, "유로파는 이러이러했는데 이건 이러이러해서 좋다/안좋다"의 평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시작은 익숙한(?) 태양계 인류 프리셋으로 했는데, 종족 특성을 내가 정한게 아니다보니 기본 특성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 주변에 다른 성계와 행성들은 많은데, '인간'이 정착해서 살수 있는 행성들은 너무 적어서 꽤나 고생했다. 중간중간 아웃포스트 지어가며 진행하다보니 영향력을 딴데 쓸 여유도 안나고. 마크로스F의 상황이 절실히 이해되는 경험이었다 (?)


- 초반엔 광물이 매우 부족하다. 배를 뽑든 기지를 짓든 건물을 짓든 뭘 하든간에 광물이 들어가니깐. 하지만 광물이 일정 이상 쌓이기 시작한다면 그 뒤로는 에너지가, 정확히는 월간 에너지 획득량이 문제다. 유지비 때문에 함대 최대치까지 뽑아 놓지를 못하겠다-_-;;


- 어쩌다가(?) 가까이 있는 세력들이랑 동맹을 맺게 됬고, 그게 발전되어 연방까지 형성해버렸다. 근데 이게 실수인게, 연방을 형성하면 연방 의장에게만 외교 권한(=선전포고!)이 있기 때문에 내 차례가 되어야만 전쟁이 가능하다-_-;; 이거 때문에 플레이가 너무 늘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나 혼자 연방 탈퇴하면 동맹 없이 1:3 이상으로 전쟁을 치뤄야 할테고...


- 플레이어 세력 바로 아래에 있는게 그 유명한(?) 몰락제국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조용한듯-_-;;


- 승리 조건이 다른 모든 세력 정복 혹은 일정 수 이상의 행성 지배인데, 그 어느쪽이라도 승리까지 가기가 매우 막막하다. 이건 좀 문명을 벤치마킹해서 외교승리 과학승리 문화승리 같은 다양한 승리 조건이 생겼으면 좋겠다.


- 어느정도 플레이를 하게 되면 개척한 행성이 몇십개 단위로 생기는데 직할 행성은 5개 뿐이다. 사실 직할 행성 수 제한이 없다고 하더라도 몇십개나 되는 행성들에 일일이 건물 짓고 인구 배치하고 하는게 미친짓이란건 확실하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구역으로 다 묶어서 AI에게 맡겨야 되는데... 열심히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일정 시점 이후로 신경 쓰지 말고 플레이 해야 된다는게 좀 거슬리긴 한다. 생각해보면 문명도 직할 도시 몇개 빼고는 다 AI에게 맡겨버리긴 했구나.


- 구역으로 지정하면 산출물을 최대 75%까지밖에 못얻기 때문에 세력이 확장되어도 국력이 커지는 속도는 완화되는 효과가... 있는진 없는진 잘 모르겠고(-_-;;), 구역에 저장된 광물이랑 에너지를 가져오는 기능은 좀 있으면 좋겠다. 내가 쓰지도 못하고 AI도 더 쓸데 없어서 쌓이기만 하는데 구역 해체하면 그냥 사라진다니. 너무 아깝잖아.


- 기술 개발은 매 선택때마다 소수의 임의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특이한 시스템인데, 시도는 좋았으나 딱히 '좋다' 혹은 '기발하다'라는 느낌은 안든다. 지금까지 내가 어떤 기술들을 개발했는지를 파악하고 앞으로 어떤 기술을 개발해야 될지 '계획'을 세우는게 매우 힘들다(문명BE의 테크웹도 이것과 유사한 문제를 느꼈었다). 게다가 임의 선택지기 때문에 중요 기술을 제때 개발 못하는 운빨 요소가 생기기도 하고.


- 로딩 속도는 매우 빠른편인데, 함대 전투에 돌입하면 급 굼벵이 속도가 되어버린다OTL 전투 상황을 미사일 하나하나까지 다 연산하느라 CPU가 비명을 지르는건가. 산지 근 4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진 만족스럽게 쓰고 있던 i5 아이비브릿지이다만, 근래 처음으로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느꼈다. ...근데 업그레이드 한다고 속도가 나아지나?-_-;;


- 단순한 동맹이 아니라 연방이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동맹국(연방국)의 함대들이 내 함대에 항상 붙어서 따라다닌다. 동맹들 힘 다 끌어모아서 한타를 쳐야 할때는 좋지만, 동맹들만 싸움시키고 나는 뒤에서 좀 쉬는게 안되는점은 불편하다. 아니 무슨 잠시 본진에 함대 업글하러 돌아왔더니 동맹들 함대도 다 따라와서 멍때리고있어;;; 게다가 이 전쟁 니가 먼저 걸어서 내가 따라간거잖아!! (...)


- 함대 설계 기능은... 아직 잘 모르겠다. 거기까지 파악하기엔 너무 부담이 커서 일단 오토 베스트 눌러놓고 관심 끄고 있다 (...)


