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까지 플레이타임 딱 86시간. 플레이 기간은 대략 5~6주쯤 되겠다. 야근이랑 와우 때문에 많이 늘어졌군...


- 최종보스 정체에 대한 반전(?)이 진짜 너무한다ㅋㅋㅋㅋ 아니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플레이 했으면 반전이고 뭐고 없고 그저 평범한 스토리 진행, 혹은 갑툭튀였을텐데. 전작을 해 봤으며 게임 밖의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 있는 입장으로선 진짜 제대로 낚일수 밖에 없다ㅋㅋㅋ 성배의 CV가 처음 나오고, 목소리가 이번 이고르랑 똑같네?! 라고 눈치 챈 시점에서는 이미 충분히 늦었지.


- 네타바레를 최대한 피해다니긴 했지만 P5 관련인데 처음 보는 캐릭터가 있는 이미지를 하나 우연히 보게 되어서, 이 작품에도 '존재 자체가 네타바레'인 캐릭터가 있는건가? 싶긴 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나왔지. 라벤차에 대한 이미지는 딱 '뒤늦게 나온 진히로인'이다. 게다가 목소리도 예뻐! 그나저나, 쥐스틴&카롤린 시절부터 CV를 사쿠라 아야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토요사키 아키더라? 이걸 왜 계속 착각하고 있었던거지 -_-;;


- 레벨이 90을 넘기고, 히트라이저+랜더마이저+차지+팔척뛰기를 쓸수 있게 된 시점부터 이미 전투 난이도는 의미없게 되었다. 최종 보스전도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 딱 봐도 스킬 7개 쓸것 같았는데 실제론 4개밖에 못봤다. 아군 동료에 랜더마이저가 없는게 좀 귀찮긴 했다. 공격 하기 위해 주인공 준비턴을 두번이나 써야 되니깐. 게다가 필드 진행은 순살로 전투 한번 없이 넘어가버리니, 사실상 최후반 던전 진행은 그냥 퍼즐 게임 하는 느낌이었다 (...)


- 스토리 및 주제는... 요약 하면 '사회 정의의 구현을 위해선 모든 대중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각성하여야만 한다'쯤 될려나. 이거 참 훌륭한 좌빨사상이군! 어쩐지 이미지 컬러도 빨간색이더라! 이런게 우익 작품 취급 받다니! ...뭐 농담은 이 쯤 하고. 작품 장르가 장르인 만큼 명시적인 최종보스는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오직 괴도단의 이능의 힘에 온전히 의존하는 전개는 아닌것만으로도 만족은 할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작 스토리에 워낙 정치적 이슈가 많이 섞여 있어서 더 이상 코멘트 하기가 난감한것도 사실이다. 이 작품의 국내 정발 시기가 몇달만 더 빨랐다면, 그 몇달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감상이 매번 달라졌을수도 있겠다. 이 작품 진짜 일본에서 만든거 맞냐... 사실 스토리 라이터가 한국인이라거나 그런거 아니냐...


- 엔딩 본 후의 길고 긴 느긋한 후일담은 전작(정확히는 P4G)의 특징이었나 보다. 이번작은 최종보스 잡고 그대로 엔딩까지 일직선이다. 때문에 엔딩까지의 스토리 진행 중간중간 끼여 나오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랑 발렌타인 이벤트가 너무 붕 떠 보인다. 스토리 진행과 아무런 상관이 없거든. 그저 지금까지 있었던 이벤트들이니 이번에도 있어야겠지- 라면서 억지로 추가한 느낌? 또한 12월 말부터 시작해서 근 6주는 스토리상 주인공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P4G처럼 확장/완전판이 나온다고 해도 일상 이야기를 그만큼 채워넣을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사이의 한달에 열심히 끼워넣을순 있긴 하겠지만.


