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적 몇개 더 따고 플레이 종료한다. 여기서 더 이어 할 목표도 모티베이션도 시간도 딱히 없다. 또 세계 정복 할꺼도 아니고, 애초에 새계 정복 하라는 게임이 아니라서 정복 하면 할수록 점점 귀찮아지기만할 뿐이고.

 

근데 아무리 그래도... 이번 플레이는 너무 쉬웠어. 왜지? 왜 봉신들이 다 얌전하지?? -_-;;


 

 

시간이 이틀정도 애매하게 남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마침 새 패치와 DLC가 쏟아져나오는 역설사 겜 중 크킹을 잡았다.

 

새 DLC에 맞춰서 페르시아쪽 골라서 플레이. 이왕 하는거 조로아스터교로 하고 싶었는데 페르시아 문화 조로아스터교 영주가 사실상 없더라?? 그럼 그냥 종교는 놓아줄까 했는데, 이것저것 확인해보니 이란 투쟁에서 페르시아 제국 만들면 종교 바꿔주는게 있는듯 하더라. 그럼 그렇게 하면 되겠군. 캐릭터는 페르시아 문화 중에서 나름 할만한애가... 사파르 왕 뿐인가? 처음부터 왕위는 좀 그렇긴 한데 백작부터 올라가는것도 한세월일테니 이렇게 할까.

 

그리고... 2대째에 이란 투쟁 종료 및 페르시아 제국 복원을 완료했다. 1대 캐릭터가 암살 당해서 좀 빨리 죽었는데 그거 아니었으면 1대에도 충분히 되었을듯 하다. 뭔가 게임이... 묘해졌다. 안하던 사이에 뭐 이것저것 기능 많이 생겨서 복잡해졌는데, 그런거 전혀 신경 안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쉽다. 뭐지?? 봉신들 왜이리 얌전해?? 전투 찍고 기량 올리고 있어서 공포는 딱히 신경 안썼고 쓰고 싶어도 쓸 방법도 없는데. 그 씨족제인가 뭐시기 때문에인가?? 상속도 조화로운 승계가 뭔지 모르겠는데 아들 많은데도 다 한놈한테만 가네? 공작위 하나 갈라진다 쳐도 한놈 더 늘어날 뿐이네? 그럼 뭐 회수해울 방법은 무궁무진하지.

 

그나마 아바스가 이름 그대로 압박이 되었어야 하는데, 칼리프 교체 직후애 병력 동원 1천밖에 안되길래 그때 왕국 단위로 왕창 뺏어왔다. 이후로 페르시아 제국까지 성립해서 동체급이 되었고, 근처 자잘한 영주들 줏어먹다보니 어느새 제국위가 사라져있더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니...

 

페르시아 제국 강역 확보는 사실상 끝난셈이고(악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이젠 중세 심즈만이 남아있다. 딱 이틀치 플레이 잘 했네.

 

투어 앤 토너먼트 DLC 기능도 이번에 처음 접해보는거였는데... 이거 초반엔 사실상 못쓰는 기능이구나. 몇백 단위로 돈을 퍼먹는데 초반에는 감당이 안된다. 돈 있어도 영지 장악력 부족한데 있으면 무서워서 여행 못다닌다. 제국 단위로 안정화 되야 제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렇게 대규모 이벤트 열어보니... 이번 크킹3의 방향성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겠다.

 

얘네들은 대체역사에 대해선 관심이 없어. 중세 판타지(비현실적이란 의미가 아니라 그 시대엔 그러하겠지 라는 기대감이란 측면에서)의 구현이 게임의 메인이 된다. 방향성을 이렇게 잡아버렸으면 투쟁 시스템도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데... 그것도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는게 아니라 롤플레잉 관점에서 보라는것이였을까.

 

여기서 이제 더 플레이하면 업적 몇개 더 딸수 있겠다. 권세 봉신 다 도는거는 협박 목표라는걸 몰라서 한번 날려먹었고(그래도 돈 목표로 했더니 몇천씩 쌓이더라...), 그리스 먹는거야 그냥 비잔틴 성전으로 몇번 때려주면 될테고. 아직 1000년대도 안됐는데 게임 플레이에 난관이 없구만. 근데 사실상 타임오버라... 여기서 뭘 더 근시일 내로 할수 있을진 모르겠네.


대략 어떻게 해야할지 알았으니 한판 더 했다. 이번 플레이 목표는 업적 달성. 관리인(평등주의 사회 목표) 달성을 위해 1935년 끝까지 해야만했고, 꽤 오래 걸렸다. 이 시간에 딴걸 하는게 더 나았으려나...

 

이전 플레이는 잉여 인구가 금방 증발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게임 끝날때까지도 인구가 넘쳐났다. 병영 도배를 해도, 일부러 생산 기술 노동자 많이 들어가는 옛날껄 골라도, 실업자가 주마다 M단위로 남아있다.게임을 오래 해서 그만큼 이민 및 출산에 따른 인구 증가가 많았던걸까?

 

외교적으로 관세동맹 국가를 늘려가는 플레이를 했더니 자연스레 정복 플레이는 봉인되었다. 악명 오르니깐 관계도 내려가면서 관세동맹 탈퇴하더라고. 근데 이게 딱히 유용한 플레이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대로 까지는 아니더라도, 뭐 제대로 시설 발전이 안되는 느낌이다. 역시 AI 강화 모드를 적용해야하나?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이 게임 경제의 문제(혹은 현실 경제에도 적용이 되나? 잘 모르겠다)가 나타난다. 1차 자원은 최대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는데 공장들은 그렇지 않다. 어느 시점 가면 1차 자원이 부족해서 공장을 더 못짓는 상황이 된다. 목재고 철이고 석탄이고 석유고 유황이고 납이고 유황이고 뭐 죄다 상한가 치고있다. 경제 순환이 막혀버리니깐 산업 재료 수요는 더 안오르고, 결국 공장 생산성은 떨어지고 복구가 안된다. 1차 자원을 어디서 더 수급해오지? 같이 잘사는 관세 동맹이 아니라 강제로 땅 뺏고 내가 일일이 1차 자원 위주로 개발했어야 하나? 그럼 사실상 정복 플레이가 강요되는군...

 

지난번 플레이에서도 말했지만, 예술품 수요가 정말 끝도없이 늘어난다. 정확히는 생산이 수요를 못따라간다. 예술 학교를 수백개씩 각 지역마다 지어도 여전히 수요를 다 만족시키진 못한다. 게임 최후반에는 위에서 말한 이유로 뭐 생산 건물 지어도 의미가 없어서 에술 학교만 수백개씩 올렸다. 이게 맞나-_-;;

 

그리고 또 프랑스 플레이에서의 문제점. 집착 포도주. 이거 때문에 술 가격은 폭락하고 포도주 가격만 폭등하는데, 포도주 수급을 할수가 없다. 밀농장에서 쥐꼬리만큼 나오는게 끝인데??

