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22/01/28 | 3 ARTICLE FOUND

  1. 2022.01.28 Pokémon LEGENDS 아르세우스, 플레이 감상
  2. 2022.01.28 22/01/28 지름목록
  3. 2022.01.28 30MS SIS-G00 리셰타 [컬러 A]

 

- 타이틀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포켓몬? 포켓몬스터? 이 게임 시리즈가 어느쪽으로 읽냐에 따라서 작품 포지션이 완전 바뀌는데. 아니면 북미판 타이틀 로고를 전 세계 공용으로 가져온 시점에서 구분을 없애겠다는 건가. 사실 저 포케몬 로고 참 마음에 안드는데... 매 시리즈마다 개성이 묻어나오는 기존의 ポケットモンスター(그리고 그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한 정발판의 포켓몬스터) 로고가 보고싶다.

 

- 와 세상에 포켓몬 하는데 필드에서 캐릭터를 조작하며 자유 카메라라니. 이거 포켓몬 맞아? 그나저나 이런 류 게임하는데 매번 카메라 조작 설정을 상하좌우 다 뒤집어야 자연스럽게 조작이 된다. 플레이어 뒤에 위치한 가상의 카메라 방향을 조작한다는 느낌으로 컨트롤하게 된다. 어쩌다가 내 몸의 디폴트 움직임이 저렇게 통상 설정과 반대가 되버린거지...? 몬헌 때문인가. 페르소나 때문인가. 그때도 설정 바꿔서 했었나. 일단 비교 테스트 해 보니 와우는 범인이 아닌데 ㅋㅋㅋ 

 

- 세계관 분위기가 기존 시리즈와는 궤가 다르다. 포켓몬은 무서운 생명체이고, 인간이 쉽게 다가가기 힘들고, 안전한 마을에 있지 않으면 야생에서 죽을수도 있다. 뭔가 포켓몬이라기 보다는 몬헌에 더 가까운 느낌이고... 이것 만으로도 이 시리즈가 기존 포켓몬처럼 마냥 '아동용'이라고 보긴 힘들것 같다.

 

- 뭔가 게임이 많이 새로워진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의외로 익숙한 부분이 매우 많다. 포켓몬을 (전투 없이도) 마구 남획해야 하는건 레츠고에서. 넓은 필드에 포켓몬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건 소드실드에서. 강력한 야생 포켓몬 한마리를 스토리 중간중간 보스로 삼는건 썬문에서. 어째 다 기존작들에서 등장 했던 요소다. 이걸 다 한데 합쳐놨다. 이런 방향성도 가능하구만...

 

- 그 외에 각종 효과음들도 시리즈 전통의 것들을 유지하고 있고, BGM도 4세대작의 어랜지가 많다. 은하단 랭크는 대놓고 기존 '체육관 배지'의 변용이고. 심지어 NPC 모션은 '아 이건 내가 아는 포켓몬이 맞다' 싶다. 특히 그 물건 건내줄때의 그 모션들 ㅋㅋㅋ 언뜻 보기엔 낯선데, 조금만 파고 들면 익숙한것 투성이다.

 

- 강공 속공 및 그에 따른 유동적 턴 순서는... 아직 그 매커니즘을 잘 모르겠다. 어디 공략이라도 좀 찾아봐야하나. 뭔가 내부적으로 '스피드 게이지'가 있어서 그게 차있는 양을 서로 비교하고 어저쩌저일것 같은 느낌이긴 한데.

 

- 포켓몬 기술은 4개 제한이지만 전체 기술 풀은 항상 유지가 되고 언제든지 바꿀수 있는건가? 하트 비늘 같은 제약 없이? 이건 좋아진거고. 포켓몬을 마구 남획해야 하는데 박스(이번엔 방목장) 접근이 필드에서 자유롭게 안된다는건 불편하다. 사실 원래 포켓몬은 그랬다만 최근작들은 전부 박스 상시 접근을 허용해줬으니...

 

- 포켓몬 자유 포획이 레츠고때는 사실 매우 지루했었는데, 이번엔 필드 액션을 도입함으로서 나름 '게임'이 되었다. 일단 에임을 잘 잡아야 하고, 포켓몬 움직임에 따른 타이밍도 잡아야 하고, 풀숲에서 은신하는 요소라거나 너무 가까이가면 분노가 되어 강제 전투를 해야된다거나, 다양한 포획 및 전투를 통하여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거나 등등. 괜찮게 잘 구성했네.

 

- 포켓몬 매 시리즈 처음 할때는 항상 풀 스타팅을 골랐는데... 이번엔 캐릭 이름을 '세츠나'로 지어버려서(-_-;;) 불 - 브케인을 골랐다. 근데 이게 그다지 좋지 않은 선택이었네. 어째 다들 쪼렙 보조기로 구르기(바위!)를 가지고 있어-_-;; 돌 너무 아프다.

