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세이브 데이터에서 그대로 이어하는거라 아이스본만의 플레이 타임 체크가 안된다-_-;; 시작 시점 시간을 체크해 뒀어야 하는데. 얼추 기억나는 대로 계산해 보자면 이제 약 10시간 정도 한듯...? 디노발드 아종까지 클리어 한 상황이다.

 

- 다들 어렵다 어렵다 난리인데... 글쎄. 내가 알던 몬헌은 원래 이런 게임이었는데? 거대한 발광 개구리 상대로 3대 맞으면 죽는데, 어떻게든 20분 넘게 패고 있으면 잡는 미친 게임. 월드가 몹 체력을 좀 낮게 잡은 감이 있긴 했지만, 그것도 역전 고룡 파밍쯤 가면 결코 쉽진 않았었고. 

 

- 신규 맵 설원지대는 당연히, 신대륙의 저 안쪽 너머일꺼라 생각했는데... 도입부에서 바로 배 타고 멀리 떨어진 섬을 가는걸 보고 좀 당황했다-_-;; 신대륙이 아니라 신군도였나...

 

- 벨리오로스도 그 뒤의 레이기에나 특수개체도 큰 무리 없이 잡긴 했는데, 딱 하나에서 크게 고생했었다. 바로 티가렉스. 3수레 타고 클리어 실패를 두번이나 했다-_-;; 마지막도 도저히 솔플로는 답이 안보여서 구조신호 쏴서 다굴로 잡았고. 한대 맞고 쓰러지면, 기상과 동시에 구르고 납도하고 달리면서 물약 먹을 시간을 벌어야 하는데, 그 틈을 도저히 주질 않더라... 

 

- 차지액스가 너무 복잡해졌다. 분명 4때 처음 차액 잡았을때는 '검방으로 짤짤이 넣다가, 틈 보고 도끼로 푹!' 하는 스타일이 맘에 들어서 시작한거였는데, 방패 강화가 생기고, 어느새 검 강화도 생기더니, 이번엔 기어코 도끼 강화까지 생겼다-_-;; 버프들 유지하면서 딜 넣으려니 정신이 없군;; 도끼 강화는 상시가 아니라 꾸준딜 타이밍때 해 주면 될것 같지만... 좀 더 플레이 경험이 필요할듯 하다.

 

- 클러치 클로는 나름 활용하고 있는데, 몹을 벽에 박치기 시키는게 쉽지가 않다;; 머리에 조준해서 발사하는것도 어렵고, 그 타이밍에 슬링어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방향도 조절해야 하는데, 몬스터가 우당탕하면 어느새 데미지 받고 바닥에 떨어져있고... 좀 더 연습이 필요한가...

 

- 무기는 기존 디아블로스 아종 무기를 베이스로 마스터급 디아블로스 -> 디노발드 아종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방어구는 소재 모이는대로 그때그때 적절히 방어도 높고 적절히 스킬 붙어있는걸로 바꾸는 중이다. 근데 이걸 좀 자주 했는지 갑옥이 슬슬 바닥이 보인다;; 플레이는 시작 직후 클러치 클러로 가죽좀 벗겨내고, 부동복+회복연기 써서 최대한 폭딜, 지속 시간 끝나면 히트 앤 런 짤짤이, 쿨 돌아오면 다시 부동복으로 극딜. 이런식으로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스타일인진 모르겠지만 하다보니 이렇게 되더군;;


 

- 데레스테

뜬금없이 튀어나온 시부린... 4차? 아무튼 신규 통상. 그러나 직전 페스때 쥬얼을 다 소모한 상태라서, 있는거 없는거 긁어서 단차만 꾹꾹 누르다가... 슈코 4차가 툭 튀어 나왔다. 중복 아닌건 다행이다만, 님 말고요... ㅠㅠ

 

 

 

- 밀리시타

프로젝트 페어리 3종 페스. 모였던 쥬얼이랑, 무료 10연차들까지 해서 약 80연차 가까이를 돌렸고... 생각도 못한 페스 세리카와, 다행히 히비키 한장을 겨우 건졌다. 그리고 일반 SSR 중복 3장까지. 