 

이하 이번 플레이 달성 업적에 대한 간단 코멘트

 

- 말이 아닌 행동을!

이건 사실 '도전'과제가 아니지. 평등주의 저널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하게 되어있다.

 

- 벨 에포크

나도 모르는새 달성되어 있더라. 언제 했지?-_-;; 혁신은 대학 도배하면 달성이지만, 인당 총생산은 소규모 부국들 때문에 쉽게 안될줄 알았고 사실 게임 끝날때까지도 1등 못찍었는데, 언제 한번 무슨 이유에선지 된적이 있었나보다.

 

- 파리 코뮌

평의회 공화국 수립하고, 이 과정에서 혁명 터져서 내전 제대로 하고, 일단 노동자 소유 했다가, 이벤트 체인 타고 지도자 성향 바꿔서 전제정치 찍고, 마지막으로 통제경제. 그런데 이 과정을 거쳤더니 경제가 개판난게 복구가 안되고, 상류층 떄려잡아서 그런지 전체 생활 수준도 낮아지길래... 이건 힘들겠다 싶어서 세이브파일 되돌렸다. 내전을 거친게 문제였나? 괜히 되는거 다 누르다가 사회보장부 최고치 찍어서 복지 지원금으로 금고 개판난게 문제였나? 경제 체제 다르다고 외교 개판난게 문제였나? 으음...

 

- 책 읽기 운동

할 생각 없었고 될줄도 몰랐다. 평등주의 사회 목표는 90%인데 95까지도 가는구나. 근데 프랑스가 시작 시점이 20퍼 이하였어?

 

- 관리인

평등주의 저널 다 찍고 게임 끝까지 기다리면 된다. 문제가 될수 있는데 생활수준이랑 식자율. 식자율은 젠네모스크 짓고 교육부 최대로 올려서 시간 지나면 천천히 오르는데, 생활수준이 좀 문제다. 위에서 말한 이유로 더 이상 경제 성장이 안되니 수준 더 올릴 방법도 없더라.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20 넘기긴 했네.


새 패치가 나왔는데, 패치노트가 너무 길다. 읽어도 뭐가 어떻게 바꼈다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일단 새 게임 하는 느낌으로 새로 익히기로 했다. 그레서 쉽고 간단한 플레이를 위해 프랑스를 골랐다. 시작부터 전세계 정복 활동은 안하고 그저 내정 산업 만 돌리고 아프리카 식민지만 개척했다. 그렇게 1880년대까지 지나고, 슬슬 1등을 확정지어야겠단 생각으로 병력을 왕창 늘리고 영국 런던을 뜯어냈다. ...그리고 이걸로 이번 플레이는 파멸했다.

 

별 생각 없이 땅 뜯고 배상금 뜯고 겸사겸사 인도(동인도 회사) 속국 이전까지 했는데, 하고 나서 보니 악명이 200 돌파했더라. 어이쿠 이건 좀 아니었군요. 근데 세이브 파일이... 어라 클라우드였네? 되돌릴수가 없군 ㅋㅋㅋ 이제 독일이랑 영국이 쿨마다 해체 명분으로 찔러 들어오는데, 이거 계속 막을 생각하니 상당히 귀찮아 질듯 하여 여기서 플레이를 중단했다. 하긴 적당히 할만큼 했어 플레이 시간 측면에서도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도.

 

패치에서 많은 변경사항이 있었겠지만, 게임 플레이에 가장 크게 체감이 드는건 민간건설이다. 초반에는 내 소중한 건설력 가지고 엉뚱한 건물만 계속 올리는것 같지만,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면 내가 따로 신경 안써도 국가 경제가 조금씩 계속 발전하게 된다. 수익성 기준으로 건물을 올리기 때문에 의외로 '쓸데없는거'가 올라가는 경우는 잘 없다. 다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는데, 말 그대로 수익성 기준이지 중요성은 따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도에 어느새 예술 학교가 80개 넘게 올라갔더라-_-;; 그렇게 미술품 찍어내고 있는데도 상류층 수요를 못따라가서 가격이 계속 +75%다. 근데 이 미술품 찍을 인력으로 다른 공장 돌리는게 경제 발전엔 더 도움될것 같은데.

 

또한 계속해서 건물을 올려대기때문에 인구가 금방 소진된다. 각 지역마다 병영 40~50개씩 박는짓까지 해버렸더니(...) 소작농이 바닥났다. 이젠 이렇게 군사력 위신 펌핑도 하면 안되는건가? 근데 이렇게 해서 독일이랑 병력 수가 비슷비슷하던데? 패치 이전에는 이렇게 해도 소작농에 여유가 많았는데? 패치 하면서 인구 수치를 전체적으로 조정했나?

 

프랑스 플레이에 대한 감상은...예상했던대로 별 재미가 없다. 플레이 목표가 없다. 이미 완성되어 완결되어있다. 뭐 땅 더 먹어야만 하는것도 없고, 합병하고 통일해야 하는것도 없고, 법률을 바꿔야 하는것도 없고, 그냥 건물만 계속 올리면 된다. 전쟁으로 세계정복은... 빅토에서 꼭 그래야 하나? 싶다. 전쟁 정복을 하고 싶으면 유로파를 하는게 더 맞지/낫지 않을까. 차라리 업적 노리고 플레이 하는게 낫겠네 이러면.

 


 

 

할만큼 한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또 하고 싶어져서 한판 더 했다. 처음엔 프로이센으로 대독일 쉽게 만드는 방법 있다고 해서 그거 따라해볼려했는데, 정말로 쉬운건 아니고 어느정도 운이 따라줘야 하고, 또 직전에 프로이센으로 하기도 했었고, 헝가리 포함 대독일은 오스트리아로 만드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 오스트리아로 대독일 만들기 플레이를 했다.

 

공략이나 팁 같은거 참고해보면서, 그리고 초반 리스타트를 여러번 반복하면서 독일 통일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전쟁은 세번만 하면 된다! 우선 민족주의 개발 누르고 내정하면서 기다린다. 민족주의 뚫리면 프로이센에 통일 후보 전쟁을 건다. 일단 전선에서 수비로 간좀 보다가 적당히 공격으로 전환한다. 이때 프로이센이 제대로 안밀리네, 혹은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다른 나라가 같이 딸려온게 감당 안되네 싶으면 리트라이를 하자. 

