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자체는 극장판 보고 온 일요일 당일에 다 했는데 사진 몇장 찍을 시간을 낼려다보니 몇일 지연됐네.

 

프로포션과 디테일이 원작보다는 설정화에 더 가까워서 약간 짜리몽땅하게 느껴지긴 하는데, 가동성이 좋아서 포즈는 상당히 잘 잡힌다. 특히 광고 포인트로 삼던 SEED 액션 시스템인가 뭐시기인가. 뭐 특별히 새로울건 없고 기존 HGCE 데스티니의 몸통 관절 구조를 조금 더 개선시킨것이다. 덕분에 몸통 가동은 상당히 부드럽고 또 각도 크게 움직인다. 앞뒤로도 좌우로도. 

 

세세한 곳 까지 부품 및 색분할이 되어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커는 꽤 들어가는 편이다. 특히 날개 쪽에. 근데 이미 충분히 제품 단가가 HG치고는 높아진 편이라(2400엔!) 그런곳까지 또 다 분할하기엔 힘들었나 싶다. 생각해보면... 그때 그 시절 2400엔이면 1/100 무등급 가격쯤 될텐데... 허허.

 

디자인은 뭐, 새로운 프리덤 건담이라는 명제에 걸맞게 되었다고 본다. 이번 라이징 프리덤에 대해서만 비판할거는 없다. 이게 마음에 안들면 기존 프리덤 시리즈도 다 마음에 안들었어야지. 다만 색 선정이 기존 프리덤들에 비해 상당히 다르긴 한데, 사실 신규 기체면 이쯤은 해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오히려 스트라이크 프리덤이 너무 프리덤이랑 비슷했다고 봐야지.다만 턱(입)은 회색이 아니라 빨간색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저거 하나만으로 사실 약한 기체라는 인상이 생겨버린다. 작품 초반에 리타이어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해놨나??

 

변형은 안시켰다. 그건 변형이 아니야!! 무슨 기믹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뒤집어 엎고 모자 쓴게 정말로 전부인데 뭐가 변형이야... 


 

 

 

새로운 D타입 바디. 몸통 구조가 꽤 달라졌다. 이걸 이렇게까지 분할해서 가동시켜야 하나? 싶을 정도로. 상체 및 어깨는 가동성이 크게 달라진건 모르겠는데, 골반은 꽤 나아진게 느껴진다. 

 

조립 중에 문제가 생겼다. 오른팔 팔꿈치 관절 부품 하나를 런너에서 니퍼로 떼는 순간 어디론가 사라졌다. 응??? 어디로 날라간거야??? 몇시간동안 방 대청소 할 정도로 뒤집어도 결국 못찾았다. 그 와중에 지난번 휴케 mk2 조립 시 봉지 채 버린줄 알았던 리드선을 침대 밑에서 발견했다 (...)

 

이걸 어찌 해야 하나 대체 부품이 있나 고민하고 살펴보다가... 이 제품에 미사용 가동 조인트가 있는걸 확인했다. 왜 있지? 바리에이션 대비인가? 아무튼 그걸 사용했다. 관절 크기가 너무 거대해져서 멀쩡한 반대쪽 팔과 대칭형 포즈는 어색해져서 못하지만, 적당히 굽히고 있으면 티가 안난다 .오히려 저 관절 덕에 팔이 180도 접히게 되어서 포징이 더 편해지기도 했다.

 

 

 

 

 

무장 형태. ...인데 날개 꼬리 머리장식 무기가 전부이다. 꼬리는 리드선으로 되어 있어서 형태를 쉽게 잡을수 있다. 사실 네바리아는 딱히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한번 완성 시켜보고 이후론 바로 조합시켜서 해체할려 그랬는데, 막상 만들고 포즈 잡아보니 이건 이거대로 꽤 마음에 든다. 볼륨감 있는 몸매와 쭉쭉 뻗은 팔다리, 그리고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날개와 꼬리 그리고 머리 뿔이 인상적이다.

 

 

 

 

 

옵션 파츠 세트 6, 체이서 코스츔 [컬러 A]. 기존의 옵션 바디 파츠 시리즈에서 헤어 파츠를 하나 더 추가하고 네이밍이 옵션 파츠 세트로 바뀌었다. 상세명 또한 바디 타입을 기재하는게 아니라 그냥 코스츔 이름으로. 사업 전략이 왜 바뀌었을까.

