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아카이브로 재감상 했다. 일단 2일차 보면서, 1일차랑 곡 다른거랑 MC 파트 그리고 놀라움에 의한 함성이 들어가는 부분은 1일차도 챙겨봤다. 귀국 당일 월요일 밤에 바로 할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반쯤 보다 그만두고, 화요일에도 피로가 안풀려서 일찍 자고, 수요일 되서야 나머지 절반 챙겨봤다. ...와우 새 시즌 준비 및 애드온 업데이트 그리고 여행기는 또 언제 적는담 할게 너무 많다...

 

전체 구성 쭉 훑으면서 실시간 코멘트 느낌으로 쭉 적었다. 퇴고도 안해서 문장이 개판이긴 하다. 도중에 나오는 안좋은 이야기는 전부 생략했다. 당일에 바로 줄줄 적은것만해도 충분하다. 비록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남기는건 좋았던 기억만 되어야지.

 

드빌. 역시나 첫곡은 이거군. 근데 직관에서 첫곡은 디메리트인게, 시야각을 이제 찾아야 하는상황이라서 곡에 집중이 잘 안된다 ㅋㅋ 이번 2일차는 결국 곡 끝날때까지도 못찾고 옆의 친구랑 위치를 바꾸었다. 그러니 그나마 나아지더라. 그래도 무대 센터와 그 우측은 보이는데 좌측은 누군가의 머리에 가려져서 안보인다... 의외로 주변에서 마지막 랄랄라 부분 떼창을 하는듯 했는데 스트리밍 영상에서도 딱히 뭐 더 들리는건 없긴 하군.

T&C. 아니 이게 두번째 곡으로?! 라면서 놀랐는데, 생각해보니 당연한 구성이었다. 지난 1st 라이브 시점에서의 최신 단체곡이었으니깐. 거기서부터 2nd를 이어나가는건 자연스러운거지. 그땐 앵콜이라서 티셔츠 + 교복치마였던가? db 의상 롱스커트 안무로 보니 또 새롭게 느껴진다. 스커트 나풀대는게 참 좋아.

MC. 큰 모니터로 보니 캐스트들 땀이 잘 보이네 ㅋㅋ 하긴 공연장이 많이 덥긴 했어... 저렇게 인구 밀도를 높여놨으니. 유닛 캐치프레이즈는 104기 들어온 시점에서 다른 두 유닛은 괜찮은데 돌케는 어떻게 할려나 ㅋㅋㅋ 한줄 더 추가하나 아니면 완전 갈아엎나. 그리고 캐릭별 콜리스는 만들지도 않았고 사용하고 있지도 않지만 이미 1년치 스토리와 네타가 쌓인 시점에서는 필요하다면 바로 튀어나올것 같다. 카호는 플라워 하고 사야카는 나니토조 하고 츠즈리는 보쿠난나노 하고 메구미는 하로메구 하고 루리노는 요로요로하고 코즈에는... 기카이상 하면 되나. 아무튼. 사실 콜리스라는게 이렇게 만들어져야 하는데 니지랑 리엘라는 너무 일찍 만들어진 감이 있지. 극초창기의 얼마 안되는 네타로, 아유무가 화성 아이돌이던 시절... 미라파 얘네들은 논의를 일부러 미리 안하고 나오나 ㅋㅋㅋ 2일차는 가위바위보 하는거에 빵터졌다 진짜 ㅋㅋㅋ

막간영상. 작년 전반기 즉 1st 라이브 범위의 페스 라이브 요약본. 1일차 스트리밍으로 볼땐 몰랐는데 2일차 현장에 있어보니 사람들이 곡에 맞춰 반응을 잘 해주더라. 근데 잘 해 주는건 좋은데- (생략). 그렇게 진행되다가 럽라 지역 예선 직전 코즈에 대사 나오는걸로 다음 곡이 예측이 되었다. 그래 작년 후반기 즉 이번 2nd 라이브 범위는 여기서부터긴 하지.

논픽션히어로쇼. 도입부 끝나고 폭죽 터지는거에서 엄청 놀랐닼ㅋㅋㅋㅋ 소리도 엄청 커 귀청 떨어질뻔. 이 난해한 곡도 자주 들으니깐 이제 익숙해진다. 콜 넣을데도 많고 좋은 곡이야. 그리고 하스 라이브는 이제... 카메라 관객석 쪽으로 보여주지 맙시다.

도도도. 지역 예선 세 곡 연속일줄 알았더니 유닛당 두곡씩인가보구나. 그래 복장 입고 나왔으면 메인 곡도 해 줘야지. 충격의 2일차 현장이었지만 스트리밍 사운드로 한번 걸러지니깐 상당히 모범적인 콜이 되는구나. 그때 실제로 내 귀엔- (생략)

knot. 이제는 빠지면 섭섭한 이쿠요!와 공연장 이름 외치기. 때문에 CD 음원이 상대적으로 너무 심심해졌다 ㅋㅋㅋ

awoke. 사실 아직까지도 노래가 좀 심심하다는 감상이 있는데, 이젠 이게 오히려 장점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ㅋㅋㅋ (생략). 첫 곡이다보니 퍼포먼스 발전이 보이는게 인상적이다. 더 자연스러워지고 더 멋있어지고 있어.

천변만화. 주변에서 누군가가 하나가 사이타!를 콜 넣고 싶어하는게 들렸다 ㅋㅋㅋ 솔직히 음악적으로 타이밍이 너무 적절하긴 해. 

수채세계. 음, 완벽하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막간영상. 11월 스토리 요약. 이러면 이제 다음곡이 뭔지 뻔히 보이지 ㅋㅋㅋ 이렇게 환복 시간까지 벌고 있으니!

츠바사 라 리베르테. 충격의 신규 복장! ...사실 원본 그대로 나오긴 힘들 수준의 노출도이긴 했는데, 저렇게 없던 소매까지 추가해서 완전 꽁꽁 싸맬줄은 몰랐다 ㅋㅋㅋ 그래 사실 11월 말에 비맞으면서 라이브 할려면 저러는게 맞긴 할테지 ㅋㅋㅋ 그나마 스커트 길이는 적당한 수준으로만 어랜지 되었다. 어째 하스의 매력 포인트는 다리가 되어가는 분위기구만 ㅋㅋㅋ 그리고 페스 라이브 당시에 맞춰 헤어스타일도 꽤 바뀌었다. 단연 눈에 띄는건 단발 우이사마. 훨씬 성숙해진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1일차 홀리홀리. 1st 라이브때와 동일하게 센터 스테이지를 이용한 구성. 보는 도중에 '근데 님들 손 언제까지 잡고 있을꺼임?' 했다 ㅋㅋㅋ 근데 리베르테 복장으로 그러는걸 보고 '스리부 결혼식이다!'라는 감상을 오타쿠도 아니고 무대 위 본인이 하시면 어떡합니까 우이사마 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센터 스테이지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갔다가 가운데 만나면서 하이파이브 하던게 1st때 구성이었는데 이번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군. 오치사비때 지금까진 논츄케 윙크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옆에서 그걸 쳐다보는 우이사마의 흐뭇한 표정도 참 인상적이다 ㅋㅋㅋ

2일차 믹쉨. 이 파트 곡들이 양일 싹 바뀔꺼라곤 예상 했는데 여기서 믹쉨이 나올꺼라곤 전혀 생각 못했고, 이걸 또 토롯코 타고 다닐거라곤 더더욱 생각 못했다. 1st의 한풀이... 라고 하기엔 지난번 유닛 고시엔때 이미 해버리긴 했네 ㅋㅋㅋ 토롯코 통로에서 사람 세네칸 정도 떨어진 위치라서 정말 가까이에서 잘 보이긴 했는데. 순식간에 훅 지나가버리는건 매번 아쉽다. 그리고 공연장 후방에서 토롯코 위치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데 특정 위치에서는 토롯코 바라볼때 내 눈으로 빛이 직통으로 들어오더라. 좀 힘들었어...

1일차 이심전신. 나온지 얼마 안된 신곡인데다 곡도 신나는 타입이다 보니 토롯코가 잘 어울린다. 풀 안무 안만들어도 되고! ㅋㅋ 그런데 이게 타올곡일줄은 생각도 못했네. 그리고 뭔가 보컬이 자주 빕니다? 팬서비스 하다 보면 어쩔수 없지 그래 ㅋㅋㅋ 관객들도 신곡이 토롯코로 나와버리면 콜 못만들더라.

