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33분, 31곡, 26명. ...럽라 라이브에서 출연 인원 수까지 볼륨 계산에 넣는 일이 생길줄이야. 아무튼. 사실 1절 메들리 곡도 있었고 특전 영상까지 포함해서 저 볼륨이다. 자세한건 후술.

 

- 이야... '이번엔 뭐 홍보도 특별히 하는것 같다만, 그래도 뭐 지난번 페스랑 비슷한 느낌이겠지-'라고 기대치를 억누르고 있었는데, 그 기대 이상의 라이브가 나왔다. 일단 이번 라이브는 확실히 섞여있다! 지난번 페스때처럼 단순 직렬 연결로 쭉 붙인게 아냐! 시작부터 출연 캐릭 전체 소개 영상이 흘러 나오는데, 길어!! ㅋㅋㅋ

 

- 리엘라부터 시작해서 대표곡 한곡씩 부르고 또 들어간다. 키미소라, 도키런. 이건 첫 곡의 흐름이군! 싶었더니 아쿠아는 드리미 컬러 ㅋㅋㅋㅋ 시작부터 예상을 비웃고 마구 변화구가 날라온다. 게다가 아쿠아가 드리미 컬러로 시작하다보니 어제까지의 아쿠아 라이브에서 바로 이어지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 MC 코너는 각 그룹별 설문조사 정답 매칭 발표. 사실 컨텐츠 자체는 좀 갸우뚱하긴 한데(서로 일치하는 문제 목록을 더 많이 보여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그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그룹간 상호 교류가 공식적으로 마련됐다는게 포인트지. 그리고 세 그룹 중 두 그룹만 나와서 한다는 점에서... 조합 바꿔가며 이걸 두번 더 한다는걸 예상했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네 ㅋㅋㅋ 아무튼 이후에도 중간중간 이 코너가 나와서 세그룹 세조합이 다 나왔다. 방금까지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던 출연진이 졸지에 우리와 같은(...) 팬 입장이 되어버리는게 너무 인상적이고 또 재밌었다 ㅋㅋㅋ

 

- 오프닝 이후 각 그룹 별로 블럭 하나씩. 세트리스트 전체를 섞진 않는구나. 거기까진 아직은 힘든가. 같은 곡을 같이 부르는건 연습 스케쥴상 힘들어도 세트리스트 섞어놓는건 가능할텐데, 그냥 한 그룹이 쭉 이어 하는게 여로모로 낫다고 운영측에서 판단한 것일까. 

 

- 리엘라 블럭은 '1st 라이브 요약판'쯤 되겠다. 중간의 5명 다 나오지 않는 곡들, 그리고 꽤나 감정 들어가는 에모이한 곡들을 잘라내고 단체곡만 쭉 이어붙였다. 리엘라 라이브는 매번 볼때마다 놀랐지만, 이번에도 참 놀랍다. 저게 아직 1년도 안된 신인이라고?? 1만명대 캐퍼 공연장은 처음이라고? 근데 저 가챵력에 저 댄스에 저 텐션이야?? 진짜 뒤에 라디오 코너에서도 나왔지만, 괴물 같은 신인이다. 저런 애들을 어디서 발굴해온거야. 아니면 어떻게 육성한거야.

 

- 니지동 블럭은 솔로곡 1절 메들리. 전원 풀버전으로 하는건 시간상 확실히 무리일테고, 몇명만 할려나 한곡을 여려명이서 같이 할려나도 생각했는데 결국은 메들리구나. 니지동도 이젠 곡이 많이 쌓였고, 이번 라이브는 딱히 테마도 없고, 추가 멤버는 몇집곡 구분도 애매해졌으니, 마치 근래의 데레마스 라이브처럼(-_-;;) 곡들이 마구 섞여 나올수도 있을거라 기대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2집곡으로 가나 싶더니 1집곡도 나왔다가 옷 갈아입고 3집곡도 나왔다가 아주 제멋대로넼ㅋㅋㅋㅋ

 

