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상 이전 포스팅 시점에서 게임은 다 끝난 셈이고, 그 뒤로는 적당히 은하 경영 시뮬레이터 하면서 적당히 정복전 외교전(종속국화) 등등을 했다. 후반 위기 언비든 때려잡고(최근들어 점프 드라이브를 애용하다보니 언비든 고정으로 나오는 느낌이네), L성계는 또 텅텅 비어있고(정확히는 L드레이크들이 자유롭게 은하 내부를 떠돌아다니고 있더라. 이전 두 플레이도 발견을 못해서 그렇지 L드레이크 였으려나), 몰락 제국 하나 각성은 했는데 확장할 생각은 안하고, 나머지 몰락 하나 더 있는건 계속 조용하고(천상의 전쟁 한번도 못봤다 여태껏. 이 시점까지 은하 패왕이 되면 안되는건가), 결국 두 몰락 제국까지 다 때려잡고 더 이상 할게 없어졌다. 남은 세력들 정복전은 의미가 없고...
- 유로파는 아무리 내가 대륙 정복급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잘 큰 다른 대륙의 거대 국가 - 프랑스/러시아/오스만/명 같은 놈들 - 상대로 1700년대 중후반 돼서 싸울려면 정말 생고생을 하는데, 스텔라리스는 뭔가 그런 요소가 없네. 후반 위기도 각성 제국도 그냥 함대로 밀고 지나가면 끝나고. ...진짜 난이도를 더 올려야 하나 이제.
- 의욕적 동화자의 콜로서스, 나노봇 확산기가 진짜 개사기네... 다른 제국의 행성을 (로봇들을 제외하곤) 팝까지 그대로 아무런 손실이나 디버프 없이 원래 내꺼였던것 처럼 사용 가능하다. 콜로서스로 일반 제국 두세개에 몰락 두개까지 먹었더니 제국 팝 수가 2600이 뜬다. 세상에...
- 그렇게 수 많은 행성들을 일일이 마이크로 컨트롤하긴 힘든데, 거대 구조물 - 다이슨 스피어 및 물질 감압기의 덕을 톡톡히 봤다. 이거 둘 아니었으면 진작에 경제가 파탄났을듯;;;
- 2주간 잘 놀았다. 이제 패독겜은 잠시 접어 두고(호이랑 임롬도 해봐야하긴 하는데ㅠㅠ 그러고보니 문명6도 뭐 패치됐다던데...) 다른 덕질 챙겨서 해야지 진짜로...
- 주 중 남은 시간에 뭐 딴거 새로 하기엔 애매해서... 또 한판 더 시작했다-_-;; 게슈탈트 기계지능, 의욕적 동화자로 특별한 목표 없이.
- 기원은 자원 통합. 기계 행성 받고 시작하는건데... 뭐가 좋은건지 잘 모르겠군. 아니면 일반 행성으로 했으면 자원 및 직업 관리가 더 힘들었으려나.
- 이번엔 거주 가능 행성 x0.25를 걸었다. 그런데 바로 옆의 성계에 성지 달린 가이아 행성이 떠서... 아무래도 확장이 망한 각이라 빠르게 리셋했다. 그 다음 플레이는 좌측에 연방 스타팅, 우측에 군체의식, 윗쪽으로는 하이퍼 레인이 끊겨있고, 아랫쪽으로만 확장 루트가 있는 상황이었다. ...일단 하는데 까지 해 보자 싶었다.
- 거주 행성 줄였는데도 로봇이라 거주 적합도 신경 안쓰고 확장이 가능하다보니 행성 확보가 꽤 많이 가능했다. 또한 이번에도 유물 행성을 두개나 확보했다. 하나는 루브리케이터고, 나머지 하나는 옴니코덱스인가...?
- 일반 제국 하다가 로봇을 하니 플레이가 훨씬 간편해졌다. 우선 소비재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2차 자원은 합금만 잘 관리해주면 된다. 팝 조립에 합금이 소모되기는 하는데 소비재에 투자할 팝을 채광이나 주조로 돌리는 셈이니 딱히 문제는 안되었다.
- 또한 전쟁 명분이 내가 걸면 동화, 당하면 위협 제거인데 둘다 총력전(!) 취급이다. 따라서 영향력 소모해서 클레임 따고 그런거 없이 점령하면 바로 내 땅이 된다. 내 본진 다 휩쓸릴 정도의 전쟁은 애초에 하질 않을테니, 정복전이 편해서 참 좋다.
- 문제는 식량인데, 의욕적 동화자의 사이보그들이 식량을 소모하기때문에 수급이 필요하다. 기계 행성에서는 농업 지구 늘릴수가 없어서 다른 행성에서 어떻게든 수급을 해야 한다. 특히 다른 제국 행성 정복하고 그 팝을 (사이보그 개조해서) 수용하면 식량 소모가 순간적으로 폭증하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 그리고 유지보수 드론의 편의 수급이 꽤 필요한데, 슬롯은 거주 지구(연결 지구)덕에 꽤 많이 확보된다. 다만 그 슬롯을 다 쓸 필요가 없는데 자동 배치하면 유지보수로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서, 각 행성별로 수동으로 유지보수 슬롯 수를 관리 해 줘야한다.
- 난이도는 노비례 준장. 바로 양 옆에 세력이 있어서 스테이션 업그레이드 하고 여유 되는대로 함성 뽑고 했는데도... 연방 쪽에서 선전포고가 들어왔다. 다행히 AI가 지나치게 바보라서(-_-;;) 국경 스테이션 한두개 여유롭게 먹고 말더라. 그 사이에 함대 계속 뽑아서 국경 수복 하고, 그 다음 성계가 바로 상대 수도성계인데 스테이션과 함대 전투력을 뚫을수가 없어서... 일단 땅 안뺏긴거에 만족하고 화이트 피스로 끝냈다. 그나저나 저 연방 셋 중 둘이 길막 당해서 사실상 큰거 하나에 소국 둘인 구성이더라.
- 일단 안심하고 내정 돌리고 있으려니 쿨타임 찼다고 또 전쟁 들어온다-_-;; 이번엔 순양함까지 테크가 올라간 상태라서, 열심히 함대 뽑고 연방 구성국 셋 수도성계를 다 뺏어버렸다. 합금과 연구력 중심의 수도성이다 보니 하나 먹을때마다 국력이 갑자기 늘어나는게 확연히 체감되더라. 연구 속도도 빨라지고 합금도 더 많이 쌓이고. 마저 다 정복하기엔 전피 100이 다 차서 전쟁 종료
- 그러다 오른쪽 제국은 잠잠하더니 아랫쪽 제국에서 또 선전포고를 해서, 역공 가서 마찬가지로 수도성계를 먹었다. 다만 본진에서 너무 멀리 와서 공세 종말점(-_-;;)이 되어서(소모된 함선 새로 뽑아서 복구 시키기가 힘들다) 수도 하나만 먹고 전쟁 끝냈다.