2일차 고금동서. 믹쉨의 흥분이 끝나기도 전에 뭐가 또 튀어나온다 ㅋㅋㅋ 1st때는 토롯코였는데 이번엔... 메인 스테이지군. 아 하긴 이거 8월 페스라이브에서 했었지? 안무는 다 있겠군. 주변에서 데미지 n포인트 부분을 다 콜로 따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러기엔 너무 길지 않나 ㅋㅋ 그리고 공연장 전체로는 바리아! 부분이 가장 크게 들린다. 대체 왜?! ㅋㅋㅋ 

1일차 테킷오버. knot 이후로는 2군으로 내려간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돌케 노래들 중에서는 상위권의 듣기 좋은 노래다. 라이브의 낫스 풀 가창력까지 들어가면 더더욱. 이 곡도 CD 음원은 이젠 좀 밋밋하게 들려 ㅋㅋ

2일차 츠키마카세. 엥?? 이거 엄청 오랫만에 나오는거 아닌가? 아예 1st때 한적이... 없었군?! 분명 돌케 곡인데 무대 위를 보고 있으면 스리부가 느껴진다. ...이러니 플라워에 대응하는 돌케쪽 용어가 츠키마카세가 된거겠지 ㅋㅋㅋ 그리고 토롯코 탑승. 이때 뇌리에 남은 광경과 감상이 있다. 콧땅 허리가 참 얇구나..

막간영상. 카드 일러 모음 즉 성능 판독 ㅋㅋㅋ 근데 각성 전은 실제론 뭔 카드인지 잘 모르겠긴 하다. 

링투퓨. 1일차 스트리밍 볼때는 시작 직전에 사람들이 놀라길래 뭔가 했는데 2일차 현장 가보니 보이더라. 위에서 무대 가림천이 쭉 내려와!! 아니 이건?! 싶었겠지 진짜. 1일차 2일차 각각 영상에서 사람들의 놀라는 반응이 확실히 차이난다. 이런 연출은 모르고 보는게 정말 베스트이긴 하지. 

 

라이브에서의 링투퓨 재현은 중간 늘이기 파트 넣어주고 백스크린으로 회상 영상 나오는것만 해도 베스트일꺼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론 페스 라이브때의 반투명 가림천에 투영하는것까지 재현하고, 심지어 그 회상 영상이 작중 페스 라이브 버전이 아니라 캐스트 리얼 라이브 버전이야!! 라이브에선 캐스트 버전으로 영상 나오면 좋긴 하겠다- 라고 생각은 했지만 현실성은 낮다고 생각해서 기대는 안했는데, 이걸 이렇게 실제로 할줄이야. 진짜 하스 운영측이 오타쿠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캐치하는 부분이 있어.

 

복장 재현도 원작 그대로. 드레스 위에 한겹 더 입고 나와서 빠르게 벗고 오기. 그리고 이 드레스 복장은 원작에서 크게 바뀐게 없군요. ...그럼 직전의 리베르테 복장 꼭꼭 싸맨건 대체 뭐였는데?! 싶다 ㅋㅋㅋ

 

페스 라이브 당시 이 링투퓨 곡 들으면서 그리고 연출을 보면서 순간 호흡 곤란이 올 정도로 벅찬 감정이 올라왔고, 이걸 라이브로 봐도 그럴꺼라고 생각했는데... 1일차도 2일차도 각각의 이유로 라이브에 온전히 집중을 못하는 상황이라 차마 그렇게까지 되지는 못했다. 운영측이 최대의 센스를 발휘해 줬는데도 말이지. 이건 꽤 아쉽다...

샤봉. 이건 무대 연출로 비눗방울 안뿌리면 직무유기지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일차 파라렐댄서. 얘도 꽤 오랫만에 듣는 느낌이다. 음, 1st 후쿠오카때 한번 나온게 마지막이었군? 토롯코 타고 돌아다니면서 관객 반응 유도하는건 좋은데 귀엽게 하이 콜은 뭔데 대체 ㅋㅋㅋㅋ

2일차 아메이로. 이 곡도 나올때가 되었지. 이걸로 첫 라이브. 흑백으로 보여주는 백스크린, 센터 스테이지를 이용해서 앞으로 달려나가는 낫스를 콧땅이 응원해주는듯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런웨이. 이미 10월 곡들은 다 지나가서 아 혼자만 가지고 있는 솔로곡은 역시 넣기 애매한가 보구나 싶었는데, 이걸 여기에 이렇게 배치하는구나. 

 

1일차는 잘 했는데 2일차에... 사고가 생겼지. 뭔가 보컬이 제대로 안들어가나 싶더니 - 다시 보니깐 다음 소절 가사를 섞어 불러서 당황한듯 하다 - 낫스가 직접 '다시해도 될까요?'라고 말한다. 나 진짜 지금까지 공연 어럿 보면서 이런거 첨봐. 이래도 되는건가?! 그렇게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다시 곡이 시작되고... 또 뭔가 보컬이 꼬이더니 곡이 중단된다.

 

한번은 그렇다 치고 두번은 상황이 심각해지는거 아닌가... 물론 여기까지 보러 온 팬들이면 다 응원을 해 주지. 낫스 콜이 나오다가 코코나 콜도 나온다. 무대 밑으로 내려가고 꽤 지연되길래 어떻게 할까 논의하나 싶었는데, 다시 올라오더니 세번째 곡 시작. 일이 이렇게 되면 멘탈이 흔들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오죽하면 처음엔 음원 립싱크로 바꿨나? 생각했다니깐. 아무튼 이렇게 또 하나의 각본 없는 드라마가 나왔다. 이런것도 라이브의 매력 중 하나이지.

밀크. 어떻게 이런 곡 부르고 이틀만에 '미라파는 해산이다!' 이러는거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일차 아이덴티티. 이젠 꽤 자주 듣는 느낌이다. 미라파 라이브마다 거의 나오는듯한? 그만큼 미라파 대표곡 포지션이 되었단 말이지. 도도도는 너무... 좀 특수한 곡이긴 하니깐 ㅋㅋㅋ

2일차 천재일지도몰라. 이 곡도 나올때가 되었지. 이걸로 첫 라이브. 그리고 토롯코. ...토롯코? 분명 봤을텐데 아직 멘탈 깨지기 전인데도 왜 기억이 휘발되어있냐 ㅋㅋㅋㅋㅋㅋ 아 보고 있으니 캉캉 코나치 팬서비스 하는걸 근접거리에서 지켜본 기억이 다시 떠오르려 하긴 한다... 곡 자체는 가사의 네타성이 매우 강한것에 비해 곡조는 라이브에서 즐기기엔 자극(?)이 부족하네. 무대 및 백스크린 연출이 중요할것 같은데 이번은 토롯코였으니 뭐. 그리고 이번에도 가사를 상당수 날려먹는구만 ㅋㅋ

스페셜땡스. 뒤늦게 생각하는데, 특히 스리부 곡은 그냥 잘 안보이는 무대 억지로 보는거 포기하고 그냥 스크린만 보는게 더 나았으려나 싶다... 스트리밍 영상으로 보고 있으니 논츄케도 우이사마도 외모가 정말 빛이 난다.

1일차 슈가멜트. 이 곡도 나올때가 되었지. 시작부터 뭔 가족 관계같은 스킨십이 나오더니 토롯코 타고는 대형 둔기... 아니, 솜사탕을 꺼내든다 ㅋㅋㅋㅋ 곡은 좀 평범하게 귀여운 느낌인데 이러한 연출들이 인상적이네.

2일차 디어 마이 퓨처. 참 좋아하는 곡이다. 특히 가사가 인상적이야. 라이브 직관할때도 여러 의미에서 휴식이 가능한 시간이라서 좋아. 

막간영상. 3월 스토리 요약. 근데 사치 앞에서 세명 무반주로 부를 타이밍에 화면이 꺼진다?!

하나비라. 직전 연출이 저래서 102기생 무반주로 시작하나?! 했는데 반만 맞았다. 무반주는 아니고 MR은 깔리는데, 102기생만 무대에 올라오네. 페스 라이브에서는 103기생이 뒤에서 코러스 넣는것도 인상적이었는데 일단은 직전의 스토리에 맞추는구만. 한명 한명씩 순서대로 나오는것도 인상적이었고 뒤에 꽂다발 만드는것도 인상적이었다. 이러면 저 꽃다발을 받아야 할 사람도 무대 위에 나오나?!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네 ㅋㅋㅋ

 

관객 블레이드 연출 프로젝트는 성공. 근데 이걸... 프로젝트라고 해야 돼? 페스 라이브에서 그렇게 대놓고 보여줬으면 당연히 해야 하는거 아냐?! 근데 사실 타이밍 잡기가 좀 애매해서 난 처음부터 녹색 두개 들고 분홍색 바꾸는것도 좀 빨리 했다 ㅋㅋㅋ 원버튼 변경이 가능했으면 칼타이밍에 했겠지만.