 

프로이센을 이겼으면 단순히 통일 후보 탈락 하나만 찍고 전쟁 끝낸다. 땅 뺏을 필요 없다 괜히 악명 먹어버리면 나중에 귀찮아진다(그래서 리트라이 한적도 있다.). 그러면 오스트리아가 단독 통일 후보가 되고, 대부분의 독일 소국들이 지지해준다. 지지 안해주는거 있으면 적당히 관계 개선 돌려보고, 얼추 나라 몇개 안남았다 싶으면 외교전 통일을 눌러서 두번쨰 전쟁을 한다. 여기서 이기면 이제 휴전이라서 참여 못한 프로이센을 제외하고 나머지 독일 국가들을 싹 먹게된다. 

 

독일 형성 버튼은 아직 누르지 말고, 시간 좀 기다려서 프로이센 휴전이 끝나면 다시 한번 외교전 통일을 눌러서 전쟁 한판 붙고, 이기면 프로이센도 자동 병합이 된다. 와 독일 통일 끝! 이때까지 게임 시간 10년 겨우 걸렸다. 최적화 하면 더 빠르게도 되겠지. 아니면 프로이센 휴전 끝나길 미리 기다리면 첫번째 외교전 통일 즉 전쟁 두번만으로도 가능하겠고.

 

...근데 프로이센이 처음에 안따라온게 휴전이라서 맞지? 어디 설명이 없어서 확신을 못하겠네. 세이브파일 복기해보니 두번째 외교전 통일때는 프로이센이 열강에서 강대국으로 한단계 낮아졌던데, 이거도 뭐 영향 있으려나.

 

이렇게 시작부터 제국급 열강 두개를 합쳐버리니 이후로는 뭐 게임에 거칠게 없다. 다만 통일 과정에 괜히 직접 땅 뺏었다가 악명이 차올라서 주변 열강들이랑 해체 전쟁을 연속으로 해버리는건 좀 곤란하긴 하더라. 못이길건 아닌데 전쟁떄문에 내정에 투자를 못하게 된다. 그 상황에서 반란국의 반란국 버그까지 터져서 세이브 날려버린것도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가... 지주들 정치력이 너무 높더라. 법좀 바꿀려했다가 급진화! 뜨면서 여당에서 나가버리면 정통성이 바닥나서 법 개정을 제대로 할수가 없다. 때문에 자연스레 정치력 낮아질때까지 기다리거나, 다른 법안들 몇개 흘려줘서 찬성도좀 올린 다음에 개혁 법안 올리고 그런식으로 늘어지는 플레이를 할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뭐 나라를 근본부터 개혁하는건데 이 정도도 오히려 쉬운 난이도가 아닌가 싶다.

 

이후 확장은, 독일 제국 + 오스트리아 제국 기본으로 해서(즉 알자스 로렌은 가져와야지 당연히), 러시아 한테서 폴란드 영토 가져오고, 네덜란드랑 벨기에도 가져오고, 아편 및 설탕 수급을 위해 이집트 땅좀 가져오고, 왈라키아에 석유 나길래 그것도 가져오고, 프랑스를 영구적으로 제끼기 위해 프랑스 땅 몇개도 가져오고, 이탈리아랑 싸울 일 생겼을때 항구를 위해 해안 지역도 가져오고. 스위스는... 저거 먹어야 하나 딱히 메리트가 안보이는데? 즉 근본 없이 그저 자원 필요한대로 손가는대로 했다는 말이다.

 

AI 향상 모드를 썼더니 저 체급이 되어도 AI가 따라오긴 하는데, 그래도 제국 2개급은 못이기는구나. 영국이랑은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가 나고, 프랑스는 견제를 제대로 받았다. 그래도 어떻게 열강에 남아있긴 하네 역시 일드프랑스를 뺏어왔어야 하나.

 

단순히 가격표만 보는게 아니라 세부 수요 공급 수치를 보고 그에 맞춰 생산 수단 제어한다는 플레이어 스킬을 익혔고, 그렇게 필요한데만 석유를 배치해서 정확히 기본가를 유지하고 있다. 아편도 군대 버프 효과가 좋다고 해서 이집트 땅 뺏어서 써봤는데, 처음에 아편 플랜테이션 도배했더니 총 생산량이 몇천이 나오던데, 군대 소모량은 고작 몇백 수준. 그럼 그 나머지 몇천의 공급을 위해 인구층 수요가 평형일 될때까지 생기더라. 공급이 수요를 만든다는게 이런 의미였구나. 근데 아편 계속 먹이다가는 그다지 좋지 않을듯 하여 + 설탕이 더 필요한데 슬롯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편 생산을 1천 수준으로 낮췄다.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크게 줄어드니 가격이 +75%까지 찍혔다가, 인구층 수요가 자연스레 점점 줄어들더라. 과연 이렇게 상품 생산과 소비를 조절하는 게임이구나. 또 한번 깨달음을 얻었다.

 

근데 작정하고 모든 물품 수요-공급을 맞출려하니 인구층 수요 특히 집착 붙은것들이 감당이 안된다. 북독일 집착 설탕! 프랑스 집착 포도주! 설탕이야 설탕 플랜테이션 도배하면 어떻게든 되는데 포도주는...저거 농장에서 쥐꼬리만큼밖에 안나오잖아?? 그걸로 포도주 수요를 맞출려고 하니 곡물 가격이 대폭락해서 농장 생산성이 개판난다. ...생활 수준을 위해선 곡물 가격은 낮아도 괜찮나? 아니면 저 잉여 곡물을 이제 수출을 해야하나? 아직 깨달음을 얻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리고. 자유무역이 뭐가 좋은지 아직 잘 모르겠다. 초과 공급 혹은 초과 수요를 수출입을 통해서 해결할수 있고 그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무역소가?) 얻는다... 까지는 알겠는데. 초과 공급 혹은 수요에 맞춰 내 땅에 새 공장을 지으면 되는거 아닌가? 괜히 해외에까지 내줄 필요가 있나? 특히 문제가 되는게 해외 수출로 때문에 초과 수요가 되어버리는 상황인데, 영국이 내 강철을 몇천개나 빼가고 있고 내 시장 강철 가격이 안정화가 안되더라. 이런 상황이라도 그럼 영국 강철값이 내 강철값보다 비싸다는 말이니 시세 차익 무역소 이득- 이라면서 냅둬야 하는건가? 수출은 무역소 안생기는구나 그럼 강철 값이 수출로의 수요 때문에 비싸게 유지되니 강철 공장이 이득! 이라는 말인가 근데 그때문에 강철 써야하는 내 다른 공장들이 개판되는데. 어차피 이렇게 무역할꺼면 중상주의나 보호무역 찍어서 관세 수익이라도 더 받는게 낫지 않나? 나라가 자급자족 충분히 될 정도로 크니깐 이런 말 하는거지 중소규모 국가면 또 상황이 달라지려나? 게다가 저렇게 해외망에 의존하다가 전쟁 잘못 걸리거나 관계도 문제로 통상금지 걸리거나 하면 개판나던데? 아직 깨달음을 얻어야 할 부분이 많다.

