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크 파트만 보고 라이브 파트는 와우 레이드 때문에 통채로 날려서 2일차까지 보고 한번에 감상문 적으려 했는데, 아카이브로 하이라이트만 몇개 볼려다가 결국 라이브 파트 다 봐버렸고, 인상적인 장면이 여럿 있었기에 그냥 1일차로 글을 쓴다. 이리 되면 2일차 감상문은 왠만하면 별 내용 안나오겠군.
- 토크 파트 약 1시간 10분, 라이브 파트 12곡, 총 2시간 45분. 토크 파트가 이전 유닛들에 비해 꽤 길어서 곡 수가 적으니 여기서 시간을 충당하는건가- 싶었는데... 전혀 그런게 아니었다 ㅋㅋㅋ 자세한건 후술.
- 리버스라는 명칭과 무슨 연관인진 모르겠다만, 상징물로 '보석'을 쓰고 그걸 유닛 로고에까지 잘 반영한건 좋은 센스라고 본다. 저걸 커팅이라고 부르나? 면내기라고 하나? 아무튼 그런 보석 느낌을 로고에 잘 표현이 되어있다. 이런 느낌을 어디 다른데서도 본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 포켓몬 로고인가? 또한 추가 멤버들인 만큼 이미지 컬러가 원색 계열과는 색감이 꽤 다른데, 그런 색의 펜라이트가 빛나고 있으니 정말로 보석이 빛나는 느낌이다. 비취랑 자수정이랑 다이아몬드?
- 미아랑 란쥬의 콜리스가 첫 공개. 그러고보니 지금껏 없었구나. 특히 란쥬꺼가 인상적이었는데, 간단하면서도 캐릭터 개성을 잘 드러낸다. 발표된 4th 굿즈도 그렇고 어째 란쥬 특징을 '친구가 없어서 그것을 갈구함'이라고 잡은 느낌이군 ㅋㅋㅋ 근데 콜리스 도중에 다른 출연진을 포함하는 스타일은 이미 여럿 있긴 했는데, 란쥬꺼는... 나중에 니지동 전원 나오면 무대에 있는 멤버 전원을 일일이 다 짚을 셈인가?! ㅋㅋㅋㅋ
- 아무리 추가 캐릭이라지만, 미아랑 란쥬(그리고 시오리코까지도)가 어디 방송에 나올때면 항상 캐릭터 기본 소개부터 시작한다. 아직까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꺼라고 보는건가. 그 만큼 공식에서 파악한 '니지동 전체 팬덤 수'와 '스쿠스타 유저 수, 특히 2nd 시즌을 스킵을 안하고 다 본'의 차이가 큰걸까. 이것도 이제 애니 2기가 나오면 해결될려나.
- 이후의 토크 파트 내용은 '어떤 곡 어떤 무대를 하고 싶냐', 이전의 팬미팅들과 다르진 않았다. 근데 다른 유닛들은 '신곡 제작 확정났는데 그때 뭐 해볼까'로 시작했다면, 리버스는 딱히 그런 멘트가 없네. 오히려 기존 유닛을 따라갈려면 리버스는 신곡을 팍팍 투입해야 할텐데. ...이미 그런거 다 제작 중 및 완성 되었으니 멤버들 의견 듣는 신곡은 아직 때가 아니란건가.
- 캐릭 소개가 포함되어 이전보다 조금 더 길어진 토크 파트가 끝나고 이후 라이브 파트. 그 사이에 막간 드라마. 요정 컨셉은 솔직히 왜 있는진 모르겠고(...) 아무튼 니지동 이야기. 와우 하면서 언뜻언뜻 봤을때는 리버스가 기존 유닛들 라이브 컨셉 잡아준다는 이야기인가? 신캐릭이 기존 캐릭에 훈수두는 형태가 나와버리면 또 시끌시끌할텐데? 싶었는데, 아카이브로 제대로 보니 그런 내용이 아니었네. 제딴에는 진지하게 조언해주는데 각 유닛 멤버들이 스스로 그와 다른 컨셉을 찾아내는 내용이었구나. 이러면 뭐 문제될거 없지.
- 그리고 이 막간 드라마에서의 란쥬가 또 인상적이었는데... '난 대규모 공연장을 제안했는데 카페가 좋다고? 뭐 니들이 좋다면야 상관없다만'이라고 넘어간다. ...내가 비록 스쿠스타 시즌2는 직접 안하고 풍문으로만 듣긴 했다만, 저 '니들이 좋다면야 상관없다만'이란 생각을 못한게 모든 사건의 원인 아니던가. 앞으로 보여줄 란쥬라는 캐릭터에는 그런 면을 싹 빼버리겠다는건지, 시즌2에서 그 난리를 피우고 교훈을 얻은 형태라고 봐야할지. ...후자면 시즌2를 긍정하는 형태가 되어버릴테니 그냥 전자여야만 하겠군.
- 유닛곡 1개. 솔로곡 1 + 3 + 3. 4집곡은 4th 라이브에서 한다고 치면 솔로곡 3개 제거. 결국 나올수 있는 곡이 1+1+3 = 5곡밖에 없다. 그럼 라이브 파트는 대체 어떻게 채울 셈인걸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일단 시오리코 결의의 빛 나오고, 다음 미아 im still 나오고, 그럼 다음은 란쥬겠네? 싶었는데 토이돌이 나오네? 4집곡을 여기서 한다고?? 이후 란쥬도 퀸덤이랑 야명주, 이후 시오리코 다시 푸른 카나리아.