레가토. 이건 뭐 당연히 다음곡은 이거해야지. 1st 라이브때 토롯코 태웠고, 페스 라이브에서도 따로 안무 안만들고 공용 안무 쓰던데, 이번에는 토롯코는 안태우고... 유닛별로 무대 나눠 서서 자유 안무 비스무리하게 했다. 근데 2일차는 뭐 메인이나 센터나 사이드나 다 체감 거리가 거기서 거기였긴 하다 ㅋㅋㅋ

막간영상. 아니면 캐릭터 MC? 레가토를 일단 마지막곡으로 하고 끊기는 좋은 타이밍이긴 하다만, 그러고보니 여태껏 캐스트 MC 타임이 한번도 없었네?! 이렇게 캐릭터로 끝인사 하고 일단 앵콜 들어간다. 근데 2일차에서 메구 말하는 내용이 ㅋㅋㅋ 아니 스쿨 아이돌이면 그 테마 파크 이전에 아즈나랑 먼저 어떻게 해야하는거 아니냐?! ㅋㅋㅋㅋㅋ

딥니스. 6인 버전! 엄청 놀랐다 ㅋㅋㅋㅋ 순간 눈이 헛것을 보고 있나 싶었는데 백스크린에 바로 몇일전 나온 코믹스 일러 나오는걸 보고 아 현실이구나 했다. 아니 코믹스판이 '앞으로 전개는 어플판이랑 다릅니다!'라고 선언한 그걸 몇일만에 바로 라이브에서 다룰줄을 누가 알겠냐고 ㅋㅋㅋ 캐릭터 MC가 종료된 후에 나온것도 충분히 노림수라고 본다. 이 뒤로는 이제 원작 스토리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거지.

 

이렇게 되면 지난 유닛 고시엔에서 딥니스 4인으로 나온것도 이해가 된다. 라이브에서 4인 버전을 보는건 그게 마지막일수 있으니. 그리고 이렇게 정규 6인곡으로도 나와버렸으니 언젠가 6인 복장으로 라이브 하는것도 기대해본다. 아참 그리고 6인 버전 음원은... 아마 코믹스 한정판 부록 CD 같은걸로 풀지 않을까? 아이마스쪽은 자주 그러던데.

온유맠. 앵콜이고 교복도 입고 나왔으면 이게 나와야지. 사실 첫곡으로 나올줄 알았는데 딥니스에 깜짝 놀랐지 ㅋㅋㅋ 그리고 현장 관람이던 2일차는- (생략). 마지막 캉캉 샤우트 길게 늘이기도 나왔네. 이게 이차페 2일차 첫곡의 숏버전에서만 했었는데, 앞으로 이대로 정착하면 좋겠다.

MC. 2시간 40분만에 드디어 첫 MC. 얼마나 고밀도로 달렸던거냐 ㅋㅋㅋ 

컬러풀니스. 앞서 구성이 스토리 순서대로 하되 셔플 유닛 나온 2월치는 넘어가버리길래 그래 그건 메인 스토리랑 큰 연관은 없으니 넘어가나- 그럼 셔플 유닛 라이브는 언제 하나- 생각했는데, 이걸 앵콜에 배치해놨구나. 근데 루리츠즈는 컨셉에 맞춰서 앉아서 들으라고 하네 ㅋㅋㅋ 덕분에 2일차는 정말 좋았다. 다 앉으니깐 그제서야 스테이지가 훤히 보인다. 점프 콜 못넣어도 되니깐 항상 이랬으면 좋겠네 진짜... 

 

한가지 아쉬운건 복장. 캐쥬얼 숏팬츠 복장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과연 라이브에서도 볼 날이 올것인가. 아 그리고 츠즈리가 만든 곡은 다 ~ness라는 말을 들었다. 두개 뿐이긴 하다만, 그렇긴 하네? ㅋㅋㅋ

플레저페더. 보컬력으로 압살하는 곡인데 라이브로 보니 안무도 상당히 눈에 들어온다. 특히 낫스 가디건이 마치 망토 두른 느낌으로 마구 휘날리는게 인상적이었다. 

해피지상주의. 예상하던데로 콜 들어가니깐 곡 분위기가 살아나긴 하는데... 정작 현장이었던 2일차는- (생략).

MC. 1일차는 별 말 없었는데 2일차는 뭔가 내용이 난장판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04기생 언급. 게스트 출연이라는건 예정되어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명시적으로 불러서 딱 한곡 부르는 구성이었군. 한곡이라면... 뭔지 정해져 있지 그래.

드빌 104기 버전. 그렇지 이거지. 9명이 되니 이제야 무대가 가득 차 보이는 느낌이다. 사실 단체곡들 안무가 전체적으로 몇명 위치 비워져있는 느낌이긴 했어 ㅋㅋㅋ 

MC. 몇번 안했는데 벌써 마지막 MC라고 소감 발표를 한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1일차는 얌전한데 2일차는 이리저리 난리네. 104기생만 센터 스테이지 보내서 뭐하는거야, 논츄케 "와타시와-?!" 목소리 귀에 꽂히는게 너무 좋다, 아니 전통이 뭔데 전통이 ㅋㅋㅋㅋ 등등.

 

그리고 라이브 끝났다고 들어가는데, 아직 개조 티셔츠도 안입었고 긴테도 안나왔고 스테이지 좌우측 끝까지 가서 인사도 안했지. 뭐가 끝이야!! 라이브 한두번 보는것도 아니고!! ㅋㅋㅋ 앵콜 또 하면 이제 토롯코 타고 나와서 스텝업 부르겠지 뻔히 보인다! 아니 기대한다!

오시라세. 1st 라이브 BD 발매 및 3rd 라이브 일정이 나올꺼라 생각했는데 완전 틀렸다 ㅋㅋㅋ 아니 근데 3rd 라이브는 그렇다 치고 1st 라이브 BD는 진짜 발표 해야 되는거 아냐? 저기에 3rd 라이브 선행권 넣을꺼라 타이밍 보고 있는건가? 그러고보니 아쿠아 이후 럽라 3rd는 전부 다 짭돔있다곤 하던데, 한다면 10~11월쯤일텐데, 이번엔 과연?

 

돌 주는거는 그러려니 하고, 공개 녹음은 발표 했었고 게스트도 뭐 당연한거고, 오프라인 페스라이브도 그 자체는 발표했던건데 장소가... 음. 이건 직관 오지는 마라는 말이군요 ㅋㅋㅋ

스텝업. 그래 이건 토롯코 태워야지. 신곡이라 안무 만들 여유가 부족하다, 도 그렇지만 저 곡조에 맞춰서 안무 만들면 난이도가 엄청날꺼야. 근데 2일차는 토롯코가 이전과는는 다르게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돈다. 뭐 그쪽 사람들도 보긴 봐야 할테지만, 나한테는 전혀 안보이는구나 ㅠㅠ

유포리아. 약속된 엔딩곡이지 그래. 긴테도 터지는데- (생략).

 

종료 안내 멘트. 1일차 당시 호텔방에서 보면서 다 끝났다고 화장실 들어갔다가, 뭔가 다른게 들리길래 후다닥 튀어나왔다. 아니 이건?! 사치 센빠이 ㅠㅠ 마지막까지 좋은 연출 센스다. 2일차는 분명 들었을텐데 머릿속에 남아있는게 없다. 그야 (생략)

 

끝. 이렇게 집에서 스트리밍 영상으로만 보면 정말로 훌륭한 구성과 연출 그리고 퍼포먼스의 공연이었다. 하지만 (생략). 언젠간 한계가 올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지... 그럼, 다음 고베 공연은 또 어떻게하면 가장 잘 즐길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약 4시간, 30곡. 볼륨이 뭐 이래?! 최근 라이브 4시간가까이 한적은 거의 없었는데 ㅋㅋㅋ 정규 구성에 앵콜이 두번이나 들어갈 정도로 대볼륨의 라이브였다.

일단 안좋은 이야기부터 하자. 사실 이번 직관 및 라이브는 기대치를 많이 내리고 왔다. 티켓도 하루치밖에 못구한데다, 근래 라이브들 자리가 다들 괜찮은편이여서 평균회귀 한다면 슬슬 개판날때가 되었고, 요즘 하스 팬덤의 매너 상황 및 공연장의 특징을 생각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히 보였거든. 그리고 실제론, 안타깝게도, 그러한 안좋은 예상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맞아 들어간데다, 최후엔 정말 상상도 못했던 광경을 목격했다. 내가 지금 온데가 일본이 아니라 중국인가????

라이브 집중도 도도도는 어떻게든 버텼고 그 뒤로 라이브를 즐기긴 해서 이제 좀 텐션 잡겠네 했는데, 사실 그건 에모이 타임이라 그런거였고, 결국 온유맠에서 무너저내렸다. 전에 하스1st 후쿠오카 2일차가 그랬던것처럼. 무대 위 캐스트는 전혀 안보이고 원숭이들 빛나는 팔만 보이고 괴성만 들린다. 자리 운이 좋았으면 달랐을수도 있겠지만, 이번엔 그냥 사방팔방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 차라리 최전열이였으면 신경 쓸꺼 없이 라이브라도 보겠지만 이번엔 앞에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런놈들 무시하고 스크린이라도 보면서 나대로 라이브 즐기는것도 이젠 힘들 지경이다. 내가 콜 넣고 블레이드 흔드는것 조차 걔네들에 같이 섞여서 도움 주는 느낌이라 아무것고 하고 싶지 않다. 라이브 끝인사로 캐스트들이 즐거웠나요- 라도 묻는데 차마 그렇다고 답변 외칠수가 없었다.