 

SSR 숫자만 보면 그럭저럭 나온것 같은데, 중복도 많은데다가 정작 필요한 페스 중복은 안뜨고, 9R 1SR 금나비를 너무 자주 봐서 정신적 타격이 컸다...

 

 

 

- 한그오

없음. 잡다한 4성들(흑밥, 메두사 랜서)을 먹긴 했다만, 그런것까지 기록 할 필요는 없겠지. 사실 한그오는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서번트 풀이 완성형이라 딱히 신규 가챠에 욕심이 안생긴다. 보구 1렙으론 기존 것들이랑 경쟁력도 안생기고...

 

 

 

- 일그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 화이트데이 공명 픽업때 과금까지 했는데도 폭사하고(쓰잘데기 없는 남캐 4성 2개만 나왔지...), 돌 모일때마다 조금씩 가챠 돌려봐도 뭐 제대로 나오는게 없더니, 갑자기 아나스타샤가 튀어나왔다! 와! 젠장!

 

이걸로 상시 캐스터는 다 모았다! 공명 빼고! ...ㅠㅠ 캐스터가 쓸데없이 넘쳐나는 판에 종화도 만성적 부족 상황이라, 저거 키우는건 나중으로 미룹시다... 사실 빨리 1.5부 2장 밀고 불야캐 보쿠퀘 해야 하는데, 이벤트가 끊임없이 나오네...

 

 

p.s.

지난 연말~연초 이후 가챠운이 급격히 나빠져서, 그 반동으로 아쿠아5th HP선행은 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헛된 기대였다... 아직 기회는 몇번 더 있을테니 잘 챙겨 봐야지 ㅠㅠ








데레스테와 일그오는 모아놓은 가챠 재화가 없어서 생략. 이게 과금까지 해서 할 정도의 짓거리인것도 아니고.


그런데 결과가 참...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재미없게 나왔다. 이렇게 깔끔한 꽝 모음집이라니... ㅠㅠ 뭐 가챠를 통한 선물은 올해 초에 미리 한가득 받은 셈 치고 넘어 가자 (...)



- 데레스테



작년 말에 사놓은 할인 쥬얼은 아직 쌓여 있고, 그걸로 조금씩 연금을 돌리고 있다. 그러다가 건진 통상 두장 들.


이 중 호타루는, 하필이면 솔로곡이 나온 당일에 뽑은거라(-_-;;) 꽤나 당황스러웠다. 




- 밀리시타


음. 한정이 시즈카라고? 이왕 1주년 칭호도 시즈카로 해놨겠다, 이걸 뽑아야 되나... 라고 잠시 고민하다가 10연차 한번만 꾹 눌러봤다. 결과는 9R 1SR의 당당한 도부. 이후 그냥 잊고 지낼...려고 했는데.


갑자기 무료 2500쥬얼을 뿌리길래(-_-;;) 한번 더 박아봤다. 그리고 당첨. 정말 이 게임은 묘하게 잘 나오는 느낌이군;;


스카우트 판매중인건 일단 묵혀두는 중이다. 1월에 가챠 과금을 여기저기 좀 많이 해서... 아마 지난번 저격하려다 실패한 미라이 통상을 데려오게 될것 같긴 하다.




- 한그오


엑얼이랑 같이 픽업되는 것들 중에 흑창밥이 있는 날이 있길래 그때 호부나 써봐야지- 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막상 당일 되서 보니 그냥 창밥이었더라고. ...난 그걸 왜 흑창밥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을까-_-;;


그래도 이왕 기다린거 호부랑 연차랑 해서 대략 20연차치 돌려 봤는데, 창밥이 떡 튀어 나왔다. 세상에. 보구 데미지 계산해보니 흑창밥보다 많이 밀리긴 하던데, NP차지가 벼슬인 게임이니 어떻게든 쓸 여지는 있겠지.