- 다만 4집곡을 해도 시오리코 컨센트레이트는 안나왔다. 2일차에 세트리 바꿔서 나올...수도 있겠다만 그렇진 않을거라고 본다. 우선 4집곡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인다고 해도 시오리코까지의 곡과 이후 미아 란쥬의 곡은 그 컨셉이 다르다. 기존 멤버는 교내 다른 동이라와 교류를 통해 새로운 컨셉을 다 받은거고, 미아 란쥬는 자기들 컨셉을 계속 이어나간 형태이지. 그리고 저 두 곡만 스쿠스타 3D MV가 있고 컨센트레이트는 없지. 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이번 라이브에는 (새로운 컨셉으로 나온) 4집곡은 나오지 않은것이고, 컨센트레이트는 거기에 속한다 라는 말이다. 물론 뭐 예상을 빗겨나가주는것도 라이브의 묘미이긴 하다만.
- 미아 곡 두개는... 영어 가사가 많지. 일어 노래에 영어 가사 조금 들어간다 수준이 아니다. 특히 토이돌은 통채로 영어지. 이번 라이브엔 도중에 애드립 멘트까지도 영어로 하더라. ...솔직히 영어 못알아듣겠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일본어로 해 주세요! 이놈의 영어 듣기는 진짜 학창시절 다 끝나고도 계속 군데군데 발목을 잡네 ㅠㅠ 아 그래도 토이돌 노래 좋더라. 라이브로 하면 그 위력이 배가 되는 타입의 곡이었구만. 저런 노래에다가 떼창이랑 콜을 넣어야 하는데...
- 란쥬는... 솔직히 바로 앞에 토이돌이 있어서 그랬는지 둘 다 좀 곡이 밋밋하게 느껴지네 ㅋㅋㅋ 그나마 야명주는 낫긴 했다. 난 나나나나 난 나나나나. 여기도 중간중간 중국어 가사가 들어가긴 하는데, 미아와는 달리 '일어 노래에 중국어 조금' 수준이 맞으니 그러려니 한다. 그리고 내가 영어 듣기를 못하는건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지만, 중국어 듣기가 안되는건 당연한 일이니 신경쓰일것도 없네. 그리고... 스쿠스타 MV는 확실히 빼는게 낫겠군 딴 생각 안들게.
- 이후 몬걸 풀버전 해 주고. 자 그럼 할꺼 다 나왔습니다 라이브 끝? 싶었는데 MC 멘트에서도 끝이 아니라 그러고 계속 이어진다. 도키런, 럽유마프. 그래 단체곡도 충분히 부를법 하지. 아직 음원이 없는데 12인 버전 단체곡을 언젠간 포함해서 앨범이 나올려나? 아니면 아예 캐릭별 음반 하나씩 내면서 솔로버전 수록으로 할려나?
- 그리고 다음곡, 결론적으로 오늘의 문제작(-_-;;)이자 화제작이 된, 전속 드리머. 전엔 토롯코 타고 하지 않았었나? 근데 스테이지 안무가 좀 괴상하네 계속 팔 뻗었다가 다리 굽혔다가 저게 뭐야 힘들어보이긴 하는데. ...싶었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고 그냥 안무 전체가 근육 트레이닝 컨셉이었다ㅋㅋㅋㅋㅋ 복싱에 스쿼트에 줄넘기에 뭐 나올거 다 나오네 ㅋㅋㅋㅋㅋ 와우 하면서 곁눈질로만 볼때는 좀 괴상하네 하고 넘어갔는데, 이후 아카이브로 다시 보니 진짜 웃음을 참을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자기들끼리 웃는 소리도 나오고 숨 몰아쉬다가 노래 타이밍 놓치기도 하고 가지가지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막판에 세명 탑쌓는건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우 진짜 극한직업이네. 직전 MC에 라이브 준비 하면서 근육 트레이닝도 많이 했고 셋이서 같이 하니 즐거웠다 뭐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복선이었나. ...누가 그걸 복선으로 생각하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여기까지 논스톱 3연속으로 하고, 이후 좀 쉬는시간인가 했더니 그런거 없고 또 댄스 퍼포먼스 해야하고, 바로 또 다음곡 나온다. 미라클 스테이 튠! ...아니 이게 벌써 다시 나와? 카운트다운때 나오고 이후로는 너무나 특화된 곡이라 보기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나오네. 하긴 리엘라 슈팅 보이스도 도쿄 추가공연에 나오긴 했다만. 그리고 중간 드라마 파트는 당연히 내용이 새로 만들어졌다. ...그럼 이거 앞으로 나올때마 항상 내용 달라질수도 있겠네. 라이브에서 이 곡을 다시 듣는건 자주 있어도 음원 CD 내용 그대로인건 앞으로 듣기 힘들수도 있겠다.
- 논스톱 4곡인데 또 하나 더 이어서 한다. 저스트빌리브. 결국 3집까지의 메인 테마 단체곡은 다 하는구나. 근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논스톱 5곡이라고? 그것도 중간에 근육 트레이닝 코너를 끼워넣어서? 성우 진짜 극한 직업이네 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마지막 인사 하고 끝. '첫 공연'에서는 으레 빠지지 않는 눈물의 코너. 댄스 처음인데 작년 5월부터 준비했다는 이야기, 미아처럼 외국에서 건너왔다는 이야기, 첫 곡 첫 라이브가 무관객이었는데 이번에 유관객이라는 이야기. 다들 참 고생했다. 그나저나... 중국어 하는 밍밍, 영어 하는 슈슈 사이에서 고통받는 모에삐라는 구도는 딱히 공식에서 밀 생각은 없는데 성우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느낌이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