 

아무튼. 명시되어 있진 않지만 네바리아의 D타입 바디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팔다리가 없어서 다른데서 가져와야 하는것도 여전하다. 굴러다니는 30ms 몸통만 대체 몇개째인가...

 

 

 

 

옵션 파츠 세트 7, 이빌 코스츔 [컬러 A]. 기본적으론 체이서 코스츔의 색상 바리에이션이다. 부품이 변경된건 앞머리랑 헤드기어 정도. 그렇게 바리에이션인 두 제품, 보면 살색 파츠가 서로 반전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그래서 두개 다 산거지.

 

공식 작례 형태는 다 봤으니 이젠 재조합 하면서 가지고 놀 시간.

 

 

 

 

우선 네바리아. 기본 형태가 개성이 강해서 그걸 그대로 살리기로 했다. 어깨와 가슴만 노출 없이 싸맨 체이서 코스츔 부품으로 교체. 가슴 장식도 색상 맞춰서 보라색을 하면 좋겠지만, 네바리아 원본 부품이랑 코스츔 가슴이랑 서로 호환이 안되더라. 그래서 저것만 빨간색으로. 뭐 포인트 컬러가 저기만 하나 더 있는 셈 치면 되겠지.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체이서 + 이빌 코스츔 퓨전. 노출이 확 늘어나서 중요 부위를 끈으로만 겨우 가린듯한 형태가 되었다. 문제는 팔다리. 컬러A 맨살 팔다리를 달아보니 허벅지랑 볼륨이 너무 크게 차이난다. 그렇다고 맨살인데 링 넣기도 애매하고. 이건 차라리 색상 있는 팔다리 해서 니삭스가 허벅지 압박하는 형태로 보이게 하는게 낫겠다. 근데 그 팔다리는 남는게 없군... 

 

그래서 파츠용 티아샤에서 팔다리를 가져왔다. 네바리아에 비하면 팔다리가 짧은 편인데, 단신거유인 셈 치자. 그리고 페이스 파츠도 적당한거 가져오고(여기서 꽤 시행착오를 했다...), 헤드 및 포인트 컬러는 이빌 코스츔꺼 그대로 쓰고, 발바닥은 다른 옵션 바디 녹색꺼 가져오고(근데 색감이 다르긴 하네) 적당히 포즈잡고 등등등. 인형놀이 하니깐 시간 참 잘 간다. 

 

이왕 노출 많은 바디인거 좀 그런쪽으로 강조가 되게 포즈를 잡고 싶었는데... 뭔가 생각대로 잘 안된다. 일단 페이스 부터가... 몸통 가동도 좀 나아지긴 했어도 그래도 뭔가 답답하고... 그래서 포기하고 적당히 세워두는걸로 타협했다. 무장 파츠 같은거 좀 더 달아서 꾸며줄까 싶기도 하다.


HG 1/100 YF-19

모형/프라모델 2024. 3. 23. 04:16

 

 

 

촬영은 조립 역순으로 했다. 그래서 파이터 모드 부터. 사실 이 제품은 배트로이드로 장식할 생각이었고, 그래서 파이터 모드는 조립도 안할려 했는데... 그렇다고 스티커도 안붙이기엔 아깝고, 스티커 붙일꺼면 먹선도 넣어야 하고, 결국은 파이터 모드까지 온전히 작업을 하게 되었다.

 

근데 그렇게 작업한 파이터 모드가 의외로 상당히 마음에 든다-_-;; 프로포션도 디테일도 다 괜찮은데? 이대로 완성! 이라면서 끝내도 되겠다. 

 

이 제품 일단은 교체식 변형이긴 한데, 정확히는 배트로이드 기준 상체가 교체 된다. 다리와 날개만 본다면 온전히 변형하고 따라서 구조도 변형 기믹이 꽤나 들어가있다. 파이터 모드 숙명의 퍼즐 맞춰 각잡기도 해야 한다. 그래도 교체식 변형 덕에 각 잡아야 할 곳은 고관절 볼조인트 하나 뿐이라 크게 어렵진 않다. 이럴꺼면 그냥 고관절도 고정형으로 해주지 그랬나 싶긴 하다.

