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플레이타임 약 58시간. 오쿠무라 팰리스 결말이 나오기 하루 전이다.


- 슬슬 상당수의 코옵 에피소드들이 최후반부에 들어섰거나 종료되었다. 역시나 갈등 해결에 괴도단의 힘을 빌리는게 대부분인 와중에, 의외로 그런 판타지 전개 없이 정공법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한단계 성장하는 에피소드들도 있긴 했다. 여법황(마코토), 안(연인), 전차(류지), 미시마(달), 요시다(태양). 때문에 이 에피소드들이랑 다른 에피소드들이랑 와닿는 느낌이 확연히 차이가 났다. 사실 이런 류의 작품은 최종 주제가 '괴도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정의를 이룰수 있다' 같은 인간 찬가류의 내용이 나오기 마련 아닌가? 갈등 해결을 괴도의 힘을 빌려서 다 해버리면 결국 그런 판타지성 해결책이 없으면 현실에선 답이 없다고 인정하고 포기하는 셈이 되는거잖아. 그런 시궁창을 바라고 이 게임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텐데...


- 법황(소지로) 코옵은, 사실상 절반은 후타바 코옵이라고 할 수 있겠다-_-;; 그냥 둘이 뭉뚱그려서 사쿠라家 코옵이라고 하는게 더 적절할려나. 아무튼 이래서 후타바 아군 합류 이전까지 진도가 그렇게나 안나간거였구나. 그나저나 다른 코옵들은 다 맥스 찍으면 주인공이 괴도라는걸 눈치를 채는데(그 사람을 위해 괴도 활동을 하지 않았던 요시다 조차도!) 소지로는 그런 낌새가 없다. ...본편 스토리 진행 중에 소지로가 괴도의 정체를 알게 되는게 중요 내용이 된다는 암시 쯤으로 받아들이면 될려나.


- 요시다(태양) 코옵은 무려 소재가 정치인(!)이라서 꽤나 긴장하면서 봤었는데, 의외로 싱겁고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하긴 정치인 소재 가지고 깊게 들어갔다간 감당이 안되겠지. ...근데 이 작품 흑막이 야당 대표 아니었나-_-;;;  애초에 사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데 정치를 뺄수가 없을테니 결국은 질척한 정치담이 나오긴 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