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륨은 1일차와 동일. 새소식 때문에 조금 더 길긴 했군. 그리고 세트리스트도 거의 동일했다. 해파트가 코이아쿠로, 유메유메가 유우키미로. 전자는 진짜 이젠 아쿠아 라이브 규칙이라고 해도 되겠네 ㅋㅋㅋ
- 라이브는 여전히 좋았다. 어제보다 긴장이 더 풀렸는지 더욱 자연스럽고 생생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젠 MC파트 뿐만 아니라 뭔 노래 부르는 중에도 개그를 할려 그러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 새소식 하나는 선샤인 애니 BD 박스. 라이브 직전에 특전 CD 정보덕에 유출이 됐었지? ㅋㅋ 근데 저 비싼걸 선행권 없이 그냥 파나...? 뮤즈 무인편때처럼 후에 할인 판매 되거나 하면 사볼까...
- 새소식 또 하나는 아티스트 콜라보 정보. 그 대상은 바로 하츠네 미쿠! ...네? 아니 뭐 나도 미쿠 좋아 한다만, 이걸 가지고 '아티스트' 콜라보라고 해버리니깐 좀 갸우뚱하게 되네;;; 저런 명칭 쓸꺼면 차라리 보카로 P로 유명한 누구누구씨 라는 형태가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 그리고 내일은 드디어 두번째 합동 라이브! 기대는 많이 하고 있지만 반대로 최악의 경우(?)도 충분히 상정하고 있다. 아쿠아의 경우 이번 엑스트라 라이브랑 선곡이 똑같을수도 있겠지 라는 식으로. 과연 실제론 어떨까. 두근두근.
- 휴. 다봤다. 항상 계획은 어그러진다고, 본랜 낮에 볼려 했는데... 늦게 잔 탓에 늦게 일어나서 시간 확보가 안되었다. 그래서 일단 아쿠아 라이브 먼저 보고, ANN까지 다 듣고, 밤 12시 지나서야 시청을 시작했다. 어차피 요즘 생활 패턴이 05시 취침에 14시 기상이라...
- 큰 맥락으로는 1일차와 동일한 공연이지만, 세트리스트가 세부적으로는 꽤나 바뀌었다. 우선 당연히, 니지동 솔로곡은 전날 안나온것들 해주고, 아쿠아 유닛곡들은 싸그리 다른곡으로 변경, 아쿠아 곡들도 꽤 바뀌었고, 결정적으로, 아쿠아와 뮤즈의 순서가 바뀌었다! 당시에 세인트스노우 끝나고 아 다음은 아쿠아네- 라면서 숨 좀 고르려 하니, 어 잠깐 화면에 LL 뜨면서 나오는 BGM이 이게 아닌데? 이거 뮤즈잖아?! 라면서 급하게 아쿠아 블레이드 가방에 넣고 뮤즈(용으로 세팅한) 블레이드 꺼내 들었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
- 그 외에 기억나는것들은... 체이스 불꽃이 확실히 물리적으로 뜨겁더라 ㅋㅋㅋ 센터 스테이지와는 가까웠지만 결국은 스탠드라서 꽤 떨어져있는데도 불기둥 올라올때마다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1일차도 그랬는데, 니지동 솔로곡때 중간에 다른 멤버들 나와서 춤췄다는건 완전 기억에 없었닼ㅋㅋㅋ 영상 봐도 아 저랬던가...? 싶다.
- 당시에도 그랬지만 지금에 와서도 매우 귀중한 뮤즈의 라이브이다. 이걸 직관 갈수 있었던게 정말 다행이고 잘 한 선택이다 싶다. 앞으로도 또 기회가 있을까...?
- BD 영상에 마지막 신규 정보는 빠졌나? 스탭롤 다 안보고 껐는데 설마 그 뒤에 붙여놓진 않았겠지? 그때 발표한 신규 정보의 정체가 뭔지 나오는데 정말 오래걸린 느낌인데, 어느새 슈퍼스타 애니도 다 나오고 리엘라 라이브도 열심히 다니고 있고, 시간이 느린듯 하면서도 엄청 빠르네.