 

게임 플레이가 약 30년 정도 더 남긴 했는데, 이미 확고한 순위 1등이고, 끝이 없는 수요-공급 균형 맞추기 게임만 계속 하면 될려나. 내정이 끝이없다보니깐 유로파나 크킹처럼 '원하던 판도 다 했고 더 할거 없다! 미리 게임 끝!'이라고 하기도 애매해지네.


 

어째 역설사 게임들은 죄다 독일이 주인공 같다. 크킹과 유로파는 신롬, 빅토는 독일 제국, 호이는 말 할것도 없지. 그래서 이번엔 독일 플레이. 일단은 프로이센 골라서 역사적 판도를 지향했다. 근데 독일 통일이... 너무 쉬운데? 일단 관세 동맹(독일 연방이겠지 이건?)으로 대부분 나라가 엮여있으며 관계도만 올리면 자동 합병이 된다. 관세 동맹 아닌 나라도 관계도 작업 하고 그렇게 먹으면 된다. 전쟁 한번 없이 북독일 연방이 완벽하게 튀어나온다. 이후로는 오스트리아랑 통일 주도권 전쟁 해서 이기고, 하는 김에 보헤미아 땅 하나 뺏어오고, 남독일 국가들 통일 지지까지 받으면 딱 독일 성립 디시전(디시전? 문화탭에 있긴 한데 아무튼)을 누를 수 있다. 그렇게 독일 통일 완료. 뭐 허들이 전혀 없네??

 

근데 독일 통일이 저렇게 문화탭 디시전에서 하나 있고 또 저널에서도 하나 있다. 전자는 통일 지지만 받으면 OK인데 후자는 직접 땅을 먹어야 하는듯 하다. 전자로 해버리니 후자가 없어졌는데, 뭔가 이벤트 날라가는게 있으려나 이러면. 오스트리아까지 넣은 대독일을 할려면 일단 오스트리아를 열강에서 떨구는것부터 해야 하는데(빅토2때도 그랬지?) 그러기엔 너무 오래 걸릴것 같아서, 그리고 오헝이 통채 독일에 포함된 판도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아서(...) 고려하지 않았다. 판도 유지를 위해 프랑스한테 알자스로렌도 뺏어오고, 보헤미아는 속국으로 빼냈다.

 

이후로는 이제 본토 독일 제국 판도는 유지한 채로 속국으로 확장을 했다. 유로파에선 맨날 하던 짓이긴 한데 빅토에서는 속국 영토 제어 기능이 제대로 있지 않다. 모드 찾아보니 땅 넘기는 기능 추가한게 있길래 그걸 이용했다.

 

게임 최후반 되니깐 근처의 열강 아닌 국가들에 죄다 괴뢰국 명분으로 찌를수 있고, 또 전쟁 한번 안하고 결국 포기를 하더라. 그렇게 마구마구 늘려나가다가 게임이 끝났다.

 

이미 완성된 유럽 국가라서 뭐 산업화 과정의 입법 과정 그런건 전혀 없었고, 그냥 건물만 계속 지었다. 그렇게 총생산 단위가 B까지 올라가는데(이게 10억 단위지?) AI가 전혀 못따라오고있다. AI가 발전을 못하니 무역하면서 없는 물품 채우고 그러기도 마땅치 않다. 음... 이번엔 밸런스 영향 주는 모드는 다 빼고 했는데 AI 강화 모드는 필수로 넣는게 나으려나...

 

그나저나 이거 한판 하느라고 주말간 완전 폐인이 되었다. 자지도 않았는데 시계 보니 AM 10:00이더라고. 응??? 초반 게임 플레이는 충분히 한듯 하니 한동안 묵혀놔야겠다 다음 패치 혹은 DLC때 봅시다.


 

 

 

- 이런저런 버그들이 수정된 패치가 나왔고, 그에 맞춰 한번 더 플레이 했다. 그런데 여기에 또 버그가 있대. 무역소가 기반시설 먹는 문제가 있다고 하여 그건 직접 파일 수정했다. ...근데 타임오버 엔딩까지 보고 나서야 알게된건데, 창작마당에서 구독해놓은 모드가 다 적용된 상태로 플레이 했더라. 헐 세상에. AI 따라잡기가 꽤 버겁군;; 싶었는데 패치가 아니라 그게 다 모드떄문이었나. 벌써부터 그런 모드 쓸 생각은 없었는데.

 

- 게임 구조가 복잡한건 맞는데, 플레이에 익숙해지나 그 복잡한걸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물품 가격이 왜 오르는지 혹은 내리는지 알 필요 없다. 팝이 왜 나뉘는지 왜 그런 생활수준을 가지게 되는지 왜 그런 정치 성향을 가지게 되는지 알 필요 없다. 그저 현 시점에서 수요가 많은(=기준가보다 가격이 높은) 상품, 혹은 그 상품을 제작하기 위한 재료 상품을 만드는 공장을, 실업자+소작농이 여유가 있는 지역에 지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럼 나머지는 시스템이 알아서 다 한다.

 

소작농은 사실상 무한히 공급되기 때문에(생산 방식 개선, 이민, 정복 등) 스텔라리스처럼 2차 자원 직업 만들면 1차 생산이 줄어들고- 그런거 걱정 할 필요가 없다. 체급이 너무나도 작은 국가를 할때는 수치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신경써야 할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조선 정도의 체급인 국가는 신경 안써도 된다. 때문에 게임 이렇게 복잡게 열심히 만들어놓고 정작 플레이는 이렇게 가벼운데 이거 괜찮은가? 싶다. 

