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24/03/10 | 1 ARTICLE FOUND

  1. 2024.03.10 LoveLive! Series Presents 유닛 고시엔 2024, 1일차





3시간 50분, 41곡. 시작 시간이 꽤 빠른편이라 5시간 하면 좋겠네! 생각했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었네. 그래도 충분히 고밀도의 공연이었다. 전체 구성이 어떠한지는 조합 추첨회에서 거의 알려졌고, 관건은 유닛당 몇곡이냐인데 역시나 현실적인 2곡이었다.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유닛곡 최소 보유 수가 2개라서 더 할수도 없어…

자리는 스탠드 3레벨 가운데에서 조금 더 뒤. 근데 매 열마다 단차가 있어서 앞에 시야 거리는건 전혀 없었다. 무대랑 거리가 좀 있어서 작게 보이긴 하는데 그건 이제 적절히 스크린이랑 같이 보면 된다. 따라서 자리의 위치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앞오른이랑 앞왼사람이 발광계였다. 아니 사비때 울오 까는건 이해하는데 그걸 왜 돌리냐고 개새끼들아!! 그런 울오 타임마다 시야에 보이는 아레나 꼬라지를 보니 이젠 글러먹었다 싶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안좋은 이야기는 저게 전부라는점이다. 옆사람은 착한 한국인이었고, 뒷사람은 목소리 스타일은 전형적인 지랄계이고 실제로 소리 엄청 지르는데 정작 이상하게 튀는 트롤링은 전혀 안하고 정상적인 추임새만 넣더라 ㅋㅋㅋ 그래 뭐 믹스 안지르면 됐어…

자 그럼 라이브 전체를 다 훑어봅시다. 다 쓰는데 얼마나 걸릴려나 ㅋㅋㅋ

중계석부터 시작한다. 중계석이 좌측 발코니에 있었는데 내 위치에서는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각도라서 거기서 누가 있는지는 전혀 안보이더라ㅠㅠ 그리고 중계석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코멘트 읽는데, 이거 라이브가 아니라 그냥 방송 같은데? ㅋㅋㅋ

선수 입장. 공연장 안내문에 출연진이 관객석 가까이 갈수 있으니 주의하란 문구가 있었다는데 이거 때문이었구나. 출입구가 내 시야에선 약간 사각이라 상황 파악에 시간이 걸렸다. 이쪽 즉 왼쪽에서 아쿠아 오른쪽에서 니지 이후 번갈아가면서 니지랑 하스. 하스가 반대쪽인게 좀 아쉽구만. 각도상 뒷모습을 볼수밖에 없었는데 싱크라이즈가 유독 뒤돌아보면서 팬서비스 하는게 기억남는다. 특히 논쨩이 ㅋㅋㅋ 그리고 이때 일일이 블레이드 못바꾸겠더라. 색 신경쓸 시간에 한번이라도 더 보자.

선수 선서. 미라파 ㅋㅋㅋ 선서문이 대놓고 미라파 네타들이 한가득이다. 잘 썼네.

1회초 미라파. 시작부터 도도도가 나온다! 세상에 추첨 뽑기를 해도 뭐 이렇게 ㅋㅋㅋ 아 근데 라이브 직관 첫곡은 좀 바로 집중이 안되네. 관람 환경에 익숙해져야해서. 특히 이번엔 앞사람들이 죄다 발전기 돌리기 시작하는거에 빡쳐서 또 욕지거리 내뱉었다. 이젠 매번 이러는 느낌이네. 가사의 9회말은 1회초로 바꿔 부르는걸로 파악하긴 했는데 본래 대사대로 주변 사람들이 죄다 콜 넣고 있어서 정작 캉캉이 뭐라고 했는진 전혀 안들렸다 ㅋㅋㅋ 아카이브로 확인하니깐 잘 들리네.

이후 아이덴티티. 그래 선곡 잘 했다! 도도도가 1번 타자라면 그 다음은 이거지. 근데 어째 안무 맞춰서 블레이드 돌리는게 나밖에 없는것 같다? 이거 하는거 아니었어? 그리고 와이퍼 안무 해야하는데 공간이 너무 비좁았다…

1회말 아즈나. 드림랜드. 당시엔 어라 복장이랑 부르는 곡이랑 다르네? 했는데 아카이브 다시 보니 드림랜드 복장이 맞구나. 착각했나보다. 그럼 생각해보면 모든 유닛이 다 복장과 곡이 매칭 되었군. 그럼 내일은 입장시 복장만 봐도 세트 리스트가 어떻게 바뀔지 알수 있단걸까.

이후 블루. 아… 뭔가 이 곡은 토모리 마지막 라이브곡이란 인상이 남아있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과감히 사용하는구나. 음, 지난번 니지 팬미에서도 나온적 있던가?