- 2회차는 할 생각 없다. 그래서 1회차때 올 코옵을 다 찍었지. 다른 트로피들은 딱히 미련도 없고. 다만 언젠가 확장/완전판이 나온다면 사실상의 2회차를 하는 셈이 되겠지. 음. 변경 사항이 많지 않으면 80시간 넘게 또 소모하기엔 버티기 힘들수도 있겠다;;


- 6주간의 길고 긴 대장정이 끝났으니 이젠 좀 쉬...진 못하지. 일단 애니 밀린거 처리하고 프라모델도 처리해야하고 라노베는 언제보지 다른 게임 쌓인것도 있는데 아이고 할게 너무 많네 ㅠㅠ









- 플레이타임 약 80시간. 시도 팰리스 공략을 완료하고 결과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 아케치는 결국 '사실 얘도 이런 사정이...!'란 포지션으로 가는구나. 주인공에게 실컷 열폭하긴 했다만 결국 개심하게 된걸로 봐야겠지. 아니 솔직히 괴도단 애들 너무 착해. 이런 놈을 용서해주고 받아들일 생각을 하다니-_-;; 사실 아케치를 순수 악으로 남기고 주인공의 대척점으로 보여주는게 구성은 더 좋았을것 같기도 하다. 둘 다 와일드 능력자인데다가, 한쪽은 정의를 가장한 악, 다른쪽은 악을 가장한 정의. 구도가 딱 나오는데. 


- 물론 아케치가 정말로 죽어버렸다고 순진하게 믿고 있진 않기에(-_-;;), 이왕 이리 된거 괴도단 절체절명의 순간에 간지나게 딱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솔직히 이런 연출 없으면 정말로 허무한 퇴장이긴 하니깐...


- 결국 시도는 최종보스는 아니었던걸로. 아직 최종 마무리가 안나오긴 했지만, 보스전 구성 및 연출이 '최종 보스'의 느낌은 전혀 아니었다. 근데 이 뒤로 뭐가 더 나올 껀덕지가 있나? 복선들은 전부 다 '이게 다 시도 때문이다'로 수렴하지 않았나?


- 스토리가 '이게 다 시도 때문이다. 시도가 나쁜놈! 얘만 때려잡으면 됨!'이 되버리다 보니 작품 초반에 보였던 '괴도단의 행동은 사회를 바꿀수 있을것인가', '현대 사회에서의 정의는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것인가' 등의 무거운 주제들은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게(-_-;;) 느껴진다. 아직 뒷 이야기가 많이 남았겠지만, 시도든 뭐든 간에 최종보스 잡았다고 모든게 다 해결된척 해버리면 크게 실망하게 될텐데. 


- 독감 시즌 메멘토스에서 거둬들이는자 노가다를 살짝 해서... 레벨이 60에서 90으로 껑충 뛰었다. 근데 이거 하지 말껄 그랬나-_-;; 안그래도 체감 난이도가 결코 높은 편이 아닌데, 이 상황에서 레벨로까지 찍어 누르게 되면 좀 그런데;;


- 초반 프린파 노가다 이후 돈 노가다는 따로 안한데다가, 시도 팰리스 공략 직전에 아군들 장비 다 새로 맞춰주고, 고레벨 페르소나들 돈 써서 강제로 몇개 합성했더니 돈이 완전 바닥났다. 새 페르소나 꺼내서 쓰기도 힘든 상태. 이제와서 또 돈 노가다 하기는 귀찮으니 일단 버티다가 마지막에 요시츠네나 만들고 끝내야겠다. ...그러고보니 요시츠네 제작을 위해 마술사 코옵 맥스가 필요한줄 모르고 재료 마련하다가 돈 또 날리긴 했었다. 마술사 맥스라니. 그거 12월 말이잖아?! 뭐이리 늦게 나와;;













- 플레이타임 약 69시간 40분. 니지마 팰리스가 종료되고, 드디어 프롤로그 시점으로 되돌아갔으며, 이야기가 한번 반전됬다.


- 역시나 진범은 아케치였다. 전작의 아다치도 그렇고, 페르소나 시리즈 악역의 필수 조건은 엄청난 연기력인가... 사실 예전에 모르가나 팬케이크 발언때도 '아니 그걸 왜 니가 알아들어?'란 생각을 바로 하긴 했었는데, 이게 결정적 복선이 될것까지는 몰랐다. 게임 외적으로도 아케치 페르소나 각성은 컷신 이벤트가 없다는게 너무 수상하기도 했고. 아무튼 이리 됬으니 마찬가지로 의심가던 모르가나랑 하루는 무혐의인걸로 (...)


