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다그온을 질렀으니 그럼 파워 다그온도 질러야지. 로봇 모드 프로포션 개쩌는데? 싶었는데 그 대가로 비클 모드가 희생이 됐더라. 어쩔수 없나 이런건. 그리고 전액 결제가 품절 찍혀있어서 예약금으로 우선 했다. 전에 파이어 다그온 간볼때 보니 시간 지나면 전액 결제 구매 풀리긴 하던데... 생각 났을때 바로 구매하는걸로 하자. 예약금 결제는 처음이긴 한데 뭐 별문젠 없겠지...?

 

이렇게 합체 가능 로봇 두체 합쳐서 약 85만원이구만. SRX랑 비슷한가? 그러고보니 SRX는 품절 되기는 커녕 오히려 할인 판매중이라고 하더라. 비단 피규어 구매 뿐만 아니라, 삶 전체에서 이런거 간보기를 잘 해야 부자가 되는건데, 그런거엔 재능이 없는게 안타깝구만.


 

뭐가 또 이상한게 나왔다길래 돌 모여있던거 다 써봤는데, 티아마트는 못뽑고 드라코는 마지막에 겨우 하나가 나왔다. 일그오도 사실상 년단위로 방치중인데(밀린 스토리가 드디어 한그오랑 접점이 생겼다!) 과금까지 해서 뽑을 이유는 없겠지. 과금 할꺼면 이제 한그오 2부 6장 시즌때 해야지.

 

할게 참 많은데 시간 여유가 없다...


 

 

 

- 제목은 정식 표기대로 저렇게 적었는데, 정확히는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메인 스토리 2화'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지?

 

- 이번 에피소드의 내용은 스쿠코네로 방송을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 즉 작품 외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다. ...라고 초반엔 생각했다. 사실 하스노소라 학교가 외딴 산속에 있다는 설정으로 한 이유가 그걸 방송 하는 이유로 만들기 위함일꺼라 생각했거든. 외부랑 크게 단절되어 있으니깐 소통 수단은 그것 뿐이 되는거지. ...그런데 그게 아니었고, 그저 카호가 라이브에 너무 푹 빠져서 교내에서 매일(ㅋㅋㅋ) 라이브를 하고 있으니 좀 다른데로도 김을 빼기 위한 용도였다. 이런건 생각도 못했네 ㅋㅋㅋ

 

- 그리고 그러한 방송 설정이 카호의 성장 스토리로 이어질꺼라고는 더더욱 생각 못했다. 스쿨아이돌이 즐거워서 마냥 매일 라이브 하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방송을 통해서 보게되니 그제서야 자신이 어떠했는가를 깨닫고 그걸 동생들에게 자랑한걸 부끄러워한다. 사실 중반까지 내용이 마냥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라서 일반적인 작품이라면 이건 곧 어두운 전개로 낙하단다는 의미일텐데 진짜로 그런가? 그렇다면 그 타이밍은 언제인가? 사실 럽라쯤 되면 그런거 없이 마냥 낙관적인 전개만 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면서 전전긍긍하기도 했다. 결국 당연히 분위기의 낙폭은 있었지만, 그리 무겁거나 부정적인건 아니었고, 오히려 차후의 성장의 발판으로 삼게 되니, 내용 구성과 분위기 흐름에 참으로 감탄이 나온다.

 

- 마지막 파트에서의 코즈에의 대사들. 스쿨아이돌 활동을 즐기고 있는것에 보는 사람들은 매력을 느낀다, 그 뿐만 아니라 매일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것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 나도 저렇게 힘내봐야지! 라고. 분명 작중 내용에 맞는 대사들이긴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작품 외적으로도 충분히 적용 될법한 말이라 생각한다. 나는, 우리는, 왜 러브라이브란 작품을 좋아하는가. 그리고 이번 하스노소라는 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가. 그 해답의 일부가 여기에 있다.

 

- 지금까지의 럽라의 스쿨아이돌들은 전부다 '시작점'이 동일했다. 뮤즈와 리엘라는 말할것도 없고, 아쿠아는 3학년 니지동은 기존 동호회 멤버가 있긴 했지만 사실상 리셋되었다고 봐도 되겠지. 반면 이 작품은 명백히 '선배'와 '후배'가 있고, 그들의 관계성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단순히 경험자인 선배가 무경험자인 후배를 이끌어나가기만 하는게 아니라, 작중 츠즈리 대사에서 나오지 '우린 선배로서는 1학년'이라고. 아직 미숙한 선배도 후배에게 영향을 받는다. 선후배 관계도 한쪽은 '노력형 선배 x 천재형 후배'고 다른쪽은 '천재형 선배 x 노력형 후배'라는게 서로 대조가 잘 되고 개성적이다. 이런 섬세한 관계성이 참 인상적이다. 이번 에피소드도 결국은 카호 성장 이야기이긴 했지만, 적어도 중반까지는 코즈에가 카호에 대해 어떻게 접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주요 내용이었으니깐. 그리고 이런걸 보고 있으니 어디선가 들었던 감상평이 떠오른다. '왜 슈퍼스타 2기에서 나왔어야 할 내용이 이제야 여기서 나오고 있냐'. 그러게 말입니다.

 

- 그렇지만 말이다, 나의 커플링 취향은... '동경하는 선배'보다는 '마음 터놓는 친구' 쪽이 더 맞나보다. 카호x코즈에보다는 카호x사야카가 더 신경쓰이네 ㅋㅋㅋ 하긴 예전에도, 마리미테는 본적 없지만, 스토파니(...) 볼때는 선배보다는 동급생쪽 커플링이 더 마음에 들었어. 이어질수 없었다는게 큰 문제였지만. 아무튼.