그나저나 운제철이 없어서 스킬 렙을 바로 못올려주고 있다 ㅠㅠ




- 일그오

(그런거 없다)


...사실 저 위에 세 게임들보다는 얘가 고레어 카드는 더 필요한데, 초기에 뭐 많이 먹었다고 도저히 더 나올 생각을 안한다ㅠㅠ


이번에도 CCC 콜라보 뜨자 마자 멜트릴리스에 40연차 가까이 박아봤는데 쓸만한거 하나도 없이 꽝이었다. ...폭사 게이지를 얼마나 더 쌓아야 제대로 된 것들이 나올까. 오죽하면 지난번 프리야 이벤트에서 얻은 쿠로를 제 1 딜러로 굴리고 있고, 발렌타인 이벤트 파밍은 불야캐로(...) 돌렸다.


흔히들 '애정캐 같은거 없으면 무과금으로도 할만해요~'라고 사람들이 말하는데, 저건 진짜 약팔이다. 서번트 풀이 좁으니 게임이 쓸데없이 너무 힘겨워진다. 이벤트 던전 파밍을 한그오는 3~4턴만에 밀어버리는데, 일그오는 평균 8~9턴씩 걸리고 있으니...












- '아무래도 포드한테도 인격이 있는것 같은걸;;', '스탭롤 방향이 왜 반대냐?'라는 감상이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뭔 끝에 와서 탄막 슈팅을 몇분간 시키고 있냐ㅋㅋㅋ 게다가 최후반 선택지에 따라서 세이브 파일 날린다는게 이런 의미였어? 게임 내용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거였잖아!! 


- 탑이 파괴되든(C엔딩), 기계생명체의 방주가 쏘아 올려지든(D엔딩) 어쨌든 거기까지는 다 진행 된 이야기고. 그 후에 포드들이 2B 9S A2를 재복원 한다...라는게 E엔딩의 내용이 되겠다. 막판 반전 그런건 없고 그냥 후일담 정도의 내용이군...


- 끝의 끝까지 봐도 알맹이는 없었다. 난 이 작품이 결국 무슨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는건지 알아내내지 못했다. 30시간 넘게 낚시만 당하다가 결국 시간을 내다 버린 느낌이 들지만... 일단은 '내 취향에 안맞았음' 정도로 정리하고 넘어가는게 좋겠지...


- 뭔가 기운이 쭉 빠져서... 자세한 감상은 생략한다...





- 챕터 선택으로 A2 vs 9S부터 바로 시작하니 금방이군;;


- 이 작품에 처음으로 진정한 '분기'가 나왔다. C엔딩-A2 루트는 굿엔드, D엔딩-9S 루트는 배드... 아니, 트루엔드라는 느낌? 또 다른 내용 반전(그러나 여전히 별 감흥은 없는)도 하나 나오기도 했고. 어쨌든 내용 두개가 양립할수가 없다.


- 근데 E엔딩 선택지는 저 두 엔딩에서 공통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그럼 저 C/D엔딩의 내용 자체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걸까... 아니 사실 지금 분위기 보면 E엔딩이라고 해 봤자 몇분짜리 텍스트 좀 나오고 끝일것 같은데.. 진짜 그럴려나...;;






- 여기까지 플레이 타임 약 30시간 30분. 서브 퀘스트는 거의 신경 안쓰고, 엔딩 수집만 병행하면서 계속 메인 스토리만 뚫었다. 약 8시간 걸린 셈이군.


- A2랑 9S랑 플레이 선택지가 뜨긴 하는데, 결국은 다 하게 되어 있더라. 그냥 순서 선택의 문제인듯. 그렇게 A2와 9S를 병행하면서 플레이 하게 되고, 막판 보스전에서는 아예 실시간으로 플레이 캐릭이 바뀌면서 진행이 된다. 그리고 엔딩 분기가 된다는 최종 선택지는... 사실 2부 도입부에서부터 느낌이 왔다. A2 vs 9S가 벌어지는데 어느쪽 플레이 할래? 겠지. 그리고 정답이었다...