 

- 초반은 목재 및 철강 위주로 건물을 짓는다. 새 건물을 지을려먼 저것들이 있어야 한다. 기술은 철도를 가장 먼저 뚫어야 한다. 건물 조금만 올려도 기반 시설이 막히는데 철도를 못지으면 답이 없다. 식민지는 할 필요 없다. 이미 동남아엔 다른 국가 및 식민지 가득차 있어서 먹을게 없다. 법도 바꿔야 하는데 A를 바꿀려면 B가 되야 하고, B를 할려면 C를 해야하고... 이렇게 이어진다. 결론적으로 우선 경제 체제 전통주의부터 뗴야한다. 당장은 찬성 세력의 정치력이 부족해서 못한다. 초반 몇년간은 그저 건물 버튼 누르고 멍하니 기다리는걸 반복해야한다. 기업가 지식인 노동자 정치력이 어느정도 올라와야지 개혁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지주(양반) 혁명이 일어나고, 청나라님이 진압해주긴 했는데, 이게 마냥 좋은건 아니더라. 지주 정치력이 바닥가긴 했는데 정부에서도 쫓겨나서 정통성도 바닥가고, 때문에 법 제정이 안된다.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초반 필수 법률들(경제 체제, 노동권, 조세)을 갈아치우면 그제서야 제대로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근데 뭐랄까, 이 과정이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도 당시 시대상 측면에서도 문제될거 없는 흐름이긴 한데, '그 시대의 조선'에서 벌어졌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어색하다. 스스로 산업화를 했다고? 내부적으로 기업가 지식인들이 성장하여 개혁을 이끌어냈다고? 유로파보다 게임이 좀 더 현실쪽으로 가까워지니깐 이러한 불쾌한 골짜기가 더 크게 느껴진다. 각 국가별 역사적 전용 요소들이 늘어나면 괜찮아질려나. 사실 이번 판 플레이 전에 경제 목표로 오스만 눌러봤었는데, 유럽으 환자 떼기 목표로 이것저것 있긴 하더라. 여담으로 그 플레이는 경제 목표 해도 뭐 특별히 바뀌는건 없네 + 시행착오가 많아서 디버프 결국 못떼고 시간 지났네의 이유로 빠른 포기를 했다.

 

- 중반에는 청나라의 도움을 받아 일본 땅 한두개씩 뺏어가며 지속적으로 본토 발전을 시켰다. 미승인 조공국이라서 순위가 30위쯤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위신 순위로 보면 약 10등내로 들고, 슬슬 독립을 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어느새 시대가 1880년대더라. 벌써 게임 절반이나 했다고? 플레이 기간이 100년밖에 안되다보니 엄청나게 짧게 느껴진다. 호이처럼 하루 하루의 밀도 및 비중이 큰것도 아니고. 유로파로 치자면 벌써 1600년대 초중반쯤 된 셈이네. 심지어 독립을 할려면 청나라 관계도 내려야 하는것도 몰라서 독립까지는 시간이 더 걸렸다. 1890년이 넘어서야 독립을 했고, 청 시장에서 떨어져나갔지만 1차 자원부터 착실히 개발한 덕에 경제적 타격은 없었다. 독립 과정에서 만주 땅 떼먹기도 했으니 오히려 국력이 늘었지.

 

- 후반은 이제 1등을 찍기 위한 레이스이다. 승인 전쟁을... 누구랑 했더라 러시아였나? 아무튼 그렇게 이기고 열강 딱지 달고, 대략 5위권까지는 어떻게든 올라갔는데, 이 위로 있는게 영프독미. 심지어 독일 미친놈은 AI가 오스트리아까지 먹은 대독일을 만들어냈다. 대체 뭐야 저거... 한반도+만주+일본열도만으로는 따라잡기 힘들겠다 싶어서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본토 땅도 뺏어냈다. 이 과정에서 인구 비율이 사실상 1위 한족, 2위 일본인, 3위 한국인이 되어버렸는데... 나라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것 참 어쩔수 없구만. 또한 상대와 역전하는 가장 큰 방법은 상대 지분을 뺏는것이니(뺏은양의 배로 차이가 벌어진다!) 유럽 진출도 시도했다. 일단 프랑스 땅 한조각은 먹었는데, 이후로는 외교전 걸면 독일이 계속 끼여오고, 그 독일이 나보다 기술력이 좋아서(벌써 전차가 돌아다녀?!) 답이 안나오더라.

 

결국 정복을 통한 역전은 포기하고 내수만 열심히 발전시켰다. 게임 후반 되니 한번에 건물 51개씩 지어도 재정 문제도 안생기고, 건설도 남아도는데, 경제 규모가 커서 그런지 그렇게 51개씩 지어서 돌려도 생산물 가격 변동조차 없더라 ㅋㅋㅋ 아니면 자유무역 찍어놔서 다른 나라에서 다 퍼가고 있었나...? 어쨌든 무역이면 무역소로 국가 경제 이득이란 생각으로 냅뒀는데.

 

또한 일본이랑 중국 땅 뺏으면서 악명이 100 이상으로 올라갔더니, 게임 최후반 되니 유럽 열강들이 번갈아가며 제국 해체 명분으로 쳐들어오더라. 설명엔 지난 10년간 정복한 땅을 뱉는다길래 이미 먹은지 훨씬 지났어- 라면서 일단 세이브 백업해놓고 수락해봤더니, 한반도 빼고 일본이랑 중국 땅 다 되돌려주더라. 10년 아니잖아?! 

 

유럽권이랑 전쟁 걸려도 서로 땅이 안맞닿아있으니 전선이 안생기고, 상륙전을 해야 하는데, 상대도 내 땅에 상륙 못하고 나도 상대 땅에 상륙을 못한다. 서로서로 아무것도 안하고 전피 쌓이길 기다렸다가 화피로 끝내고 그렇게 진행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동해쪽 항로가 뭐 어떻게 공격받았는지(분명 수송선 호위 눌러놨었는데?) 일본 열도 지역들과 시장 연결이 다 끊어져버렸다. 분명 전까진 멀쩡하게 기반시설 충족하던 곳들이었는데 전쟁 끝나도 연결 복구가 안되더라. 이때 나라 망할뻔했다.

 

- 아무튼 그렇게 최종적으로 1등 찍긴 했는데, 군사 스팸을 통한 위신 뻥튀기이고, 실제 GDP나 생활수준은 결국 독일을 못넘겼네. 말이 독일이지 저거 독일 제국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잖아... 저걸 어떻게 맨땅으로 이겨... 아니면 서두에 말했듯이 AI개선 모드 의도치않게 켜졌던거 때문인가? 바닐라로 하면 저정도까지 AI가 폭주 안하나? 근데 아직 내 플레이가 최적화 된것도 아닐테고 나보다 더 고수도 많을테고, AI가 저정도는 해야 할 맛이 있긴 할텐데. 유로파 최후반 오스만/프랑스처럼 말이지.

