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모든 이야기는 다 했다. 이제 남은건 결승에서 노래하고, 우승을 쟁취하는것 뿐. 그것을 앞두고 각자가 마지막을 준비하는 내용이었다. ...근데 이게 왜 최종화가 아니냐 ㅋㅋㅋ 아무튼, 러브라이브로서는 꽤나 익숙한 감성이었다. 뮤즈도 그랬고 아쿠아도 그랬지. 지금 생각해보면 2기의 최후반은 그리 될수밖에 없었겠다 싶다. 실제로는 완결이 아니고 이야기 한바퀴 더 돌려야 했을 테니깐. 이런 감성을 낼수 조차 없었겠지.
아무튼... 2기때 그 개판을 대체 어떻게 수습할려나 싶었는데 그걸 다 넘어서서 이젠 오히려 12화의 짧은 분량이 남을 정도가 되었다. 뒷수습이라면 정말 잘 끼워 맞춘거고, 본래 이런 계획이었다면... 그래도 2기를 그래버리는건 아니지 않나 싶다. 아직 완결은 아니니 말하긴 이르지만, 그래도 이번 3기는 자신들이 만드는 작품이 어떠한 장점과 매력이 있으며 그 팬들은 어떠한 것을 바라는지 잘 캐치했다고 본다. 이 정도면 됐다.
이래놓고 마지막화에 대체 뭔 내용을 할려고? 했는데... 끝나기 직전에 '졸업'이 강조 되는구나. 하긴 이번 화 까지 앞으로 내가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이야기만 나왔지,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지. 이거 또 제대로 만들면 눈물 쏙 빼는 이야기가 되겠구만. 정작 '입학부터 졸업까지'가 캐치프레이즈였던건 하스지만, 그 결과물은 슈스에서 먼저 보게 되었다. 오히려 이런 내용 다루는건 이쪽이 더 나은것 같기도 하다. 선배 없는 1학년으로 시작했으니깐 졸업 시키면서 작품 끝내는게 부담이 없네. 오히려 4기생 넣어서 이야기 더 연장하는것도 가능하겠다? 싶을 정도다.
하스 얘기 나온김에 하자면... 12월 스토리가 예고 나왔는데 뭔가 러브라이브 대회 이야기 라기 보다는 지난달의 돌케에 이은 미라파 졸업 에피소드란 느낌이네. 그럼 다음달은 스리부 졸업 에피소드야? 그리고 이래버리면 그 충격의 등장이었던 라이벌과 카호 소꿉친구는 언제 어떻게 다룰려고??? 여기도 이젠 하이라이트급 전개에 들어가야할텐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