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래대로라면 초반 조금 보다가 레이드 뛰고, 이후 아카이브로 다시 보는 형태가 되었겠지만... 불의의 문제로 이번주 공대 일정이 취소되는 바람에 처음부터 맘편히 봤다. 이게 이리 될줄은 몰랐네. 그리고 이번 주말 일정 정확히 겹쳐서 밀리9th도 하는데, 어느걸 우선적으로 볼지 고민좀 하다가... 우선도를 유지해서 럽라 먼저 보는걸로 했다. 효율을 따지자면 아카이브가 늦게 뜨는 밀리9th를 실시간으로 챙겨보고 럽라는 아카이브 바로 뜨면 그걸로 보는게 맞긴 할테지만... 뭐 덕질은 효율 따지면서 하는건 아닐테니 마음 가는대로 한다.
- 약 2시간 20분, 24곡(1절 3곡 포함). 그리 길게 하진 않네 하긴 유닛 라이브 하기엔 유닛곡 수도 단체곡 수도 적긴 하지- 싶었는데, 다 끝나고 나서 세트 리스트 보니깐 곡 수는 엄청 많았네 ㅋㅋㅋ 이렇게 고밀도였구나. 솔로곡이 많으니 그걸 돌리면서 출연진 전체 쉬는시간을 크게 줄였다. 앵콜도 말이 앵콜이지 그냥 잠시 쉬는시간 수준이었고.
- 시작하자마자 최신곡 3개를 연속으로 내놓는다. 아니 이러면 유닛곡 남은게 벌써 하나밖에 없는데요? ㅋㅋㅋ 사실상 리버스의 3인 니지동 라이브가 되겠구만- 싶었다. 그리고 저 곡들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는 둘째 치더라도, 다른 곡들에 비해 이질적인건 맞기 때문에, 저것들만 앞으로 꺼내서 먼저 처리해버린건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아니 진짜 저게 어딜봐서 오타쿠 지향의 애니송 아이돌이냐고요...
- 저스트빌리브와 도키런. 와 좋은 라이브였어요 20분만에 순식같네 끝난것 같네! ...각 앨범 타이틀곡을 막곡으로 쓰는 경우가 잦았다보니 이런 느낌이 드는구만 ㅋㅋㅋ 도키런은 진짜... 콜 다시 넣어보고 싶다... 괜히 체험판 겪었다가 갈증이 더 생기는듯 하다.
- 솔로곡 블럭. 뭐 있을꺼라 생각은 했는데 TVA 2기곡을 바로 꺼낼줄은 몰랐다. 하긴 이래야 연습 준비 시간이 절약이 되겠구나. 마지막 stars we chase 들으면서, 아 이거 끝나고 바로 이어서 토이돌 하면 좋을텐데-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지만, 그새 또 옷 바꿔입고 밍부터 다시 솔로곡 한바퀴 더 돌리더라. 세상에 ㅋㅋㅋ 토이돌도 진짜 라이브로 콜까지 넣으면서 꼭 들어봐야 하는 곡인데... 언제 가능할까...
- 연주만 계속 나오길래 아 그냥 노래 틀어놓고 쉬는시간인가- 했는데 캐스트들 또 옷 갈아입고 나와서 춤추고 있더라. 어라 이거 본적 있었는데, 리버스 팬미팅에서도 이런 댄스코너 있었던가? 근데 그렇게 춤 잘 추다가 특공복은 왜 껴입는거야 또 ㅋㅋㅋㅋㅋㅋㅋ
- 요란 빅토리로드. 지난번 부시로드 15주년 라이브였나, 그때 세명 출연했다고 그 세명 소개 분량만 해버렸더니 곡 구성이 상당히 어색해지는데다가 길이도 짧아져서 꽤 별로였던 기억이 있다. 앞으론 안그랬으면 좋겠는데 이번에 또 숏 버전으로 하는구나 싶었다. 그래도 리버스 세명은 원곡에서도 서로 이어져있기 때문에 어색함이 조금 줄긴 했다. 근데 세명 소개로 안끝나고 뭐 오리지널 랩 가사 파트를 붙였네? 나름 고민하고 개선하긴 했구나. 그리고 그 연기 뿜는 총은 뭔데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미라스테. 사실 이건 몇일전 ANN 라디오 이벤트에서 알았다. 일부 안무를 보여주는데 퐁은 해메고있고 밍이 자연스레 가르쳐주더라고. 아 바로 다음 리버스 라이브에서 한다고 최근에 연습 다시 했구나- 싶었지. 3인 버전이라서 중간 대사 파트 싹 갈아엎은걸 이번에 처음 듣는건 아니었지만, 새삼 느끼는데 저 구간을 세명 대사로만 채울려니 상당히 길게 느껴지긴 한다 ㅋㅋㅋ 그리고 백스크린에 스쿠스타 MV가 나왔었지. 스쿠스타 접은지도 이젠 1년이 넘어가니, 이젠 저런것도 추가됐구나-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 반응 보니 그게 아닌가보다? 여기서 깜짝 첫 공개였어? 세상에.