- 상황을 보니 흑막인 시도는 아케치에게 (역?)토사구팽 당하고, 그냥 아케치가 최종보스로 나올것 같다. 근데 전작도 일단은 최종보스나 최종흑막은 아다치가 아니긴 했잖아. 음. 이건 더 해봐야 알겠군. 혹은 그 반대로, 어쨌든 아케치도 아군용 데이터 다 있고 코옵도 있으니 나중에 진정한 동료가 되어서 최종보스랑 같이 싸운단 전개가 될수도 있겠다. 에이 설마...


- 괴도단의 그 작전은 정말 성공한게 신기할 정도로 너무 위험한거 아닌가-_-;; 사에를 설득시켜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행동하게 하는것에 실패했으면, 아케치가 그 순간 팰리스로 들어왔다는거 눈치 채버린다면, 등등.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 게다가 폭력과 자백제로 주인공이 제정신이 아니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겠지. 하긴 여기가 배드 엔딩과의 분기일테니 이 정도의 요행은 있어야 굿 엔딩이 가능하다고 보면 되는걸까.


- 슬슬 각종 고급 최종기술들이 나오고, 힘 코옵 맥스 찍으니 합성 레벨 제한도 사라지고(그 대신 돈이 추가적으로 들긴 하지만) 하다 보니 체감 난이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계속 노말로 진행중이긴 한데 한단계 더 올려도 될것 같다. 물론 그러다가 보스 스킬 한방에 죽어나가는 상황이 되면 되려 짜증이 나긴 하겠지만...






- 플레이타임 약 61시간. 여섯번째 - 니지마 팰리스 도입부까지 완료되었다. 그나저나 세번째의 후타바때부터 쭉 팰리스 이름이 곧 네타바레네. 게다가 공략 사이트들 보면 이 다음 팰리스부터는 목록에서도 이미 이름을 가려놨던데. 그것들은 또 얼마나 큰 네타바레길래...


- 스토리가 의외로 얌전하다. 물론 위기 상황이 연속되면서 긴장감 있는 그리고 의외의 전개들이 막 나오고 있긴 한데, 예상 했던 느낌은 '선라이즈계 막장애니의 2쿨째 중반(...)'이었거든. 예상을 너무 수위 높은걸로 잡았나... 아무튼 스토리 전개 자체는 적절히 긴장감 있고 흡입력 있으면서도 마구 폭주하거나 막장으로 치닫지 않고 차근차근 차분하고 탄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스토리 구성 및 전개는 확실히 박수쳐줄수 있을만 하다.


- 예상과 달리 하루의 멘탈 붕괴는 없었다. "괴도단 이 거짓말쟁이들!"이라면서 흑화해버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저렇게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니 꺼림찍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악인이었고 불합리한 지시에 반항중이었다지만, 그래도 자기 아버지를 온전히 미워하진 못했는데, 그런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탓일수도 있는 상황에서 저렇게 평범하게 지낼수 있는건가? 당장 작중에 후타바라는 반례가 있는데. ...단지 캐릭터 표현의 헛점인건지, 원래 그런 성격이란 설정이었지만 묘사가 너무 과했던건지, 의도한 복선인건진 모르겠지만.


- 멘탈 면에서는 의외로 마코토가 언니때문에 흔들리는 느낌이었다. 결국은 그 언니가 다음번 개심 대상이 되었지. 또한 후타바도 괴도와 연관되었음을 소지로에게 들켜서 한바탕 난리를 피웠다. 마코토도 그렇고 후타바도 그렇고 메인 스토리와 크게 연관이 되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나왔던 세명 - 류지 안 유스케는 그러한 접점이 없지. 이래서 캐릭터 비중 문제가 지적된거였구나. 당연히 메인 스토리와 직접 연계되는 캐릭터의 비중이 더 올라갈수밖에 없지.