- 수도 4개나 더 뺏었으니 이제 폭발적으로 내정좀 해볼까! ...싶었더니 쿨타임 찼다고 또(-_-;;) 과거 연방의 제국이 선전포고 걸었다. 깔끔하게 함대전 한타 이겼으니 이제 이제 맛잇게 먹기만 하면 된다.
- 그런데 플레이 88년밖에 안됐는데 벌써 초반 스노볼링 다 끝나고 AI 압살할 일만 남은건가. 점수표는 4등과 약 3배 차이로 3등, 몰락 제국 둘 빠졌을테니 사실상 톱인 셈인데... 난이도 더 높여야 되나? 근데 그랬다간 초반에 못버틸것 같은데-_-;;;
- 새로 플레이 시작. 이번 목표는 '은하 황제 되기!'. 그리고 무난히(?) 달성했다. 외교적으로 호의 쌓아서 하는건 아무래도 아닌것 같고, 단순히 주변 세력 몇개 삼켜서 국력 늘리고 외교 가중치 버프 최대한 챙겨서 혼자서 다 처리했다. 현재 시점에서 은하에 제국 소속 아닌 애들은 각성 제국 및 몰락 제국 둘 뿐이다. ...각성 제국 상대로 제국 성전 걸어서 이겼는데(다른 나라들 클레임 성계 하나하나 다 찾아서 따느라 고생했다 ㅠㅠ) 클레임 걸린 성계만 뺏고 제국 소속은 안되더라. 몰락/각성 제국은 아예 못들어오게 되어있나...
- 난이도를 평소보다 좀 올려서 노비례 준장으로 했는데, 초반이 힘겹지 일단 확보한 땅 다 개발한 중반 이후로는 다른 AI들 상대로 다 미개함 띄우는건 똑같구나. 난이도 더 올려도 될려나...
- 사실 이번 판은 스노볼링이 좀 심하게 굴러갔다. 초반에 유물 행성만 3개(-_-;;) 확보했다. 첫번째 연맹, 루브리케이터, 옴니코덱스. 그런데 이 중 첫번째 연맹 - 펜 하바니스가 다른 세력과의 국경에 뜨고, 결국 뺏겨버렸다. 이걸 되찾는 전쟁을 건다고 초반이 꽤 힘겨웠다. 국경에 AI가 전투력 5k짜리 요새를 박아놔서, 함대 겨우 3k 나오는 시점이라 뚫을수가 없고, 결국 후방 침투로 해서 성계들 클레임 더 박아서 겨우 먹었다.
- 거기에다가 지평 신호 이벤트가 떴다. 처음엔 뭔지 모르고 과학자들 바쳐가며(...) 일단 이벤트길래 쭉쭉 진행했는데... 마지막 선택지 고르니 모성계가 블랙홀 되어버리고 다른 천체는 다 거주 가능 죽은 행성으로! 세상에.
- 이후로는 다른쪽 이웃 세력이 연방을 제안하길래 그거 들어가서 전쟁 억지력을 확보하고 내정에만 힘썼다. 어디 전쟁 가자는거 계속 거부 누르니깐 결국은 스스로 연방 나가서 해체(...)가 되었다. 잘 키워서 써볼려 그랬는데 이런 경우도 있군-_-;;
- 4x 개척 게임이 끝난 뒤는 유로파 같은 외교 파워 게임이 아니라... 은하 경영 시뮬레이터가 기다리고 있지. 인구 25에 행성 수용량 80쯤 넘기면 보너스 +3이 달성 되니 보조 행성들은 여기서 직업 다 잠그고 주력 행성들로 자연 이주 시켜서 키우면 된다...가 이론상 최적 플레이같은데, 중반 넘어가서 인구수 25 확보하는것도 쉽지 않더군;;
- 저런 시뮬레이터 컨트롤 귀찮아서 일부러 거주 행성 x0.5했는데, 그래도 많다. 중후반 가면 거주 적합도 버프가 워낙 쌓여버리니... 이래서 다른 사람들은 x0.25하고 그러는거였나. 사실 저 지평 신호 이벤트 덕에 행성 다량 확보한 탓도 있긴 할테지만-_-;;
- 후반 위기는 2400년 칼같은 타이밍이 언비든이 튀어나왔고, 다른 제국 영토 내에서 나왔길래 함대들 흩어질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그때까지 모은 함대들 전투력 약 40~50k 한번에 다 점프 드라이브로 들어가서 포탈 깨고 끝냈다. 참 쉽군. 그리고 업적이 뜨더라. 이거 처리한거 이번이 처음이었나;;; 그러고보니 예전엔 처리 못하고 게임 포기한적도 있었는듯한...
- 다른쪽 몰락 제국이 기계 AI쪽이라 천상 전쟁은 안뜰것 같고, 이번 플레이도 사실상 종료겠군. 은하 정복 해봤자 귀찮기만 하고... 그냥 시간 보내서 2500년까지만 찍어볼까.
위기 되기 찍고 마지막까지 진행해서 게임을 끝냈다. 2415년이군. 미리 사양 알고 제대로 준비하고 했으면 훨씬 빨리도 가능했겠다.
퍽 찍는다고 바로 위기가 되는건 아니고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근데 그걸 혼자서는 못쌓고, 요약하면 '전쟁하고 정복하고 학살하라!'쯤 된다. 위기 되기로 제공되는 전용 CB로 전쟁 걸면 행성이나 성계 점령 직후 바로 소유권이 넘어오는데, 그렇게 행성 먹고 바로 기존 팝들 정화 시키는게 가장 빠르게 포인트 쌓는 방법인것 같다.
포인트 쌓는다고 전쟁걸고 학살하고 있으니 별 다른 이벤트 없이 이것만으로도 은하의 위기겠군-_-;; 이란 생각이 든다. 게다가 위기 단계 점점 올라가다 보니 전 은하가 다같이 선전 포고(-_-;;) 들어오고, 이것도 위기 극복 전용 CB라 그런지 전쟁을 끝낼 방법이 없다. 항복도 목표 달성도 버튼이 비활성화 되어 있다. 어중간한 국력으로 빠르게 위기 되기 눌렀다가는 이때 바로 압사 당하겠군;; 아니면 그 전에 전용 CB로 속국을 많이 불려놔야 할려나.
저렇게 혼자서 나머지 전 은하 제국들의 다굴을 버텨야 하는데, 그래서 제공되는게 위기 함선이다. 합금이 아니라 광물로 함선을 찍어낼수있다! 덕분에 상당한 추가 전투력을 갖출수 있는데, 후술할 에테르 엔진 전까지는 딱히 함대 수용량 버프는 따로 없기 때문에 여기서 주의가 필요할듯 하다.
