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시간, 30곡. 볼륨이 뭐 이래?! 최근 라이브 4시간가까이 한적은 거의 없었는데 ㅋㅋㅋ 정규 구성에 앵콜이 두번이나 들어갈 정도로 대볼륨의 라이브였다.

일단 안좋은 이야기부터 하자. 사실 이번 직관 및 라이브는 기대치를 많이 내리고 왔다. 티켓도 하루치밖에 못구한데다, 근래 라이브들 자리가 다들 괜찮은편이여서 평균회귀 한다면 슬슬 개판날때가 되었고, 요즘 하스 팬덤의 매너 상황 및 공연장의 특징을 생각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히 보였거든. 그리고 실제론, 안타깝게도, 그러한 안좋은 예상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맞아 들어간데다, 최후엔 정말 상상도 못했던 광경을 목격했다. 내가 지금 온데가 일본이 아니라 중국인가????

라이브 집중도 도도도는 어떻게든 버텼고 그 뒤로 라이브를 즐기긴 해서 이제 좀 텐션 잡겠네 했는데, 사실 그건 에모이 타임이라 그런거였고, 결국 온유맠에서 무너저내렸다. 전에 하스1st 후쿠오카 2일차가 그랬던것처럼. 무대 위 캐스트는 전혀 안보이고 원숭이들 빛나는 팔만 보이고 괴성만 들린다. 자리 운이 좋았으면 달랐을수도 있겠지만, 이번엔 그냥 사방팔방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 차라리 최전열이였으면 신경 쓸꺼 없이 라이브라도 보겠지만 이번엔 앞에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런놈들 무시하고 스크린이라도 보면서 나대로 라이브 즐기는것도 이젠 힘들 지경이다. 내가 콜 넣고 블레이드 흔드는것 조차 걔네들에 같이 섞여서 도움 주는 느낌이라 아무것고 하고 싶지 않다. 라이브 끝인사로 캐스트들이 즐거웠나요- 라도 묻는데 차마 그렇다고 답변 외칠수가 없었다.

그래… 위에서도 말했듯이 예상은 했어. 직전의 유닛 고시엔 및 니지6th는 참 즐거웠는데. 더 이상 우 하이 듣기 싫고, 믹스콜 듣기 싫고, 오시쟘 보기 싫고, 맨손 온몸 흐느적 보기 싫고, 울오 발전기 보기 싫다. 심지어 긴테 스캐빈저는 정말로 충격적이었다. 라스사비 직전에 통로로 몰려나오는데 막곡이라고 믹스 쎄게 지를려 하나 했더니 상상도 못한 행동을 한다. 너희 라이브 보러 온건 맞니??

다른 라이브는 아직 모르겠지만, 적어도 하스 단독 라이브는 여기까지만 옵시다. 어차피 점점 티켓 구하기도 힘들어지고. 고베 공연도 최속선행 다 떨어졌다. 2차선행을 미리 구해놔서 신청은 하는데 하루만 되면 드랍, 양일 되면 라스트 찬스로 경험 덮어쓰기를 노려보자. 일단… 빠른 시일 내에 아쿠아 19내한 영상으로 눈과 귀를 정화해야겠다. 오죽하면 하이 콜에 환청이 섞여 들릴 지경이야.

생각보다 길어졌네. 아무튼 안좋은 이야기는 이 쯤 하고 좋은 이야기를 합시다. 근데 이건 라이브 재감 쭉 하면서 곡 하나하나 짚어야겠네. 추후 집에 가서 작성합시다.

간단하게 중요한걸 적자면… 런웨이에서 큰일이 났지. 처음엔 저래도 되는건가 ㅋㅋ 했고 두번째엔 헐 큰일났네 싶었다. 다행히 다음 시도에서는 멋지게 성공. 그리고 화룡정점은 마지막 인사.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모두에게 죄송하다, 그 이후엔 전력으로 퍼포먼스 했다, 다음 기회에 만회하겠다. 이걸 뭐 울음도 의기소침한것도 없이 당당하게 얘기한다. 대체 어디서 저런 인재를 구해왔을까 진짜.





현지까지 와 놓고 호텔방에서 대체 뭔 짓인가 싶긴 한데…  결국 표를 끝까지 못구했으니 어쩔수 없지…

진짜 감상은 내일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 근데 내일 감상문 쓸 시간 있을지 모르겠네. 다음날 뻗어도 되니 잠을 늦게 자면 되나.

조금만 코멘트 하자면. 링투퓨 재현도가 190% 찍은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는데 그 뒤로도 많은 놀랄것들이 있었다. 구성 연출 볼륨 측면에서는 더할수 없이 만족스럽다.

링투퓨가 190%인 이유는, 완벽한 페스 라이브 재현에 100, 주마등이 캐스트 라이브 버전인데서 +100, 원진 안무 수직 카메라가 없었다는데서 -10이다.


 

 

30MS 팔다리 컬러A 3세트. 하루에도 몇번씩 각종 사이트들 찜 목록 살펴보는데, 품절 풀려있는걸 발견해서 바로 최대치까지 구매했다. 운이 좋군.

 

이젠 슬슬 팔다리 몇개 확보했는지 헷갈리는데...

A : 2 + 1 + 3

B : 2 + 1

C : 2 + 1 + 1 + 3

흑백 : 1

브라운 1 + 1 (예약)

이렇게인가? B랑 흑백을 좀 더 구해야겠군... 가능하다면.


 

 

아르카나디아 소피엘라. 이건 코토샵 한정 특전이... 분홍색 머리카락이군. 기본 흰색이 백발이라기 보다는 도색 안된 플라스틱 느낌이긴 한데, 캐릭터 색조 자체가 흑백톤이라... 머리색만 튀는것 보단 기본색이 낫겠다. 그럼 이번에도 무특전판으로 사자.


 

이번 신규 일러가 꽤 마음에 드는데 공식 사이트에 사실상 원본 급의 고해상도 이미지로 올라와 있어서 폰 배경으로 가공해 봤다. 그림판으로. 폰 화면 비율에 맞춰서 전체화면으로 제작했다가 실 적용 후 폐기하고 재작업. 아이폰 대기 화면 기준 시계 표시 아래까지만 실제 이미지 공간으로 사용하고 그 위는 여백으로 남겼다. 또한 아이폰 배경 설정이 좀 이상하게 적용되는게 많아서... 상단 강제 블러를 방지하기 위해 상단 여백을 더 늘리고 그에 따라 비율도 달라졌다. 위치 설정할때 축소 하면서 위로 밀면(아랫쪽 맞춤으로 하면) 된다. 그 외 작업 과정은 생략.

 

그리고 얻은 교훈 하나. 그림판으로 알파 블렌딩 다루는건 노답이다. 교훈 둘. 이렇게 작업할꺼면 차라리 프로그램 코드를 짜서 뽑아내거나 css로 배치해서 캡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