- 아케치가 드디어 아군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틀을 깼다. 적어도 하루는 페르소나 각성 컷신이라도 보여줬는데, 아케치는 그런거 없고 바로 자기 페르소나 가지고 잘 싸우더라-_-;; 사실 지난번 오쿠무라 팰리스 첫 돌입때 아케치가 지켜보는 컷신이 나와서 아니 이게 뭐지?! 싶었는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지나치게 막장이거나 자극적인 전개로 가진 않았다. 그나저나 '나 혼자서 우연히 페르소나 능력을 각성해서 진범의 위협에서 벗어났다'로 요약 되는데, 저게 가능한 이야기인가? 으음... 진범이 아케치일 가능성도 결코 무시할순 없을것 같지만, 그렇다면 아케치는 이중인격이거나 엄청난 기만자이거나 둘중 하나가 되는 셈인데... 이건 좀 무리수 아닌가.


- 게임 최초 도입부에서 나왔던 언급중에 '너희 중애 배신자가 있다'라는 말, 당연히 블러핑이겠거니 했는데 정말로 배신자가 있는거였나? 있다면 하루 아니면 아케치일것 같다. 아케치에 대한 의심은 위에서 이미 했으니 넘어가고. 하루는 두가지 혐의(?)가 있다. 하나는 후반부 등장 캐릭터이며 그 오쿠무라의 딸이면서 메인 스토리에 여태껏 큰 접점이 없었다는것, 즉 현재까지 캐릭터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점. 또 한가지는 위에서 언급한 '아버지가 불합리하게 죽었는데 너무 침착하다'라는 점. 뭐 누가 배신자이든 간에 결국 연기의 달인이라는건 공통사항이 되겠지만.


- 슬슬 게임이 후반 하이라이트로 접어드는듯 한데, 이제 주말은 와우를 할 시기(-_-;;)라서... 플레이 속도를 빨리 낼수 없을것 같다. 진짜 딱 1주일만 빨리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발매 직후 연휴이고, 살게 무덤 오픈까지 여유도 길어지고. 그나저나 플레이타임 60시간이면... 왠만한 RPG 1회차 클리어 시간 아닌가;;; 이번 작이 유독 볼륨이 큰걸까, 아니면 너무 느긋이 플레이 한걸까. 















- 현재까지 플레이타임 약 58시간. 오쿠무라 팰리스 결말이 나오기 하루 전이다.


- 슬슬 상당수의 코옵 에피소드들이 최후반부에 들어섰거나 종료되었다. 역시나 갈등 해결에 괴도단의 힘을 빌리는게 대부분인 와중에, 의외로 그런 판타지 전개 없이 정공법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한단계 성장하는 에피소드들도 있긴 했다. 여법황(마코토), 안(연인), 전차(류지), 미시마(달), 요시다(태양). 때문에 이 에피소드들이랑 다른 에피소드들이랑 와닿는 느낌이 확연히 차이가 났다. 사실 이런 류의 작품은 최종 주제가 '괴도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정의를 이룰수 있다' 같은 인간 찬가류의 내용이 나오기 마련 아닌가? 갈등 해결을 괴도의 힘을 빌려서 다 해버리면 결국 그런 판타지성 해결책이 없으면 현실에선 답이 없다고 인정하고 포기하는 셈이 되는거잖아. 그런 시궁창을 바라고 이 게임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텐데...


- 법황(소지로) 코옵은, 사실상 절반은 후타바 코옵이라고 할 수 있겠다-_-;; 그냥 둘이 뭉뚱그려서 사쿠라家 코옵이라고 하는게 더 적절할려나. 아무튼 이래서 후타바 아군 합류 이전까지 진도가 그렇게나 안나간거였구나. 그나저나 다른 코옵들은 다 맥스 찍으면 주인공이 괴도라는걸 눈치를 채는데(그 사람을 위해 괴도 활동을 하지 않았던 요시다 조차도!) 소지로는 그런 낌새가 없다. ...본편 스토리 진행 중에 소지로가 괴도의 정체를 알게 되는게 중요 내용이 된다는 암시 쯤으로 받아들이면 될려나.