 

색 재현을 위한 스티커도 다량 사용된다. 근데 그런 스티커들 사용 위치를 보니... 제품 가격이 1.5배쯤 해도 됐으면 다 기술적으로는 분할 가능했을것 같다. 한가지 의야한건, 파이터 모드 기수의 빨간색은 부품 분할이면서 배트로이드 기수의 그것은 스티커라는 점이다. 저건 충분히 분할 가능했을듯 한데 -_-;;

 

 

 

 

거워크 모드. YF-19의 거워크는 팔이 날개 위에 위치한데다 배트로이드 몸체가 반쯤 튀어나온 형태라서... 좋게 말하면 개성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심하게 어중간해 보이긴 한다-_-;; 특히 팔이 날개 위에 있어서 움직이기 참 불편할것 같아. 때문에 팔은 안으로 집어놓고 그냥 다리만 꺼내놓은게 더 괜찮아 보인다.

 

 

 

 

 

배트로이드 모드. 애가 왜이리 짜리몽땅하냐 이게 원작 지향 디자인인가 원작에서도 이랬었나 너무 설정화에만 치중한거 아닌가? 라는게 첫 인상이다. DX초합금의 길쭉길쭉한 생김새가 익숙해서 그렇기도 하겠지.

 

근데 막상 액션 포즈 잡을려고 움직여보니깐 인상이 바뀐다. 가동부들이 시원하게 접히고 벌어지고 하니깐 스타일리쉬한 포즈가 엄청나게 잘 잡힌다!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DX초합금으로는 따라할수 없을 정도로.

 

지금까지 반다이가 많은 1/72 완전 변형 발키리들을 만들어 왔지만... 그냥 그것들은 내구성 강한 DX초합금한테 맡기고, 프라모델은 이렇게 작고 가벼운 교체형 변형이 정답이 맞는것 같다.


 

 

하루 반나절만에 간단하게 만들거 뭐 있나 생각하다가 30MS 옵션 바디를 뜯었다. 그래서 조립 자체는 1시간도 안되어 끝났는데... 사실 30MS는 여기 다음부터가 본론이지. 이걸 어떻게 조합하고 포징할것인가?! 그 부분에서 또 생각 못한 작업까지 추가되어서 꽤 시간이 소모되었다 ㅋㅋㅋ

 

 

 

 

 

추가 구매한 리셰타의 팔다리와, 수영복에 쓰고 있던 루루체 헤드를 가져 와서, 패키지 공식 작례 완성. 오호라.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럴듯하다. 볼륨감 있는 가슴과 허벅지, 그리고 길쭉한 팔다리, 건강하고 활발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와 포니테일. 

 

하지만 이 제품을 구매 및 조립한 이유는 우선 다른데 있고, 루루체 헤드도 수영복에 쓰고 있기 때문에 이 상태로는 조합을 못한다. 일단 다음 가 봅시다.

 

 

 

 

피부 컬러 C에 맞는 얼굴 파츠는 루루체 계열밖에 없는데, 얘가 좀... 눈썹이 너무 크고 두껍지. 본래 자신의 갈색 헤어 쓸때는 별 느낌 없는데 다른 색 헤어 맞추면 저 눈썹의 존재감과 그에 따른 어색함이 너무 커진다. 

 

그래서... 눈동자 습식 데칼을 뜯었다. 빈 페이스 파츠는 많으니 이제 거기에 붙이면 된다! 가이드 같은거 보면 마스킹 테이프 얇게 잘라서 눈 위치 잡고 그 뒤에 붙이고 그러던것 같은데... 그러기는 또 귀찮아서 그냥 냅다 눈대중으로 붙여봤다.

 

결과. 나름 괜찮게 된것 같긴 한데, 좀 안쪽으로 몰린 느낌이군. 좀 더 바깥으로 뺐어야 하나 보다. 그리고 홍조 데칼은 기본 페이스 위치처럼 붙일려고 하니 눈 데칼이랑 겹치는 부분이 생긴다. 이거 여백도 더 잘라 냈어야 하나? 일단 안겹치게 할려다 보니 좀 더 아래로 내려갔다.