 

- 최후반 기준으로 필요한 시설물. 전기는 아무리 찍어내도 부족하다. 석유도 여기저기서 많이 먹는데 공급이 매우 부족하다. 석유 쓰는 생산 방식은 정말 필요한거만 몇개씩 고르자. 전자제품(라디오)는 게임 막판에 갑자기 수요가 급증한다. 지역 조세 문제 떄문에 행정 청사를 마구 지어야 하고, 때문에 국가 전체 행정력(메인 화면 상단 UI에 뜨는 그것)은 부족할 일이 잘 없다. 유리 종이 강철 도구도 많이 필요하긴 한데 이건 중반 성장기에 많이 지어놨던걸로 후반까지 커버가 되더라.

 

- 게임 발매전엔 얘네들이 게임을 만드나 시뮬레이터를 만드나 걱정했었는데, 그 시뮬레이터가 작동 구조가 복잡긴 하나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크게 신경 안써도 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기존 역설사 게임들 하는 감각으로 재밌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목요일 리셋 되고 낙스 가야하는데 라면서 파티창 쳐다보면서 켰다가 결국 오전 4시까지 달렸네. 사실 이게 의도한 결과물은 아닌듯 한데(의도했으면 게임 시스템을 더 간략화 추상화 했겠지), 뭐 플레이 경험이 괜찮으니 됐나 싶다.


- 튜토리얼로 했던 벨기에를 일반 모드에서 다시 한번 해 봤다. 1936년 끝까지 했고,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이젠 업적이 철인 아니어도 된다지만 습관적으로 철인 시작했다가 세이브를 클라우드로 해버려서 파일 백업 꼼수는 못쓰고 정말 뒤가 없이 플레이 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네. ...아니면 체무불이행이 제대로 적용 안되는 버그가 있었나.

 

- 끝까지 돌리니깐 이제 이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떻게 하는건지 감은 잡은것 같다. 내수 열심히 돌리면서 경제력 올리고, 그러다가 인구가 부족해지면(실업자도 소작농도 남은게 없어지면) 딴 나라 땅(정확히는 거기 사는 인구) 뺏어오고, 다시 경제력 올리고, 그렇게 올라간 경제력으로 군사력도 더 올리고, 그렇게 올라간 군사력으로 더 인구 많은 땅 뺏고. 이후 반복.

 

- 직업 슬롯에 팝 넣는거는 내가 어떻게 제어할수 있는 요소가 아니고 또 들어가는 인구 수 단위가 매우 커서 스텔라리스의 느낌은 적고, 수요에 맞는 상품을 생산하도록 제어한다는 측면에서 HOI4의 느낌이 오히려 더 많이 든다. 

 

- 베네룩스 무력 강제 통합 한것 만으로는 1위가 안되기에 옆에 있던 프랑스로 때렸다. 알자스로렌 가져오고(와 광산이 한가득!), 언제나 그랫듯이 파리(일드프랑스)까지 뺏어오면 내가 프랑스의 힘을 가지게 되는거지. 이 과정에서 전쟁 좀 세게 했는데... 분명 내가 전체 병력 수는 밀리고, 그래서 이거 지면 게임 끝내야겠구만 했는데, 아무리 전선에 병력 많이 몰아넣어도 실제 전투 하는 병력 수는 크게 차이가 안나고, 따라서 질에 따른 승부가 된다. 근데 내 병력 질이 더 좋았나? 아무튼 잘 이기더라.

 

- 자동전투가 확실히 엄청 편하다. 익숙해지니깐 다 좋은데, 아쉬운거 딱 하나. 진격 상황에 따라서 전선이 맘대로 쪼개졌다 합쳐졌다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갑자기 빈 전선이 생긴다거나 엉뚱한데로 강제 자동 배치 되는 부대가 생긴다거나 그런다. 좀 물리적으로 이어진 전선은 거기에 편성했던 부대 그대로 배치하면 좋겠네. 아무튼 역설사 게임 대대로 후반 대규모 전투는 두더지잡기 개노가다였는데 이젠 그 짓을 안해도 된다. 또한 빅토리아2 제대로 안한것도 병력 쪼개서 식민지마다 분산 배치하고 그런 노가다가 싫어서였는데, 이젠 그런것도 안해도 된다. 이번작의 자동전투는 나는 장점이라고 보겠다. 

 

- 근데 전선이 있어야만 전투 곧 전쟁이 가능하다는건 좀 어떻게 바꿀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네덜란드 해안가 땅 먼저 다 뺏었는데, 내륙 땅에서 반란 내전이 터졌는데, 해외의 네덜란드 남은 땅이랑 서로 접점이 없고 내가 막고 있어서 서로 상륙도 못하다 보니 전쟁 진도가 안나간다. 몇십년 지나서 강제 화피 그런것도 없나보더라. 아니 저 내륙땅 내가 먹어야 하는데 내전중이라고 외교전 걸지도 못한다. 결국 몇번에 걸쳐 네덜란드 해외 영토 다 먹어서 멸망시킨 후애야 유럽 내륙 영토를 마저 먹을수 있었다...

 

- 그리고 또 전선 기반 전투가 진행되다 보니 상륙을 통한 후방 기습에 너무 취약하다. 상륙 지점에 부대가 대기중이면 격퇴당할수 있고, 또 상륙 하러 가는 도중에 해전에서 패하면 상륙도 못하고, 그래서 영국이랑 싸울때는 아무것도 못하긴 했지만, 영국 수준만 아니라면야 경제력으로 찍어낸 해군으로 제해권은 장악할수 있고, 그럼 메인 전선에 적 병력 다 몰린 틈에 한부대 빼서 후방에 드랍시키면 거기는 이제 무주공산이다. 양면전쟁을 강요할수있다. 물론 내 병력도 반반 나뉘긴 하는거지만.

 

- 후반 가니깐 석유가 너무 부족하다... 후반 신규 생산 방식이 죄다 석유 퍼먹는데 어떻게 수급할 방법이 없네. 다행히 네덜란드 땅 하나에서 석유가 나서 그걸로 어떻게든 먹고살았다. 수입해고 싶어도 마땅히 살데도 안보이고. 내가 필요한 자원이 어느 프로빈스에 있는지(=어느 땅을 '제국주의'로 뻇으면 될지) 확인하는 기능이 었어야 할것 같은데. 아니면 있는데 내가 몾찾은건가?

 

- 아무리 멀티코어 지원하고 최적화 잘했다고 하더라도 게임 후반, 1900년대 넘어가니깐 마구 버벅이면서 처리 지연되는건 어쩔수 없나보구나. 12700K P코어 HT 16스레드 5.0GHz가 결코 부족한 성능은 아닐텐데.