포인트를 다 쌓으면 끝! ...은 아니고 이제 진짜 시작인데, 에테르 엔진 업그레이드를 몇번씩 해야한다. 할때마다 추가 광물 및 함대 수용량을 주고, 자원은 암흑 물질이 한가득 들어가는데, 스타 이터 두대 주는걸로 항성 터트려가면서 암흑 물질을 모으게 된다. 그런데 스타 이터가 단독으로 전투력이 4만 이상이 뜬다-_-;; 그냥 혼자서 적 제국 들어가서 거주 행성 있는 항성계만 골라 터트려주면 전 은하 전쟁도 크게 어렵지 않게 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짜투리 함선들이 계속 내 제국으로 침투해오기 때문에 요격 함대는 있어야 한다.
그렇게 달려드는 날파리들 잡으면서 스타 이터로 암흑 물질 노가다 하고, 에테르 엔진이 거대 건축물 판정이라 건설 시간 감소 버프들(승천 퍽, 칙령 등)도 다 적용시키면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그런데 이번 게임에서는 이렇게 내가 전 은하계 난리 피우고 있어도 몰락 제국들은 깨어날 생각은 안하고(중간중간 외교창으로 시비걸긴 하던데, 디버프가 아닌 어그로 선택지 눌러도 별 반응이 없다), 뜬금없이 유목 제국 이벤트가 떴다-_-;; 그렇게 유목 제국들이 내가 실컷 약체화 시켜놓은 제국들 먹어버리고, 그렇게 그 제국은 강제로 나랑 전쟁 종료가 되었고(유목 제국은 나랑 전쟁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세력 몇개 빠지다가 어느새 제국 하나하고만 싸우고 있더라-_-;;
최종적으로 은하계를 다 터트렸는데, 한글 패치 문제인지 게임 문제인지 업적은 안뜨고, 그제서야 지난 약 4시간동안 한번도 자동 세이브가 안되었고 계속 같은 파일만 복붙하고 있었다는걸 눈치챘고(상황 보니 한 폴더 내에 세이브 파일 100개가 넘으면 먹통 되는듯 하다. 이건 무슨...), 게임은 이미 끝나버려서 메인화면까지 나왔다. ...뭔가 다르게 시도해볼 기회를 놓쳤군.
상황에 따라서 은하계 정복이나 시간 승리보다 훨씬 빠르게, 혹은 (난이도 높여서) 더 쫄깃하게 승리 화면을 띄울수 있는(다만 이 게임이 문명도 아니고 승리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게임 요소... 라고 평가하면 될려나. 다만 스토리 및 게임 몰입도 측면에서는 '내가 왜 은하계를 박살내야 하나?'라는 동기가 부족한 느낌이다. 어느날 갑자기 이유도 없이 미쳐버려서(-_-;;) 세계 멸망을 바란다고밖에 안느껴진다. 위기 되기 퍽 찍는다고 바로 위기 UI 활성화 되는게 아니라, 그렇게 될 때까지의 과정이 이벤트로 더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 마침 새 DLC가 나왔다고 하길래 바로 이어서 스텔라리스를 달렸다. 역설사 게임만 2주째 논스톱으로 하는군;;
- 지난번 플레이가 외선이었으니 이번엔 외혐을 골라보고, 기원은 잔존자를 골랐다. 뭐 설명은 거창한데 요약하자면 '시작이 유물행성(=초반 골동품 수급, 거주 적합도 종족 무관 고정). 이후 행성 도시 전환 가능'가 되겠다. 과거 우리의 영광을 되찾았다! 류의 이벤트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저 초반 골동품 덕을 많이 봤다. 팔아서 자원 수급하거나 급하게 영향력 당겨오거나.
- 첫 접촉. 뭔가 다이나믹하게 포장되어 바뀌었고, 그것 자체는 신경 좀 썼네 싶은데, 사절을 배치해야하는게 좀 거슬린다. 어차피 초반엔 사절 쓸 일도 없으니 괜찮은 발상인데, 어느정도 외교 관계가 필요한 시점에 새 외계인이 뜨면 참 곤란해진다. 그리고 새 외계인을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것처럼 포장 해 봤자... 기존 유저에겐 좀 안통하네ㅠㅠ 설명이나 맵상 마주친 유닛만 봐도 아 얘는 아메바구나 채광드론이구나 티안키구나 호드구나 상단이구나 엔클레이브구나 다른 제국이구나 다 티가 나니깐...
- 첩보. 위의 첫 접촉과 마찬가지로 사절이 필요하다. 수는 제한되어 있는데 쓸데가 많이 늘었네. '침투 수준'이라는 포인트를 쌓고, 그 포인트를 소모하여 이런저런 효과를 내는 식으로 작동하는, 꽤나 익숙한 방식이다. 다만 나에게 직접 이익이 되는것은 기술 탈취 정도이고, 나머지는 상대에게 해를 주는 형태인데, AI 상대로는 그다지 티가 안나지... 상황에 따라서 호의 뜯어서 이득을 보거나 이간질해서 동맹 끊거나 전쟁 벌이게도 가능할듯 한데, 아직 그런게 필요한 상황은 생기지 않았다.
- 내정. 꽤나 이것저것 바뀌었다. 우선 건물 슬롯 해금이 팝 수가 아니라 도시 지구에 따라 열리게 되어서 도시 지구를 일정량 필수적으로 확보해야한다. 지구 하나를 몰빵하는 특화는 힘들어지긴 했지만, 건물 슬롯을 자유롭게 늘릴수 있다는 점에선 지금이 나은것 같긴 하다. 그리고 일반 행성에도 산업 지구가 따로 생겼다. 때문에 건물 없이도 2차 자원 - 소비재 및 합금의 수급이 가능해졌고, 이 둘의 특화 행성 또한 만들기 쉬워졌다. 특화 설정을 통해 같은 산업 지구라도 소비재를 만들지 합금을 만들지 노패널티(!)로 실시간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반에 급하게 합금이 필요할때 유용했다.
- 허나 이렇게 지구 및 건물 슬롯, 즉 직업의 선택권을 늘린건 다 이유가 있지. 팝 성장치에 보정이 생겨서 인구 확보가 힘들어졌다. 아무리 합급 일자리 만들어 놓으면 뭐하나. 거기서 일 할 팝이 없는데-_-;; 초반에는 별로 티가 안나는데, 대규모로 확장한 중반 이후로는 인구 성장이 더뎌진게 확연이 체감된다. 새 행성 개쳑해도 뭐 특화 맞춰서 건물 지을거도 없다. 일단 팝이 생겨야 뭘 하든 말든 하지... 뭐 그래도 덕분에 후반부에 주기적으로 잉여 실업 인구 재정착 노가다는 안해도 되나...?
