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지른 장식장이 드디어 왔다.
주문 하고 배송 받을때까지 (설 연휴 끼인거 포함해서) 3주 넘게 걸리긴 했는데, 몇달 단위의 피규어나 BD 예약을 최근 들어 자주 했다 보니 딱히 오래 기다린것 같진 않다(...) 물론 이건 선불이었다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선반 한개 더 추가해서 5단(선반 4개)으로 주문했었는데, 가진 피규어들이 죄다 크고 아름다운(...) 것들이다 보니 높이 조절을 새로 해야 했다. 선반도 통짜로 유리라서 조심스레 다룬다고 꽤나 고생했다. 무겁기도 더럽게 무겁다=_= 게다가 한번 작업할때마다 손에서 땀 묻은거 다 닦아내기도 해야하고.
선반 가이드는 볼트+레일 형식인데,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다(?). 그래서 위치를 적절히 눈대중으로 맞출수밖에 없었는데, 의외로 크게 뒤틀리진 않았다. 3개 받치고 나머지 하나 공간 뜨는거만 살짝 풀어서 위치 재조절 하는 식으로 작업했다.
작업 하다 보면 사람 성격 버리는 엠블럭 조립 작업보단 난이도가 낮긴 하지만, '이거 실수해서 와장창 하는 순간 망하는데?'라는 위험리스크는 꽤나 크다-_-;;
사진으로는 좀 밝게 보이긴 하지만, 장식장 위치를 방 구석쪽으로 하다 보니 확실히 어둡긴 하다. 항상 쳐다보고 있을건 아니니 크게 상관은 없긴 하지만. 정 안되면 나중에 LED 전구 같은거 별도로 달아주면 될테고.
큰 책장에 있던 것들을 다 새 장식장으로 옮기고, 작은 책장에 있던 만화책이나 게임, BD 등을 큰 책장으로 옮겼다.
그렇게 작은 책장이 하나 비게 되는데, 여긴 아직까지 이삿짐을 못풀고 있던(...) 전공 서적을 비롯한 잡다한 책들을 배치.
알터 페이트 블레이즈 폼을 비롯한 높이 공간 파괴자(...)들은 옮기지 않고 그대로 뒀다. 저거 넣을려면 높이 조절로는 감당 안되고 아예 선반 하나를 뺴야 될것 같은데, 공간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