- 요시다(태양) 코옵은 무려 소재가 정치인(!)이라서 꽤나 긴장하면서 봤었는데, 의외로 싱겁고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하긴 정치인 소재 가지고 깊게 들어갔다간 감당이 안되겠지. ...근데 이 작품 흑막이 야당 대표 아니었나-_-;;;  애초에 사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데 정치를 뺄수가 없을테니 결국은 질척한 정치담이 나오긴 해야 할텐데. 



- 현재 플레이타임 약 54시간 30분. 오쿠무라 팰리스 보스전까지 완료하였다.


- 일단 단기 예측은 맞게 들어갔네. 괴도단은 평소처럼 개심시키고 끝냈는데, 그 뒤를 흑막이 쳐서 폐인화를 일으킨다- 라는 내용.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꼬여가는 소리가 들린다. 저 사건으로 하루 멘탈이 깨진다면 괴도단과의 대립 혹은 탈주 같은것도 충분히 나올법 하겠고. 매일 넘어갈때마다 괴도단 지지도 막대 보일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저거 분명 후반부 전개때 역으로 쭉 내려가서 0% 찍는 연출 나오지 않으려나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저 흑막의 정체는 대체 누굴까. 대사들 봐서는 아케치는 아무래도 아닌것 같고, 진짜 흑막일 CV 이케다 슈이치님(...)이 직접 움직이지도 않을것 같고. 그냥 현재까지 안나온 신캐릭인가.


- 하루가 합류했어도 광역힐 가진 힐러가 필요해서 모르가나를 못빼고 있었는데, 렙업 하다 보니 마코토가 광역힐을 배웠다. 그대로 모르가나 빼고 하루를 넣었다. 최종적으로 주인공 - 안 - 마코토 - 하루 조합이 되는데, 성능이나 역할 가지고 정한게 아니라 그냥 여캐들만 고르다 보니(...) 만들어진 파티라... 운용법은 좀 고민을 해봐야겠다.


- 캐릭터들이 상급 기술들을 배워서 SP 소모가 많아지니 턴당 7회복인 대기공 악세사리만으로 버티기엔 점점 버거워진다. 슬슬 SP 회복 아이템들좀 사재기 해야하나. 카와카미 시켜서 커피도 매일 뽑아내고.


- 오쿠무라 보스전때 제한시간 30분 붙여놓고 계속 쫄만 소환하길래 쫄 다 잡는게 1페이즈, 오쿠무라 본체랑 붙는게 2페이즈겠거니- 하면서 최대한 여력을 남겨가면서 쫄 페이즈를 처리했다. 그렇게 약 15분 걸려서 쫄을 다 처리하고 본체를 패는데... 한방에 죽는다? 그리고 보스전 끝이야?! 이럴줄 알았으면 더 대범하게 전투할껄 그랬네 -_-;;


- 분위기 봐서는 조만간 괴도단 정체 들키고, 붙잡혀서 액자 밖 사에 코옵이랑 시간대 동기화되고, 상황이 아주 혼파망 될것 같은데, 이 게임은 3월까지(올커뮤 공략표는 일단 12월까지만 있지만) 진행 될꺼란 말이지. 그럼 게임 끝날때까지의 그 몇달간은 그 혼파망된 상황에서 어떻게 일상생활 행동을 하는걸까... 전작처럼 그냥 일찍 마무리 짓고 길고 긴 후일담을 보여주는건가;;;



- 현재 플레이타임 약 50시간 20분. 다섯번째 - 오쿠무라 에피소드의 도입부가 종료되었다. 


- 예상했던것과 달리 수학여행 자체는 순수 100% 일상 에피소드가 맞았다. 물론 그 와중에 괴도단이 해외에 알려졌다는 내용이라거나 류지와 미시마가 연예인병(-_-;;)에 제대로 걸렸다는 묘사라거나 등등이 있긴 했지만, '메인' 스토리에 직접 영향을 주고받는건 아니니깐. 그 대신 수학여행 간 사이에 일본에선 사건이 터졌는데...! 라는 식으로 메인 스토리가 진행 된다. 