- 외혐을 골라서 그런지 초반부터 다른 제국들 어그로가 쏠리더라. 결국 왼쪽 제국에게 선전포고 당하고 급하게 함대 찍어내는데, 타이밍 맞춰서 전투력 500 함선 인양 이벤트가 완료되어서 그 덕을 봤다. 역공 가서 행성 있는 성계 두개 먹으니 멸망 판정이 나고, 그 제국이 있던 왼편이 무주공산 즉 예정된 내 땅(...)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이 시점에서 게임 터진거다. 저 드넓은 지역을 다 먹으니(영향력 부족으로 정말 고생했다...) 그것만으로도 은하계 최대 세력이 되었다. 중간에 오른쪽 제국에게 선전포고 두번이나 받긴 했는데, 저기까지 정복하고 안정화 시킬 여유가 없어서 현상 유지로 다 끝냈다.
- 빈땅 다 먹은 후에 아랫쪽의 사실상 나한테 포위되어버린 제국을 공격, 그들의 기원이었던 링월드(!)랑 L관문을 확보했고, 정작 L성계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승천은 사이오닉을 찍었는데 매번 랜덤이라 사실 뭐 이득인지 잘 모르겠고, 아바타 적대적으로 튀어나온거 그냥 때려잡았고, 이제 휴전도 끝났어니 저 구 링월드 세력을 멸망시킬 예정...이다. 여기까지가 지난 주말 약 14시간 플레이 현황이다. 이제 위기 되기 찍고 신규 컨텐츠를 즐겨보면 될려나.
- 크킹3에 이어서 오랫만에 유로파를 했다. 이건 근래엔 1년에 한번씩 하는 게임이 되어버렸군-_-;; 다음번 플레이는 또 1년 뒤인가. 발매 10주년이 가까워지겠군. 세상에.
- 예전에 문명4의 중독성에 대한 회고록(?) 같은걸 본적이 있다. 유로파 플레이가 딱 그 글의 내용이다. 끊임없이 다음 플레이를 이어서 생각하게 되는데 아무리 해도 게임은 끝나질 않고, 자연스레 사람이 폐인이 되어버린다. 주중 5일동안 약 38시간을 했군....
- 아무튼, 가장 최근 DLC 이후 첫 플레이인데, 그때 신롬 및 유럽권 개편이 있었다고 했으니 오스트리아를 골랐다. 이후 플레이 일지는... 최대한 간단히 적고싶긴 한데 적다보면 또 그렇겐 안되겠지-_-;;
- 그림자 왕국. 이전엔 이탈리아의 비 신롬 국가를 먹어야 해서 시작부터 베니스 및 교황령을 처리해야 했고, 이게 상당한 난이도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이탈리아의 '현재' 신롬 국가 관계도만 챙기면 된다. ...전쟁은 왠만하면 하지 말자. 그래서 처음부터 동맹 다 돌리고 외교 관계 제한은 한참 넘겨서 월간 외교력 음수가 나오고 테크가 엄청 밀렸다. 근데 실제 그림자 왕국 이벤트는 생각보다 꽤 늦게, 1470년 이후에 나오더라고. 좀 천천히 할껄...
- 초반 미션. 일단 보헤미아 퍼유 먹고 그걸로 헝가리 미션 조건도 되어서 바로 헝가리까지 먹었다. 이 시점에서 (적어도 신롬 내부 전쟁에서는) 뭘 해도 문제가 없는 체급이 되었다. 그리고 바로 발칸 국가들(세르비아, 보스니아)도 먹었는데 이후로 오스만 침공을 한번도 안받았다. 역시 신롬 황제한테 개기긴 힘든가.
- 브루고뉴 상속. 확률인지 플레이어 황제 고정인지 아무튼 상속 다 받긴 했는데, 문제는 그 전에 프랑스랑 영국한테 탈탈 털렸다. 벨기에쪽 땅만 조금 남아있고, 프랑스 땅은 다 뺏겼고, 저지대 속국은 다 풀려있다. 그야말로 속 빈 강정...
- 종교 개혁. 이후 신롬 내부 소방수로만 거의 100년을 지냈다. 개종시키고 코어 돌려주고 부활시키고... OPM에 개혁 중심지가 뜨면 강제 개종으로 없애버릴수 있다던데, 그렇게 딱 맞게 뜬게 한군데인가 밖에 없었다. 수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뜬다거나, 정작 그 나라는 개종을 안해서 강제 개종을 시킬수가 없다거나. 또한 오스트리아 본토 및 저지대를 잇는 선을 따라서 서부와 남부는 소방수가 가능했는데, 북동쪽은 클레임을 딸수가 없어서 어떻게 손 쓸수가 없었다. 노CB로 냅다 때리는것도 한두번이지...
- 그렇게 1600년대 중반이 가까워지고, 종교 리그는 아직도 안뜬 상황이며, 제국 제후국 수는 88~92 정도를 유지하면서, 이단 국가는 10개 밑으로 줄였고, 황권 세습 개혁이 가능해졌다. 가톨릭 자동 승리 뜨는거 기다리지말고 바로 누르라던데... 글쎄. 어차피 다음 개혁하면 다 속국화 되는 애들인데 이 시점에서 억지로 외교적 속국화 한다고 큰 메리트가 있나 싶다. 그리고 5단계 개혁 이후 바로 중앙집권화 테크 갈수 있는지 몰랐다. 6단계까지 괜히 하나 더 찍지만 않았어도 한 타이밍 더 빠르게 특권 폐지까지 갈수 있었을텐데.
- 특권 폐지 이후론 이제 게임 장르가 오토 매니지먼트로 바뀐다(?). 꼬물꼬물 기어가더니 다 때려잡고 나온다. 이후 확장도 신롬 소국을 늘리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던데... 이게 생각만큼 쉽진 않더라. 일단 신롬 땅이랑 이어진 곳에 직접 코어 박고 영토 추가까지 한 뒤에야 속국 부활이든 추후 위성국 생성이든 할수가 있다. 이 때문에 육로로 이어지지 않는 지역은 직접 코어 박거나 비 신롬 속국으로 먹어야 했는데, 독립 열망 계산시 신롬 속국도 다 포함해서(-_-;;) 하는지 관리가 힘들었다.