 

 

 

 

위의 온갖 삽질들은 이걸 위해! G계열 바디의 좀 더 두꺼운 허벅지 파츠로 바꾸고, 페이스도 새로 만들어서, 은발적안! 스쿠미즈! 니삭스! 장갑! 절대영역! ...더이상자세한설명은생략하겠다.

 

 

 

 

카메라 꺼낸 김에 옆의 친구도 새로 포즈 잡고 찍어봤다. 촬영 방식 및 세팅을 매번 이리저리 시도해보고 있긴 한데 뭐가 정잡인지는 잘 모르겠네... 

 

 

 

 

 

이번에 새로 조립한 바디도 어떻게 써 먹어야지. 허벅지는 수영복의 그것으로 서로 교환하여 교체. 볼륨감이 줄어드는데 뭐 어쩔수 없지. 그리고 팔다리는 그대로 리셰타꺼 쓰고, 헤어는 몸체 포인트 색에 맞춰서 금발로 가져오고, 페이스는... 또 데칼 붙이기 귀찮다 얇은 눈썹에 눈 감은거 가져오자 이거 아마 시아나꺼지? 아직 본체 조립은 안했는데 부속품만 여기저기서 활용중이네 ㅋㅋㅋ

 

그리하여 대략 이렇게 구성되었다. 잠시 눈 감고 집중하는 느낌이라 괜찮네 이것도.

 

 

 

 

이왕 일 커진거 30MS들 전체적으로 포징 및 배치 새로 하는데... 저 루루체 풀세트가 눈에 밟힌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갈색의 두꺼운 눈썹이 너무 거슬려서... 결국 페이스 데칼링을 또 하나 새로 했다. 푸른 계열 두껍 눈썹이 있던데 이거면 은색(회색) 머리에도 어울리겠지? 이번에도 적당히 그리고 열심히 눈대중으로 위치를 맞췄다. 나름 그럴듯해서 만족스럽다.

 

 

 

 

 

(폰카로 찍은) 장식장 상황. 2칸이 가득 찼는데 아직 조립 안한것들도 많고, 팔다리가 없어서 보류중인 수영복 바디도 4개나 있다. 갈 길이 멀구만 ㅋㅋ


 

 

 

AM 건너. 꽤나 볼륨이 있지만 HG인 만큼 부품 분할은 색분할 정도로만 되어있고 큼직한 부품들이 짜맞춰지는 형태이다. 다만 미사일 컨테이너는 MG급의 연동 기믹이 내부에 들어간다 ㅋㅋ 이래놓고 후방 손잡이는 또 교체식이다. 그것까지 가동형태로 하기에는 설계나 공간이나 예산 등 제약이 있었나.

 

겉보기엔 복잡한 구조에 거대한 볼륨으로 느껴지지만, 이렇게 프라모델로 조립하면서 이제서야 건너의 구조를 알게 되었다. 사실상 길쭉한 바이크에다가 양 옆 사이드카에 캐논 붙여놓은 형태였구만? 때문에 캐논과 본체 사이 즉 마크3의 다리가 들어가는 부분은 또 뭐 기계 장치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뻥 뚫려있다. 이런 구조였구만...

 

볼륨감 있고 앞뒤로 꽤나 길다란 형태인데 사진으로는 그게 잘 표현이 안된다. 렌즈의 시야각 문제인가? 조리개 설정을 적절히 잘 했어야 하나? 애초에 2D 사진으로 입체를 담고자 하는게 욕심이었나? 아니면 다른게 있나? 사진 찍기도 참 어렵다.

 

 

 

 

 

여기에 이제 휴케바인 Mk-III가 탑승하여(진짜 탑승이더라 합체도 뭐도 아니고...) 휴케바인 건너! 살다살다 이걸 반다이제 프라모델 모형으로 보게 될줄이야. 허허.

 

건너와의 고정은 고간의 스탠드 조인트 + 양손으로 잡는 손잡이가 전부이다. 합체가 아니라 탑승이니깐 뭐. 다리는 적절히 알아서 잘 구부려서 배치하게 되어 있다. 발 받침대 부품도 있긴 한데 거기와는 별도로 결합 되는게 없고 그냥 서로 위치 맞춰 배치할 뿐이다. 