- 그리고 미아와 란쥬의 라이브가 첫 공개. 미아 - 슈쨩은 노래도 좋은데 특히 복장이 인상적이었다. 보통 라이브 복장 만들면 노출도 측면에서 어랜지가 들어가기 마련인데, 바지가 살짝 길어진거 말고는 거의 그대로야?! 세상에. 란쥬 - 호밍은... 안타깝지만, 스쿠스타의 악영향에서 벗어나기엔 아직 부족하다 싶네. 캐스트와는 별개로 노래가 귀에 안들어와 ㅠㅠ 아예 백스크린의 스쿠스타 MV를 빼버리는게 더 나았을지도. 노래도 야명주는 퀸덤보단 훨 낫고, 또 애니 2기도 있으니 앞으로의 이미지 변화를 기대해본다.

 

- 막곡은... 뭐 LLL? 이걸 여기서 한다고? 근데 사고가 거하게 터졌다. 처음에는 보컬 시작 위치를 크게 놓쳤나 싶었는데, 그 뒤도로 보정도 안되고 안무가 딱히 꼬이지도 않고, 그럼 인이어 음악이랑 밖으로 나오는 음악이랑 싱크가 어긋난건가? 허허 세상에... 오늘 라이브 다 좋았는데 정말 딱 하나 유일한 결점이 되어버렸다. => 인터넷 중계 MR 송출만 꼬인거고 현지는 괜찮았다는듯? 정말 다행이네. 아카이브도 수정 버전 작업하고 올려준다고 하니, 이건 결국 해결 될 문제군. 좋아 좋아.

 

- 아쿠아 블럭은... 어제도 말했지만 지난 이틀간 라이브랑 세트리 크게 변화 없을거라는 생각도 하면서 각오(?)를 다지고 있었는데... 복장이 워터블루네? 허허... 이후로는 어제랑 같은곡들이 나오긴 했지만 복장이 바뀐것만으로도 체감이 많이 달라진다. 게다가 마지막은 미라보쿠! 아니 이걸 라이브 2일차에서 안하고 지금 ㅋㅋㅋ 오늘이 아쿠아 라이브 3일차인가 그런건가. 사실 'I live lovelive days!'때문에 일부러 오늘 합동 라이브까지 아낀것 같기도 하고.

 

- 이 시점에서 아직 시간은 11시 15분쯤. 12시까지는 많이 남아있다. 블럭 하나를 더 해도 될 정도로. 그리고 나온건... 뭐 라디오? 그래 라디오 테마곡 3개 하긴 해야 하는데... 이걸 '진짜' 라디오 코너로 포장을 꾸며버리넼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세상에. 이런 연출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슈팅보이스는 리엘라의 어리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젊음의 에너지가 넘쳐나는 느낌이었고, 미라클스테이튠은 왁자지껄한 니지동 분위기를 정말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랩 및 대사 파트는 립싱크 해도 그러려니 했을텐데 라이브로 다 해버리넼ㅋㅋㅋ 낫얼론낫히토리는 그야말로 치유받는 느낌이었다. 루비 - 후리링 솔로로 시작되는게 참 부드러워서 좋았다.

 

- 그러고보니 라이브 시작 전도 인상적이었다. 보통은 1시간동안 광고타임인데, 라이브 보기 전 예습(?)으로 공식 유튜브 영상을 봤다 카운트다운 일일 영상 쭉 보고, 최근자로 캐릭 멤버별 메세지 영상도 있더라고. 이런걸 라이브 전에 틀어주면 좋겠는데- 싶었는데... 진짜로 틀었네 ㅋㅋㅋㅋ 그리고 그 전에는 팬아트 코너도 있었지. 정말로 '팬'아트라서 퀄리티가 들쑥날쑥했다만, 정말로 어린 아이가 그린듯한 그림도 많았다. 이런거 좋네 직관과는 달리 생중계는 화면 열리기 전까지 뭐 할게 없는데 앞으로도 이런 눈요기 자주 해주면 좋겠다.

