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까지 플레이 타임 약 30시간 30분. 서브 퀘스트는 거의 신경 안쓰고, 엔딩 수집만 병행하면서 계속 메인 스토리만 뚫었다. 약 8시간 걸린 셈이군.
- A2랑 9S랑 플레이 선택지가 뜨긴 하는데, 결국은 다 하게 되어 있더라. 그냥 순서 선택의 문제인듯. 그렇게 A2와 9S를 병행하면서 플레이 하게 되고, 막판 보스전에서는 아예 실시간으로 플레이 캐릭이 바뀌면서 진행이 된다. 그리고 엔딩 분기가 된다는 최종 선택지는... 사실 2부 도입부에서부터 느낌이 왔다. A2 vs 9S가 벌어지는데 어느쪽 플레이 할래? 겠지. 그리고 정답이었다...
- 뭔가 이것저것 숨겨진 사실들이 밝혀지긴 하는데, 그 방법도 '설명되어있는 문서를 찾았어요!' 수준이고, 그 내용을 봐도 '그래서 이게 어쨌다는거임?'이란 생각밖에 안든다-_-;; 뭔가 "아 그게 그래서 그렇게!"라는 감탄사가 나와야 할 시점일텐데... 아직까지도 겉가지만 훑는 느낌이다. 아니면 이 게임에는 중심이라는게 존재하지가 않나? 단지 세계관을 묘사하는게 전부인가? 계속해서 이해 불가능한 추상화만 보여주는 느낌인데...
- 슬슬 게임의 끝에 다가오는 시점일텐데도, 아직도 이 게임의 메인 소재가 뭔지 모르겠다. 2B와 9S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 A2의 고뇌와 복수극? 안드로이드와 기계생명체간의 끝없는 전쟁? 한없이 인간에 가까워지는 안드로이드와 기계생명체의 관계? 그 모든게 정답일 수도 있고, 동시에 그 모든게 어중간하다. 끝까지 하면 그제서야 뭔가 보이는게 있으려나. 아니면 내가 이 작품에 기대를 좀 잘못하고 있었나...
- 적어도 '아담과 이브는 어떻게 해서 탄생한것인가?', '공장 지대의 기계생명체 종교 단체가 신을 부르짖으며 단체 자살한 이유는 무엇인가?' 등의 작품 내용에 대한 명확한 해설... 같은건 포기 하는게 좋을 느낌이군.
- 근데 A2가 2B 찌르고 나서 갑자기 머리카락 잘라낸 이유는 대체 뭐냐. 나 같은 사람 낚을려고? -_-;;
- 그나저나 2B는 결국 주인공이 아니라 히로인 포지션이었나...
- 안드로이드도 인간 같고, 기계생명체도 인간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저 지원 유닛이라는 포드놈들 조차 상당히 인간스럽다. 허허...
- 스탭롤은 왜 상하 진행이 아니라 역방향 하상 진행이냐. 이건 또 뭔 의미냨ㅋㅋㅋ
- 스탭롤을 보며, 4회차는 얄짤없이 2부의 같은 내용 한번 더 반복해야 하나- 싶어서 의욕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2부 엔딩 한번 본걸로 챕터 선택 기능이 오픈되었다고 한다. 그럼 이걸로 바로 탑 챕터 들어가서... 보스 전을 한번 더 하면 되나... 이건 또 이거 나름대로 편한 길은 아니군;; 아 세부 챕터 선택도 되는구나. 바로 A2 vs 9S로 돌입 가능하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