- 뭔가 이것저것 숨겨진 사실들이 밝혀지긴 하는데, 그 방법도 '설명되어있는 문서를 찾았어요!' 수준이고, 그 내용을 봐도 '그래서 이게 어쨌다는거임?'이란 생각밖에 안든다-_-;; 뭔가 "아 그게 그래서 그렇게!"라는 감탄사가 나와야 할 시점일텐데... 아직까지도 겉가지만 훑는 느낌이다. 아니면 이 게임에는 중심이라는게 존재하지가 않나? 단지 세계관을 묘사하는게 전부인가? 계속해서 이해 불가능한 추상화만 보여주는 느낌인데...


- 슬슬 게임의 끝에 다가오는 시점일텐데도, 아직도 이 게임의 메인 소재가 뭔지 모르겠다. 2B와 9S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 A2의 고뇌와 복수극? 안드로이드와 기계생명체간의 끝없는 전쟁? 한없이 인간에 가까워지는 안드로이드와 기계생명체의 관계? 그 모든게 정답일 수도 있고, 동시에 그 모든게 어중간하다. 끝까지 하면 그제서야 뭔가 보이는게 있으려나. 아니면 내가 이 작품에 기대를 좀 잘못하고 있었나...


- 적어도 '아담과 이브는 어떻게 해서 탄생한것인가?', '공장 지대의 기계생명체 종교 단체가 신을 부르짖으며 단체 자살한 이유는 무엇인가?' 등의 작품 내용에 대한 명확한 해설... 같은건 포기 하는게 좋을 느낌이군.


- 근데 A2가 2B 찌르고 나서 갑자기 머리카락 잘라낸 이유는 대체 뭐냐. 나 같은 사람 낚을려고? -_-;;


- 그나저나 2B는 결국 주인공이 아니라 히로인 포지션이었나... 


- 안드로이드도 인간 같고, 기계생명체도 인간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저 지원 유닛이라는 포드놈들 조차 상당히 인간스럽다. 허허...


- 스탭롤은 왜 상하 진행이 아니라 역방향 하상 진행이냐. 이건 또 뭔 의미냨ㅋㅋㅋ


- 스탭롤을 보며, 4회차는 얄짤없이 2부의 같은 내용 한번 더 반복해야 하나- 싶어서 의욕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2부 엔딩 한번 본걸로 챕터 선택 기능이 오픈되었다고 한다. 그럼 이걸로 바로 탑 챕터 들어가서... 보스 전을 한번 더 하면 되나... 이건 또 이거 나름대로 편한 길은 아니군;; 아 세부 챕터 선택도 되는구나. 바로 A2 vs 9S로 돌입 가능하군 ㄷㄷ







- 프롤로그, 라고 퉁치기엔 좀 길긴 했지만(-_-;;) 로고 타이틀이 이제야 나왔으므로 일단 여기서 한번 끊자. 사실 벙커 탈주신때 뭔 영화 오프닝처럼 스탭롤 깔리는거보고 크게 웃었는데(좋은 의미로), 그 대미를 장식할 타이틀 로고가 이렇게 늦게 나올줄은 몰랐지;;


- 내가 이 작품의 구성을 제대로 잘못 파악하고 있었다. 5회차까지 가야 된다길래 루프니 진엔딩 루트니 뭐 그런 말을 했었는데, 다 아니었고... 그냥 한개의 이야기를 조각조각 냈을 뿐이었다-_-;; 이러면 작품 중간중간에 엔딩인것처럼 연출하고 스탭롤 띄운것 자체가 반칙이었지! 이번 3회차도 '세번째 플레이'가 아니라, 그저 앞서 이야기들(A루트 & B루트)에서 계속 이어지는것일 뿐이었다. 차라리 구분을 할려면 1부/2부라는 표현이 더 맞을것 같다. 선택지 뜨는것 보니 2부도 같은 내용을 A2 시점, 9S 시점으로 나눠서 루트 두개 만든것 같고.


