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nimeta.net/records/53440/


완결 에피소드에 대한 감상은 애니메타에 다 기록했으므로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후일담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았을테지만, 뭐 이정도면 충분하다. 그동안 보면서 즐거웠다.








패키지 박스.

크기는 HG 건프라 박스 정도로 그다지 크진 않다.





내용물.

블리스터 안의 각종 교체 파츠들의 압박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_-;;





Mk-II 상태의 기본 소체.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예쁘게 잘 나와서 놀랐다. 맨날 듣던말이 "반다이는 미소녀 조형은 잘 못한다"였는데 말이지.

미소녀 캐릭터 부분과 메카닉 파츠 부분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있다.





RG Mk-II와의 비교샷. 크기는 고만고만 한데 '로봇'이 아닌 '미소녀 캐릭터'인 만큼 팔다리가 작아지고 허리가 길어지고 머리 크기가 커지는 등의 프로포션 변화를 알수 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나중에 HGBF 슈퍼 후미나 깔때 필요한 내용이거든 (...)





티탄즈 컬러의 G 디펜서.

원작 설정 같은거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제품군인 만큼 팬서비스가 멋지다. 어디서 듣기로는 로봇혼 G 디펜서를 색만 바꿔서 그대로 넣어준거라던데, 정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티탄즈 컬러 슈퍼 건담! ...이긴 한데.

문제는 백팩이 너무 무거워진다-_-;; '이거 자립 못하는것 같은데?' 싶은걸 겨우겨우 억지로 세웠다.





탈착 가능한 부품들을 모두 떼 보았다.

팔다리와 머리의 메카닉 파츠들은 붙박이. 일반용의 교체 파츠도 없다. 예전부터 AGP 제품군에 대해 듣던 소문이 파츠 고정성이 너무 떨어진다였는데, 아예 주요 부품들은 교체를 막아버림으로서 그걸 해결한건가 싶다.


메카닉 파츠가 적절히 붙어 있고 바디슈츠의 디테일도 충분한지라 이 상태로도 충분히 그럴듯하다. 오히려 Mk-II의 가슴 장갑이 너무 두껍고 답답해 보였기 때문에 그걸 제거한 이쪽이 더 나아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어깨뽕이 없는건 좀 심심해 보여서(...) 어깨 장갑 까지만 추가한 버전.

정말 스탠다드한 메카 무스메다. 참 맘에 든다.





센티널 바잠으로 변형.

머리 + 가슴 + 스커트 + 종아리 + 백팩을 교체한다.





바이저와 고간부를 제거해 봤다.

고간은 역시나 없는게 낫고(디자인적 측면 뿐만 아니라, 스커트 연결부가 더 두꺼워지는 문제도 생긴다), 바이저는 없으니 특징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G 디펜서를 각 파츠별로 분리할수 있고, 다관절 암이 동봉되어 있으며, 제품 곳곳에 조인트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플레이 밸류가 무궁무진하다. 매뉴얼을 보면 심지어 로봇혼 Mk-II, Ka시그너쳐 바잠과도 호환이 된단다. 세상에 -_-;;


우선 박스 아트 뒷면의 포징 하나를 따라해봤다. 멋지긴 한데 여기서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이 드러난다.

스탠드가 동봉되어 있지 않고 별매다!!! OTL


내가 건프라용 스탠드 여럿 가지고 있듯이 로봇혼 계열 많이 모으는 사람이라면 혼스테이지 몇개씩 가지고 있긴 하겠다만, 그래도 당장 G 디펜서를 백팩에 달면 자립조차 힘든데 스탠드 하나 안넣어주는건 너무하다 싶다.









그래서.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도 써야지.

1/144 건프라용 스탠드를 이용했다. 스탠드랑 연결을 어디서 어떻게 시킬지 꽤나 고민했는데, 뒷스커트 가운데 부분을 끼우는걸로 해결. 미끄러지지 않고 의외로 고정이 적절히 잘 된다.





저 포징이 맘에 들어서 일단 그대로 장식장으로.

...높이 문제 때문에 그대로는 못넣고 윗쪽 G 디펜서 파츠 각도 좀 내리고 콕피트 블럭 뽑긴 했다.

다 좋은데 혼자서 한칸 먹어버리는게 너무 슬프구나 ㅠㅠ 정말로 장식장 하나 살 생각 진지하게 하긴 해야겠다... 공간도 생겼겠다.




기존 반다이 AGP 시리즈가 그다지 좋은 평들이 아니길래 크게 기대는 안했었는데, 막상 만져보니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미소녀 조형도 저정도면 충분하고, 메카닉 퀄리티도 훌륭하고, 다양한 추가 파츠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지고 놀수도 있고.