- 모나가 삐져서 가출했다가 멤버 하나 더 데리고 돌아왔다. ...로 요약이 되면 안되지 이건! 모나의 내면 묘사나 하루의 캐릭터 소개 등등 많은 부분에서 손해를 봤다. 플레이 타임이 늘어나더라도, 주인공 1인칭 시점에서 벗어나더라도, 이건 모나-하루의 첫만남만 슬쩍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 이후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해서 제 2의 괴도단을 만들게 됬는지를 보여줬어야 했다. 또한 괴도단 측에서도 모나의 상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느끼게 해 줬어야지. 모나 없이 던전을 돌게 한다거나 등의 방법으로. ...그나저나 애니메이션이나 확장판 등이 나오면 추가하기 딱 좋은 소재긴 하네.


- 스토리가 슬슬 복잡해지기 시작하고, 고정 틀은 이미 지난번 후타바 에피소드에서 깨버렸다 보니 앞으로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것이라 쉽게 예측을 할수가 없게 되었다. 괴도단의 행동은 더 이상 '세상을 위해 악인을 개심시킨다'만으로 이뤄지지 않고(대중의 기대에 부응, 폐인화 사건의 조사, 하루 구해주기 등등), '흑막'들의 행동도 점점 과격해지고 있고, '상대역'도 괴도단에 치이고 흑막에 치이고 해서 점점 초초해하고 있고, 액자 밖의 사에도 엄한 떡밥을 던지고 있고. ...아무리도 이번 에피소드 자체는 오쿠무라를 개심시키는게 아니라 폐인화 혹은 사망하게 한다는 결과가 나올것 같긴 한데... 뭐 어찌됬든 계속 플레이 해 봐야겠지. 


- 이제야 눈에 들어온게 있는데, 어드벤쳐 파트에서의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정말 리얼하다. 모션 캡쳐라도 한건가 싶을 정도로. 류지가 닫긴 문에 몸통박치기 하는거라거나, 하루 약혼자가 다리에 붙은 모르가나 차버리는거라거나 등등. 어색함 없이 정말 자연스러웠다. ...F모사의 게임들도 이 정도 수준의 3D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나오면 좋겠는데.





- 현재 플레이타임 약 48시간 20분. 열심히 막간(?) 진행중.


- 여름방학 마지막 10일도 사실상 후타바 에피소드의 연속인셈이라 지난번 포스팅은 좀 일찍 작성한게 되었다. 후타바의 캐릭터성 표현이나 각종 의문에 대한 직접 해설이(왜 괴도단에 의뢰했나 부터 시작해서) 다 포함되 있었거든. 물론 오랫만에 보는 일상 에피소드로서의 가치도 있었고. 다만 아무리 마음을 열었다지만 '전직 히키코모리, 대인기피증이었다'라는 갭은 잘 와닿지 않는다. 통상 성격(?)이 하이텐션 마이페이스인것도 그렇고, 의외로 밖에서도 활발하잖아? ...하필 최근에 본게 에로망가 선생이라서(-_-;;)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것 같다.


- 그나저나 CV 유우키 아오이가 저렇게 하이텐션 + 마이페이스 + 목소리 꼬기(?)로 폭주하는 연기를 어디선가 들어본적 있는것 같은데 예시를 모르겠다. 출연 목록 봐도 이거다 싶은 캐릭이 없고... 몇몇 캐릭터들이 개그신에서 망가지는게 머릿속에서 섞여서 이미지를 형성한건가.


- 여름방학 마지막 10일의 후타바 갱생기 -> 바닷가 -> 개학 -> 수학여행으로 일상 에피소드가 쭉쭉 이어지고 있다. 적어도 현재 내용만 봐서는 일상 에피소드의 비중이 적단 이야기는 못하겠다. 게다가 일상 에피소드가 늘어나니깐 이 작품의 고유한 분위기 '괴도<->학생의 이중생활'이 잘 느껴진다. 좀 진작에 이러지... 아직 수학여행은 간다는 말만 나오고 실제 출발은 다음주이긴 한데, 어째 느낌이 100% 일상 에피소드인게 아니라 본편 에피소드의 일부로 다뤄질것 같다.