- 그리고 또 하나 문제가, 신롬 영토 추가 조건을 모르겠다. 유럽권만 되나 싶다가도 아나톨리아 및 캅카스는 되는데 시리아는 안된다. 또 속국들도 알아서 영토 추가 잘 하는가 싶더니 추가 안하는 국가(지역?)도 있다. 아나톨리아도 신롬 속국으로 먹으려 했는데, 얘네들이 신규 프로빈스들 영토 추가를 안해줘서 더이상 확장이 안되서 결국 합병을 시켜버렸다. ...그래봤자 시리아에선 다시 막혔지만.
- 이렇게 기존 신롬 개혁 트리가 여전히 강력한데, 새로 추가된 지방분권 개혁은 메리트가 뭔지 설명만 봐서는 모르겠다. 직접 해 보면 알려나. 아니면 그냥 컨셉 플레이 용도인가...
- 헝가리. 보헴과는 달리 자연 상속 확률이 낮아서 적당한 시점에서 수동 합병을 했다. 하지만 그러면 실질적인 가용 병력 수는 줄어드는 셈이지. ....좀 더 늦게 할껄 그랬다. 미션 트리 때문에 언젠간 해야했지만.
- 보헤미아. 특권 폐지 할때 퍼유 풀리고 속국으로 들어오더라-_-;; 때문에 자연 상속은 불가능해졌고, 추후 개발도 관련 미션 트리에서 막혀서 수동 합병을 했다.
- 프랑스. 소국들로 해체해서 먹고 마지막은 수도 꼼수로 신롬 속국화 시켰다. 덕분에 브라질 식민지도 안전하게 획득.
- 폴리투. 동맹으로 몇백년간 잘 쓰다가 오스만 발칸 제압 얼추 된 후로는 미션 트리 따라서 동맹 끊고 땅 뺏고 퍼유 먹었다. 이 과정에서 수도 꼼수로 신롬 편입까지 시켰다.
-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리턴코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ㅎㅎ 스웨덴 자체를 살려서 신롬에 넣을 필요는 없을듯 하여 위성국으로 다 덮어버렸다.
- 스페인. 사실 같은 합스부르크 왕조는 초반에 됐는데, 저기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그리고 언젠간 자연 퍼유 되겠지 싶어서 기다렸다. 기다렸는데.... 안되더라. 결국 1700년 넘어서 마침 후계자 정통성이 낮길레 클레임쓰론 걸고 뺏어왔다.
- 오스만. 발칸만 대충 찍먹(?) 할때는 신롬 속국 물량빨로 압살이 가능했는데, 아나톨리아 깊숙히 들어갈려니 또 시대가 발전되고 하니 한계가 생긴다. 각 국가의 AI 병력들이 그리 큰덩이로 뭉쳐서 다니진 않는데, 이걸 100연대급 오스만 덩어리들이 계속 끊어먹는다. 결국 내 병력 가지고 와서 맞부딪치기를 해야 하고... 인력이 순식간에 바닥나서 좀 고생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뭔가 버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전투 한번에 육군 전통이 30~60씩 오르고 그러더라. ...신롬 소국들 다 모여서 싸우다가 모디파이어가 뭐 비정상적으로 중첩된거라도 있나.
- 러시아. 폴리투 확보 이후 전쟁 걸어서 뺏었던 땅들 리턴코어로 가지고 오고, 스페인 퍼유 이후 동맹 맺고 같이 오스만 패고 다녔다. 그러다가 저쪽 왕조가 합스부르크로 갈리고(!), 후계자 없을때 클레임쓰론 걸고 가져왔다. 어째 이번판은 자연 퍼유는 한번도 없고 다 미션이나 클레임으로 뺏어오기만 하네. 이거 아니였으면 게임 끝날때까지 없는 국가(-_-;) 인 셈 쳤을듯.
- 영국. 사실 프랑스 정복 후 이어서 영국을 노렸는데, 해군 싸움이 전혀 안된다. 상륙을 할수가 없다. 그런 주제에 온갖 국가에 다 동맹을 맺어놔서 뭐 싸울때마다 죄다 영국이 끼여 들어온다. 영국 이겨 보겠다고 대형함 미친듯이 찍어냈고, 그 결과 2배수 물량 동원해도 사기가 쭉쭉 빠지면서 털리고, 해군 전통은 한자리수를 기고 있고... 결국 아이디어를 연속으로 질+해군+해양(-_-:)을 찍는 극처방을 했다. 그렇게 해군 사기 버프 먹이고, 이벤트로 해군 전통 올라가고 제독 나오고 하니 겨우겨우 역전이 가능해졌다... 이 시점에서 이미 1700년대 후반이 가까워져서 막판엔 휴전 무시하고 연속으로 박았다.
- 포르투갈. 유럽 정복의 마지막 목표... 인데 너무 늦게 왔다. 속국화 시킬려고 계속해서 해외 영토들 뜯어내고 또 시간 없어서 휴전 무시하고 박았더니 어느새 식민지들 다 독립해버렸더라ㅠㅠ 아무튼 포르투갈 속국화로 유럽 정복 완료하고 딱 1820년 찍고 이번 플레이 종료.
- 해외 영토. 사실 저렇게 열심히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인도 및 동남아는 미션 트리 때문에, 아프리카는 영국 및 포르투갈 속국화 때문에(영국도 사실 속국화 시킬려다가 딱히 식민지도 없고 해서 그냥 다 삼켰다) 해외 영토 잘라낸다고 한가득 먹었다. 근데 이 게임 플레이타임이 이번에 800시간(-_-;;)을 찍었는데, 여전히 비 유럽 해외 무역 회사는 어떻게 이득인건지 잘 모르겠다. 거기서 무역력 늘려서 유럽으로 보내봤자 중간에 거쳐가는 인도 중동 아프리카에서 다 빼먹을꺼아냐...? 거기도 무역력 얻어서 상인 넣어서 잘 돌려보라는건가. 아니면 적당히 말라카 노드에서 잠그고 수집하라는건가...
- 무역 독점. 속국 무역력을 다 뺏을수 있다는걸 1700년대 넘어서야 눈치챘다. 이미 유럽들은 전부 다 내 속국들이고, 싹 다 걸어버리니 유럽 무역력 전체가 사실상 독점이 되어버렸다. 무역으로만 월 수익 몇백 두캇이 쏟아지니 더 이상 돈 걱정은 없어졌고(게임 중반까지만 해도 외교 테크가 느려서 부패도가 15 이상 올라버렸고 이걸 낮추느라 고생이었다), 해전을 위한 대형함도 부담없이(오히려 선원이 부족해!!) 찍어낼수 있었다. 1820년 게임 종료 시점에서 무역 수익이 영불해협에서만 1400(-_-;;)이 뜨는군...