- 아무튼 3회차라는것의 진실은 2부였고, 현재까지의 느낌은 '어거지로 완결낸 TVA의, 후속 완결편 극장판'을 보는 느낌이다. 뭔가 묘하게 익숙한 느낌이군-_-;; 여기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좀 짧고 굵게 해서 극장판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면 좋겠다. 이왕 오프닝 스탭롤 및 타이틀도 거창하게 박아놨겠다. 


- 시작부터 2B에게 참 큰 일이 벌어졌는데... 메모리를 넘긴다는 대사와 A2가 갑자기 머리카락을 잘라버린 장면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된다. 물론 이게 또 엉뚱하게 헛다리 짚은 생각(...)일수도 있지만... 이제부터 해 보면 알겠지.


- 그나저나 E엔딩은, C와 D를 둘다 본 뒤 다시 C나 D 둘중 하나를 보면 들어갈수 있다는 건지, 아니면 C나 D 둘중 하나를 본 뒤 보지 않은쪽으로 진행하면 된다는건지 잘 모르겠다. 괜히 네타바레 당할까봐 검색하기도 그렇고... 전자가 맞다면 2부 루트 두개 중 하나를 두번 플레이 해야 한단 말이고, 후자가 맞다면 정규 엔딩 하나를 못보게 된단 말이 되는데... 그럼 전자가 맞을려나.









- 여기까지 총 플레이 타임 약 22시간 40분. 그럼 B루트에만 약 8시간을 쓴 셈이군. 1회차때 놓친, 그리고 이번에 새로 생긴 서브퀘 다 하고 진행할려고도 했었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느낌인데다가 나중에 아예 챕터를 골라서(-_-;;) 플레이 할 수 있단 말을 듣고 그냥 메인 스토리만 쭉 밀었다. 일단 길을 다 알게 되니 확실히 빠르긴 하네.


- 1회차 A엔딩 루트가 2B 시점이었다면, 2회차 B엔딩 루트는 같은 이야기의 9S 시점이라고 보면 되겠다. 때문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2B에서 9S로 변경. ...웬 반바지 쇼타를 조작하게 되어버려서 플레이 의욕이 꽤나 감소했다(...)


- 플레이 캐릭이 9S로 변경됨에 따라 특수 능력 - 해킹을 통한 플레이 진행이 잦았다. 공격력이 약해서 보스몹 잡을때도 해킹을 자주 해야했고, 스토리 진행에 따라 강제로 해야하는 경우도 많았고. 그리고 이를 통해, 이 게임의 장르는 진정한 슈팅 게임으로 변모했다(...) 아니 사실 피하는거까진 어떻게든 하겠는데, 피하는 컨트롤이랑 동시에 조준하는 컨트롤까지 하면서 공격을 맞출려니 정말 머리랑 손가락에 쥐가 나는 느낌이었다. 전투와는 달리 템빨로 커버 가능한 부분도 없고...


- 9S의 시점으로 전개 되며, 또 (그와는 별개로) 이런저런 막간들이 추가되어서 1회차 A루트에선 몰랐던 사실들이 몇몇 밝혀지긴 했는데... 여전히 핵심은 일부러 안건들이고 있는 느낌이다. 결국 '기계생명체가 인간을 모방하기 시작함', '사실 달에도 인류는 없음' 이거 둘 뿐이잖아. 특히 후자는, 작중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들이 (사고의 측면에서) 딱히 인간이랑 다른게 없다 보니, 진짜 인간이 있으나 없으나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든다 =_=


- 다 끝내니 다음 루트 예고편이 나오는 꼬라지가 참... 가증스럽닼ㅋㅋ 별 영앙가도 없는 이야기 두개(사실은 하나 ㅎㅎ)를 20시간 넘게 보게 해놓고선, '사실 진짜는 따로 있어요 ㅎㅎ' 라고 뒤늦게 알리는 셈이니... 게임 구성을 알고 플레이해도 이런 감상이 드는데, 발매 당시에 아무것도 모르고 플레이 헀었으면 정말 흥분을 감출수 없었을꺼다. 안좋은 의미로.