그래… 위에서도 말했듯이 예상은 했어. 직전의 유닛 고시엔 및 니지6th는 참 즐거웠는데. 더 이상 우 하이 듣기 싫고, 믹스콜 듣기 싫고, 오시쟘 보기 싫고, 맨손 온몸 흐느적 보기 싫고, 울오 발전기 보기 싫다. 심지어 긴테 스캐빈저는 정말로 충격적이었다. 라스사비 직전에 통로로 몰려나오는데 막곡이라고 믹스 쎄게 지를려 하나 했더니 상상도 못한 행동을 한다. 너희 라이브 보러 온건 맞니??

다른 라이브는 아직 모르겠지만, 적어도 하스 단독 라이브는 여기까지만 옵시다. 어차피 점점 티켓 구하기도 힘들어지고. 고베 공연도 최속선행 다 떨어졌다. 2차선행을 미리 구해놔서 신청은 하는데 하루만 되면 드랍, 양일 되면 라스트 찬스로 경험 덮어쓰기를 노려보자. 일단… 빠른 시일 내에 아쿠아 19내한 영상으로 눈과 귀를 정화해야겠다. 오죽하면 하이 콜에 환청이 섞여 들릴 지경이야.

생각보다 길어졌네. 아무튼 안좋은 이야기는 이 쯤 하고 좋은 이야기를 합시다. 근데 이건 라이브 재감 쭉 하면서 곡 하나하나 짚어야겠네. 추후 집에 가서 작성합시다.

간단하게 중요한걸 적자면… 런웨이에서 큰일이 났지. 처음엔 저래도 되는건가 ㅋㅋ 했고 두번째엔 헐 큰일났네 싶었다. 다행히 다음 시도에서는 멋지게 성공. 그리고 화룡정점은 마지막 인사.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모두에게 죄송하다, 그 이후엔 전력으로 퍼포먼스 했다, 다음 기회에 만회하겠다. 이걸 뭐 울음도 의기소침한것도 없이 당당하게 얘기한다. 대체 어디서 저런 인재를 구해왔을까 진짜.





현지까지 와 놓고 호텔방에서 대체 뭔 짓인가 싶긴 한데…  결국 표를 끝까지 못구했으니 어쩔수 없지…

진짜 감상은 내일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 근데 내일 감상문 쓸 시간 있을지 모르겠네. 다음날 뻗어도 되니 잠을 늦게 자면 되나.

조금만 코멘트 하자면. 링투퓨 재현도가 190% 찍은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는데 그 뒤로도 많은 놀랄것들이 있었다. 구성 연출 볼륨 측면에서는 더할수 없이 만족스럽다.

링투퓨가 190%인 이유는, 완벽한 페스 라이브 재현에 100, 주마등이 캐스트 라이브 버전인데서 +100, 원진 안무 수직 카메라가 없었다는데서 -10이다.


 

 

- 전반 1시간, 쉬는시간 20분, 후반 1시간, 총 2시간 20분의 구성. 전반 1시간동안 TVA 1기를, 그리고 후반 1시간동안 TVA 2기를 되돌아본다. 이거 극장판도 하나?!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네. 일단은 TVA 10주년 이벤트라 그런가. 근데 극장판도 지금 4dx 재상영 하고 있잖아? 그냥 분량이 너무 커져서 그런걸까.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 아껴두는걸까.

 

- 시작부터 보쿠이마가 연주되면서 드레스를 입은 뮤즈 캐스트 6명이 가창을 한다. 어? 이거 이런 이벤트였어? 내가 오타쿠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자주 본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처음 보는것도 아닌데, 보통 이렇진 않았을텐데? 했는데, 그렇게 한 곡 끝나니깐 캐스트들은 들어가고 연주회는 계속 하더라. 아 그럼 그렇지 그래... 가창을 계속 하진 않겠지.

 

- TVA 전개를 그대로 쭉 따라가면서 BGM들과 삽입곡들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이벤트이다. 근데 뮤즈 TVA 이젠 내용도 어땠는지 가물가물해지는데 그 BGM이 기억 날리가 없지. 그래서 사실 뮤즈 가창 참여 부분 외에는 크게 기대는 안하고 본 이벤트였는데, 백그라운드 스크린에서 TVA 영상을 쭉 흘려 보내는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때 BGM이 어땠는지 그게 이 곡이 맞는지 기억이 안나도 상관없다. 기억이 안난다면 지금 새로, 처음 듣는 느낌으로 감상하면 된다.

 

그런 관점이라면 고퀄리티의 BGM을 깔아두고 TVA 총집편 재감상회가 되는건데, 가물하던 기억들이 이제 되살아나면서 추억속으로 빠져든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사실 '눈'으로는 뭐 할게 참 애매해져서 (악기 연주 하는걸 일일이 지켜보나? 사실 봐도 모르겠어) 적당히 귀로 즐기면서 눈과 손으론 프라모델 조립할려고 준비 다 해놨는데, 저렇게 볼거리까지 충실하게 마련해주니깐 그런 준비가 의미가 없어졌다. 

 

- 새삼 느끼는게... 흔히 뮤즈 TVA 1기에 대해 '마지막이다 싶어서 만들어본게 대박 터졌다'라고 하는데, 그런것 치고는 너무 열심히 만들었는데? 싶다. 내용 전개도 캐릭터 다루는것도 심지어 그 무지막지한 삽입곡 즉 라이브 신 수량 까지도. 이렇게 진심을 담아 만들었으니 대박이 안날수가 있나. 반면 아 저 당시에는 아직 작화는 완벽하지 않았구나- 싶었다. 뭔가 묘하게 일그러진다거나 저퀄이라거나 그런 부분이 보이네.

 

- 캐스트 가챵은 1기 2기 각각 오프닝곡과 엔딩곡. 오케스트라 반주로 평소보다 약간 느린 템포의 웅장한 라이브도 참 좋구나. 사실 중간중간 애니 삽입곡 연주때도 한번씩 나와서 부르지 않을까 기대 했는데 그렇게까진 아니었네 ㅋㅋㅋ

 

- 오타쿠 라이브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오케스트라 콘서트이지. 함성이니 콜이니 그런 소리 내는건 당연히 아무도 안하고, 블레이드 흔드는것도 1층은 눈치껏 아무도 안하고 3층 저 멀리서만 적당히 보이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2기의 하이라이트, 스노하레가 나오고, 카메라가 대놓고 관객석을 비추고, 흰색 펜라이트가 가득 차있다. 아니 이러면 어쩔수 없지 ㅋㅋㅋ 라스사비 들어가기 직전의 정적에서 투둑 투둑 거리면서 울오 꺾는 소리가 대놓고 계속 난다 ㅋㅋㅋ 그래 이건 뭐 어쩔수 없지... 돌리지만 말아라 진짜.

 

- 2기 마지막까지 다 끝나고, 인사하고, 들어가고, 다시 나와서, 앵콜? 커튼콜? 아무튼 마지막으로 하나 더 하는데... 스노하레!! 이번엔 가창버전으로!! 우와... 좋은걸 봤습니다. 관객들의 또 다시 꺾여버린 울오 비용에는 애도를 표합니다 (...)

 

- 2일차엔 오시라세가 있었다. 아니 있어야 할것 같다만 그걸 여기서 해도 되나? 뭐 함성 같은거 질러도 돼? 싶었는데... 별건 아니었고 프로 축구 콜라보였군. 발표 할만한 뮤즈 참여 이벤트가 저거밖에 없나. 그럼 TVA 10주년 이벤트도 이거 단발성으로 한번 하고 끝인건가. 그나저나 해외 이벤트는 어떻게 진행되는걸까. 이 오케스트라 영상 비디오 틀어주고 그냥 같이 보는 이벤트인가.






시간이 너무 늦었다. 라이브날이랑 링크라 그랑프리 겹치는건 너무하잖아 ㅠㅠ 그나마도 대충 치고 A는 장렬하게 망했다. 아무튼. 그래서 최대한 간략히 적어보겠다. 가능하다면…

오늘 자리는 우측에 치우친 최전방 블럭 가운데 쯤. 무대 위 출연진이 맨눈으로 보이고 따라서 스크린을 볼 필요가 없는 매우 좋은 자리지만, 지난번 니지6th때가 더 좋았기 때문에 상대평가가 되긴 한다. 그래도 외국인 패키지로 받은 따라서 그렇게만 다닌 친구 한테는 가장 좋은 자리였다.

다만 앞 사람이 딱히 키가 큰것도 아닌데 머리가 무대 가운데를 정확히 가리더라. 시야각 확보한다고 첫 곡 내내 위치를 조정했고, 그걸 본 친구가 자리 서로 바꾸자더라. 옆으로 한칸 갔을 뿐인데 시야각이 크게 트였다. 거 참 신기하구만. 친구는 나보다 키가 더 큰데 그래서 보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

지랄계는 후방측면에서 우 하이가 있는듯 한데 다른 함성에 묻혀서 잘 들리지도 않는다. 이정도면 OK. 발광계는 두 열 앞에 노답삼형제가 있고 그 외에도 꽤 배치되어 있다. 개새끼들… 어휴 어쩌겠어. 공식이 딱히 막을 생각을 안하는데. 언젠간 임계점에 도달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저새끼들 때문에 감상 깎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라이브이다.