- 패권국. 저렇게 무역 수익을 폭주시키니 경제 패권에 불이 들어와서 눌러봤는데... 하지 말껄 그랬다. 이미 '패권' 국가가 되어서 딱히 버프가 유용한지 티가 안나는데, 툴팁에 없던 패널티 - 다른 모든 국가에게 관계도 -100이 붙어버린다. 이거 때문에 외교 활동이 엄청나게 제한되어버린다. 내가 뭐때문에 외교 평판을 그리 열심히 올려왔는데ㅠㅠ
- 용병. 시스템 바뀌곤 첫 플레이인데, 사실 속국 포켓몬(-_-;;) 하다보니 용병까지 꺼내 쓸 일은 잘 없었다. 그러다가 후반에 해외 영토 관리 때문에 좀 뽑아써봤는데... 용병대마다 소환 가능 범위가 있는듯 한데 그게 직접적으로 표시가 안되어 있어서 누굴 뽑을수 있는지 찾는게 힘들었다. 그러다 결국 어차피 땜빵용이라 장군 없는 아무데나 뽑을수 있는 것들 쓰게 되더라. 그리고 용병 규모 및 그에 따른 비용이 상당히 크게 책정되어 있던데, 소규모 병력만 필요하다거나 경제력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경우엔 쓰기 곤란해질것 같다.
- 업적. Voltaire's Nightmare. 언제 땄는지 모르겠는데 신롬 속국 늘리며 확장하다보니 어느새 달성 목록에 떠 있더라. 근데 이거 에전에 하지 않았던가...?
- 업적. Trophy Hunter. 해군력 몰빵하다보니 어느새 달성. 게임 종료 기준 수집품이 오스만, 스웨덴, 영국, 어느 식민지(깃발 봐선 모르겠다...) 기함이네. 근데 그 전까지 터져나간 내 기함은 대체 몇대던가...
- 업적. AEIOU. '혁명'이라는, 플레이어가 제어하기 힘든 요소가 있어서 안되면 말고 싶었다. 그런데 처음 혁명은 스페인 퍼유 전쟁때 스페인에 떠버려서... 이후로도 좀 플레이 하다가 고민하다가 세이브 파일 되돌렸다. 이후 혁명 중심지가 명나라(-_-;;)에 떠서, 이거 언젠간 대전쟁을 해야겠구만- 했는데 자연 소멸 해버리고 미션 조건 만족이 되더라. 그 외엔 인도 및 동남아 무역회사별 프로빈스 5개가 가장 힘들고 귀찮았다. 그 이전에 주는 클레임으로 무역회사 구매 및 전쟁 협박 하는것도 한계가 있고, 수도에 클레임 박혀있는건 답도 없으니... 결국 인도 및 동남아권 전쟁을 해야했다. 그 다음 미션은 또 중국 정복인가... 라고 걱정했는데, 다시 보니 그냥 중국 권역 중 하나만 무역력 확보하면 되는거라, 소형선 몇십개 박아넣는걸로 생각보다 쉽게 달성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식민지는 영국 후두려패면서 중간에 전리품으로 슬쩍 해 왔다.
- 업적. The Ostenders. 미션 하면서 서벵갈 땅 먹은거 있으니 건물만 지으면 되겠네- 했는데, 건물 4종류 있는거 다 지었는데도 업적 달성이 안된다.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고, 한참을 툴팁 읽고, 결국 검색까지 해 봤는데... 레딧에서 그러더라. '그거 스크롤바 내리면 건물 더 있음'. ...세상에.
- 업적. Global Hegemony. 패권 누르고 그냥 기다리면 된다. 패권 누를수 있는 시점에서 이걸 다시 뺏길(시스템상으로 가능하긴 한가?) 일도 없을테니 너무 늦게 누르지만 않으면 될테지.
- 자 이걸로 쿨타임도 돌렸고, 집중력 회복(?)도 했으니, 이제 다시 밀린 덕질을 열심히 처리 해야겠군. 사실 이거에 소모한 38시간에 덕질 처리 했으면 최소 애니 6쿨 / 라노베 12권 / JRPG 50% / MG급 건프라 3개 정도는 했겠다...
이번엔 제대로 우트르메르 제국에 도전! 알모시나 헤스테인을 이용한 패스트 테크도 있다던데, 일단 그런 꼼수가 아닌 정공법(!)으로 진행했다. 1066년 고르고, 십자군이 약 30년 뒤에 터질테니 신롬 황제 골라서 아들 잘 키워놓으면 되겠군! 이란 생각으로 이혼부터 하고 새로 천재 아내 데려와서 천재 아들 키우고 준비 잘 해 놨는데... 1100년이 지나도 십자군이 안터진다-_-;;
결국 첫 플레이 캐릭이 죽어버리고, 천재 아니던 아들로 신롬 제위가 넘어가고, 준비해뒀던 (미리 상속박탈 시켜놓은) 천재 아들은 마찬가지로 천재 달린 아내가 아일랜드쪽 백작위 상속 받았다고 그쪽으로 가버렸다-_-;; 시작부터 망한 상황이라 다시 할려다가... 지금까지 한게 아까워서, 그리고 십자군 대체 언제 터지나 해서 일단 계속 했다.
그래서 십자군은 1115년이 지나서야 겨우 발동이 되었고, 일단 예루살렘은 먹었고. 수혜자는 어쩔수 없이 자매 (첫 캐릭터의 딸)를 골라서 이제서야 제대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중소 영주로 새로 시작한 셈이라 초반 제약 사항이 엄청 많았다. 일단 성전을 벌이는데 필요한 신앙심을 모으는게 힘들고(-_-;;) 그렇게 성전으로 정복해도 작위를 분배 해 줄 사람이 없다! 심지어 신롬쪽하고는 외교 범위가 벗어났다고 아무 상호작용도 못하더라. ...AI 십자군 국가가 혼자 말라죽는 이유가 다 있었구만.
그나마 캐릭 바꿀때 신롬 황제로 모았던 약 3500골드를 죄다 선물 하기로 옮긴 덕에 돈 걱정은 없었다. 정확히는 저 돈으로 바로 무장병을 고용하고 남는걸로 영지 건물을 좀 지었다. 초기 예루살렘 왕국 정도로도 병력 4천 정도는 나왔고, 이걸로 주변의 분열된 이슬람 세력들 성전으로 다 먹고, 또 외교 범위 확보를 위해 이집트를 타고 북아프리카로 역방향 진출도 했다-_-;;
그렇게 이집트 해안 및 시리아 권역까진 다 먹었고, 아직 아바스 치기에는 체급이 안되고, 비잔틴 황제 암살로 죽여서 내전 돌린 다음에 시나이 반도나 클레임 조작해서 가져 올까... 하던 와중에 갑자기 무조건 평화가 떴다. 아니 왜? ...자지라 왕국에 지하드 걸렸네. 내 땅이랑 비잔틴 땅이 다 걸쳐 있어서 같이 전쟁이 걸렸다. 근데 비잔틴 이놈이 나랑 할때는 내전 무시하고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더니 지하드는 대응도 안하네? 혼자서 몇만 단위 병력을 어떻게 막아! ...결국 깔끔하게 패배했다.