- '이 지역에 건설함으로 무언가를 더 지을수 있음/없음'을 쉽게 보여주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과학선 성계 탐색은 글자색 차이로 쉽게 눈에 띄는데 말이지.


- 수많은 외계 종족들이 각자의 특성과 정치관을 가지고 서로 부대끼는 작품인데, 그런 식의 '종족 갈등'이 크게 체감이 안된다. EU 하면서 문화권 다른 수준 이상의 무언가가 딱히 안보인다. 내가 너무 온건히(?) 플레이를 한건지, 상상력(...)이 부족한건지...


- 딱 이 타이밍에 낮 시간대가 왕창 비어버리는 사태(...ㅠㅠ)가 발생해서, 시간 때울 겸(?) 한글 패치에 손을 좀 대 봤는데, 너무 오버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거 나중에 다렉에서 "한글화 정발 할겁니다!"라고 해도 곤란해지고, "한글화 정발 안할겁니다. 이미 한패가 있어서"라고 해도 곤란해지는 상황이 되버리는데;;;


- 좋다는 말 보다는 안좋다는 말, 아쉬운점이 더 길게 나오는걸로 봐서는 역시나 기대했던대로(?) 갓겜은 아니고 그냥 평범하고 무난한(?) 작품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물론 DLC는 꾸준히 나오겠지. 난 이미 역설사 게임들은 주기적 과금이 필요한 정액제 게임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








...언제나처럼(?) 길게길게 서술하다가 급 귀찮아져서 생략. 대충대충 요점정리(?)만 하고 넘어가야지.



- 프랑스로 브루군디 완전 상속을 노렸으나, 1470년에 겨우 황제가 되고 1490년에 상속 완료.


- 저지대 네덜란드 문화권들은 죄다 프랑스 문화권으로 변환시켰다.


- 카스티야랑 오스트리아 동맹. 잉글랜드 공격. 휴전기간에 할게 없어서 1500년대 중반쯤에 뒤늦게 식민지 개척 시작.


- 신롬 개혁을 노렸는데 개종 국가가 너무 많아서 다 강제개종 시키느라 참 고생했다.


- 1615년에 커먼웰스를 퍼유로 먹어버렸다...


- 1711년에 신롬 특권 폐지 개혁 완료. 근데 동맹 오스트리아가 너무 커버려서(형가리랑 발칸반도를 다 먹었다) 도저히 개혁 찬성을 시킬수가 없었다. 결국 버리고 나중에 무력으로 다 밀어버림.

- 1739년에 스페인 퍼유,  1755년에 포르투갈도 퍼유. 근데 얘네들은 너무 늦게 먹은거라 합병할 여유가 없었다.


- 1756년에 프랑스 혁명. 내가 뭘 잘못한건지 버그가 난건지, 나폴레옹 집권 후 혁명 제국으로 재앙 끝나는게 발동이 안됬다. 결국 공화국 전통 0까지 떨궈서 혁명 제국 강제 성립시키고 안정도 높여서 재앙 종료.


- 이후 신나는 정복타임.


- 섭정 상태이고 위신이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포르투갈 퍼유되고 바로 혁명이 터져서 포르투갈이 날라갔었는데, 이걸 막아보겠다고 치트엔진의 힘을 좀 빌렸다 (...)


- 외교력을 엄한데 많이 써서(저지대 문화변경, 커먼웰스 합병) 테크가 많이 늦어졌는데, 이번에 새로 추가된 부패도가 꽤나 올랐다. 다만 이미 충분히 경제적으로 풍족한 상황이라 수익을 적절히 조절하는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했다. 다만 돈이 쪼들리는 초중반에 부패도 오르기 시작하면 대책없긴 하겠더라.


- 또 이번에 추가된 주 시스템. 자치도를 낮출 필요가 없다면 같은 대륙이라도 반값에 코어를 박을수 있는건 좋지만, 길막기로 반값에 코어 박고 한번에 부활시키는 꼼수가 통하지 않게 됬다. 자치도 0까지 낮출려면 무조건 나머지 코어 가격을 지불해야 하니깐. 근데 이런 꼼수는 WC할려는 오스만 아니면 거의 쓸일 없으니 좋아졌다고 봐도 되는...걸까?


- 스파이 네트워크가 잘 올라서 클레임 생성이 매우 쉬워졌다. 왠지 이건 너프 될 느낌인데... 클레임 생성에 소모되는 네트워크 양이 늘어난다거나 하는 식으로. 네트워크 발각률이 올라가버리면 오히려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될테고.











1719년까지 진행했으나, 결국 때려치웠다.