- 2시간 45분, 17곡. 오랫만의 유관객 라이브라서 사실 기대 많이 했는데, 정규 라이브급 볼륨은 아니구나. 이전의 유닛 라이브랑 비슷비슷한 정도이네.
- 아무튼 이 라이브의 포지션은 정규 라이브는 아니었고, 전체적으로 힘을 아끼는 느낌이었다. 이미 6th 라이브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고, 또 3일 연속 라이브이기도 하니깐. 지난 2년간의 했었던 그리고 취소됐었던 라이브들을 되돌아보면서 아쿠아 재시동을 선언하는 그런 분위기의 라이브였다.
- 그래도 오랫만에 아쿠아 9인 완전체를 보게 되니 참 좋았다. 사실 얼마 안된것 같긴 한데 산술적으로 세어보면 어느새... 니넨반부리데스네- 허허. 5th고 페스고 직관 갔다온게 벌써 그리 시간이 지났다니...
- 오랫만의 완전체 유관객 라이브다보니 신난건 관객뿐만이 아니다. 캐스트들도 아주 신나서 무대에서 날뛰고 있다 ㅋㅋㅋ 고정된 안무가 아닌 애드립 코너? 뭐 그런 상황만 되면 서로 장난치고 그러네 ㅋㅋㅋ
- 막간 영상은 매번 하던 SD 막장 개그가 아니라 '오늘의 아쿠아' 특별편으로 나름 진지한 이야기들이 구성되었다. 내용 소재도 그렇고 BGM 쓰는것도 그렇고, 극장판 외전을 보는 느낌이었다. 돌이켜보면 아쿠아의 가장 최근 라이브였던 5th가 극장판을 배경으로 이런 감성을 가지고 있었지... 그리고 이 내용들은 최종적으로 드리미 컬러로 이어지는데... 캐스트들의 실사 PV라는게 캐릭터들의 10년 뒤를 은유한것이었나.
- 지난 2년간의 '신곡'들을 제외하고는 의외로 꽤 예전의, TVA 1기 시절의 곡이 많이 나왔다. 그 말인 즉슨 2일차에는 이게 TVA 2기 기준으로 싸그리 바뀔꺼란 기대를 해도 되...나?
- 최근 몇일간 BD 영상을 꽤 봤더니 스트리밍 영상 역체감이 심하네. 무대 후면 LED나 각종 조명, 레이저들이 마구 번쩍번쩍 화려하게 비치는데 bps가 그걸 못따라간다. 화질이 신나게 박살난다 ㅠㅠ 이건 참 기술적으로 어쩔수 없는 문제인가...
한정판까지 포함해서 덤핑이 되었길래 호기심에 사 봤다. 그런데 실제로 해 보니... 덤핑 되는 이유가 다 있구만 그래. 아케이드판을 PS4로 이식한걸 다시 스위치로 이식한건데, 완전 하위 호환 이식이 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MV. 프레임도 해상도도 둘 다 놓쳤다. 응?? 자글자글한 캐릭터가 뚝뚝 끊키며 움직인다. 처음엔 이게 실시간 렌더링이 아니라 용량 최대로 절약한 프리렌더링 영상 켜놓은건가 싶었다. 이래버리니 캐릭터 렌더링을 카툰 스타일로 바꿨니 뭐니 해도 의미가 없다. MV 퀄리티가 엉망인걸. 오히려 기존의 밀랍 인형 질감(-_-;;)을 기술적으로 유지를 할수가 없어서 카툰으로 바꾼거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두번째 문제는 수록곡. 사실 기존 퓨쳐톤이 말도 안되는 가격을 책정받은게 맞긴 한데... 한번 그렇게 팔아버렸으면 동일 게임은 동일하게 장사해야지. 곡 죄다 잘라놓고 DLC로 사세요- 하면... 왜 사냐 그걸. 그냥 PS4로 퓨처톤 하고 말지-_-;;
PS4 퓨쳐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결국 이 게임은 '휴대용으로 아케이드 보면을 즐기고 싶다' 외엔 존재 의미가 없다. 이러니 덤핑을 당하지...;;;
세상이 좋아져서 국내에서도 일본 컨텐츠 덕질하기 편해졌지만, 그래도 넘을수 없는 벽은 있다. 그 중 하나가 전화번호 인증. 이게 안되면 당장 이플러스 계정부터 못만든다. 결국 이플 계정은 인증 대행을 통해서 처리했지만 내 번호가 아니니 만큼 언제 다시 풀릴지 모르는 상황이고, 그 외 다른 인터넷 서비스 이용도 전화 인증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또 일본에서 본인 확인 절차가 (코로나를 기점으로 해서) 더욱 강화되는 추세이기도 해서... 이 참에 일본 유심을 하나 발급했다.