간단하게 적을랬는데 왜 이러나. 아무튼. 자리는 뭐 슬슬 발광계는 적당히 무시하는법이 익혀지고 있고, 그게 안되는 지랄계만 없으면 된다. 따라서 이번에도 충분히 괜찮은 자리 인 셈 친다. 아 외국인팩 몰아 넣어서 그런지 양쪽 좌우 다 한국인이었고, 너무나도 모범적인 팬들이었다. 팬 수질이 다들 이 정도면 얼마나 좋아.

라이브 감상. 뭐 당연한 말이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개쩔었다. 직관 오기 잘했다. 끝!

…그래도 좀만 더 적어보자면. 첫 곡 샤론은 예상했어 미라파가 젤 마지막 위치인데 전날 처음이었으니 반대로 가장 첫 위치는 샤론이지. 2일차도 뽑기했다고 우기는데 난 그건 립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이러한 세트 리스트를 위해 신의 의지가 작용 했거나.

첫 3회치는 아쿠아 유닛 라이브에 게스트, 그다음 3회치는 니지 유닛 라이브에 게스트란 느낌이군. 와이와이와이는 정말로 신곡 공개했고, 니지는 왜 전날이랑 세트 리스트가 같은가. 6회말은 또 서니파네?

끝나고 나서 보면 여기까지가 연습게임이었다. 이후, 딥니스 -> 어윀파 -> 캣츄 -> 길키 -> 돌케. 아니 이건 대체 뭐 어찌 되먹은 세트리스트냐 ㅋㅋㅋ 코너 하나 하나 끝날때마다 “살려줘!”를 외쳤다. 물 관리는 진작에 실패해서 한모금씩 겨우 아껴 먹는다.

특히 인상적인건 캣츄. 저 라인업 중간에 들어가서 텐션을 그대로 이어버리는 포지션이 되니 몰입감이 개쩐다.

아 이러면 이제 9회말 쿼츠로 정화좀 하겠구나 했는데 아니 왜 그네를 설치하고 있냐 ㅋㅋㅋ 다른 니지 유닛은 다 전날이랑 곡 같았잖아!! ㅋㅋㅋ

공식의 이러한 팬 살인 시도는 연장전에서도 이어진다. 일단 cdcs로 시작해서, 미스테리어스면 텐션 좀 낮아지나. 아니, 논픽션! 쿨이면 텐션 좀 낮아지나. 아니, 딥레조! 결국 전원 한번씩 나오는듯 한데 다른 그룹은 카운팅 못하겠고 하스는 코나치 남았네 그럼 뭘 할려나. 엥, 나츠메키!! 진짜 선곡 미치셨나 신들렸나 ㅋㅋㅋㅋ

아무튼 개 쩌는 라이브였다. 이렇게 간략하게… 작성하고 일단 마치겠다.






3시간 50분, 41곡. 시작 시간이 꽤 빠른편이라 5시간 하면 좋겠네! 생각했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었네. 그래도 충분히 고밀도의 공연이었다. 전체 구성이 어떠한지는 조합 추첨회에서 거의 알려졌고, 관건은 유닛당 몇곡이냐인데 역시나 현실적인 2곡이었다.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유닛곡 최소 보유 수가 2개라서 더 할수도 없어…

자리는 스탠드 3레벨 가운데에서 조금 더 뒤. 근데 매 열마다 단차가 있어서 앞에 시야 거리는건 전혀 없었다. 무대랑 거리가 좀 있어서 작게 보이긴 하는데 그건 이제 적절히 스크린이랑 같이 보면 된다. 따라서 자리의 위치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앞오른이랑 앞왼사람이 발광계였다. 아니 사비때 울오 까는건 이해하는데 그걸 왜 돌리냐고 개새끼들아!! 그런 울오 타임마다 시야에 보이는 아레나 꼬라지를 보니 이젠 글러먹었다 싶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안좋은 이야기는 저게 전부라는점이다. 옆사람은 착한 한국인이었고, 뒷사람은 목소리 스타일은 전형적인 지랄계이고 실제로 소리 엄청 지르는데 정작 이상하게 튀는 트롤링은 전혀 안하고 정상적인 추임새만 넣더라 ㅋㅋㅋ 그래 뭐 믹스 안지르면 됐어…

자 그럼 라이브 전체를 다 훑어봅시다. 다 쓰는데 얼마나 걸릴려나 ㅋㅋㅋ

중계석부터 시작한다. 중계석이 좌측 발코니에 있었는데 내 위치에서는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각도라서 거기서 누가 있는지는 전혀 안보이더라ㅠㅠ 그리고 중계석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코멘트 읽는데, 이거 라이브가 아니라 그냥 방송 같은데? ㅋㅋㅋ

선수 입장. 공연장 안내문에 출연진이 관객석 가까이 갈수 있으니 주의하란 문구가 있었다는데 이거 때문이었구나. 출입구가 내 시야에선 약간 사각이라 상황 파악에 시간이 걸렸다. 이쪽 즉 왼쪽에서 아쿠아 오른쪽에서 니지 이후 번갈아가면서 니지랑 하스. 하스가 반대쪽인게 좀 아쉽구만. 각도상 뒷모습을 볼수밖에 없었는데 싱크라이즈가 유독 뒤돌아보면서 팬서비스 하는게 기억남는다. 특히 논쨩이 ㅋㅋㅋ 그리고 이때 일일이 블레이드 못바꾸겠더라. 색 신경쓸 시간에 한번이라도 더 보자.

선수 선서. 미라파 ㅋㅋㅋ 선서문이 대놓고 미라파 네타들이 한가득이다. 잘 썼네.

1회초 미라파. 시작부터 도도도가 나온다! 세상에 추첨 뽑기를 해도 뭐 이렇게 ㅋㅋㅋ 아 근데 라이브 직관 첫곡은 좀 바로 집중이 안되네. 관람 환경에 익숙해져야해서. 특히 이번엔 앞사람들이 죄다 발전기 돌리기 시작하는거에 빡쳐서 또 욕지거리 내뱉었다. 이젠 매번 이러는 느낌이네. 가사의 9회말은 1회초로 바꿔 부르는걸로 파악하긴 했는데 본래 대사대로 주변 사람들이 죄다 콜 넣고 있어서 정작 캉캉이 뭐라고 했는진 전혀 안들렸다 ㅋㅋㅋ 아카이브로 확인하니깐 잘 들리네.

이후 아이덴티티. 그래 선곡 잘 했다! 도도도가 1번 타자라면 그 다음은 이거지. 근데 어째 안무 맞춰서 블레이드 돌리는게 나밖에 없는것 같다? 이거 하는거 아니었어? 그리고 와이퍼 안무 해야하는데 공간이 너무 비좁았다…

1회말 아즈나. 드림랜드. 당시엔 어라 복장이랑 부르는 곡이랑 다르네? 했는데 아카이브 다시 보니 드림랜드 복장이 맞구나. 착각했나보다. 그럼 생각해보면 모든 유닛이 다 복장과 곡이 매칭 되었군. 그럼 내일은 입장시 복장만 봐도 세트 리스트가 어떻게 바뀔지 알수 있단걸까.

이후 블루. 아… 뭔가 이 곡은 토모리 마지막 라이브곡이란 인상이 남아있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과감히 사용하는구나. 음, 지난번 니지 팬미에서도 나온적 있던가?

2회초 와이와이와이. 파보타주는 그냥 평범하게(?) 들었는데, 와-이(후략)은… 아니 저 MV는 대체 뭔데?!ㅋㅋㅋㅋ 안그래도 개성적이고 괴악한 곡이 단숨에 인류에게 너무 이른 곡으로 진화해버렸다 ㅋㅋㅋㅋ

2회말 세인트스노우. 바로 저음이 둥! 둥! 거린다. 와 빌립어겐!! 아니 라이브 시작 직후인데 미라파부터 시작해서 벌서 텐션이 이러면 어떡해 ㅋㅋㅋ 라이브 끝날 시점에 “목 많이 안쓴것 같은데 벌써 반쯤 나간것 같네”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시작부터 연속해서 질러댔구만ㅋㅋ 5th 짭돕 직관 경험도 떠올라서 좋았다.

이후 셀컨. 아니 뭔 대표곡만 연속해서 하네 ㅋㅋ 단스나우 단스나우! 그래 목 나갈 법 하군;;;

3회초 아젤리아. 일단 여기서 텐션 한번 낮춰지겠군 했는데, 선곡이 넥스트 드림이랑 메이즈? 텐션 낮출 생각이 전혀 없구만 ㅋㅋㅋ 아쉽게도 킹쨩 빠진 2인 구성. 곡들도 그렇게 진행한 유닛 라이브때의 곡들이라서 익숙… 했지만 이건 안익숙한게 좋았을텐데. 안타깝다.

