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판은 게임이 너무 루즈해진데다가 승리까지 꼴아박아야 할 시간이 너무 많아서 포기. 그리고 새로 시작했다. 


- 난이도는 한단계 높여서 어려움, 그리고 맵은 보통이 너무 넓었기 때문에 한단계 축소. 특성으로 외계인 거부 찍은 종족 만들고 시작. ...그리고 시작 후 얼마 안되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다른 외계문명에게 전쟁 선전포고 받고, 함선 고작 5개 있는데 30개가 달려오길래 껐다-_-;; 난이도 상승 + 맵 크기 감소(=다른 세력이 더 가까이에 있음) + 외계 거부 특성(=외교가 어려워짐)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


- 그래서 다시 재시작. 이번엔 맵 크기만 다시 보통으로 올렸다. 아직까지 바로 선전포고 받진 않았지만, 바로 밑에 있는 저 거대한 몰락제국님은 뭔가요 ㅠㅠ


- 첫 플레이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손 가는대로 했었는데, 이게 게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하니깐 초반이 정말 정신없이 바쁘다. 탐사도 해야하고 기지도 지어야하고 팝이랑 건물 관리도 해야하고 이벤트도 챙겨야 하고... 방금 전 첫 플레이 후반부의 그 루즈함이랑은 아예 다른 게임이 된 느낌이다.


- 승리 조건 같은건 그냥 없는 셈 치고, 유로파나 크킹 하듯이 적절히 판도 만들어지면 거기서 만족하고 끝내는 셈으로 하는게 여로모로 좋을듯 하다.


- 인터페이스 관련에서 한가지를 뒤늦게 깨달았다. 이미 건설선으로 기지가 지어진 자원이랑 그렇지 않은 자원이랑, 자원 숫자 색으로 구분(흰색-비활성 / 녹색-활성) 된다는 것. ...이걸 몰라서 정말 한참동안 매 성계마다 다 우클릭해서 기지 건설 팝업 뜨나 안뜨나 체크했었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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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기까지, 더 이상 자원을 타이트하게 관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으며, 함대도 어느정도 모여서 근처의 약한 세력은 쉽게 때려 부술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시점. 이제부터 슬슬 플레이가 늘어지기 시작한다.


개척과 전쟁이 단순 노가다가 되버리는것 이전에 근본적인 문제가 바로 '목표'가 없다는 점이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승리조건은 너무 멀리 있고, 그렇다고 판도 덕질을 하자니 지형도 없고 고유 역사도 없는 게임에서 판도는 무슨 판도-_-;; 결국 나올수 있는건 '몰락제국 때려잡자!'밖에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