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군단, 6주차

게임/와우 2023. 1. 12. 02:56

1시즌 4주차. 나름 열심히 할려는데 뭔가 생각대로 잘 안된다. 뭐 그리 할게 많은지 시간은 부족하기만 한데, 지나고 나서 뒤돌아보면 여전히 제자리이다. 진도가 안나간다. 그나마 영웅 막넴 잡아놓고도 이런 느낌이나, 그것조차 못했으면 더 자괴감 들었겠다.

 

그 근본 원인인 복술을 버리기로 했고, 용힐을 잡았다. 영웅 막넴 잡고 힐량이 밀리는데 로그 점수가 높은게 1차 트리거, 주간 패치 내역에 복술은 전혀 언급조차 없던게 2차 트리거였다. 쐐기 복술 인식 운운 문제는 애초에 거기까지 올라가지도 못해서 느끼지도 못했다. 14단도 못살리고 돌깨지는데말야. 아무리 10년 넘게 써온 본캐라도 이걸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다. 이미 용군단 소식 처음 나왔을때부터 '딱 봐도 복술이랑 포지션 겹치네?'라는 생각과 함께 이런 조짐을 느끼긴 했지만, 블리자드가 정말로 이정도까지의 악랄한 병신일줄은 몰랐지.

 

일반 레이드 가서 2시간만에 다 때려잡고, 막날에 겨우 영웅 레이드 가서 5킬을 했고, 티어는 하나밖에 못먹었다. 장사질 열심히 해서 골드는 충분히 있는데, 그렇다고 티어 하나에 100만골 넘게 주고 먹을래? 라는 고민 하기 이전에, 그냥 템이 안나온다. 제아무리 골팟이라도 이건 어쩔수 없구만.

 

아직 용힐 손에 잘 안익숙하고 파밍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데도 영웅 로그 90+가 그냥 찍히고 있다. HPS 수치만 따지면 오히려 복술보다 더 잘 나오고 있다. 복술은 정말 할수 있는거 최대한 쥐어짜서 저 힐량, 이라면 용힐은 아직 어리버리하고 타이밍 못잡아서 죄다 오버힐로 날려먹었는데도 저 힐량, 이란 느낌이다. 매 15초마다 한가득 충전된 폭우토템을 몇초간 지속적으로 터트리는 느낌이다. 그나마 난점은 마나관리 정도구만. 템렙 400+에 티어 2셋만 되면 바로 신화 레이드 투입해야지.

 

게임 할 시간은 부족하지만 하루종일 와우 켜놓고 쳐다볼수는 있다. 그 시간엔 꾸준히 경매장 장사질을 하고 있고, 현 시점으로 용군단 시작 대비 +400만골쯤 된다.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재료값 특히 원소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완제품들 가격은 잘 안떨어지고 있어서 거기서 차익이 꽤 생기고 있다. 괜히 라이벌이 늘어날수 있으니 어떻게 장사하고 있는지 설명은 생략하겠다. 한번에 몇천골 몇만골씩 시세 드랍시키는 놈만 없으면 정말 좋을텐데.

 

 

 

 

 


 

프라탑 또 하나 올라갑니다


 

 

 

고정팟에서 간 금요일 영웅은 막넴이 각이 안나와서 못잡고 끝났다. 막직을 또 언제 갈지를 몰라서 바로 글로벌 막직팟 하나 찾아갔다. 그렇게 00시 30분쯤에 시작해서, 총 25트를 하고, 4시 30분쯤에 킬을 했다. 그래도 심야에 나름 빨리 잡았네 싶었는데, 주말 저녁에 고정팟 당시 있던 사람들끼리만 막직 가서 2트만에 썰고 나온것 같더라? ...이건 못본척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겠군.

