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까지 플레이타임 딱 86시간. 플레이 기간은 대략 5~6주쯤 되겠다. 야근이랑 와우 때문에 많이 늘어졌군...
- 최종보스 정체에 대한 반전(?)이 진짜 너무한다ㅋㅋㅋㅋ 아니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플레이 했으면 반전이고 뭐고 없고 그저 평범한 스토리 진행, 혹은 갑툭튀였을텐데. 전작을 해 봤으며 게임 밖의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 있는 입장으로선 진짜 제대로 낚일수 밖에 없다ㅋㅋㅋ 성배의 CV가 처음 나오고, 목소리가 이번 이고르랑 똑같네?! 라고 눈치 챈 시점에서는 이미 충분히 늦었지.
- 네타바레를 최대한 피해다니긴 했지만 P5 관련인데 처음 보는 캐릭터가 있는 이미지를 하나 우연히 보게 되어서, 이 작품에도 '존재 자체가 네타바레'인 캐릭터가 있는건가? 싶긴 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나왔지. 라벤차에 대한 이미지는 딱 '뒤늦게 나온 진히로인'이다. 게다가 목소리도 예뻐! 그나저나, 쥐스틴&카롤린 시절부터 CV를 사쿠라 아야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토요사키 아키더라? 이걸 왜 계속 착각하고 있었던거지 -_-;;
- 레벨이 90을 넘기고, 히트라이저+랜더마이저+차지+팔척뛰기를 쓸수 있게 된 시점부터 이미 전투 난이도는 의미없게 되었다. 최종 보스전도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 딱 봐도 스킬 7개 쓸것 같았는데 실제론 4개밖에 못봤다. 아군 동료에 랜더마이저가 없는게 좀 귀찮긴 했다. 공격 하기 위해 주인공 준비턴을 두번이나 써야 되니깐. 게다가 필드 진행은 순살로 전투 한번 없이 넘어가버리니, 사실상 최후반 던전 진행은 그냥 퍼즐 게임 하는 느낌이었다 (...)
- 스토리 및 주제는... 요약 하면 '사회 정의의 구현을 위해선 모든 대중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각성하여야만 한다'쯤 될려나. 이거 참 훌륭한 좌빨사상이군! 어쩐지 이미지 컬러도 빨간색이더라! 이런게 우익 작품 취급 받다니! ...뭐 농담은 이 쯤 하고. 작품 장르가 장르인 만큼 명시적인 최종보스는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오직 괴도단의 이능의 힘에 온전히 의존하는 전개는 아닌것만으로도 만족은 할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작 스토리에 워낙 정치적 이슈가 많이 섞여 있어서 더 이상 코멘트 하기가 난감한것도 사실이다. 이 작품의 국내 정발 시기가 몇달만 더 빨랐다면, 그 몇달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감상이 매번 달라졌을수도 있겠다. 이 작품 진짜 일본에서 만든거 맞냐... 사실 스토리 라이터가 한국인이라거나 그런거 아니냐...
- 엔딩 본 후의 길고 긴 느긋한 후일담은 전작(정확히는 P4G)의 특징이었나 보다. 이번작은 최종보스 잡고 그대로 엔딩까지 일직선이다. 때문에 엔딩까지의 스토리 진행 중간중간 끼여 나오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랑 발렌타인 이벤트가 너무 붕 떠 보인다. 스토리 진행과 아무런 상관이 없거든. 그저 지금까지 있었던 이벤트들이니 이번에도 있어야겠지- 라면서 억지로 추가한 느낌? 또한 12월 말부터 시작해서 근 6주는 스토리상 주인공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P4G처럼 확장/완전판이 나온다고 해도 일상 이야기를 그만큼 채워넣을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사이의 한달에 열심히 끼워넣을순 있긴 하겠지만.
- 2회차는 할 생각 없다. 그래서 1회차때 올 코옵을 다 찍었지. 다른 트로피들은 딱히 미련도 없고. 다만 언젠가 확장/완전판이 나온다면 사실상의 2회차를 하는 셈이 되겠지. 음. 변경 사항이 많지 않으면 80시간 넘게 또 소모하기엔 버티기 힘들수도 있겠다;;
- 6주간의 길고 긴 대장정이 끝났으니 이젠 좀 쉬...진 못하지. 일단 애니 밀린거 처리하고 프라모델도 처리해야하고 라노베는 언제보지 다른 게임 쌓인것도 있는데 아이고 할게 너무 많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