 

- 작년 아쿠아 년말 라이브는 카운트다운 종료 직후에도 라이브를 이어갔는데, 이번에는 앞에 끝인사 느낌의 MC가 붙어버렸다. 아 그럼 카운트 하고 단체곡 부르고 끝이겠구나- 싶었다. 근데 저 MC가 꽤나 길어서... 정작 카운트 다운은 뜸들이는거 없이 어라 말하다보니 시간 됐네! 3 2 1 축하합니다! 와아! 같은 느낌이 되었다 ㅋㅋㅋ

 

- 이 뒤로 단체곡좀 더 해주면 좋았겠지만... 일단은 라이브 테마곡 - 라이브 윗 스마일 하나만 부르고 끝났다. 어휴 럽라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스테이지 위에 서는걸 보다니... 라면서 보고 있으려니,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백스크린과... 카메라 구도가... 정말 반사적으로 어머 이건 캡쳐해야돼! 라면서 버튼을 연타했다. 진짜 이번 라이브는 연출력이 신들렸구만.

 

- 유관객 라이브다보니 12시 지나고 더 오래 못하는구나- 싶었는데, 끝이 끝난게 아니네? 캐스트들의 신년 연하장이 쭉 나온다. 호랑이 해라고 호랑이 그림이 많군... 이라면서 보고 있는데. 아카링 일러에서는 나도 그리고 현지의 관객들도 자연스레 감탄이 나올수밖에 없었다 ㅋㅋㅋ

 

- 이걸로 정말로 끝! 인줄알았는데 뭐가 또 영상이 있어 ㅋㅋㅋㅋ 말하는거 보니 직관에는 안켜주고 인터넷 중계에서만 보여주는 뒷인사인것 같더라. 개인별 인사를 라이브 본편에 다 넣기엔 끝나는 시간이 많이 밀릴테니 이렇게 뒤로 따로 뺀거구만 머리 잘썼네. 아니 근데 ㅋㅋㅋㅋ 인사를 하는데 ㅋㅋㅋㅋㅋ 다들 텐션이 왜저랰ㅋㅋㅋㅋㅋㅋㅋㅋ 니지동은 모에삐가 대박 터트리고, 아구퐁도 크게 웃게 만들더니, 아쿠아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중간에 목마르다면서 마신게 물이 아니라 알콜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신년 시작부터 정말 크게 웃었다.

 

- 사실 이번 라이브는 '축제'라고 생각하고 옆에 모니터 하나 더 켜두고 인터넷 반응도 실시간으로 같이 보면서 즐겼는데 때문에 정작 라이브에서 놓친 장면이 몇몇 있다. 아카이브도 금방 올라올테니 빠른 시일 내로 한번 더 감상해야겠다.

 

- 확실히 지난번 페스에서의 교훈을 많이 수용한 느낌이다. 럽라 공식이 하는것들 보면 사고를 의외로... 자주 치긴 하고,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사후 조치가 안들어가는데, 유사한 일이 다음번에 다시 생기면 그때는 칼같이 지난 일에 대한 피드백이 다 반영되는게 보인다. 이걸 보고 일을 잘 한다고 해주면 될려나...

 

- 연말연시 정말 즐겁게 보내게 한 라이브였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라이브도 이걸로 두번째인데 한번 했고 두번 했으면 앞으로도 쭈욱 해야지. 안그러면 욕먹을테니? 따라서 내년도 - 아 이젠 아니지. 올해 연말로 라이브 제대로 해 줄것을 기대해본다.


 

새해맞이 합동 라이브 재밌게 봐놓고 한창 텐션 오른 상태에서 이런 글 쓰는것도 좀 모양새가 이상하긴 한데... 결심을 했으니 증거를 남겨둬야지.

 

신년 맞이 스쿠스타 신규 스텝업 가챠가 나왔다. 2차 페스 및 파티 카드만을 모아서, 최소 각각 2장씩 확정. 500돌 총 8번. 안돌리면 손해라는 혜자 구성이라고 떠들썩한데... 그 말도 결국 게임 하는 사람들에게 적용 될 말이지.

