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왕국령 거의 다 먹고 있는 뱀눈 시구르드 공작으로 시작. 서로가 서로를 약탈하는 바이킹 아귀지옥(-_-;;) 속에서 어떻게든 약탈로 위신 쌓고, 병력 충원하고, 유틀란트 반도쪽 공작령 먹어서 덴마크 왕위 생성. 이후 같은 방식으로 쭉쭉 확장했다.
공작령 단위 정복 명분이 있어서 전쟁 거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병력 유지가 건물 업그레이드 등이 다 위신으로 처리되다보니 이 위신 버느라고 고생을 했다. 근데 열심히 약탈해서 벌어오는것보다 대규모 회전 한타 이겨서 버는 명예가 훨씬 낫겠더라.
그래도 일단 덴마크+노르웨이 정도의 체급이 되니깐 이후로는 큰 문제는 없었다. 전투 인생관으로 해서 기사 효율, 상성 효율 등등도 찍어주고 하니 약탈 나간 소규모 병력으로 오히러 적의 본대를 역으로 때려잡고 위신 몇백씩 벌어오는(-_-;;) 경우도 자주 있었다.
북해 제국 성립에 가장 큰 문제는 왕위 '30년 유지'였다. 스칸디나비아 선거제 눌러놨다가 상속이 이상한데로 많이 튀어서 (늙은 삼촌들 제발 좀 ㅠㅠ) 30년 유지할려면 어떻게든 젊은 인물로 상속을 시켜야 했고, 상속 받은 뒤도로 괜히 급사나 암살 당하면 안되고, 또 왕위 3개 만들어놓고 마냥 30년 기다리기도 지루해서 괜히 저지대도 찔러보고 그랬다.
그리고 북해 제국 성립! 공짜 봉건제! ...인줄 알았는데 여기서부터가 오히려 문제였다. 지금까지 위신으로 나가던 비용이 다 금화로 바뀌었는데, 전 병력 소집하니깐 월간 수입이 -50이 찍힌다-_-;; 처음엔 멋모르고 북해 제국 성립 후 바로 종교 개혁까지 해버렸는데, 이러니깐 도저히 게임 플레이가 안되서 몇십년치 되돌리고 종교 개혁은 생략했다. 약탈 기능을 유지해놓고 이걸로 어떻게든 병력 유지비를 벌었다.
근데 이렇게 목표 달성을 해버리니... 이후로는 '언제나의 크킹'이라서... 반란도 짜증나고(보통은 공포 최대치로 왠만하면 막히는데, 바이킹들이라서 그런지 패치 하면서 너프됐는지 반란이 은근히 자주 터진다) 봉신 한도도 짜증나고 병력 유지비 걱정 없을 정도가 될려면 200년 플레이는 더 해야 하겠고 판도는 결국 언제나의 유럽 정복이 될테고... 뭔가 미래시가 쫙 펼쳐지면서 플레이 의욕이 급감했다-_-;; 그래서 일단 여기까지.
요즘에 뭔가 노는것도 덕질하는것도 집중 안되고 쓸데없이 인터넷이나 뒤적거리면서 괜히 멘탈 소모시키는 잉여 시간이 자주 발생해서 정신 환기 용으로 크킹을 손 대 봤는데, 이건 또 다른 의미로 시간 활용이 이상해지는구나. 딴거 아무것도 안하고 크킹으로만 만 하루가 증발해버렸네-_-;; 어째 중간이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