주로 쓰이는건 iijmio인듯 한데, 최근들어 발견(?)된 HIS로 진행했다. 참고 글은 이쪽. 그대로 따라하면 되는데... 나는 사실 배송대행부터가 처음이라 이하넥스 가입부터 해야했다-_-;;
23일(목) 오전에 가입 신청하고, 당일 밤 10시에 발송 메일이 왔다. 이 운송장 번호로 이하넥스 대행 신청. 사실 이 몇시간동안, 아니 송장 번호 확인은 어디서 하는거야? 이거 없으면 대행 신청 못해? ㄷㄷ 라면서 좀 전전긍긍했다. 그냥 기다리면 될 일이었는데...
그리고 배송 대행 신청도 좀 헤맸다. 제품 이름이랑 카테고리를 뭘 넣어야 하는거야?? 제품명 HIS Mobile SIM Card, 카테고리는 전자제품 기타로 해서 넣어봤는데, 최종적으로 도착한걸 보니 문제는 없었나보다.
이후 24일(금) 오후에 이하넥스 알림이 왔고. 배송료 약 1.4만원이 책정되었다. ...중량도 부피도 매우 작을텐데 값이 꽤 나가긴 하는군 ㅠㅠ 그리고 26일(일) 오후에 통관 완료 알림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28일(화)에 배송 받았다. ...배송 예정 시간 훨씬 지나도 안와서 배송 기사한테 연락해서 뒤늦게 받게되는 사소한 문제가 있긴 했다.
그렇게 도착한 SIM 카드와 매뉴얼, 그 외 문서들. 폰은 스페어로 보관하고 있던 아이폰6s+를(-_-;;) 가져다 썼다. 설명 대로 프로파일 설치하고 재부팅도 몇번 해 봤는데... 이거 되긴 된건가? 상단 아이콘은 SKT가 뜨긴 하네, 와이파이 끊었더니 인터넷이 셀룰러로 안되는 느낌인데 뭐 설정을 해야 하나, 일본 기준으로 내가 해외에 있는거니 출국자 알림 문자같은거 와야 하는거 아닌가 등등. 그래도 뭐, 각종 인증용 문자만 잘 오면 되는거겠지!
그래 잘 오네! 잘 되네! 우선 라인 신규 가입부터 해 보고, 이플러스 계정 재인증까지 진행했다. 문자 수신은 정상적으로 되는군. 그럼 OK지 뭐!
이렇게 한큐에 '일본 전화 인증' + '배송 대행' 두 가지의 신규 스킬을 익혔다. 앞으로 덕질 생활이 더 풍족하고 자유로워지겠군.
- 본래 계획은 월요일에 1일차, 화요일에 2일차, 수요일부터 라이브 삼매경...이었는데. 이리저리 꼬이면서 지연됐군. 아쿠아 라이브 전까지는 페스 다 보고 싶은데... 내일 낮에 본다고 쳐도 감상문 쓸 여유는 안날것 같아서 일단 1일차만 해서 먼저 쓴다.