 

- 다른 국가들로 다른 목표 혹은 다른 과정으로 충분히 다양한 재미를 느낄수 있을것 같고, 작정하고 붙잡으면 얘도 몇백시간 플레이 충분히 가능은 하겠다. 역설사 게임이 이런 면에서 참 무섭단 말이지. 나는 이렇게 재밌게 할수 있겠는데, 일반적인 평은 그다지 안좋아보이는게 안타깝구만.


 

- 슬슬 게임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알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아닌것 같기도 하고...

 

- 전쟁을 해봤는데... 왜 이 부분에서 평이 안좋은지는 알겠다. 언제 어디서 왜 전투가 벌어지고, 승패가 무엇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기가 힘들다. 분명 UI엔 이것저것 떠 있는 정보들이 많은데 그걸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뭐 이건 게임에 익숙해지면, 혹은 게임이 익숙해지면 해결 될 문제라고 치자. 콘솔(정확히는 컨트롤러) 플레이도 지원하고, 퍼포먼스 최적화도 해야 하니 이런 전투 방식을 택했다는것도 이유로서는 납득이 된다.

 

또한 나로서는 이런 전략류 게임 할때 가장 마음에 안들던 부분이 뭐 전쟁 한번 할때마다 병력을 옮기는데 시간 다 쓴다는점이었는데, 순간이동이라고 욕먹을지언정 이렇게 변경된건 오히려 마음에 든다. 다만 현재 어디에 무슨 전선이 있는지는 좀 더 확실히 보여줘야 할것 같다. 난 분명 병력 배치를 한것 같은데 전선이 비어져있대. 한쪽 전선 다 밀고 나니 어디 다른쪽 전선으로 자동 이동하기도 하고.

 

- 외교전은... 빅토2의 위기 시스템의 연장이라는건 알겠는데... 적어도 내가 시작한 외교전은 그렇게 끝난적이 없고 항상 전쟁으로 발전하더라. 네덜란드 땅 하나 뺏으려고 들었다가 벨기에+프랑스+프로이센+그리스 vs 네덜란드+오스트리아+러시아+청이라는 뭔 세계대전 구도 터진거보고 식겁했다. ...하긴 대놓고 땅 내놓으라고 드잡이질 하는데 순순히 알겠습니다 하는게 이상할려나. 그리고 전쟁 터지기 전 외교 단계에서 할수 있는게 서로서로 자기편 국가 늘리기 뿐인건가. 뭔가 당사자들간의 외교적 주고받기가 있어야 할것 같은데 그런건 없나, 아니면 내가 냅다 땅 내놓으라고 해서 그런 협상의 여지조차 없어진건가 (...). 그러고보니 역설사 게임 전통의 '클레임' 시스템이 딱히 없나? 이웃한 경쟁 국가라고 냅다 땅 내놓으라고 할수 있네? 아니면 이웃 경쟁이라서 자동 클레임이 어디 붙은건가.

 

- 그렇게 전쟁을 했고, 내 병력만으로 네덜란드는 밀어지고, 다른 대국들은 프랑스님이 다 막아주시더라. 그리고 이거 여러 국가가 딸려들어간 전쟁이라고 해도 항복은 개별 국가 단위로 가능하더라. 전쟁 시작 후 얼마 안있어 네덜란드가 항복하고 목표로 했던 땅까지 내가 가져왔는데, 다른 국가 데려오면서 넣었던 추가적인 전쟁 목표가 남아있다고 계속해서 전쟁은 진행되더라. 근데 그건 내가 참여할 필요가 있나? 내가 필요한 땅은 챙겼으니 나 혼자 항복 찍고 빠지면 되는거 아닌가? AI들 국가들도 그렇게 한둘씩 사라지는데? 라면서 항복 누르고 전쟁에서 손 뗐더니, 마지막까지 남은 그리스가 러시아에 탈탈 털리더라(...)

 

- 식민지 개쳑도 해봤는데 너무 늦게 들어간것 같다. 땅 한두조각 몇천일씩 걸려서 개쳑을 하고 있는데 옆에 미국이 알박기 해서 시비를 건다. 이미 위에서 말한 대규모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라 어그로 끌어서 좋을건 없을듯 하여 식민지 개척은 순순히 보기했다. 근데 미국이 왜 아프리카 서남부 해안에서 식민지를 펴고있어-_-;; 이게 또 이번 작의 평을 깎는 이유 중 하나인듯 하다만.

 

- 정치 개혁 정확히는 법 제정이 뭐가 좋아지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현대인의 관념으로 좋아 보이는것들을 계속해서 눌러갔다. 제한 선거제도 하고, 복지 기구도 세우고, 교육도 늘리고, 문화 차별 없애고, 종교 자유화 하고, 심지어 대통령제로까지 갈아탔다. 도중에 왕 모가지 써는 이벤트 떠서 바로 완료되더라. 아니 사실상의 체제 혁명인데 이게 이렇게 쉽게 진행되도 돼? 아무튼 그렇게 쭉쭉 진행하다보니 애초에 버리기로 한 지주 및 성직자를 제외한 나머지 세력들이 다 열렬히 지지를 보내고 있더라 ...내가 뭘 그렇게 잘했었나. 사실 왕 썰어버리고 대통령제 간게 가장 큰 요인인것 같긴 한데 ㅋㅋㅋ 

 

그런데 이렇게 법 제정 딱히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해봐야지- 라고 생각을 한게... 벨기에가 나름 시작시점에선 유럽 선진국이다보니 왠만한 필수 법은 다 지정이 되어 있어서 그런것 같다. 다른 사람들 미승인국(특히 조선) 플레이 하는거 후기들 보면 다들 양반(지주) 세력 떨구고 산업화를 위한 법률 제정에만 한고생 하는것 같은데, 유럽국으로 시작하니 그런 고생은 없구나. 근데 그런 고생을 하는게 또 이 게임의 재미 요소이긴 할텐데.

 

- 위신도 생산력도 세력투사도 상당히 쌓았는데 어째 국가 순위가 안오르는것 같더라. 그래서 툴팁을 살펴보니... 프랑스 종속국이라고 8등 위로은 못올라간대. 뭐? 종속국? 내가 언제부터?? 알아보니깐 무역협정이 평등 협정이 아니라 위계가 있는 계약이고 내가 프랑스 밑으로 들어간걸로 처리가 되는거더라. 외교의 자유가 있어서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런식이었구만... 정치적 종속국은 아니길래 외교 선택 한번만으로 별 조건 없이 바로 무역협졍 탈퇴가 가능은 하던데, 눌러보니깐 경제 밸런스가 개판 나더라.GDP가 순식간에 반토막났어 ㅋㅋㅋㅋ 아 이래서 장기적으로 언젠간 독립해야 할 플레이는 어디 대국 시장 밑으로 들어가서 오래 있으면 안되는구나... 미리 대비하고 나오고 싶어도 나오면 무슨 상품이 부족할지 미리 알기가 매우 힘들다.