북쪽은 일단 포기하고 남쪽 아라비아 반도 세력들 상대로 다시 열심히 신앙심 앵벌해가며(...) 성전으로 하나씩 줏어먹는데, 곧 자지라 왕국 십자군이 터졌다. 어린 자식밖에 없는 딸을 수혜자로 지정하고, 동시에 (구실을 써서) 투옥을 시키고, 그 남편과 자식은 어차피 내 궁정 소속이니 쉽게 암살이 되고, 딸을 직접 처형하기엔 페널티가 크니 고문 및 지하 감옥 콤보. 십자군 이기고 잠시 잊고 지내면 자연스레(?) 내 플레이어 캐릭터로 상속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크킹! (...)
이렇게 예루살렘 + 시리아 + 자지라 3왕국 권역 확보가 되니 이제 숨통이 트인다. 시간이 꽤 흐르고 신롬이랑 외교 범위 확보도 되어서 인재 풀도 충분해졌고, 병력도 1만 이상 나와서 비잔틴 및 아바스랑 전면전도 가능해졌고, 가주도 신롬측에서 뺏어올수 있어서 후게자 관리도 편해졌다. 그 전엔 신롬 황제가 교체된 직후의 짧은 기간에 가주 됐을때 겨우 상속 박탈시키고 그랬다.
이후로는 일사천리. 메소포타미아 왕국은 왕국 단위 성전으로 한번에 가져오고, 페르시아 왕국은 그 다음 십자군때 자지라와 같은 방법(...)으로 가져오고, 아라비아 왕국도 다음 대 캐릭 왕국 단위 성전으로 가져왔다. 시리아 남은 부위도 시리아 왕위가 있으니 데쥬레 클레임으로 비잔틴에서 뺏어오고, 시나이 반도가 좀 골치였는데 이집트 마저 다 먹고 이집트 왕위 만들어서 그 데쥬레로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가장 힘든건 봉신 한도였다-_-;; 페르시아까지 먹은 시점에서 모든 봉신을 공작 단위로 분배를 해야 겨우 40 맞춰지는 수준이었고, 이집트 및 아라비아 왕국 정복 후에는 40을 맞출수가 없어서 결국 오버를 했다. 그래도 체급이 매우 커져서인지 큰 패널티로는 안느껴지더라.
조건 완료하고 나서 보니 아라비아랑 페르시아 다 먹을 필요는 없었구나(....)라는걸 눈치챘지만, 아무튼, 우트르메르 제국 성립 완료! 업적 하나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리고 이 시점에서 시계를 보니 오전 5시. ...바로 끄고 잤다.
좀 오래 걸릴 각오 한 플레이였는데 생각보다 금방, 첫 십자군 왕국 예루살렘 성립 기준으로 채 100년도 안지난 1204년에 완료가 되었다. 골드 꼼수가 통했나, 운이 좋았나, 십자군 및 왕국 단위 성전 있으면 원래 이런건가, 867년 패스트 테크도 충분히 가능하겠군.
친구랑 2인 멀티플레이를 해 봤다. 어딜 해볼지 고민하다가, 신롬 내부 봉신으로 해서 나는 상로렌 공작, 친구는 보헤미아 공작. 딱히 큰 틀의 목표는 없이 적당히 확장하며 적당히 생존 게임.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멀티의 재미도 있었지만, 세이브 파일 꼼수가 안통하고 일시 정지도 쉽게 쓸수 없는 본격 철인 모드에 의한 신선한 재미(-_-;;)도 컸다. 초반부터 연속 급사로 서로서로 가문 끊길뻔도 하고, 전쟁도 한타 계속 지다가 겨우겨우 역전하기도 하고 등등.
그리고 멀티 플레이로 하다 보니 서로 급할때 배우자 맺어주거나, 전쟁 났을때 금화 밀어주거나 병력 지원 가거나, 암살 납치 실패하거나 불가능할때 지원 해주거나 등, 많은 부분에서 상호 지원이 가능했다. 이 덕에 되돌릴수 없는 철인 모드라도 난이도가 꽤 하락했다. 소통 가능하고 말 잘듣는 동맹이 항상 붙어있는 느낌이었다. 아 물론 인게임 채팅 기능은 따로 없기에 (없는거 맞지?;;) 별도의 보이스 채팅 프로그램은 필수이다.
그렇게 나는 데쥬레 맟춰서 백작위 한개씩 먹고, 적당히 영지 개발 하면서, 일단 로타르 왕위나 만들어볼까 하다가 황제가 왕위 만들어서 다른 봉신에게 줘버렸다. 그렇게 또 그 내부에서 갉아먹으면서 크다가 로타르 왕위를 뺏었다. 그리고 첫 십자군에서 내 딸에게 예루살렘 왕국이 수여되어서, 온갖 '크킹질(-_-;;)'로 그 왕위를 내 플레이 캐릭으로 넘기고, 우트르메르 제국이나 만들어 볼까- 하다가... 싸우라는 이슬람하곤 안싸우고 시나이 공작위 때문에 비잔틴 계속 치고(그냥 친건 아니고 황제 암살로 내부 혼란 최대한 만들어놓았다), 신롬 내에서 로타르 왕위 노리는 놈이랑 싸우고, 플레이 캐릭 잘못 키워서 파문 당한 뒤로는 쿨 될때마다 황제가 내 작위 뺏어갈려는거 맞서 싸우고ㅠㅠ 결국 그동안 버리던 선제후 투표로 친구를 황제로 올려버렸다.
친구쪽은 초반에 얻은 클레임으로 헝가리 왕위까지 가져와서 초반부터 보헤미아+헝가리 왕위 두개로 가나 했더니 어떻게 급사 나고 상속이 꼬여버려서 헝가리가 다시 떨어져나가고 직할령도 딸랑 백작령 하나만 남았다. 이상황에서 열심히 복구하고, 주변 클레임 생기는대로 여기저기 치다가, 나랑 같이 황제 상대로 전쟁 몇번 하고, 결국 신롬 황제까지 올려버렸다.
여기까지 해서 오전 3시쯤이었고, 딱 이 타이밍에 싱크 에러가 떠서 그만 끝내기로 했다. 속도 4 유지해서 약 5시간, 150년 정도 플레이를 했군. 오늘의 교훈은... 크킹 멀티라고 해도 결국은 크킹이니, 서로서로 시간 많이 비워두고 하자. 그리고 황제에게 밉보이지 말자 (...)