3회말 돌케. 의외로 돌케가 그 텐션에 비해선 콜 넣을덴 잘 없는 감성계이지. awoke랑 테킷오버.  미라파와 마찬가지로 첫 유닛곡과 9월 페스곡의 조합이다. 이러면 스리부도 예상이 되지…?

해설 타임. 아 휴식 시간이 정말로 없는건 아니었구나ㅋㅋㅋ 3회 단위로 자르네. 사실상 12곡짜리 블럭이군. …한 블럭이 12곡이라고? 유닛이 계속 바꿔가며 나오니깐 12곡 논스톱으로 해도 실제 그랬다는 체감이 거의 안든다ㅋㅋㅋ 어쩐지 다리가 꽤 피곤하더라.

그리고 각 회 인트로 응원 외침. 뒷사람이 멋대로 학교 이름 넣어 외치는건가 했는데 아카이브로 보니 반주 자체에 외침이 포함되어 있었구나 ㅋㅋㅋ 주변 사람들이 다 같이 외치니 묻혀서 전혀 안들렸다. 그럼 저건 따라 하는게 맞나보군. 나도 내일 해야지.

4회초 스리부. 역시나 수채세계로 시작. 그런 다음곡은 스가오픽셀이겠지 홀리홀리 나와도 좋을텐데- 생각했는데, 엥? 믹쉨이 나온다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1st 라이브의 한을 이차페에서 풀긴 했는데 여기서 진짜가 나오다니. 근데 님들 이거 타올곡인데요? 블레이드 왜 또 나 혼자 돌리고 있냐 ㅋㅋㅋ 콜은 다 잘 넣던데.

4회말 길키. 끝판대장이 벌써 나온다! 스트로베리 트래퍼! 뉴로세!! 단 두곡만에 길키의 모든것을 보여준다. 오늘따라 새삼스래 복장도 참 예쁘더라.

5회초 카레이도스코어. 드디어 공식적으로 텐션 낮추고 좀 쉴수 있는 구간이다 ㅋㅋㅋ 얌전히 곡 감상을 합시다.

5회말 캣츄. 애니송 라이브가 순식간에 락 페스티벌로 바뀐다. 이차페때도 보긴 했지만 오늘따라 유독 표정이 더 강렬한 느낌이었다.

6회초 리버스. 와 몬걸 뭔가 오랫만에 듣는 느낌이다 ㅋㅋ 스쿠스타의 유산으로서 아무런 세탁을 받지 못한 곡이지만… 이 곡 자체에 뭔가 스토리적 의미가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이젠 뭐 그러려니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후 브룸브룸. 사실 얘보단 커플링곡이랑 bd특전곡이 훨씬 그렇긴 한데, 이 곡도 충분히 k-pop 스럽지. 난 앉아서 쉬는 시간으로 사용했다.

6회말 서니패션. 리엘라 라이브 영상으로 볼때는 날개는 너무 오버 센스 디자인 같다 생각했는데, 원거리에서 직접 보니 꽤나 인상이 달라졌다. 인물 실루엣 자체가 볼륨이 커지니 멀리서도 훨씬 잘 보이고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흔들리기도 하니 안무도 잘 강조된다. 직관이랑 영상이랑 또 이런데서 체감이 달라지는군.

7회초 시크릿. 정체는 무엇인가. 근데 직전 해설 파트에서 히나키 어디갔냐? 와츄고나두라도 나와? 그리고 나오는데 체육복을 다들 입고있다. 엥 라디오체조야? ㅋㅋㅋㅋㅋ 이 타이밍에 체조 하는게 괜찮긴 했어 휴식 및 리프레시란 점에서. 근데 체조 하기엔 공간이 많이 비좁더라. 그리고 팔돌리기에 발전기 돌리는 새끼들 다 체크해서 앞으론 팬시키면 좋겠네. 그나저나 일본 라디오체조는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는데… 동작 하나하나는 참 익숙하더라. 허허…

7회말 시크릿. 어라 유닛곡하곤 다르게 한곡만 하고 들어가네? 그럼 다음은 무엇인가. 응 유이가오카 뭐라고? 미공개 유닛곡 메들리? 세상에 ㅋㅋㅋ

캣츄 신곡. 꽤나 무거운 락을 부르다가 이번엔 대표 캐릭 소속 유닛 답게 꽤 밝은 곡이 나왔군. 카레스코 신곡. 여전히 분위기가 똑같군 ㅋㅋㅋ 싱크라 신곡. 너흰 갑자기 왜 또 k-pop 스타일로 가니 쫌…

8회초 쿼츠. 체미 츙룽의 2인 출연. 특유의 화음 구성에서 고음만 두명 남은 셈인데 그래도 큰 어색함 없이 쿼츠의 매력을 잘 보여줬다. 특히 뷰티풀 문라이트는 뭔가 아카링의 이미지가 강한 곡이었는데 둘이서도 성립이 되는구나.

8회말 샤론. 엥 밤하늘? 이 상황에서 다운 텐션 곡이 나올줄은 몰랐네. 순식간에 에모이계로 분위기가 급전환. 오랫만에 슈카 댄스도 봐서 좋았다.

이어서 원기전기. 아니 ㅋㅋㅋ 샤론이 두 색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건 너무 조울증 아니냐 ㅋㅋㅋ 아이러브 샤론 위 러브 샤론! 샤론 라이브에서 해야 할건 일단 다 했네. 이거 둘 다 첫 싱글 곡이지. 2017년쯤으로 타임 슬립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럽라로도 이젠 과거 추억이 되는구나…

9회초 싱크라이즈. 이번엔 위에서 미러볼 내려오진 않네ㅋㅋㅋ 얘네 라이브는 매번 볼때마다 사쿠 실력이 발전하는게 인상적이다. 지금 와선 딱히 신규 멤버라는 느낌도 안든다.

9회말 다이버디바. 마지막인데 앞서의 싱크라이즈에 이어서 텐션을 연착륙 시키는 느낌이다. 그래도 슈퍼노바는 좋았어. 미라이! 지유! 지자이!

여기까지 해서 정규 코너는 끝인데 조추첨때 10회 11회 칸이 있었지. 뭐 말도 없이 공연장 어두운 상태에서 스크린엔 로고만 나온다. 아 여기서부턴 앵콜 취급이야? 근데 사람들이 참 쓸데없는데서 눈치 좋고 단합이 돼요. 앙코르! 가 아니라 연장전!을 외치고 있네 ㅋㅋㅋ

연장 10회초. 무엇이 나올것이냐 이대로 모든 유닛이 각자 자기 노래만 부르고 끝날것인가? 그리고… 나오는 사람들의 인선을 보고 또 곡 인트로를 들으면서 잠시 사고가 정지했다. 뭐지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 셔플 유닛 조합에 의한 기존 단체곡 커버! 와 세상에! 이차페에서 뭘 배우긴 했구만! 이거만 몇시간 해도 좋았을텐데! 마테아이. 특히 나기사랑 츙룽의 음색이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한곡 하고 들어가고 코너가 넘어가는구만. 이거도 두곡씩 해주지!

연장 10회말. 키라큥! 슈카가 특히 랩 파트에서 너무 잘 어울린다 ㅋㅋㅋ게다가 개인 어필 타임때는 인원수 부족한걸 혼자 연속으로 커버하네 ㅋㅋㅋ

연장 11회초. 슬슬 하스 멤버도 나올때가 됐는데 했는데, 와 아스소라! 우이사마!! 전체적으로 보컬 조합이랑 느낌이다. 그나저나 이 곡 무게감이 엄청난데 대체 작중에선 어떻게 사용되는걸까. 103기 최종 엔딩곡이라고 나와도 납득 되겠는데.

연장 11회말. 아니 전속 ㅋㅋㅋㅋ 후리 슈 리유 에모 캉캉 ㅋㅋㅋㅋㅋ 니지가사키가 럽라에 맹독을 풀었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테이지에서 긴토레 하는것도 웃기고 그걸 따라하는 관객들도 웃기고 아주 난장판이다. 심지어 오치사비때는 묘기를… 아니 에모랑 캉만 하잖아? 짬에 밀린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정해진 코너는 다 했고 이젠 정말로 끝인가 더 하는거 없나? 소감을 하는거 보니 끝인가보군. 그리고 전원 참여 막곡이 있답니다. 오오? 라이브 윗 어 스마일! 음… 하긴 럽라 단체곡은 공식적으론 이거 하나밖에 없긴 하지. 이참에 하스까지 포함해서 하나 새로 만들어주거나 추가 가사라도 있으면 좋았을텐데.