 

본래 이게 완성된 디자인이니 만큼 AM 건너 단독으로 있을때보단 휴케바인 건너 형태일때가 볼륨감이나 실루엣, 밸런스 등이 훨씬 더 낫다. 뭐든지 다 때려잡던 알파 시절 건너의 위용이 떠오른다. OG 시리즈 와서는 복서가 대세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리얼계의 로망은 원거리 반격으로 다 때려잡기지!

 

여기까지 왔고, 긴 스탠드와(이거 보니깐 라벨이 2008년이더라. 어느 제품에서 쓴걸 가져온걸까. 그 시절에 큰거 나올께 뭐 있었지? 라면서 예상되는거 찾아봤는데 바로 나오네. HG GN 암즈 ㅋㅋ) 교체형 손잡이 등 지금으로썬 쓸 일이 없는 파츠들까지, 자 빨리 복서를 내놓으시오! 이번꺼처럼 복서 파츠만 따로 팔지, 본체 합본으로 팔지는 아직 모르겠다만 어느쪽이든 상관없다. 어차피 마크3 한대 더 있어!


 

 

 

프라모델은 많이 쌓여 있지만 일단 최신꺼부터 처리해 봅시다. 그래서 갓 배송 온 메가미 신규 소체의 첫 제품. 

 

최근 코토부키야 방송 보면 '제품 퀄리티를 위해 이것저것 다 넣으면 단가가 너무 올라서 비싸다고 사람들이 안산다'라는 하소연을 좀 자주 하는것 같던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제품은 철저히 원가 절감을 신경 쓴 느낌이다. 그게 제품 조립하기 전 부터 대놓고 느껴진다.

 

일단 박스 일러 새로 안그리고 제품 사진으로 때우고, 부품 분할 및 런너 배치는 물론이고 매뉴얼까지도 모듈화를 해 놨다. 여기서 소체 매뉴얼 + 런너만 그대로 두고, 외장 런너 교체하고 매뉴얼 종이 교체하면 다른 버스터 돌 시리즈 나오겠네 ㅋㅋㅋ 

 

보통 이렇게 원가 절감에 신경을 쓰면 제품 퀄리티도 애매해지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그 부분만은 확실히 지켜냈다는 인상이다. 오히려 개선된 소체이다보니 기존 메가미 시리즈에 비해 만족감은 더 크다. 자세한건 후술.

 

 

 

 

 

소체 모드. 부품 분할이 꽤나 달라졌고 프로포션도 상당히 개선되었는데 (저 골반과 허벅지 라인을 보라!) 그럼에도 여전히 메가미 시리즈 특유의 구조와 가동 형태는 유지하고 있다. 소채 열심히 개선했다고 열심히 소개하고 광고하는게 괜한 말이 아니었구나. 여기서 옷 입히거나 개조용 소체로 쓰거나 할꺼면 이 상태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하겠다.

 

또한 발 조형을 리얼하게 하고 따라서 낮아지는 접지력을 보완하기 위한 추가 파츠가 들어가있다. 보통은 스탠드로 때우라고 하지 않나?! 한창 원가 절감 하는 와중에 이건 또 무슨 서비스인가 ㅋㅋㅋ

 

일단은 속옷... 그것보단 이너웨어라고 표현해야 하나 뭐 둘다 같은 말이겠지만 아무튼, 그런 복장이다 보니 홍조 잔뜩 들어간 부끄러워하는 표정이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코스츔 모드... 작업 중 상의만 입혀봤다. 분명 옷을 더 입었는데도 에로함이 오히려 더 올라간다. 허허, 세상에... 하의도 좀 더 그럴듯한(?) 형태면 좋았을테고, 실제로 그러한 부품(-_-;;)도 있긴 한데, 골반 스커트 전제 하에 만들어져 있어서 스커트 없이 단독으로 보이게 하기엔 상당히 애매해지겠더라. 