 

일반에 비해 뭐 공략 요소 측면에서 크게 변화하는건 없다. 그저 많이 아프고, 딜이 많이 요구 될 뿐이다. 때문에 실수로 한두명 죽는것만으로도 그 트라이는 날려먹는다. 힐은 2페가 생지옥이다. 플러스 마이너스 모이는건 차라리 딜러 딜이 일정 수준만 되면 오히려 광역 힐업기 마구 쏟아져서 버틸만한데, 폭탄이랑 노바랑 막 연속해서 오면 노답이다. 엄청 아픈데 말뚝박고 힐도 못하고, 오죽하면 생석 치물을 공대 단위 택틱으로 써야 할 지경이다.

 

그렇게 열심히 해서, 공대 힐 2등을 하면서, 복술 97점 월드 랭킹 25등을 국내 랭킹 2등을 찍었는데, 내 힐량 위아래로 회드 둘이 86점 80점 이러고 있다. 이게 뭔 지랄이지 진짜. 쐐기도 뭔 14단 폭군에서 터져나가고 있고, 블리자드가 밸런스 패치 하면서 복술은 전혀 언급조차 없고. 열심히 할 의욕 자체가 안난다. 그래 세상에 순응하자. 복술 때려치우고 용힐이나 해야지.


 

- 시즌1 마지막 화. 지금까지의 내용 및 분위기로 봤을때 어느정도 예상은 했고 아니길 바랬지만, 결국은 파국이었다. 니카는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렸고, 구엘은 자기 아버지를 자기 손으로 죽였고, 미오리네 또한 자기 아버지가 자기 눈 앞에서 죽어가고 있고, 이렇게되면 다음 장면은 슬레타 어머니 차례인가 했지만, 실제로는... 슬레타의 인간성이 죽었고, 그 때문에 미오리네와의 관계 또한 난리가 났다. 자기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의 방어 행위인데 저렇게까지 정색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하다만, 뭐 작중 연출 의도가 그렇다고 하니 일단은 그러려니 한다.

 

- 그런데 의야한건, 이렇게 이야기의 모든곳을 박살내놓았는데 정작 그 의도가 잘 안보인다. 시즌 1 마지막화다고 자극적인 내용만 왕창 몰아놓은 느낌이다 .그럼 시즌 2는 이러한 파국에서 다시한번 서로의 관계성과 인간성을 되찾는 이야기가 되나? 이 작품이 그러한 이야기였나? 게다가 그냥 배드 엔드로 끝내버린 느낌이라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지 않는다. 시즌 2가 언제 나오나 4월인가 7월인가 모르겠네.

 

- 에어리얼 신형. 기존의 일반적인 건담 느낌에 가까워져서 마음에 든다. 이런 말 하면 꼰대 소리 듣긴 하겠지만, 에어리얼은 사실 '건담'이란 느낌이 적긴 했어. 그냥 냅다 이름 붙이면 장땡이기도 하고, 이게 2020년대의 건담이구나- 하면서 넘어가긴 했다만은. 


 

 

 

금요일에 잡았었는데 블로그 기록하는걸 완전 까먹고있었다-_-;;

 

어느정도 트라이가 필요했다. 우선은 알 깨는 순서위 위치부터. 영웅은 일반과 달리 한번에 3개씩 깨야 하는듯 하다. 근데 저거 어떻게 할지는 공장이랑 탱커랑 특임자가 신경쓰면 될 일이겠지. 난 그저 따라가면서 알 깔때마다 힐 하기에 바빴다. 그래, 힐 하기에 바빴다. 정말 광역뎀이 쉴 틈 없이 미친듯이 들어오는데, 막페 가면 그게 또 더 강해진다.

 

어차피 캐릭터 주변 보고 피하거나 위치 잡아야 할건 딱히 없다 보니 시선을 레이드 프레임과 스킬바에만 고정시키고 정말 힐만 계속 했다. 와우 레이드 힐러라는게 이런 재미로 하는거긴 하다만, 영웅 문지기 넴드 치고는 좀 과한 느낌이긴 하다. 아직 다들 스펙이 낮아서 그런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정말 어거지로 살고 살리면서 겨우겨우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