- 이제보니 이거 시나리오 구조는 또 JRPG라기 보다는 텍스트 게임(까놓고 말해서 야겜/미연시 계열)에 더 가깝구나. 지난번 포스팅때 괜히 루프 운운하면서 쓰르라미 언급했던게 오히려 정답이었다. 같은 이야기를 시점을 바꿔서 두번 보여주고, 그 후에 해금되는 진 루트... 뭔가 key사 게임들에서 나올법한 구조인결 =_=


- 자 그래서 20시간 짜리 베이스를 깔아놓게 해놓고선, 그 뒷 이야기는 얼마나 재밌을지, 함 봅시다...









- 단순히 내용 및 연출에서만 덕내(-_-;;)가 나는게 아니었다. 게임 구조 자체가 매우 익숙한 JRPG의 그것이었다. 단지 전투 시스템이 턴제가 아니고, 플레이 캐릭이 1개 고정이었을 뿐. 신선한 최신형 게임을 기대했었는데, 좀 잘못된 생각이었나보다. 뭐 이건 이거대로 나쁜건 아니다만... 예상 밖이어서 좀 당황하긴 했다;;


- A엔딩 보는데까지 플레이 타임 약 14시간 20분. 뭔가 많이 하긴 했는데 생각만큼 진도는 안나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서브 퀘스트들이 죄다 뺑뺑이 돌리는 타입인데다가, 메인 스토리조차도 길찾기의 비중이 높아서(특히 고성 스테이지!!) 꽤나 많이 헤매고 다녔다-_-;; 그런거 없이 바로 직선 플레이가 가능하면 충분히 더 줄어들수 있겠다.


- 말이 A'엔딩'이지... 스토리 흘러가다보니 뭔가 최종 보스 같은 놈이 나와서 때려 잡았다! 아무것도 해결된건 없지만, 작품 끝! ...이라는 내용이다보니 상당히 당황스럽다. 사실 이게 단지 전체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라는걸 몰랐으면 입에서 쌍욕이 나왔을꺼다. 1회차 내용 정리라도 해 볼까 싶어도, 뭐가 매듭지어진게 있어야 정리를 하지-_-;; "아담이 죽고 이브가 폭주해서 이브도 죽임. 그 과정에서 9S가 희생...된줄 알았는데, 기계생명체의 네트워크로 자아를 이전시켜서 괜찮음." ...사실상 1회차 내용의 의의는, 앞으로 할 다회차 플레이의 '베이스'를 보여준것이라고 이해하면 될려나.


- 계속되는 회차 플레이로 스토리가 진행되며, 최후반에는 메타 픽션 스런 연출도 있다는것까진 들었기에, 그 회차 플레이 또한 메타적 연출이 있을줄 알았다. 루프라던가 과거로 기억 전송이라거나 뭐 그런 식으로. 근데 실제론 그런거 전혀 없나...? 1회차 A엔딩은 그 자체로 그 세계선이 완결난 이야기가 되는건가...? 아니면 좀 더 해보면 뭐가 나올려나... 쓰르라미도 루프물 확정낸건 꽤나 후반이었고 말이지(...)


- 노멀 난이도로 쭉 진행 했는데, 체감상 이지 난이도를 한 느낌이다. 회복 아이템 자동 사용 덕분에 한방에 죽는게 아니라면(공장 스테이지 프레스기에 그렇게 한번 당했지ㅠㅠ) 딱히 죽을 일도 없고... 뭔가 제대로 조준해서 공격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적에게 근접하면서 공격 버튼과 회피 버튼을 연타하면서, 화려한 전투 연출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 새 승리로 끝나게 된다. 근데 여기서 조금만 더 난이도 올리면 헬을 볼게 뻔히 예상되어서(-_-;;) 그냥 이대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