 

- 에피소드 하나가 TVA로 치자면 한 화에 넣을만한 내용인건 맞는데, 20분의 제약이 없으니 내용이 훨씬 풍부해진다. 이번껀 토탈 48분이었군. 다만 그렇게 '3D 애니 한편' 보는 느낌으로 봐버리니, 오프닝은 그렇다 치더라도 딱히 엔딩곡 없이 끝나는게 참으로 어색하다 ㅋㅋㅋ 1화에는 젤 뒤에 오프닝 넣어놨잖아! 애니 1화는 엔딩 대신 오프닝을 마지막에 넣는거 맞지 그래!


- '학원물'은 지난 화로 완전히 끝장났구나. 세계관과 관련된 키워드와 갈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지구와 우주, 어시언과 스페시언, 기업과 전쟁. 지금까지 이 작품은 슬렛타를 중심으로한 인간 관계가 메인 이야기라는 느낌이었는데 단번에 이야기가 다루는 범위가 확 늘어났다. 개인의 이야기와 세계의 이야기, 이걸 동시에 다룰수 있을까? 조금 걱정되기 시작한다.

- 새로 나온 외전 '몰락한 왕자 1화' 잘 봤습니다. 처절한 분위기의 강철 냄새 나는 전투신이 인상적이군요. ...아니 진짜로, 지금까지 '기동전사 건담'을 봤던 사람들이라면 이런 내용도 반길테지만, '수성의 마녀'를 보던 사람들은 이번화가 엄청 이질적일것 같은데 이래도 괜찮나?? -_-;;;

- 내용 뿐만 아니라 구성 측면에서도... 주인공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사이드 인물만 한 화 내내 다룬셈인데, 4쿨짜리도 아니고 2쿨짜리에 그러고 있을 여유가 있나? 괜찮을까... 아무튼, 이렇게 대대적으로 '프롤로그'를 받은 구엘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 낮부 라이브 파트는 CDCS 복장을 입고 나와서 1일차와 동일한 솔로곡을 순서 바꿔서 했다. 같은 곡이라도 복장이 바뀌니 또 인상이 조금씩 달라지는구나. 백스크린 스쿠스타 MV도 복장 바꿔놓은건 좋은 센스다. 저런거 보고 있으면 MV만으로도 스쿠스타의 가치는 있지 않을까 다시 해볼까? 싶다가도, 저 복장 결국은 다 가챠거나 이미 지나간 이벤트잖아! 라고 생각하면 의욕이 또 죽어버린다.

 

- 밤부 라이브 파트는... 아니 스트리밍은 아직 막간영상 끝나지도 않았는데 직관맨들 왜그리 흥분하셨나요 대체 뭐길래? 싶었는데... 유토피아 복장을 입은 밍이 나와있다. 헐 세상에 곡을 바꿨나?! 이번엔 TVA 곡으로 가나! 그리고 다음은 어두운데 누구죠 잘 안보이는데 아 저 복장 세츠나네. ...근데 다이브가 아닌데? 라킷러빗! 와 세상에 ㅋㅋㅋ 다음은 라쿠텐. 아 이번엔 각자의 '세번째' 솔로곡을 하는구나! 그리고 다음은 파트리아. 응?? 결국 규칙성 없잖아!! 선곡이 제멋대로구만!! ㅋㅋㅋㅋㅋ

 

- 저 네곡 중 엠마 파트리아 말고는 다 발성 해금 후엔 처음인것들이지? 역시 콜이 붙으니깐 곡 느낌이 더 잘 살아난다. 특히 그 세곡들이 다 떼창 파트가 있어서 더더욱. 이제와서라도 즐길수 있는건 좋지만, 결국 이걸 전부 못 듣고 무대에서 내려가게된 토모리를 생각하면 좀 슬프기도 하다. 코코는 밤부 마지막에 결국 눈물을 보였지. 첫 이벤트가 끝나가는데 그럴수 있지...

 

- 와츄고나두는 참 어려운 곡이네 -싶었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실력이 늘어서 안정적으로 되어간다. ...오타쿠들이 말이지. 첫날에는 역시 콜 넣기 힘든가보다 꽤 버벅이네 싶었는데 3회차쯤 되니깐 모든 콜이 거의 완벽하게 들어간다 ㅋㅋㅋㅋㅋ 이벤트 도중 설문한거 보니깐 3회 연속 참여한 놈들이 대부분이더구만! 어쩐지! ㅋㅋㅋㅋㅋ

 

- 막간 영상, 2일차 낮부는 캐스트들의 주제에 맞춘 악곡 투표로 나름 좋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나머지 두 회차는... 캐스트 익명 인터뷰를 하는데... 응? 익명? 아니 저거 음성변조랑 화면블러 의미가 있습니까? 화면 열리자마자 바로 정체 발각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토크 파트는... 레전드 오브 니지가쿠 2 설명 및 진행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느낌이구만. 체감 토크 분량이 이전의 팬미팅때보다 꽤 적어진 느낌이다. 캐스트들이 다양하게 고통(웃음)받는 모습은 재밌긴 하다만 ㅋㅋㅋ 이거 이렇게 계속 하다간 '14번으로 가시오'가 팬덤 유행어가 될것 같기도 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