주변 정복하면서 북해 제국 데쥬레 밖의 왕위 최대한 챙기고, 가문원들에게 분봉한 뒤 일제히 독립시켰다. 아일랜드, 웨일스, 브르타뉴, 서프랑크, 아키텐, 부르고뉴, 포메라니아, 나바라, 몰다비아. 마지막으로 플레이 중인 북해 제국으로 딱 10개. 이렇게 갈갈이 찢긴 상태에서 계속 플레이 하려다가, 같은 맵에서 2회차(...) 하는 느낌이라 다시 세이브 파일 되돌렸다. 아 참고로 몰다비아는 결혼 상속으로 의도치 않게 가지고 왔다-_-;;
- 만인의 귀감
어떻게 한건지 언제 한건지 기억도 안나는데 달성 목록에 있다. 미덕 3개? 뭐 그쪽 위주로 애들 키우긴 했는데...
- 바윗돌에 새긴 영웅전설
이거도 의도치 않게 달성했다. 사실 룬스톤은 꼬박꼬박 세우고 있었지만, 시간 제한인 중세 성기 전까지 100개 박기가 힘들다고 해서 업적은 고려 안하고 있었는데, 난 룬스톤 세우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업적 뜨더라. 아 이거 내가 박는거만 세는게 아니라 같은 가문원들 박는것도 다 카운트 되나 보구나;;
- 미클라가르다리키
테살로니카 왕국 정복 명분으로 비잔틴에 꼴아박았다. 각자 2.5만 단위로 한타 싸움 하고 이기니깐 한방에 명예가 3200씩 들어오더라(...) 일단 한타 이기고,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성해서 따고, 주변 지역 조금씩 공성하다가, 수도 재공성 하는 애들 최대한 소모시키다가 급습하고, 뭐 그런식으로 진행했다. 간만에 대규모 전면전이었군.
- 타향살이
우선 이집트 왕국 정복 명분으로 이슬람에 꼴아박았다. 또 몇만 단위의 전면전을 하고, 이기고, 소코트라 백작령 정복으으로 먹고(다행히 소규모 세력이 가지고 있더라), 수도 이전 버튼 한번으로 완료. 주요 작위의 관습 수도여서 본래 수도로 다시 돌아오는것도 간단.
- 핏빛 독수리
브리튼 제도 다 먹으면 되는, 현 상황에서는 시간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한 상태였다. 사실 난 잉글랜드만 냅두고 말았었는데 봉신들이 아일랜드도 다 먹고 스코틀랜드도 다 먹고 해놔서 짜투리 백작령 몇개만 남은 상황이었다-_-;;
이 쯤 해서 당장 가능한것, 혹은 지금 해야 하는것들은 처리가 된것 같다. 업적 처움부터 신경썼으면 시칠리아 왕국 완전 지배도 가능했을텐데, 이미 년도가 한참 지나버렸네.
세계정복은 못해도 유럽정복은 충분히 가능하겠구나- 일단 지저분한 판도 정리부터 할까- 가문 유전자 개량도 해야지- 라면서 계속 할 의욕은 있었는데, 비잔틴에 왕국령 성전 걸까 하다가 급 피곤해져서, 이미 시간도 많이 늦어서, 여기서 스톱했다. 계속 한다 쳐도 뭐 딱히 포스팅 쓸거리는 안나올듯 하다. 그때 가서 의욕이 나면 하는걸로(?)
덴마크 왕국령 거의 다 먹고 있는 뱀눈 시구르드 공작으로 시작. 서로가 서로를 약탈하는 바이킹 아귀지옥(-_-;;) 속에서 어떻게든 약탈로 위신 쌓고, 병력 충원하고, 유틀란트 반도쪽 공작령 먹어서 덴마크 왕위 생성. 이후 같은 방식으로 쭉쭉 확장했다.
공작령 단위 정복 명분이 있어서 전쟁 거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병력 유지가 건물 업그레이드 등이 다 위신으로 처리되다보니 이 위신 버느라고 고생을 했다. 근데 열심히 약탈해서 벌어오는것보다 대규모 회전 한타 이겨서 버는 명예가 훨씬 낫겠더라.
그래도 일단 덴마크+노르웨이 정도의 체급이 되니깐 이후로는 큰 문제는 없었다. 전투 인생관으로 해서 기사 효율, 상성 효율 등등도 찍어주고 하니 약탈 나간 소규모 병력으로 오히러 적의 본대를 역으로 때려잡고 위신 몇백씩 벌어오는(-_-;;) 경우도 자주 있었다.
북해 제국 성립에 가장 큰 문제는 왕위 '30년 유지'였다. 스칸디나비아 선거제 눌러놨다가 상속이 이상한데로 많이 튀어서 (늙은 삼촌들 제발 좀 ㅠㅠ) 30년 유지할려면 어떻게든 젊은 인물로 상속을 시켜야 했고, 상속 받은 뒤도로 괜히 급사나 암살 당하면 안되고, 또 왕위 3개 만들어놓고 마냥 30년 기다리기도 지루해서 괜히 저지대도 찔러보고 그랬다.
그리고 북해 제국 성립! 공짜 봉건제! ...인줄 알았는데 여기서부터가 오히려 문제였다. 지금까지 위신으로 나가던 비용이 다 금화로 바뀌었는데, 전 병력 소집하니깐 월간 수입이 -50이 찍힌다-_-;; 처음엔 멋모르고 북해 제국 성립 후 바로 종교 개혁까지 해버렸는데, 이러니깐 도저히 게임 플레이가 안되서 몇십년치 되돌리고 종교 개혁은 생략했다. 약탈 기능을 유지해놓고 이걸로 어떻게든 병력 유지비를 벌었다.
근데 이렇게 목표 달성을 해버리니... 이후로는 '언제나의 크킹'이라서... 반란도 짜증나고(보통은 공포 최대치로 왠만하면 막히는데, 바이킹들이라서 그런지 패치 하면서 너프됐는지 반란이 은근히 자주 터진다) 봉신 한도도 짜증나고 병력 유지비 걱정 없을 정도가 될려면 200년 플레이는 더 해야 하겠고 판도는 결국 언제나의 유럽 정복이 될테고... 뭔가 미래시가 쫙 펼쳐지면서 플레이 의욕이 급감했다-_-;; 그래서 일단 여기까지.
요즘에 뭔가 노는것도 덕질하는것도 집중 안되고 쓸데없이 인터넷이나 뒤적거리면서 괜히 멘탈 소모시키는 잉여 시간이 자주 발생해서 정신 환기 용으로 크킹을 손 대 봤는데, 이건 또 다른 의미로 시간 활용이 이상해지는구나. 딴거 아무것도 안하고 크킹으로만 만 하루가 증발해버렸네-_-;; 어째 중간이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