행정력 관리도 힘들고(부족할떈 너무 부족하고, 남을땐 또 너무 남는다. 최대 스택이 999 한계다 보니...),

과확장 관리도 힘들고(열심히 싸웠는데 얼마 땅 뜯지도 못해 ㅠㅠ),

AE 및 코올 관리도 힘들지만(열심히 싸웠는데 얼마 땅 뜯지도 못해 ㅠㅠ (2))


요새밭에서 공성하면서 10만 단위 대군을 상대로 두더지 잡기를 해야하는게 가장 힘들었다. 100연대가 뭉쳐 다니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근처에 다른 병력 없는 공성 병력만 골라서 줏어먹고 있고, 그걸 처치할려고 주력 모아 갈려니 요새 ZOC때문에 잡으러 갈수도 없고, 결국 다시 공성을 해야 하는데 6렙 요새들 뚫는덴 한참 걸리고, 그 사이에 인력 녹아 내리고, 보급한계 고려해서 부대좀 분리해 놓으면 그새 또 낚아채가고... 


이런 전쟁을 앞으로 게임 끝날때까지 계속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한다고 쳐도 WC를 할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 되버리니 도저히 의욕이 안났다. 하다하다 도저히 짜증나고 피곤해서 결국 포기했다.


포인트 무한 + 코어 즉시 생성 + Yes맨 활성화(...) 치트를 치고 '전쟁 -> 땅뜯기 -> 코어링'을 계속 반복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헛된 꿈을 꾸면서 헛된 노력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걸.


저 단순 반복 땅뜯기 노가다만 하는데 3시간이 걸렸다-_-;; 싸움은 없었다지만(물론 강제병합 되는 시점에서 적 군대가 반란군으로 변환되기 때문에 그걸 잡긴 해야 됬지만) 도대체 전쟁을 몇번이나 걸었는지 모르겠다. 매번 승점 꽉꽉 채워서 뜯었는데도 이렇게 한참 걸렸는데, 저걸 일일이 다 전투 점령 다 하면서 뜯었다고 생각하면... 어후-_-;;


전세계 땅 다 먹은 김에 지금이 아니면 하기 힘든 짜투리 업적들도 몇몇 완료.

...이제 유로파는 한동안(적어도 다음 DLC 나올떄까진) 쳐다도 안보고싶다 (...)


p.s.유로파 시작한게 2013년 말이었고, 최근 몇달새 너무 많이 한것 같았는데, "이제야" 문명5의 플레이 타임과 비슷한 정도(약 470 시간)가 됬다. 크킹이랑 합치면 진작에 넘기긴 했겠지만, 뭐 아무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나 문명 대체 얼마나 많이 한거냐 OTL






1607년 -> 1684년까지 플레이.


1600년대 초에 작정하고 명을 후두려 깠더니, 근처의 다른 나라들(부하라, 델리)도 달려들었다. 첫 전쟁에서 만주 코어 일부 반환 및 몽골 독립을 시켰는데, 바로 천명을 잃진 않았지만 확실히 그 한방으로 기세가 꺾였다. 부하라랑 델리가 이젠 쿨마다 명을 까길래 그때마다 같이 끼여들었다. 약 세번 정도 박으니깐 만주 코어도 다 수복하고, 나라 몇개도 독립 시키고, 천명도 잃고.


근데 문제는 명이 아니다. 뭔놈의 나라들이 죄다 큼직큼직하게 컸다-_-;; 중앙아시아 다 먹은 부하라, 동유럽의 폴란드 - 리투아니아 - 리보니아, 오스트리아 다 먹은 오스만. 그리고 유럽이 개판난덕에 식민지들도 죄다 독립해서 자기들끼리 잘 크고 있고.


특히 문제가 폴란드랑 오스만인데, 얘네 둘이서 신롬을 다 아작내놨다. 다행히 오스만은 어떻게든 동맹 유지하고 있으면서 유럽 진출할때 도움좀 받을려 했더니,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예니체리 타락(이던가?) 이벤트가 떠버리고, 아라곤 동맹으로 불려온 폴란드는 100연대 이상 굴리고 있는데다 사기도 더 높고... 폴란드 승점 최대한 채운다고 정말 고생했다. 물량으로 꼴아박으니깐 되긴 되더라-_-;; 일반 군대는 참전 안시키고 용병 부대 위주로 하니깐 인력 소모 및 충원 부족도 크게 없었고.


그렇게 고생해서 겨우 헝가리 하나 해방시키고 끝이긴 했지만. 땅 더 많은 헝가리를 독립시킬지, 신롬이고 잘싸우는 브란덴을 독립시킬지, 마찬가지고 신롬이고 폴란드랑 같은 문화권인 보헤미아를 독립시킬지 꽤나 고민했다. 헝가리 독립시킨게 잘 한건진 모르겠네;;


첫째 문제로 코어 박는 행정 포인트가 너무 부족하고, 둘째 문제로 나라들이 죄다 거대 제국급이 되버려서 전쟁 한번한번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다 피곤한주제에 승점이나 과확장 때문에 많이 뜯지도 못한다. 이제 약 140년 정도 남았는데, 아무래도 WC는 무리일것 같고(-_-;;) 최대한 즐긴 다음에, 적절한 시기의 세이브 파일 가지고 치트엔진 떡칠하면서 업적만 따로 낼름 먹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