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좋아져서 국내에서도 일본 컨텐츠 덕질하기 편해졌지만, 그래도 넘을수 없는 벽은 있다. 그 중 하나가 전화번호 인증. 이게 안되면 당장 이플러스 계정부터 못만든다. 결국 이플 계정은 인증 대행을 통해서 처리했지만 내 번호가 아니니 만큼 언제 다시 풀릴지 모르는 상황이고, 그 외 다른 인터넷 서비스 이용도 전화 인증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또 일본에서 본인 확인 절차가 (코로나를 기점으로 해서) 더욱 강화되는 추세이기도 해서... 이 참에 일본 유심을 하나 발급했다.

 

주로 쓰이는건 iijmio인듯 한데, 최근들어 발견(?)된 HIS로 진행했다. 참고 글은 이쪽. 그대로 따라하면 되는데... 나는 사실 배송대행부터가 처음이라 이하넥스 가입부터 해야했다-_-;;

 

23일(목) 오전에 가입 신청하고, 당일 밤 10시에 발송 메일이 왔다. 이 운송장 번호로 이하넥스 대행 신청. 사실 이 몇시간동안, 아니 송장 번호 확인은 어디서 하는거야? 이거 없으면 대행 신청 못해? ㄷㄷ 라면서 좀 전전긍긍했다. 그냥 기다리면 될 일이었는데...

 

그리고 배송 대행 신청도 좀 헤맸다. 제품 이름이랑 카테고리를 뭘 넣어야 하는거야?? 제품명 HIS Mobile SIM Card, 카테고리는 전자제품 기타로 해서 넣어봤는데, 최종적으로 도착한걸 보니 문제는 없었나보다.

 

이후 24일(금) 오후에 이하넥스 알림이 왔고. 배송료 약 1.4만원이 책정되었다. ...중량도 부피도 매우 작을텐데 값이 꽤 나가긴 하는군 ㅠㅠ 그리고 26일(일) 오후에 통관 완료 알림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28일(화)에 배송 받았다. ...배송 예정 시간 훨씬 지나도 안와서 배송 기사한테 연락해서 뒤늦게 받게되는 사소한 문제가 있긴 했다.

 

 

그렇게 도착한 SIM 카드와 매뉴얼, 그 외 문서들. 폰은 스페어로 보관하고 있던 아이폰6s+를(-_-;;) 가져다 썼다. 설명 대로 프로파일 설치하고 재부팅도 몇번 해 봤는데... 이거 되긴 된건가? 상단 아이콘은 SKT가 뜨긴 하네, 와이파이 끊었더니 인터넷이 셀룰러로 안되는 느낌인데 뭐 설정을 해야 하나, 일본 기준으로 내가 해외에 있는거니 출국자 알림 문자같은거 와야 하는거 아닌가 등등. 그래도 뭐, 각종 인증용 문자만 잘 오면 되는거겠지!

 

 

 

그래 잘 오네! 잘 되네! 우선 라인 신규 가입부터 해 보고, 이플러스 계정 재인증까지 진행했다. 문자 수신은 정상적으로 되는군. 그럼 OK지 뭐!

 

이렇게 한큐에 '일본 전화 인증' + '배송 대행' 두 가지의 신규 스킬을 익혔다. 앞으로 덕질 생활이 더 풍족하고 자유로워지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