2회초 와이와이와이. 파보타주는 그냥 평범하게(?) 들었는데, 와-이(후략)은… 아니 저 MV는 대체 뭔데?!ㅋㅋㅋㅋ 안그래도 개성적이고 괴악한 곡이 단숨에 인류에게 너무 이른 곡으로 진화해버렸다 ㅋㅋㅋㅋ

2회말 세인트스노우. 바로 저음이 둥! 둥! 거린다. 와 빌립어겐!! 아니 라이브 시작 직후인데 미라파부터 시작해서 벌서 텐션이 이러면 어떡해 ㅋㅋㅋ 라이브 끝날 시점에 “목 많이 안쓴것 같은데 벌써 반쯤 나간것 같네”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시작부터 연속해서 질러댔구만ㅋㅋ 5th 짭돕 직관 경험도 떠올라서 좋았다.

이후 셀컨. 아니 뭔 대표곡만 연속해서 하네 ㅋㅋ 단스나우 단스나우! 그래 목 나갈 법 하군;;;

3회초 아젤리아. 일단 여기서 텐션 한번 낮춰지겠군 했는데, 선곡이 넥스트 드림이랑 메이즈? 텐션 낮출 생각이 전혀 없구만 ㅋㅋㅋ 아쉽게도 킹쨩 빠진 2인 구성. 곡들도 그렇게 진행한 유닛 라이브때의 곡들이라서 익숙… 했지만 이건 안익숙한게 좋았을텐데. 안타깝다.

3회말 돌케. 의외로 돌케가 그 텐션에 비해선 콜 넣을덴 잘 없는 감성계이지. awoke랑 테킷오버.  미라파와 마찬가지로 첫 유닛곡과 9월 페스곡의 조합이다. 이러면 스리부도 예상이 되지…?

해설 타임. 아 휴식 시간이 정말로 없는건 아니었구나ㅋㅋㅋ 3회 단위로 자르네. 사실상 12곡짜리 블럭이군. …한 블럭이 12곡이라고? 유닛이 계속 바꿔가며 나오니깐 12곡 논스톱으로 해도 실제 그랬다는 체감이 거의 안든다ㅋㅋㅋ 어쩐지 다리가 꽤 피곤하더라.

그리고 각 회 인트로 응원 외침. 뒷사람이 멋대로 학교 이름 넣어 외치는건가 했는데 아카이브로 보니 반주 자체에 외침이 포함되어 있었구나 ㅋㅋㅋ 주변 사람들이 다 같이 외치니 묻혀서 전혀 안들렸다. 그럼 저건 따라 하는게 맞나보군. 나도 내일 해야지.

4회초 스리부. 역시나 수채세계로 시작. 그런 다음곡은 스가오픽셀이겠지 홀리홀리 나와도 좋을텐데- 생각했는데, 엥? 믹쉨이 나온다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1st 라이브의 한을 이차페에서 풀긴 했는데 여기서 진짜가 나오다니. 근데 님들 이거 타올곡인데요? 블레이드 왜 또 나 혼자 돌리고 있냐 ㅋㅋㅋ 콜은 다 잘 넣던데.

4회말 길키. 끝판대장이 벌써 나온다! 스트로베리 트래퍼! 뉴로세!! 단 두곡만에 길키의 모든것을 보여준다. 오늘따라 새삼스래 복장도 참 예쁘더라.

5회초 카레이도스코어. 드디어 공식적으로 텐션 낮추고 좀 쉴수 있는 구간이다 ㅋㅋㅋ 얌전히 곡 감상을 합시다.

5회말 캣츄. 애니송 라이브가 순식간에 락 페스티벌로 바뀐다. 이차페때도 보긴 했지만 오늘따라 유독 표정이 더 강렬한 느낌이었다.

6회초 리버스. 와 몬걸 뭔가 오랫만에 듣는 느낌이다 ㅋㅋ 스쿠스타의 유산으로서 아무런 세탁을 받지 못한 곡이지만… 이 곡 자체에 뭔가 스토리적 의미가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이젠 뭐 그러려니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후 브룸브룸. 사실 얘보단 커플링곡이랑 bd특전곡이 훨씬 그렇긴 한데, 이 곡도 충분히 k-pop 스럽지. 난 앉아서 쉬는 시간으로 사용했다.

6회말 서니패션. 리엘라 라이브 영상으로 볼때는 날개는 너무 오버 센스 디자인 같다 생각했는데, 원거리에서 직접 보니 꽤나 인상이 달라졌다. 인물 실루엣 자체가 볼륨이 커지니 멀리서도 훨씬 잘 보이고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흔들리기도 하니 안무도 잘 강조된다. 직관이랑 영상이랑 또 이런데서 체감이 달라지는군.