이상 라이브 돌아보기 끝. 물판 줄이 노답이라 블레이드 못산거랑, 앞줄에 발전기 있던거만 제외하면 충분히 재밌고 만족스런 라이브였다. 또한 각 유닛이 대표곡 및 필살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렇지 않은 유닛도 있고, 나도 아직 여력이 남은 느낌이니, 내일 2일차에서 마저 크게 불태울껄 기대한다. 자리도 아레나 적절히 좋은곳일테니!




 

 

- 1부는 실시간으로 봤는데 2부는 아카이브로 뒤늦게 봤다. 일요일 밤에 시간이 안나서 바로 못챙겨봤더니 뭐 평일엔 시간 내기가 너무 힘드네. 이대로는 엄청 밀릴것 같아서 작정하고 시간 내서 봤다. 이거 하나 본걸로 오늘자 '인생'은 끝이로구나. 슬프다...

 

- 그래서 해외 이벤트의 국내 킥오프 미팅이라는게 대체 무엇인가? 했는데... 결국은 전날까지 한 토크쇼 즉 팬미팅의 연장이었다. 다만 참여 인원과 주최측이 좀 달라지고, 해외 이벤트 관련된 썰이 메인이 되었을 뿐. 근데 해외 이벤트 한다는거면 해외쪽에 홍보를 더 많이 헀어야 하지 않나? 해외는 커녕 일본 국내에서 조차 홍보가 제대로 안된 느낌인데? 아무리 주최가 럽라 공식이 아니라 다른데 하청이라곤 하지만...

 

- 아무튼 공식 딱지는 붙어있지만 주최는 공식이 아닌지라, 이벤트 연출이나 구성, 스트리밍 품질 등 모든 면에서 한 급수 낮아진 느낌이었다. 사실 럽라 공식은 대기업 중의 대기업이고, 이게 일반적인 성우 이벤트의 퀄리티이긴 하겠지. 

 

- 그리고 이 이벤트 자체 뿐만 아니라 해외 이벤트라는게 대체 뭔지도 정체불명이었지. 일부 정보가 발표되었다. 일단 내한은 확정. 뭐 저 하청 준 주최사가 스페이시고 참여 멤버에 파일 있는 시점에서 한국 안오는게 더 이상한거였지. 근데 왜 날짜는 주말이 아니라 금토인가. 그리고 이벤트 내용은, 대략 일본에서 하는 이번 TVA 15주년 이벤트의 편집본 딜레이 뷰잉 다같이 감상회 뭐 그런 느낌인가 보다. 기껏 사람 불러놓고 정말로 감상회 및 토크만 하고 가진 않을테니 노래도 몇곡 하겠지? 다른 성우 내한 이벤트도 다 그렇듯이? 아무튼... 티켓만 잘 구할수 있으면 좋겠군요.

 

- 이 이벤트도 팬미팅의 연장이기에 절반은 토크 나머지 절반은 라이브 파트이다. 츤 파이 둘에서 라이브. 덕분에 과거의 뮤즈 정규 라이브에서도 거의 없었던 솔로곡들이 막 나온다. 와 이거 듣고 성불하는 사람도 있겠다 싶다 ㅋㅋㅋ 그리고 각종 뮤즈 단체곡들을 둘이서. 9인곡을 2인으로 하는게 어색해 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저 호노마키 2인 유닛이라고 생각하면 또 그럴듯하게 익숙하게 보인다. 하긴 요즘 맨날 보는게 그런것이니깐?

 

- 이렇게 뮤즈의 새 이벤트들은 '킥 오프'를 시작했다. 그런것 치고는 공식이 그렇게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것 같진 않다만... 뭐 일단 나오는건 다 챙겨보고 참여하고 해야겠지.


 

 

 

 

- 39명, 44곡(숏버전 메들리 포함), 4시간. 출연 인원은 늘어도 곡 수는 그대로인데 실제 공연 시간은 꽤 늘었네. 메들리 가 더 길어진 버전이 있었나? 앵콜 전 오시라세의 기념 영상이 꽤 길어서 그런가. 아무튼, 10주년이 되어서야 드디어 밀리마스 라이브의 완전체가 등장했다.

 

- 중요한건데 어제 언급 까먹은거 있다. 복장!! 밀리시타 첫 SSR 복장을 구현한 개별 의상! 이걸 이제서야 ㅋㅋㅋ 단체샷 언뜻 보면 밀리가 아니라 데레인줄 알겠네(?). 아무튼 밀리시타 입문인 내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요소이다. 

 

- 어제와는 달리 TVA 곡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끝나고 나서 세트리스트 보니깐, 팀 8개가 정직하게 순서대로 나온거였네? ㅋㅋ 게다가 결원 없이 전부다 본래 구성원으로. 하긴 39명 전부 다 한번씩 나오는걸 하나의 음반 시리즈로 한다면 현 시점에서는 이 TVA 삽입곡들이 맞지. 덕분에 지난 Act3보다 오히려 더 TVA 컨셉에 더 맞는 라이브가 된 느낌이기도 하다. 

 

- 밀리마스의 전력. 이 곡은 인기 많고 유명하다고 너무 자주 했으니 이번엔 안해야지~ 이 곡은 다음번 라이브 더 중요할때 써야하니 아껴야지~ 이 곡은 멤버 구성을 섞는다고 해도 이번엔 너무 답이 없어서 못하겠네-  이 곡은 이번 라이브에 하기엔 컨셉이나 명분이 딱히 없네- 등등, 이러한 선곡 조정이 전혀 없이, 그저 필요한것 보여주고 싶은것 듣고 싶은것들이 가감없이 다 나왔다는 느낌이다. 마지막 MC 내용 보니 출연진들 의사도 많이 반영이 됐다지? 그래 라이브에 무슨 곡이 필요한지는 본인들도 잘 알고 있겠지. 그렇게 고르고 고른 선곡이고, 세트 리스트 자체에는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이 곡도 나와줬으면! 하는 것들은 몇몇 있다. 어쨌든 하루 44곡씩 이틀 뿐이니 까다로운 선택이 필요했겠지.

 

- 세트 리스트 하나하나 짚으면 또 엄청 길어지고 쓰는데 시간 걸리는데다 사실 44곡 다 코멘트 하기엔 애매한 것들도 많아서... 최대한 추려서 간략하게 써 보겠다.

 

랏타타. 시작부터 39명 전원의 위용이 대단하다. 아 이게 라이브 마지막 곡인가?

 

스타 임프레션. TVA 당시에는 그저 새 곡이 나왔구나 했고 act3에서도 그러려니하고 들었을텐데, 이번에 새삼 눈치챘다. 이거 푸른 불꽃이 엄청난 곡이었구만.

 

앱솔루트런. 아니 이게 왜 벌써 나와. 아 이게 라이브 마지막 곡인가? 8th에서 이 말 했던가 그야말로 THE 주인공 스러운 곡이라고. 정작 밀리애니는 주인공 그룹이 이치포무에 카오리 츠무기까지 해서 5인 구성이 되었지만, 그래도 또 다른 가능성을 본 느낌이다.

 

하나자카리. 밀리시타 입문으로선 참 좋은 선곡입니다.

 

나는 꽃 너는 태양. 완전 첨 듣는 곡인데? 재빨리 찾아보니 브뉴송 코믹스 곡이라더라. 하긴 특별한 컨셉 없이 그저 39명 전원 있다는것 뿐이니 이제서야 이런걸 할수 있게 된거구나.

 

스크립쳐 -> 꽃창포  -> 업텐션 -> 해피달링. ...이거 현지 직관 혹은 뷰잉 하면서 직접 콜 넣고 있었으면 분명 지쳐 쓰러졌다.

 

클로버 데이즈. 이것도 코믹스곡이로군요.

 

리프레인 릴레이션. TVA 마지막 곡 다운 위용이다. 아 이게 라이브 마지막 곡인가? 근데 마지막에 전원 다 나오는 연출은 결국 안하는구나 ㅋㅋㅋ

 

봉오도리. 키미하나비를 더 기대하고 있었다만 이것도 좋다. 2019년 한창 여름의 라이브 뷰잉 시절이 떠오르는구나. ...6th 스페셜이면 여름이 아니라 가을이었나? 아무튼.

 

심층 머메이드. 와 들어본적은 있는듯한 개쩌는곡인데 이거 꽤 예전꺼 아니던가? 멤버도 저게 맞나? 찾아보니 히비키x츠바사인데 그걸 시즈카x츠바사로 했네. 세상에

 

사랑의 레슨 초급편. 프레셔스 그레인. 끝까지 아껴놨던 신호등 3인방의 솔로곡 타임. 초기 곡들이다보니 라이브 듣고 있어도 밀리시타 노트 효과음이 들리는 느낌이다 ㅋㅋㅋ 

 

미래비행. 빌드업을 이렇게 해 놓고 멋진 기적이 아니다! ㅋㅋ 이게 이번 라이브의 가장 큰 특징이겠지. 통일성이고 컨셉이고 그런거 없고 그저 하고픈거 필요한거를 한다!