- 류지는 이제 자기들이 왜 괴도단을 시작했는지 완전히 까먹은것 같다. 이러니 욕을 들어 먹지... '얘 언젠가 사고 침 ㅋ'이란 복선이 너무 노골적이다. 오히려 류지가 아무일 안터트리면 그게 더 반전일듯.


- '인간 카테고리에 들지 않는 아군 멤버가 알고보니 섀도!'라는건 이미 전작에서 써먹어서 이번엔 안나올줄 알았는데, 모르가나 가지고 또 저러고 있네;; 설마 똑같은 설정이겠어? 라면서 그 가능성은 애초에 머리에서 지우고 스토리 보고 있었는데... 차라리 복선 연출이 낚시이길 바래야 하는 상황이군.


- 최대 9다리(-_-;;)까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그럼 쥐스틴&카롤린을 제외한 코옵 캐릭터 여성 전부인가... 이번에도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때 난리나겠군 (...)





- 현재 플레이타임 약 45시간 30분. 후타바 에피소드가 종료되었다.


- 지금까지의 틀을 깬 후타바 에피소드의 내용을 요약하면, '후타바 본인이 직접 자신의 내면의 어둠과 마주하고 이를 이겨내고 극복하였다'쯤 되겠다. 이제야 처음으로 괴도단의 마음을 훔친다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해결법이 아닌 통상적인(?) 이야기의 해결이 나왔다. 대상이 노답 악역이 아니라 결국 아군이 될 캐릭터였기 때문에 가능한 전개였을까. 또한 저러한 전개는 상당히 익숙한 것이기도 하다. 자신의 내면과 직접 마주하다. ...이거 딱 전작 내용이잖아. 이번 작 최초 발표시에 나왔던 동영상이 이번 피라미드 던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개발 초기 단계에서 확정된 이야기라 전작의 느낌이 많이 남아있었다- 라고 추측해도 될려나.


- 결국 후타바가 왜 괴도단에게 자신의 마음을 훔쳐달라는 의뢰를 했는지에 대해선 작중에 직접 설명이 안나왔다(아니면 내가 못보고 놓쳤거나).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략 추측해 보자면, 각종 환청과 환상, 죄악감 등으로 인해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이걸 좀 해결해 달라-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나저나 최초에 예상했던 '후타바 = 메제드'가 결국 틀린 접근은 아니긴 했구나. 나쁜짓을 해서 개심의 대상이 되는건 아니었지만.


- 여름 방학 기간이 통채로 후타바 에피소드 기간이라서 그 외에 다른 이벤트들이 전혀 없었다! 아니 학생들을 주역으로 써놓고선, 아무리 일상 이벤트 적은 게임이라지만 방학 이벤트가 하나도 없는게 말이 돼?! 싶었는데, 다행히 후타바 합류 후 남은 10일간 방학 이벤트가 여기에 다 몰려있는것 같다(...) 공략표 보니깐 죄다 오후 시간대 행동이 없음이야...


- 후타바 에피소드는 저렇게 틀을 깨서 납득 되는 이야기를 보여줬지만, 다른 코옵 스토리들은 대부분이 괴도단의 판타지에 의존해서 가장 큰 장벽을 해결해버릴려 한다. 때문에 상당수의 코옵 스토리들이 코옵 대상 뿐만 아니라 그 상대역(최종적으로 개심 시켜야할)이 하나씩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있는데... 음. 같은 구조 같은 패턴의 이야기가 병렬로 여럿 있는건 영 좋지 않을텐데;;







- 현재 플레이타임 약 36시간 30분. 네번째 - 후타바 에피소드의 전반부가 종료된 시점이다.


- 알고있는 정보와 지금까지의 단서들을 조합해서 '괴도단을 노리는 해커 메제드가 후타바임을 알고 개심시키고 이번엔 동료로 삼는다' 정도로 스토리를 예상했는데, 완전 엇나간 예측이었다. 우선 메제드 != 후타바에서 모든것이 뒤틀린셈이지. 또한 지금까지 유지되던 '팰리스는 악인에게 존재하며 보물을 훔쳐 갱생시킨다'라는 에피소드의 기본 틀이 깨져버렸다. 그러니 저 틀 안에서 한 예상은 틀릴수 밖에. 틀을 깬것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이러한 원 패턴만으로 스토리를 계속 진행할순 없겠지.