 

- 그 외에도 기존 포켓몬 하던 감각으로는 뭔가 난이도가 있다는 느낌이다. 야생 포켓몬 레벨이 내 포켓몬 레벨이랑 크게 차이가 안난다. 때문에 전투 한번한번에 항상 전력을 다해야 한다. 딱히 레벨 노가다를 안해서 그런가? 해야 하는건가? 이번 작은 설정상 필드의 트레이너 배틀이 없을테니 사실상 모든 야생 포켓몬이 기존작의 필드 트레이너 포켓몬으로 취급해야 하는걸까?

 

- 사실 현재까지 플레이타임 고작 2.5시간에 불과한데 뭔가 쓸 말이 줄줄줄 나왔네 ㅋㅋㅋ 예상만큼 낯선 게임은 아니라는건 알겠으니 계속 해 봅시다.

 

- 추가1. 이거 도감 과제에 잡은 횟수 뿐만 아니라 쓰러뜨린 횟수도 충분히 있어서... 포획만 하는게 아니라 옛날 스타일로 그냥 야생몹 보이는대로 다 때려 잡아도 진행엔 문제 없겠구나.

 

- 추가2. 비버니 3마리 찾기 마지막 한마리 어딨냐-_- 다른거 진행은 과도할정도로 위치 맵에 찍어주더니, 정작 가장 필요한 이런 류는 아무것도 안해주네.

 

- 추가3. 그러고보니 이번 작품 또 특성 없네? 듣기로는 개체값도 없다고 그러고 노력치도 또 희안하게 바꼈다고 그러고. 작품이 트레이너 배틀은 철저히 배제한 포획 게임이기도 하고. ...어째 본가 시리즈라기 보다는 '레츠고'의 후속작이란 느낌이 점점 강하게 든다. 그렇다면 배틀 매니아층을 위한, 소드실드를 계승하는 차기작도 '곧' 나와야 한단 말일텐데.


 

Pokémon LEGENDS 아르세우스 : ₩57,000

 

발매 당일 테크노마트 가서 건져왔다. 명절에 파업까지 겹쳐서 배송 대란이라는데, 인터넷 예약을 할 이유가 없지. 특전이 딱히 중요하지도 않고. 

 

게임에 대한 평을 좀 줏어들어보면... 게임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다는데서 우선 거부감이 먼저 드는걸 보니 나는 보수적인 올드 유저가 맞나 보다. 오픈월드라고...? 전투 시 공격 순서가 마구 바뀐다고...? 그걸 포켓몬이라고 할 수 있나? 앞으로 신작은 다 이런 식으로만 나오게 되는건가? 라는 느낌. 막상 실제로 해보면 과연 어떨지.

 

그나저나 이거 나오기 전에 슈로대30은 다 끝내고 싶었는데, 결국 실패했구만. 볼륨이 큰건 좋은데 스테이지가 너무 많다 보니 스토리 진행은 느리고 플레이는 질려서 오히려 몰입이 깨지는 상황이다. 


 

- 패키지 크기가 매우 작다. 한동안 코토부키야의 대규모 걸프라들만 보다가 이런 소박한거 보니 적응이 안되네;; 2개 쌓아도 아르카나디아 루미티아 높이보다 살짝 부족하다. 체감적으론 1000~1200엔의 HG 건프라 느낌? 뭔가 코토부키야 보다는 저렴하지만, 건프라에 비하면 단가가 2배(!)나 되는 볼륨이구만-_-;;

 

- 제품의 볼륨이 적기 때문에 조립도 나름 금방... 되었다. 소모 시간은 리에라지 45화 46화, 그리고 47화 절반 정도. 대충 120분 정도 되나? 가볍게 뚝딱뚝딱 조립이 된다. 특히 런너를 구역 단위로 분리할수 있고 이걸 모아서 각 부분 조립에만 필요한 부품을 찾게 하는 편의성도 있다. 요즘 이런 배치 자주 보이는듯 한데, HG급 이상의 본격 건프라에는 런너 배치 효율의 이유로 적용이 힘든가.

 

- 커스터마이징용 소체만 있는 제품... 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본 제공되는 아머 파츠를 끼워주니 나름 그럴듯하다. 심플하게 완성된 느낌이다. 얼굴 조형이나 아이 프린팅, 몸체의 전체적 라인 등 지금까지의 반다이제 걸프라하고는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이번엔 제대로 '미소녀'가 만들어져있어!!

 

- 관절이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구성되어있다. 때문에 조립도 쉽고 가동도 직관적이지만, 좀 부족한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고관절. 볼관절 없이 축관절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상하좌우 올리기만 되고 비틀기 회전이 안된다. 또한 몸통에도 여기저기 관절이 박혀있긴 한데, 가동되는 형태가 범위나 조작감이나 등등 어째... AGP의 소체들과 유사한 느낌이다-_-;; 고관절 다리 가동과는 별개로 골반이 통채로 좌우로 움직인다거나, 가슴 아래 가동이 묘하게 답답하다거나 그런 부분들에서.

 

- 커스텀 소체인 만큼 여기저기 조인트가 있고, 어디 구석에 박아놨던 반다이 원죄의 상징(...) 슈퍼 후미나의 백팩을 가져왔더니 (추가 파츠를 통하여) 바로 장착이 된다. 나름 어울...리나? 포인트 색상이 주황색 - 노란색으로 서로 다른게 좀 에러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