- 그래, 내가 이걸 약 2년전에(뭐?) 직관을 하고 왔다 이 말이지? ...전혀 실감이 안나는군. 아득한 먼 과거의 기억같이 느껴진다ㅋㅋㅋ 분명 봤을 광경일텐데 영상화된걸로 보니 새롭다. 사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직관은 시야가 원경 고정이니깐. 첫 사진의 구도로 해서 말이지.
- 그 외에도 영상이 직관을 못따라가는 이유는 여럿 있지. 화면 내에만 머물러서 시야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레이저라거나. 공연장 특유의 냄새 및 공기 감각(-_-;;) 이라거나. 아... 직관 가고 싶다...
- 이하, 곡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코멘트 적어 본다.
미체험 호라이즌. 당시에 '와 ㅅㅂ 쩐다'라는 생각만 하다보니 어느새 끝나있었던 기억이 있다. 등의 나비 날개는 철사로 형태 잡고 망사형 천으로 덮은건가. 안무에 따라 날개가 마구 흔들리는게 의도한 연출인건지 나름 괜찮았다.
도키런. 좀 다른 이야기. 직전에 나온 니지동 멤버 소개 영상의 BGM이, 정체는 모르겠는데(그냥 라이브용 오리지널인가?), 참 마음에 든다. 2019아니사마때도 저거였고, 퍼스트라이브떄도 저거였나...? 근데 이후로는 나온적이 없군.
유메잇포. 아구퐁 너무 예쁘다...
도키피포. 니지1st 이후 약 한달만에 다시 찾아온 리나쨩 보드 콜의 시간. 신나게 외치고 있으려니, 아마 니지동은 잘 모르는듯한 앞쪽의 사람들이 당황해하던게 기억에 남아있다.
잠숲. 아카링 너무 예쁘다...
스타라이트.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 레이저쇼가 오직 직관에서만 온전히 느낄수 있는 대표적 연출이지. 평면의 영상으로는 느낌이 안살아난다고!!
럽유마프. 토롯코로 잔뜩 돌아다니는게 좋았다. 좀 관객석에서 보는 느낌 나게 고정 카메라 앞으로 쓕 지나가는 구도도 있으면 좋을텐데. 최근에 니지동 팬미팅 마쿠하리에서 했던게 공연장이 좁아서(-_-;;) 그럤는지 그런 구도가 많아서 좋았다.
아쿠아 유닛곡 2x3. 직전의 럽유마프, 직후의 셀컨이랑 합쳐서 사실상 8곡 논스톱 코너였다. 직관 첫날에는 이미 이 시점에서 체력이 거진 빠져버리고 벌써부터 만족감이 들었었다. 아직 본론은 시작도 안했는데도! ㅋㅋㅋ 그나저나 다른 곡들도 다 좋았지만... 오늘 영상 다시 보고 있으려니 특히 코와레야스키가 인상에 남는다. 개쩔어.
셀컨, 빌립어겐. 신나는 콜과 화려한 레이져의 시간. 5th 직관의 기억도 다시 떠오르면서 정말 좋았다.
토도호시. 아직 내한의 여운이 (거의 1년이 다되어가도) 남아있던 시기였고, '이야 내한 봤으면 이 곡은 그냥 넘어갈수 없지!'란 생각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크게 우- 원투선샤인!을 외친 기억이 있다. 그리고 아쿠아쉽이 4th에 이어서 재등장했지.