- 다만 후타바의 행적에는 아직 의야한 부분이 있다. 르블랑에 도청기는 어떻게 설치하였는가, 자신의 마음을 훔쳐달라는건 무슨 의도인가. 정작 그래놓고 팰리스 경계도는 왜 올라갔는가. 현실에서 대화는 잘 못하는것 같은데 메신저를 통한 대화는 어떻게 능숙한가. 등등등. 사실 후타바가 이중 인격 혹은 그에 준하는 정신 분열이란 설정 하나만 있어도 다 커버가 될텐데, 정말로 그렇게 갈려나.


- 메제드가 처음 괴도단을 언급했을때 괴도단의 반응은 확실히 잘못되었다. 그 시점까지는 메제드가 '갱생시켜야만 하는 악'이란걸 알지 못했잖아. 근데 자기들한테 도전했다고 바로 개심시키자니 뭐니 하는 반응이 나오면 안되지. 정의고 뭐고 상관 없이 거슬리면 처단하겠다는건데 그렇게 되면 더이상 '정의의' 괴도가 아니게 되는건데. 물론 그 뒤로 메제드가 사실은 악질 크래커! 라는 내용이 다수 등장하긴 했지만, 그렇다면 그 내용들을 먼저 보여주고 나서야 갱생 시켜야겠구나- 라는 반응이 나와야 되는게 아닐까.


- 첫 코옵 맥스 겸 첫 연인(...)이 생겼다. 절제 - 카와카미. 스토리 자체는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는데, 구성 및 그 진행엔 불만이 있다. 이 절제도 마찬가지고, 현재 7까지 진행한 사신 - 카와카미 코옵도 그렇고, 갈등 상황 구축은 잘 해놓고 정작 그 해결을 냅다 판타지로 던져버린다. 아니 '악의 마음'을 도려내버리면 그야 당연히 모든 문제가 눈 녹듯이 싹 사라지겠지 그래! 근데 그런식으로 해결시켜도 되는거냐? 메인 에피소드들도 정작 현실적 해결책은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는점이 거슬렸는데, 코옵들 스토리도 다 이러고 있네. 정말로 모든 코옵마다 메멘토스 퀘스트 하나씩 달려있는거냐... '각 코옵 주인공의 내적 갈등은 이미 주인공과의 교류로 해결되었고, 메멘토스 퀘스트는 단지 현실적 장벽을 치울 뿐이다' 라는 핑계를 대며 넘어가야 하는 걸까. 근데 그 현실적 장벽을 '단지'라는 수식어로 별거 아닌걸로 취급하면 안될텐데;;


- 게임 시작부터 그 존재 이유를 의심했던 '액자 밖' 스토리의 정체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냥 심판 - 사에 코옵 스토리였구나. 덤으로 겸사겸사 떡밥들 미리 투척해가면서 플레이어좀 낚아보고. 하긴 게임 한창 종반부에 들어갈 시점에서 '과거회상을 읊어주고 사에가 협력자가 되었다' 한줄 딸랑 띄워주면 이거 뭐야!? 싶긴 하겠지. ...물론 처음부터 액자형 구성을 기획하고 그 다음에 거기에 맞춰 심판 코옵을 끼워넣은거겠지만.


- 스토리를 이미 알고 있고 아니고를 떠나서, 확실히 전작보다 일상계 이벤트 수가 많이 적다. 불꽃놀이 가자길래 이제야 일상 겸 훈훈 겸 개그 에피소드 하나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대충 떡밥만 하나 던지고 끝났어... 하긴 그래 이중생활 하는 괴도들이 일상은 뭔 일상이냐. 괜히 명칭을 '커뮤'에서 '코옵'으로 바꾼게 아니겠지. 아 물론 여기서 말하는 전작은 P4가 아니라 P4G다. 비타판 이식하면서 일상계 에피소드가 어느정도 새로 추가된지는 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