7회초 시크릿. 정체는 무엇인가. 근데 직전 해설 파트에서 히나키 어디갔냐? 와츄고나두라도 나와? 그리고 나오는데 체육복을 다들 입고있다. 엥 라디오체조야? ㅋㅋㅋㅋㅋ 이 타이밍에 체조 하는게 괜찮긴 했어 휴식 및 리프레시란 점에서. 근데 체조 하기엔 공간이 많이 비좁더라. 그리고 팔돌리기에 발전기 돌리는 새끼들 다 체크해서 앞으론 팬시키면 좋겠네. 그나저나 일본 라디오체조는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는데… 동작 하나하나는 참 익숙하더라. 허허…

7회말 시크릿. 어라 유닛곡하곤 다르게 한곡만 하고 들어가네? 그럼 다음은 무엇인가. 응 유이가오카 뭐라고? 미공개 유닛곡 메들리? 세상에 ㅋㅋㅋ

캣츄 신곡. 꽤나 무거운 락을 부르다가 이번엔 대표 캐릭 소속 유닛 답게 꽤 밝은 곡이 나왔군. 카레스코 신곡. 여전히 분위기가 똑같군 ㅋㅋㅋ 싱크라 신곡. 너흰 갑자기 왜 또 k-pop 스타일로 가니 쫌…

8회초 쿼츠. 체미 츙룽의 2인 출연. 특유의 화음 구성에서 고음만 두명 남은 셈인데 그래도 큰 어색함 없이 쿼츠의 매력을 잘 보여줬다. 특히 뷰티풀 문라이트는 뭔가 아카링의 이미지가 강한 곡이었는데 둘이서도 성립이 되는구나.

8회말 샤론. 엥 밤하늘? 이 상황에서 다운 텐션 곡이 나올줄은 몰랐네. 순식간에 에모이계로 분위기가 급전환. 오랫만에 슈카 댄스도 봐서 좋았다.

이어서 원기전기. 아니 ㅋㅋㅋ 샤론이 두 색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건 너무 조울증 아니냐 ㅋㅋㅋ 아이러브 샤론 위 러브 샤론! 샤론 라이브에서 해야 할건 일단 다 했네. 이거 둘 다 첫 싱글 곡이지. 2017년쯤으로 타임 슬립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럽라로도 이젠 과거 추억이 되는구나…

9회초 싱크라이즈. 이번엔 위에서 미러볼 내려오진 않네ㅋㅋㅋ 얘네 라이브는 매번 볼때마다 사쿠 실력이 발전하는게 인상적이다. 지금 와선 딱히 신규 멤버라는 느낌도 안든다.

9회말 다이버디바. 마지막인데 앞서의 싱크라이즈에 이어서 텐션을 연착륙 시키는 느낌이다. 그래도 슈퍼노바는 좋았어. 미라이! 지유! 지자이!

여기까지 해서 정규 코너는 끝인데 조추첨때 10회 11회 칸이 있었지. 뭐 말도 없이 공연장 어두운 상태에서 스크린엔 로고만 나온다. 아 여기서부턴 앵콜 취급이야? 근데 사람들이 참 쓸데없는데서 눈치 좋고 단합이 돼요. 앙코르! 가 아니라 연장전!을 외치고 있네 ㅋㅋㅋ

연장 10회초. 무엇이 나올것이냐 이대로 모든 유닛이 각자 자기 노래만 부르고 끝날것인가? 그리고… 나오는 사람들의 인선을 보고 또 곡 인트로를 들으면서 잠시 사고가 정지했다. 뭐지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 셔플 유닛 조합에 의한 기존 단체곡 커버! 와 세상에! 이차페에서 뭘 배우긴 했구만! 이거만 몇시간 해도 좋았을텐데! 마테아이. 특히 나기사랑 츙룽의 음색이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한곡 하고 들어가고 코너가 넘어가는구만. 이거도 두곡씩 해주지!

연장 10회말. 키라큥! 슈카가 특히 랩 파트에서 너무 잘 어울린다 ㅋㅋㅋ게다가 개인 어필 타임때는 인원수 부족한걸 혼자 연속으로 커버하네 ㅋㅋㅋ

연장 11회초. 슬슬 하스 멤버도 나올때가 됐는데 했는데, 와 아스소라! 우이사마!! 전체적으로 보컬 조합이랑 느낌이다. 그나저나 이 곡 무게감이 엄청난데 대체 작중에선 어떻게 사용되는걸까. 103기 최종 엔딩곡이라고 나와도 납득 되겠는데.

연장 11회말. 아니 전속 ㅋㅋㅋㅋ 후리 슈 리유 에모 캉캉 ㅋㅋㅋㅋㅋ 니지가사키가 럽라에 맹독을 풀었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테이지에서 긴토레 하는것도 웃기고 그걸 따라하는 관객들도 웃기고 아주 난장판이다. 심지어 오치사비때는 묘기를… 아니 에모랑 캉만 하잖아? 짬에 밀린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정해진 코너는 다 했고 이젠 정말로 끝인가 더 하는거 없나? 소감을 하는거 보니 끝인가보군. 그리고 전원 참여 막곡이 있답니다. 오오? 라이브 윗 어 스마일! 음… 하긴 럽라 단체곡은 공식적으론 이거 하나밖에 없긴 하지. 이참에 하스까지 포함해서 하나 새로 만들어주거나 추가 가사라도 있으면 좋았을텐데.

이상 라이브 돌아보기 끝. 물판 줄이 노답이라 블레이드 못산거랑, 앞줄에 발전기 있던거만 제외하면 충분히 재밌고 만족스런 라이브였다. 또한 각 유닛이 대표곡 및 필살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렇지 않은 유닛도 있고, 나도 아직 여력이 남은 느낌이니, 내일 2일차에서 마저 크게 불태울껄 기대한다. 자리도 아레나 적절히 좋은곳일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