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24/12/07 | 3 ARTICLE FOUND

  1. 2024.12.07 간단 후기
  2. 2024.12.07 맥스팩토리 1/7 이치노세 아스나 (바니걸)
  3. 2024.12.07 이삿짐 정리, 피규어 재촬영 (18)

간단 후기

일상/개소리 2024. 12. 7. 23:38

 

길고 상세하게 쓸지, 짧고 못알아먹게 쓸지 좀 고민했는데... 후자를 택했다. 전자를 하면 필연적으로 구체적 목적어 명시 및 욕설이 섞여야 해. 블로그를 그렇게 더럽히고 싶진 않다.

 

- 처음이다. 8년 전에도 이런데 안다녔어. 이번에는 나 하나라도 머릿수를 더 보태야지 라는 생각이었다. 몇년마다 한번식 투표용지에 도장 찍는것과 동일하게.

 

- 9호선 완행 타고 가고 오고 했는데 사람이 넘쳐난다... 그나마 일찍 가서 다행이지 무정차 통과면 저기까지 어떻게 가냐 진짜.

 

- 초반부는 생각/기대/예상했던것과 달랐는데 후반부는 그래 이런거구나 싶었다. 블레이드 가져올껄 그랬어 ㅋㅋㅋ 사실 생각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건 너무 오버인가? 싶어서 말았는데, 국내 아이돌 특유의 둔기형 응원봉은 물론이고, 매우 익숙한 킹블 형태의 펜라이트 들고 흔드는 사람도 꽤 많더라.

 

- 발 다리 허리 아픈것도 참을수 있고(사실 못참는다 부동자세면 괜찮은데 이제 좀 움직일때마다 관절이 비명을 지른다), 추운것도 참을수 있는데(사실 못참는다 핫팩 두개 까서 비비긴 했는데 다리랑 발이 노답이다), 인터넷 안되는거는 참기 힘들더라. 남들은 어떻게든 하는것 같은데 내 폰은 왜이러지. 통신사 문제인가 폰 문제인가. 

 

- 그래서 도중에 방송 중계 봐야 하는 상황에선 근처 건물 들어가서 카페 TV 소리 들으면서 마침 암호 안걸린 와파 신호가 있길래 그걸로 어떻게든 버텼다...

 

-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래서 내가 어딜 가서 뭘 보고 뭘 느끼고 왔는지에 대해... 같이 다니고 또 대화 할 사람이 없다. 가족과 친구가 없는것도 아니고 평소 덕질 이야기는 다 오픈하고 다니지만, 이 이야기를 꺼내는건 너무나도 큰 지뢰성 화제이다. 그게 너무 슬프고 외롭고 우울하다. 


 

 

 

- 패키지가 엄청 거대하다 ㅋㅋㅋ 사실 이번건 재판이고, 패키지 자체는 이전에 아키바 갔을때 본적 있긴 하다. 다만 저걸 실물로 직접 받으니깐... 어마어마하구만. 포즈 자체가 단순한 직립이 아니라 엉덩이를 뒤로 구부정하게 뺀 형태이고, 그 뒤에 또 길다란 머리카락이 늘어져있어서 그만큼 부피가 커진 느낌이다.

 

- 원작 일러를 원작을 초월하여 재현했다. 사실 캐릭터 기본 일러는 대부분 설정화에 가까운것들이고 따라서 그걸 그대로 입체물로 재현하는것도 뭔가 밋밋해지기 마련인데, 바니 아스나는 그 기본 일러 자체가 이미 충분히 자극적인데다가, 그게 입체화 되면서 그 자극이 더 강해진다. 허허 세상에. 

 

- 머리카락이 꽤 심하게 길긴 하다. 적당히 붙임 머리 인 셈 생각하면 되겠지. 근데 바닥이 흐트러진 부분만 보고 있으려니 형태가 좀... 크툴후라도 나올 느낌이다 (?)


 

 

AMAKUNI 1/7 화이트 하트

 

새삼스런 말이지만 볼륨이 엄청 크다. 그리고 그렇게 주변에 둥둥 떠다니는 프로세서 유닛들을 다 베이스에 굵은 플라스틱 봉으로 연결하고 지지하게 해놔서 안정성도 높다. 또한 화이트 하트 자체의 디자인도 그렇고 포즈도 그렇고, 넵튠 수호여신 피규어는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라는 정답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근데 공간 차지가 많이 심하긴 하네. 장식장 배치를 어떻게 할지 숙고 해야겠다.

 

 

 

 

프론티어워크스 1/7 퍼플 하트 라일락 COOL

 

사실 본체 디자인만 보면 엄청나게 노출도 높은 비키니인데, 주변의 뾰족뾰족한 파츠들이 시선을 마구 분산시켜서 그다지 느낌이 안온다 ㅋㅋㅋㅋㅋ 다 좋은데 포즈에서 조금만 욕심을 줄였으면 더 나았을듯한 제품이다. 

 

 

 

이걸로 피규어(완성품 포함) 이삿짐은 다 풀었다!! 다만 이삿짐을 풀었다와 피규어를 다 꺼냈다는 동의어가 아니다. 이걸 장식장에 넣어야 하나? 싶은 제품들, 그리고 그냥 꺼내서 끼우면 끝이 아니라 이리저리 손이 가는 제품들은 다시 별도 박스에 넣어서 보류중이다. 게다가 완성품들도 아직 짐만 풀고 본체 안꺼낸것들 많고.

 

일단 아직 처음 뜯어보지도 못한 새 제품들 다 뜯고, 완성품들도 다 꺼내고, 이제 장식장 배치 싹 새로 하면서 확정내고, 프라모델도 본격적으로 짐 풀어야 하고, 이건 부품 다시 맞추고 경우에 따라선 관절 보수도 하고 포징도 잡고 해야하고, 등등. 아직 할 일이 태산이다...

 

게다가 지금 문제가... 이사 하면서 장식장을 4개나 새로 추가하고 폭 반 선반으로 2중으로 쌓고 있는데도 뭔가 여유 공간이 안보인다-_-;; 고밀도로 정리 싹 새로 하면 될려나... 그래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