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 새 DLC가 나왔다고 하길래 바로 이어서 스텔라리스를 달렸다. 역설사 게임만 2주째 논스톱으로 하는군;;
- 지난번 플레이가 외선이었으니 이번엔 외혐을 골라보고, 기원은 잔존자를 골랐다. 뭐 설명은 거창한데 요약하자면 '시작이 유물행성(=초반 골동품 수급, 거주 적합도 종족 무관 고정). 이후 행성 도시 전환 가능'가 되겠다. 과거 우리의 영광을 되찾았다! 류의 이벤트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저 초반 골동품 덕을 많이 봤다. 팔아서 자원 수급하거나 급하게 영향력 당겨오거나.
- 첫 접촉. 뭔가 다이나믹하게 포장되어 바뀌었고, 그것 자체는 신경 좀 썼네 싶은데, 사절을 배치해야하는게 좀 거슬린다. 어차피 초반엔 사절 쓸 일도 없으니 괜찮은 발상인데, 어느정도 외교 관계가 필요한 시점에 새 외계인이 뜨면 참 곤란해진다. 그리고 새 외계인을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것처럼 포장 해 봤자... 기존 유저에겐 좀 안통하네ㅠㅠ 설명이나 맵상 마주친 유닛만 봐도 아 얘는 아메바구나 채광드론이구나 티안키구나 호드구나 상단이구나 엔클레이브구나 다른 제국이구나 다 티가 나니깐...
- 첩보. 위의 첫 접촉과 마찬가지로 사절이 필요하다. 수는 제한되어 있는데 쓸데가 많이 늘었네. '침투 수준'이라는 포인트를 쌓고, 그 포인트를 소모하여 이런저런 효과를 내는 식으로 작동하는, 꽤나 익숙한 방식이다. 다만 나에게 직접 이익이 되는것은 기술 탈취 정도이고, 나머지는 상대에게 해를 주는 형태인데, AI 상대로는 그다지 티가 안나지... 상황에 따라서 호의 뜯어서 이득을 보거나 이간질해서 동맹 끊거나 전쟁 벌이게도 가능할듯 한데, 아직 그런게 필요한 상황은 생기지 않았다.
- 내정. 꽤나 이것저것 바뀌었다. 우선 건물 슬롯 해금이 팝 수가 아니라 도시 지구에 따라 열리게 되어서 도시 지구를 일정량 필수적으로 확보해야한다. 지구 하나를 몰빵하는 특화는 힘들어지긴 했지만, 건물 슬롯을 자유롭게 늘릴수 있다는 점에선 지금이 나은것 같긴 하다. 그리고 일반 행성에도 산업 지구가 따로 생겼다. 때문에 건물 없이도 2차 자원 - 소비재 및 합금의 수급이 가능해졌고, 이 둘의 특화 행성 또한 만들기 쉬워졌다. 특화 설정을 통해 같은 산업 지구라도 소비재를 만들지 합금을 만들지 노패널티(!)로 실시간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반에 급하게 합금이 필요할때 유용했다.
- 허나 이렇게 지구 및 건물 슬롯, 즉 직업의 선택권을 늘린건 다 이유가 있지. 팝 성장치에 보정이 생겨서 인구 확보가 힘들어졌다. 아무리 합급 일자리 만들어 놓으면 뭐하나. 거기서 일 할 팝이 없는데-_-;; 초반에는 별로 티가 안나는데, 대규모로 확장한 중반 이후로는 인구 성장이 더뎌진게 확연이 체감된다. 새 행성 개쳑해도 뭐 특화 맞춰서 건물 지을거도 없다. 일단 팝이 생겨야 뭘 하든 말든 하지... 뭐 그래도 덕분에 후반부에 주기적으로 잉여 실업 인구 재정착 노가다는 안해도 되나...?
- 외혐을 골라서 그런지 초반부터 다른 제국들 어그로가 쏠리더라. 결국 왼쪽 제국에게 선전포고 당하고 급하게 함대 찍어내는데, 타이밍 맞춰서 전투력 500 함선 인양 이벤트가 완료되어서 그 덕을 봤다. 역공 가서 행성 있는 성계 두개 먹으니 멸망 판정이 나고, 그 제국이 있던 왼편이 무주공산 즉 예정된 내 땅(...)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이 시점에서 게임 터진거다. 저 드넓은 지역을 다 먹으니(영향력 부족으로 정말 고생했다...) 그것만으로도 은하계 최대 세력이 되었다. 중간에 오른쪽 제국에게 선전포고 두번이나 받긴 했는데, 저기까지 정복하고 안정화 시킬 여유가 없어서 현상 유지로 다 끝냈다.
- 빈땅 다 먹은 후에 아랫쪽의 사실상 나한테 포위되어버린 제국을 공격, 그들의 기원이었던 링월드(!)랑 L관문을 확보했고, 정작 L성계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승천은 사이오닉을 찍었는데 매번 랜덤이라 사실 뭐 이득인지 잘 모르겠고, 아바타 적대적으로 튀어나온거 그냥 때려잡았고, 이제 휴전도 끝났어니 저 구 링월드 세력을 멸망시킬 예정...이다. 여기까지가 지난 주말 약 14시간 플레이 현황이다. 이제 위기 되기 찍고 신규 컨텐츠를 즐겨보면 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