여기서부턴 좀 다른 이야기. 데레10th 아이치 보면서, 전후로 7th 마쿠하리 영상을 봤고, 보는 김에 럽라로 컨텍스트 스위칭 하기 전에 7th 나고야 및 오사카 영상도 하이라이트만 뽑아서(라고 해도 결국 각각 1시간 넘게씩) 봤는데, '연출 및 구성의 스케일이 엄청나네. 이것이 대기업의 진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럽라도... 저 아쿠아쉽 보고 있으니... 딱히 꿇릴건 없구만? ㅋㅋㅋ
미라치케. 아오쟘. 코이아쿠. 키미코코. 당시엔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초기곡들만 배치해놨네. 즉, 아시아 투어 - 내한떄 나왔던 곡들이랑 상당수 겹친다. 나름 효율적인 세트리...라고 하기엔 5th가 더 가까웠을텐데?! ㅋㅋㅋ
보라라라. 드디어 나왔다 뮤즈! 사실 당시에 이 시점에서 거의 라이브 끝난듯한 체력 방전이었는데, 강제로 충전이 되었다 ㅋㅋㅋ 사실 뮤즈를 직접 보는건 이때가 처음은 아니긴 했는데, 처음 봤었던 란마츠 내한때는 뮤즈보단 잼프 보러 간거여서... 체감상(?) 첫 대면이다.
뮤즈 애니송 메들리. 많은 곡들을 고밀도로 배치하며, 또 토롯코를 태움으로서 캐스트들의 안무 부담을 줄이면서 팬들의 만족감을 올리는, 여러모로 영리한 구성이다. 당시 감상으로는 '토롯코로 가까이 본 소라마루가 참 예뻤다'밖에 기억에 안남아있다 ㅋㅋㅋ
스노하레. 오늘의 하이라이트. 보컬 및 안무 감상을 하면서, 동시에 무대 조명도 어떻게 바뀌는지 보면서, 관객석 전체의 블레이드 색 변화 조망하면서, 동시에 내 블레이드 색도 바꿔야 하는, 나름 고난이도의(?) 곡이다. 연습이 필요하다.
- 다 좋은데 딱 하나, 모든 출연진들이 다 함께 부르는 단체곡 혹은 테마곡만 있었어도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에 대한 교훈인지 이번 카운트다운 라이브는 이미 3그룹 단체곡을 내놓았지. 이번엔 과연...?
- 처음이자 마지막일 '9'주년 축하이리라. 숫자 9에 의미를 부여하기엔 니지동도 리에라도 이젠 9명이 아니다. 이번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기점으로 해서 현재 활동중인 세 그룹의 상호 교류는 이제 언제 다시 나와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거기에 뮤즈까지 포함되는건 과연 언제 다시 가능해질까. 15주년? 너무 많이 남았잖아!!
- 21명, 3시간 50분, 26-27곡. 1일차는 개연이 30분정도 지연되긴 했는데, 뭐 일반적인 볼륨이었군.
- 라이브 테마 소재나 출연진 목록을 보면 '쿨' 색채가 강한게 훤히 보이고, 실제 라이브도 그랬다. 좀 감각적으로 비유하자면, 추운 겨울날 별하늘을 바라보며 푸른색 불꽃을 피어올리는, 뭐 그런 느낌이었다(?). 본래 9월 초에 할 라이브가 연기되어 이제서야 하게 된것이고, 때문에 딱히 크리스마스 관련 연출은 나올순 없었지만, 마침 한파가 들이닥친 현재 상황에 맞는 라이브였다. 오히려 이걸 아직 더웠을 초가을에 했으면 어색했으려나. 아니면 또 다른 감상을 가졌으려나.
- 그렇다고 마냥 쿨한 곡들만 있던것도 아니고, 큐트계의 귀여운 곡들이나 패션계의 열정적인 곡들도 군데군데 잘 배치가 되어 있다. 특히 EVIL LIVE는 양일 다 마지막 블럭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했지. 노래도 좋고 소품 및 관련 연출도 좋았다.
- 1일차에는 유미 역의 키무라 쥬리가 참여. 본래 지난 공연에서 솔로곡을 불렀어야 하는데 참여를 못하였다가 이번에 다시 나오게 되었다. 솔로곡 부를때만 지난 공연의 단체복을 입고 올라왔더라. 좋은 연출 센스다...