 

- 이 시점에서 이번 플레이 망한것 같고, 충분히 감도 잡은것 같고, 시간도 어느새 오전 4시를 훌쩍 넘긴 상황이라 플레이를 종료했다. 이렇게 평일에 오래 할꺼였으면 차라리 낙스 막차팟을 갈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 오전 1시 오픈 후 약 두세시간 정도 플레이 했다. 일단은 튜토리얼로 벨기에 골라서 하는데, 그 엄청난 정보의 홍수에 압도되어서 잠시 끄고 와우 리분 영던이나 돌까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딱히 팟도 없더라. 다시 빅토 켰다 그래서 (...)

 

 - 이 게임 개발일지 볼때부터 매우 우려스러웠다. 아무리 장르가 역사 경제 시뮬레이션이라지만 결국은 '게임'이어야 하는데, 얘네들은 지금 '시뮬레이터'를 만들려고 하는건가? 싶었다. 때문에 튜토리얼이 아무리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도 상당히 복잡고 정신없다. 이게 게임 튜토리얼이야 경제학 원론이야. 직관적으로 경험적으로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높아지고 그걸 해결할려면 생산량을 늘리고 그정도는 알겠다만, 저 한줄 구현을 위해 수많은 수치와 메커니즘이 서로 얽혀있는걸 하나하나 명세를 보고 있으려니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 근데 그렇게 복잡게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정작 게임 난이도는 평이하다. 응?? 분명 아무것도 모르고 빅토2 처음 했을때는 나라 경제 개판나고 어디서 전쟁 걸어서 땅 뺏기고 반란나서 정부 엎어지고 아주 난리였는데, 이번 빅토3는 상당히 평화롭다. 튜토리얼 설정이라 그런가? 게임 옵션에서 뭐 AI 호전도 같은게 낮게 설정되긴 했는데. 

 

- 또한 정치 집단도 이런저런 세력들 나오고 각자의 영향력이 있고 그에 따른 모디파이어들이 붙어있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직 게임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형태를 잘 모르니 어떤 모디파이어를 취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겠네 ㅋㅋㅋ 경험이 더 필요하다. 그나마 대충 손가는대로 해도 엄한데서 반란 안터지는건 다행이네.

 

- 건물이 그 자체로 무언가를 생산하는게 아니라 직업 슬롯을 만들어 주는거고, 거기에 팝이 배치되어야 작동을 한다... 라는 개념은 이미 스텔라리스 2.0으로도 익숙한 부분이다(물론 당시에는 빅토2나 문명5를 연상하긴 했지). 그런데 스텔라리스 할때는 건물을 지어봤자 거기서 일할 팝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었기 때문에 섬세한 건물 관리가 필요했는데, 이번 빅토3는... 잘 모르겠다. 뭔가 건물 지으면 짓는대로 족족 사람이 배치되서 작동되는 느낌이다. 근데 이 게임에 스텔라리스처럼 팝이 쭉쭉 불어나고 그런 시스템은 아닐텐데? 그럼 새 건물에서 일하는 팝은 다 어디서 온거야? 실업자가 그리 많았나? 아니면 자급자족 하던 잉여 인구가 그리 많았나? 저러한 잉여 인구가 어느정도 있는지는 어디서 어떻게 확인할수 있나? 아무튼 알아야 할것이 참 많다.

 

- 게임 겉모습 및 UI는 대놓고 '크킹3 엔진 그대로 가져왔어요-'라고 말하는 느낌이다. 매우 익숙하다 ㅋㅋㅋㅋ 이게 현시대의 역설사 게임의 스탠다드라는것인가. 그럼 2년 뒤 이런 느낌으로 유로파5가 나오게 되는걸까.

 

- 이하 간략한 플레이 일지.

 

일단 벨기에 고르고, 튜토리얼 과제 하나하나 따라가는데, 건물 하나 누르고 몇주간 멍하니 기다리니 좀이 쑤신다. 다른것들도 병행해서 계속 챙겨야 할텐데 아직 튜토에서 말을 안해주니 뭘 해야할지 모르겠네. 말이 튜토리얼이지 중간중간 과제 및 그에 관한 설명을 해 주는것 외에는 자유 플레이라서 일단 대충 돌아가는 상황 보고 난 뒤에는 열심히 건물 지었다. 수요가 부족하다고 뜨는거 건물 짓고, 그럼 그거 재료가 부족하다고 뜨면 또 재료 짓고, 그런데 생활 수준은 어떻게 올려야 하는걸까 에라 모르겠다 일단 농지부터 늘리고 보자.

 

근데 그렇게 하다가 위신이 떨어져서 개발도상국으로 추락했다. 당장 경제력은 어떻게 올리는지 올려야 하는지 모르겠고, 세력 투사라는 항목이 보이니 군대를 늘려보자 근데 육군은 시작부터 최대 한도인가? 해군이 하나도 없네? 해군을 만들자. 근데 왜 배가 없어? 아 조선소에서 만들어야 하는구나 조선소도 짓자. 

 

옆나라 프랑스가 관세 동맹을 하자길래 일단 수락했다. 내수 시장이 프랑스 쪽으로 편입이 되는구나. 그런데 편입되자마자 항상 위에 빨간불 떠있던 공급 부족 항목이 싸그리 사라졌다. 어라 경제적으로 큰 나라 밑으로 들어가는게 더 이득이야?? 돈이 신나게 벌리는거 보고 신나게 건물 짓다가 너무 오버했는지 국고가 마이너스를 돌파하기 시작한다 이거 빚 내는게 자동이었구나 어느새 빚 한도 절반이 차있고 이자도 엄청나게 빠져나가네;; 일단 세금 좀 올려야겠다...

 

까지 하고 어느새 새벽 4시라서 일단 껐다.

 

- 게임이 어떻다 판단하기에는 아직 플레이 시간도 경험도 아는것도 적다. 그래도 '이건 좀 아닌데, 이상한데'라는 생각보다는 '일단 더 해 보자'라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충분히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할 순 있겠다. 아니,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걸 게임이라고 불러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만... 좀 더 해보면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