오죽하면 '한개 더 사서 각각 Mk-II / 센티널 바잠으로 두고싶다'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 발매 발표 된 AGP 풀아머 Mk-II 에우고도 당연히 질러야 하는거고. 과거 제품들은... 글쎄. 좀 보류하자. 구하기도 힘들테니.









목표는 FCFS + For Odin.

남들 다 쉽게(?) 하는것 같길래 나도 하면 되겠지- 라면서 해봤는데. 결코 쉽지가 않았다.

첫 플레이는 1600년대쯤까지 하다가 도저히 견적이 안나오길래 커스텀 국가 디자인부터 해서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 했다 (...)


For Odin을 위해 영국과 스칸디나비아를, FCFS를 위해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를 상대로 해야한다.

...그냥 중동부 유럽을 제외한 전 유럽 열강과 싸운다고 보면 된다-_-;;

심지어 첫판은 러시아와 리보니아가 스웨덴땅을 한가득 가지고 있어서 걔네들하고도 싸워야 했다. 거기에다 최초 유럽 진출시 욕심을 좀 냈더니 코올이 폭발한데다 인력이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결국 포기했다.


그래서 두번째판은 유럽 진출하고 프랑스를 동맹으로 만들어서 이베리아 세력들과 싸울때 계속해서 써먹었다. 프랑스도 식민지를 한가득 펴긴 했는데,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신대륙 세력들을 제거한 뒤 최종결전(!)에 임하는 심정으로 라이벌 지정후 바로 선전포고. 다행히 승점 약 60퍼 정도로 모든 식민지를 가져올수 있었다. 전쟁 더 안해서 다행이야...


시작 땅을 1/1/1로 가져갔더니 Ideas Guy 조건도 만족해서 같이 달성했다. 무역 이념 찍어서 상인 수 늘리고, 소형선 250대 가까이 찍어내고(...) 메인 노드쪽에 생산품 건물 열심히 짓고 있으니 어느새 달성이 되었다.


아무튼 이렇게, 처음엔 이걸 1820년까지 대체 어떻게 해?! 싶었던걸 1770년에 달성 완료했다.

식민지는 개당 승점 1점 수준으로 매우 싸게 다량으로 뺏을수 있는 덕을 많이 본듯 하다.













그래서 한탕 더 뛰었다 (...)

이번엔 4시간 정도 걸린듯. 라이트닝 제타보다 부품 수도 적고 먹선 포인트도 적었으니.


사실 '윙 건담 Ver.Ebi'란 타이틀로 나왔어도 되었을 제품이다. 정확히는 리나시타 알바에 이 표현을 쓰는게 더 낫겠지만.

디자인은 리파인이지만 일단 키트 분류 자체는 HGAC 윙건담의 바리에이션. 런너 한벌이 공용으로 사용된다.


변형킷인 만큼 쓸데없는 가동부가 꽤 있어서(특히 무릎 부분) 스탠딩 자세를 취하는게 좀 힘들었다.

변형은 귀찮아서 생략. 이런저런 고정 기믹은 충실하게 들어가 있는것 같지만, 몸체 뒤집고 날개 펴고 방패 붙이는걸로 비행모드! 라는건 그다지 변형으로 취급해주고 싶지가 않다 ㄱ-


무장 주렁주렁 달고 악세사리 주렁주렁 달고 날개까지 쫙 펼치면 멋지긴 한데, 그만큼 공간 소모가 심하다.

결국 장식장에 넣을땐 날개는 다시 접을수 밖에 없었다 ㅠㅠ




 

 

 

 

 

 

 

 

 

 

 

 

 

 

 

조립 소모시간은 약 5시간. 확실히 HG는 금방금방 만드는구나. 하루에 두개도 만들수 있겠다.

 

디자인 원안이 한가득 개조를 거친 모형 작례였던 만큼, HG급이라곤 믿기 힘들 정도의 프로포션과 디테일을 지닌 제품이 되었다. 제타 건담이지만 변형 기능을 완전히 포기한 덕에 관절 강도가 좋아진것도 마음에 든다.

 

아쉬운점은 색분할. 다 좋은데 어깨 버니어 노란색과 스티커로 처리하게 한 날개 아랫쪽의 빨간색 부분이 문제다. 어깨 버니어는 분할하기엔 크기가 너무 적었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다만, 날개 빨간색은 쫌... 그렇게 넓은 면적을 스티커로 땜빵하는데, 그정도 크기면 부품 분할해줘도 되지 않았을까. 분할 난이도는 오히려 작은 날개의 빨간색 띠가 더 어려웠을것 같은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