 

유니온, 크로싱, 상큐. 39명 전원 버전. 잘 들었습니다. 이왕 하는거 역대 단체 주제곡들 메들리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

 

- 앵콜 전의 오시라세도 이것저것 있었지. 밀리시타는 리듬게임으로 시작해서 육성 게임으로 되돌아가는 모양새인가? 그게 아이마스로서는 근본이긴 할테지만. 신규 시리즈라길래 뭐 신작 게임 나오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다음 이벤트 및 신곡들 라인업인가보다. 하긴 시즌은 진작에 끝났고 TVA 곡들이랑 캐스팅? 으로 이벤트곡 하는것도 슬슬 다 바닥날때가 됐지. 다음 라이브는 11th! 가을에 아이치! ...지방이야? 투어 하는거야? 근데 저 타이밍이면 데레도 라이브 해야 하는 시기 아닌가 ㅋㅋㅋ 하치포치 2도 발표. 시즌 곡들이 전부다 765AS 멤버도 포함하고 있어서 자연스레 합동 라이브 뭐 진행할려나 했는데 아직까지는 이게 큰 이벤트인가 보다. 

 

- 기념 영상은 약 지난 1년간의 행적 요약. 밀리시타 시즌 이벤트랑, 10th 라이브 투어랑, TVA. 음 그래 내가 밀리시타 손 놓은지도 이젠 1년이 되어가나보구나 처음 보는듯한 이벤트 곡들이 좀 있네 ㅋㅋㅋ 

 

- 천장 카메라로 공간을 상당히 넓게 보여주는 구도가 자주 나왔다. 근데 음... K아레나가 실제로 그리 넓은데는... 아니었을텐데? 높기는 했지만 ㅋㅋㅋ  그리고 양쪽 사이드의 발코니 무대는 결국 사용 안했구나. 거기서 한번 등장하면 다시 메인 스테이지로 복귀를 (제 시간내로) 할수 없을테니 구성 및 연출상 쓰기 애매했나 싶다. 


 

 

- TVA 10주년 기념의 토크 이벤트, 라이브 파트도 있긴 함. ...이라고 알고 있었다. 뭔놈의 토크 이벤트를 가든 시어터에서 하냐 ㅋㅋㅋ 싶었는데...  뚜껑 열어보니깐, 이거 그냥 팬미팅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1절 라이브 한곡으로 시작 -> 1시간 사연 및 버라이어티 등 토크 -> 이후 라이브 파트. 너무나도 익숙한 포맷이다. 아니 이럴꺼면 처음부터 팬미팅이라고 하던가, 왜 표현을 저리 에둘러 했대? ㅋㅋㅋ

 

- 지금에서야 어쩌다보니 덕질 메인이 럽라가 되어버렸긴 했는데, 뮤즈 당시에는 그정도까진 아니었다. 의도치 않게 본게 란마츠 내한이었고, 호기심에 본게 파이널이었고,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건 아쿠아 이후니깐. 때문에 나로서는 '추억의 부활'이라기 보다는, '레전드 접견'이란 느낌이 더 강하다. 허허 이분들도 정말 여러 의미에서 토크가 대단하시군요, 이러니깐 후배 그룹들도 다 그모양이지 (?)

 

- 라이브 파트는 본격 무대 의상도 아니고, 포메이션 댄스 철저히 맞추지도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상체 위주로 상징적인 안무를 하는 정도였는데... 사실 이런것도 매우 익숙한 형태이긴 하다. 앵콜 젤 마지막곡이잖아. 모든 라이브 곡이 다 이런 '앵콜 마지막' 느낌의 자유도가 있는것도 나름 새로워서 좋았다. TVA 기념 이벤트인 만큼 선곡은 TVA곡 위주로, 아예 메들리 파트까지 있다. 해야 할건 많고 시간도 준비도 부족하면 그렇게라도 해야겠지. 구성이 이렇게 되니 나름 의외의 조합도 있었다. 럽윙벨에 호노코토 가창 참여? 이런 적이 있었나?!

 

- 마지막 곡은, 노브란걸. 그것도 라이브 확장 풀버전! 와 세상에, 20년 페스때도 안했던 그걸?! ㅋㅋㅋㅋㅋㅋ 만약 이걸 직관이든 뷰잉이든 발성 가능한 상태에서 이틀간 세공연 다 봤으면 분명 목 나갔을꺼다 ㅋㅋㅋㅋ ...근데 마지막 곡이라면서 왜그리 후다닥 들어가나요. 설마 앵콜도 받을려고?! 세상에.

 

- 앵콜은 미뮤미. 그리고 안무 설명. 음, 내가 뮤즈 팬미팅은 당시에도 이후애도 본적이 없지? 그래서 아마 초견일텐데, 저 안무 설명은 뭔가 본적이 있는듯하다. 챙겨봤던 영상 매체 혹은 정규 라이브에도 나온적이 있었나봐? 아니면 그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존재하지 않는 기억' 뭐 그런건가 ㅋㅋㅋ 

 

- 이 이벤트 외에도 당장 내일 해외 이벤트의 국내 킥오프 미팅이라는 정체불명의 행사가 있고, 다음달 말에는 오케스트라 콘서트도 있지. 이것들을 뮤즈 본격 활동 재개의 시작... 이라고 보기에는 같이 연계될 컨텐츠가 없어서 그건 아닐 것 같고(뭐 애니 리메이크 한다는 소문도 들리긴 한다만, 지금은 믿을수가 없지), TVA 10주년이라고 단발성 이벤트를 좀 규모 크게 하는 느낌이다. 뭐 기념때마다 한번씩 나와주는것 만으로도 충분하지. 언젠가 합동 라이브에서 다 같이 SDS를 피로할 그날을 기대한다.


 

 

 

- 32명, 44곡(1절컷 포함), 3시간 45분. 10주년 마지막 라이브 답게 볼륨이 엄청 늘어났다. 블럭도 평소엔 4개인데 이번엔 5개였고. 그야말로 밀리마스의 '전력'을 보는 느낌이다. 아니, 정확히는 내일이 39명 전원 출연이니 그게 진짜겠지.

 

- 이변 act4의 컨셉은... 뭐 따로 없고, 그저 출연 인원이 사상 최대라는 점 하나 뿐이다. 그리고 이 점에서 이번 라이브의 최대 특징이 나타난다. 뭔 곡을 꺼내도 죄다 오리멤 구성이 가능해!! 세상에 ㅋㅋㅋ 물론 진짜 전원 출연은 내일이라 오늘은 좀 빠진 경우도 몇몇 있었고, 엄밀히 따지면 765AS까지 포함해야 완전체가 될테지만 그건 어쩔수 없...지.

 

- 또한 내가 마음에 들었던건 너무 최신 곡만 한건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 밀리마스 정확히는 밀리시타 제대로 신경 못쓴지 이젠 년단위가 되어가고 있어서 최신 이벤곡들은 잘 모르겠고, 급하게 예습 해보려다 결국 시간 부족으로 못했는데... 그보단 한단계 이전 곡 즉 시즌 곡들 까지가 출제 범위였다. 사실 얘네들 메인으로 써서 정규 라이브도 했어야 하는데, 이전 10th들은 죄다 다른 컨셉 있었고, 9th는 MS3 솔로곡 컨셉으로 했더니 타이밍이 이상하게 꼬이긴 했지. 또한 저 시즌 곡들은 765AS랑 공동 편성이라 뭐 더 큰 그림을 노리고 있나? 싶긴 했는데, 일단 이번 라이브에서 쭉 푸는가보다.

 

- 그 중 특히 인상적인곡 하나. 크로노렉시카의 dans 후략. 이게 아마 8th에 나오긴 했지? 그땐 풀 멤버가 아니었던가? 그때도 감상문 다시 보니 인상적이었다고 적어놨던데 이번엔 더더욱 강렬했다. 그래, 밀리에 이런 좋은 곡들 많은데 이차페에선 훔바바움바바 같은거 꺼냈어야 했냐? ㅋㅋㅋㅋㅋ

 

- 인상적인곡 둘. 마리오네트. 이번 라이브도 좋았지만, 보면서 아 이거 개쩐다! 라면서 라이브 전에 본적 있었는데 그게 언제였지 뭔가 가물가물했다. 찾아보니 7th 리번 2일차, 극장 노콜 뷰잉이었군 ㅋㅋㅋㅋ 그럴만 해 그럼...

 

- 인상적인 곡 셋, 에브리데이 스타즈. 이걸 한다고? 진짜로? 32명 다?? 진짜로?? 대사도 다 바꿨네??? 진짜로??? 세상에 ㅋㅋㅋ 사실상 작사 전부 다 싹 새로 한 셈이잖아!!! 

 

- 이러한 밀리마스의 전력 라이브, 하지만 진짜 힘은 아직 숨기고 있다. 내일 39명 전원 집합은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기대하고 있다.

 

- 이거 본다고 밀린게 많다. 뮤즈 토크 이벤트 2일차 밤부도 그렇고, 위드미츠도 그렇고. 아카이브 뜨는거 다 하나씩 챙겨봐야지. 인생이 왜이리 바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