 

생각을 해 봤다. 무료 돌 모은게 없어서 저 4000돌을 다 유료로 박아야 할텐데, 그렇게 소모한 돈 만큼 이 게임을 즐길수 있을것인가? 탑 오르고, 볼티지 랭킹 경쟁하고, 빅라이브 돌리고... 답은 금방 나왔다. 아니다. 그다지 재밌을것 같지가 않다. 고난이도 돌파는 필수카드들과 그 카드들의 한돌이 필요한데, 그게 이번 가챠 좀 돌린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니다.

 

한창 라이브로 통칭 '럽뽕'이 가득찬 상황인데도 저런 냉정한 판단을 내릴수 있게 만들다니. 정말 엄청난 게임이다 스쿠스타는.

 

아무튼. 저 가챠는 안돌리겠다고 결정 내렸는데, 그렇게 하고 보니 이 게임을 계속해서 할 이유도 없어졌다. 어차피 이미 몇달간 게임 재밌게 하고 있지도 않고 이벤트 UR컷 및 일일 주간 퀘스트 정도만 돌리며 스태미너 소모하고 있었는데... 성능 카드 뽑아서 게임 할꺼 아니면 저게 뭔 의미가 있나 싶어졌다. 스토리 보는데 성능 카드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말이지. 이미 지금 있는 액티브 신기 3세트 오토로도 웬만한건 다 뚫린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하차한다. 좋네 안그래도 게임 하는거 많아서 시간 없었는데... 날 잡아서 키즈나 및 이벤트 스토리나 쭉 봐야겠네. 아무리 메인 스토리 2장이 개판쳤더라도 그거 외에는 이런저런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을테니.


 

돌려봅시다, 신년 확정 가챠! 우선 일그오부터. 참 희안하게도 그룹을 짜 놨다 ㅋㅋㅋㅋ 클래스 및 보구 속성별이라니. 얼마나 절묘하게 잘라놨으면 정말 뭘 뽑아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올해 신규 한정 중 못뽑은게 모르건이긴 한데 같이 있는 애들은 영 별로고... 결국 아츠 엑스트라를 골랐다. 보업 나와도 좋고 신규 나와도 좋고, 아무튼 무상성 아츠! 캐밥을 바르면 어떻게든 된다!

 

결과는 수영복 키아라. BB가 아닌 문캔서라서 가챠 황금카드 고유 연출이 있는것도 좋네. 근데 다시 볼 방법은 없지?? 아무튼 뭐,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음 음.

 

 

 

일그오 신년 한정 서번트는... 어둠의 코안스카야. 네? 얼마전에 빛의 코얀스카야 나오지 않았나요? 뭐야 이건 또 일그오 스토리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거얔ㅋㅋㅋㅋ

 

일단 조금만 돌려볼까 싶었는데... 호부 포함 단차 다섯번째만에(!) 나왔다. 얼마나 당황헀으면 나왔을때 캡쳐를 못했네;; 

 

 

 

한그오 신년 확정 가챠도 뭘 돌릴지 한참을 고민했다. 수사시 및 신준 보업을 위해 버서커를 돌려볼까, 근데 저격 빗나가면 망하는 구성인데... 그러다 결국, 고민 되면 무상성 엑스트라지! 싶어서 그쪽을 돌렸다.

 

결과는 스슈타르 보업. 어?? 이렇게 보구 3렙이 되네... 당시에 스슈타르 뽑는다고 과금을 심하게 오버했었는데, 뭔가 이래저래 돌려받는 느낌이네. 그 과금에 보구 3렙이면 오히려 잘 나온 셈... 이지?

 

그리고 신년 한정 서번트 양귀비도 약 20연차 정도 돌려봤는데 잡 4성 두개 뜨고 말았다. 이건 스톱해야지. 피규어력은 좋긴 한데, 페그오 오래 해 본 결과, 피규어력 좋아봤자 결국 쓸 일 없고 성능이 짱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