- 레벨웁스. 뭐 이것도 인원수 제약 없이 시끌벅적 할수 있는 곡이긴 하지... 근데 뭐냐 저 놀이공은 동물 탈것은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살다살다 라이브 소품으로 저런거 쓰고 직접 타고 다니는 꼴은 처음본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늘도 하이라이트, 전속 드리머! 사실 럽라 공식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공표된적은 없지만 다들 반드시 나올거라고 생각하는 곡과 연출'은 오히려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큰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걸 받아와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줄은 몰랐다. 아니 하단에 리듬 게임 노트는 또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 피라미드도 달라졌넼ㅋㅋㅋㅋ 네타성 개그곡이란 인식이 확고히 있어서 그런지 노래 다 못부르고 웃음과 신음이 흘러나와도 다들 그러려니 한다 ㅋㅋㅋ 그리고 저기 직관 참여객들은 저 안무 다 따라하고 있는거야? ㅋㅋㅋ 대단하네. 게다가 이래놓고 앞의 곡에서 썼던 동물 탈것 타고 부름부름! 거리면서 퇴장한다. 뭔데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두번째 막간극이 나오는데... 거대 합체 로봇을 타고 나와서 운석 낙하를 막는 초전개가 나와도 별 감흥이 안든다. 바로 직전에 라이브에서 저러고 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
- 스크린 영상이 나온다. 응? 저게 뭐지? 리버스 셔플 페스티벌?!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삐의 퀸덤. 스쿠스타 시즌2는 잘라내서 없는셈 치기로 하고 잊었는데, 그 잘라낸 부분에는 퀸덤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곡 들을때마다 꺼림찍했는데, 셔플로 보컬을 바꾸니깐 그러한 느낌이 희석되서 좋았다. 근데 이렇게 되면 아임스틸을? 밍이? 부른다고?? 근데 뭔데 꽤 잘부르는데?? 일단은 해외파라서 영어도 익숙한가 ㅋㅋㅋ 그럼 다음은 슈가 결빛을... 아니네? 콘센트레이트? 사비로 건너뛰어서 이건 또 세명이서 같이 부르네? 아무튼 의외의 전개의 연속이었다. 다 끝나고 나서 다른 사람들 글 살펴보니, 결빛은 이미 지난 셔플때 했으니 빠졌다는 말이 있더라고. 그럴듯 하군.
- 옷도 다시 갈아입고 나왔으니 그에 맞춰서 몬걸도 불러주고, 이걸로 리버스 모든 유닛곡 사용 완료. 개별 소감 인사까지도 했으니 이제 막곡 부르고 끝나겠구만 아직 2시간도 안지났어? 꽤 짧네- 싶었는데 뭔가 MC가 이상하다. 막곡이라고 에에에- 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실제로 마지막 곡이 아니라 마지막 블럭이 나왔다. 여기서 또 3연속으로 노래를 부르네. 허리허리에서 긴테도 터졌네. 이러면 앙콜은 없겠구만. ...아니 있다고?!
- 약간의 쉬는 시간 뒤 앵콜 나와서 브룸브룸 한번 더. 앵콜 맞네 그래. 막곡은 꿈태양. 막곡에 맞긴 했는데 생각 못한 선곡이었군. 자 그럼 이걸로 끝! 오늘 라이브도 즐거웠습니다. ...인데 아니 안내원 아저씨는 또 뭘 타고 나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개드립을 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트리밍은 평소에는 칼같이 끊으면서 이걸 왜 또 다 보여주고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시작은 스타일리쉬하게 해놓고선 결국 본편과 마무리는 개그인 라이브였다. 재밌고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