- 본래는 이게 10주년 라이브 투어의 '첫' 공연이었어야 하지. 때문에 지금와서는 이미 '변화구'인걸 알고 있는 속셩별 곡 코너에서, 1일차엔 '정석'으로 쥬얼리즈만 쭉 나오는거에 오히려 놀랐다. 아 이번엔 이런 구성이구나- 싶었다가 당장 다음날부터 엄한거 나왔으면 충격이 더 컸을텐뎈ㅋㅋㅋ
- 그러고보니 아이치'현'에 나고야'시'가 있는거지. 일본 지리는 잘 몰라서...ㅎㅎ 관련 언급 나올때 둘이 같은 지역이라고 보면 되겠구나... 2일차에 미러볼러브 나온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세트리스트일려나.
- 본래 이 시기에 예정되었던 공연이 아닌 만큼 신규 정보는 별거 없구나- 싶었는데... 결국 막판에 추가 공연 발표를 하는군ㅋㅋㅋ 사실 나는 계속 라이브 보면서도 눈에 안들어왔는데(...), 인트로 영상에서 실루엣 처리된 성 이미지가 5개였다는 썰이 있더라고. 그럼 뭐 한번 더 해야지 그래. 근래 데레 행보를 보면 신데걸 10명을 다 모을 셈인가 싶은데, 과연...?
- 다음 공연은 1월 말의 오키나와. 오늘 발표된 라이브 타이틀(트로피컬!)도 그렇고, 출연진 목록도 그렇고, 이번엔 '패션'의 차례라는게 명확히 보인다. 작정하고 달려들면 아주 시작부터 끝까지 쉴 틈을텐데, 과연. 그나저나 아무리 오키나와라지만 한겨울에 트로피컬이라니... ㅋㅋㅋ
- 1일차와 큰 맥락에서 동일하다. 때문에 할 말은 이미 1일차 감상에서 다 했기 때문에 뭐 더 할 말은 없군. 따라서 이하 적는것들은 이 라이브 감상과는 크게 관련있지는 않은 잡담들이다.
- 라이브 감상 순서가 꼬였더니 뭔가 '아 이건 오랫만이다' 계열의 감상도 같이 꼬였다ㅋㅋㅋ 신년 라이브나 지난 10주년 라이브에서 나는 '오랫만이다' 혹은 '처음이다' 싶었던 곡이 알고보니 7th 마쿠하리에 이미 나왔다거나, 이제 어제오늘 하는 10주년 아이치 공연에서 실제로 오랫만에 나오는 곡인데 나는 7th 마쿠하리를 이제야 봐서 '봤던거 또 보네' 라는 생각이 든다거나. 이래서 감상 순서 꼬이는건 빨리빨리 풀어야겠구나.
- 본래 금요일 밤에 처리를 할려 했는데... 아키나 마작 시참 때문에 꼬였다(-_-;;). 결국 들어가는데 성공해서 게임 하긴 했는데, 나름 열심히 했는데 아키나한테 장렬히 쏘이고 끝났다. 어흑 ㅠㅠ ...참 살다살다 별 일 다 겪는구나 ㅋㅋㅋ
- 이번 주말엔 거실 TV로 라이브 볼 생각이었는데, 이 7th 마쿠하리 2일차 영상도 주말로 감상 시점 밀린김에 거실에서 봤다. 불 다 끄고 TV만 켜놓고 보니깐 확실히 방에서 모니터로 볼때하곤 집중도 및 체감이 차원이 다르네. 혼자 사는게 아니라서 이런 감상 환경을 자주 못만든다는게 참 아쉽다...
- 10주년 아이치 1일차는 보긴 했는데 역시나 후반은 와우 레이드 때문에 제대로 감상을 못했다. ...사실 인원 크리로 오늘 휴공할줄 알았는데 그냥 주간 상자라도 채우러 가자고 의견이 모이더라고. 그냥 나도 오늘 못간다고 할껄 그랬나(...) 감상문은... 1일차꺼가 딱히 2일차와 유의미하게 다르게 나오진 않을듯 하여 그냥 2일차 보고 같이 묶어서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