 

세라복 파츠는 친절하게 줄무늬를 위한 패널라인이 파여 있어서 먹선 넣는 느낌으로 흰색 에나멜을 희석시켜 흘려 넣었다. 상의 하의 양쪽 다. 신너 양이 좀 많이 들어간것 같긴 한데, 그래도 뭐 이정도로도 효과는 충분하다.

 

 

 

 

코스츔 모드. 흔한 세라 교복이긴 하지만... 이 무슨 스케베한 복장인가. 흰색 장갑과 니삭스, 짧은 상의와 골반 미니스커트, 그대로 노출되는 복부. 허허, 세상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시다.

 

 

 

 

 

라이트 아머 모드는 생략. 그건 하나의 모드라기 보다는 무장용 베이스 파츠를 달아놓았을 뿐이란 느낌이라. 바로 풀 아머 모드로 직행했다.

 

코스츔 모드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무장 파츠는 꽤... 애매하다. 무언가 의도한 디자인이 있으며 그걸 통해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는게 아니라, 공용으로도 사용될 부품들을 적당히 조합해놨을 뿐이란 느낌이다. 메가미도 30MS도 초반 제품군은 이런 느낌이었지. 그걸 다시 반복하고 있네 ㅋㅋㅋ

 

일단 알겠으니 이제 내 취향껏 커스텀을 해 봅시다. 

 

 

 

 

일단 스톨 파츠를 제거. 저게 개성 포인트고 또 나름 귀여워 보인다는건 알겠다만, 너무 답답해 보이고 어깨 노출을 막고 전체 실루엣을 변화시킨다는점에서 마음에 안들었다. 그리고 어깨 아머를 일부 제거하고, 팔 아머는 방향을 돌려서 팔의 실루엣을 살리고 총기를 좀 더 육중하게 했다. 보조 파츠 위치도 바꿔서 총신도 늘리고. 하체도 좌우 대칭형으로 적당히 심플하게 하지만 너무 단순하지 않게.

 

뭐 생각보다 많이 바꾼건 없긴 하다. 몇몇 부품은 도저히 적당한 위치를 못찾아서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 정도만으로도 꽤나 시원시원해졌다. 음, 좋아.

 

이제 이 시리즈로 제품 3개가 더 나온다는거지? 허벅지에 색 넣은 스패츠 형태는 영 취향이 아니긴 한데 넷 중 둘이 그런 형태네. 모듈화를 너무 잘 해놔서 어디서 살색 허벅지 남을것 같지도 않은데 ㅋㅋㅋ


 

 

 

 

디자인 및 프로포션이 완벽하다. 건담류 로봇의 완성형을 보는 느낌이다. 오죽하면 건담류 특유의 가슴 덕트가 없다는걸 한참 뒤늦게 눈치챌 정도로. 거기에 디테일이 없이 민짜라도 전체적으로 보면 전혀 어색함이 없다. 휴케 마크3는 보통 슈로대에서 SD 디자인으로 보고, 물론 그때에도 좋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 리얼 사이즈로는 볼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는데... 디자인이 그야말로 마음에 쏙 든다. 오죽하면 2개나 샀을까. 건너 복서 대비라는 명목도 있었지만서도.

 

또한 마냥 디자인만 좋은게 아니라 프라모델로 재해석 및 그 구현도 훌륭하다. 같은 디자인인 코토 제품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쪽은 뭔가 좀 마음에 안들고 어색하게 보인다. 그만큼 이번 반다이제 HG가 너무나도 잘 나왔다.

 

근데 다 좋은데 휴케 mk2 프레임 런너 하나 통채로 넣어주는건 좀 너무하지 않나... 거기서 고작 부품 몇개 쓰고 말던데... 

 

이번에 조립하면서 좀 더 게이트 정리 해 보겠다고 몇몇 부분은 새로 산 연마 사포로 열심히 문질러도 봤는데... 결론. 사포는 표면 정리 용도이다. 게이트 잘라내는 충격으로 변색된 부분은 표면 정리와는 무관하다. 변색 없어질정도로 잘 깎아내고, 그 과정에서 상처난 표면을 사포로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해야겠구만. 실수로 파먹었다면 답 없어지는거고. 그나저나 1만번대 사포로 문지르니깐 표면이 뭔 유광 마감제 처리한것처럼 되더라. 사포라는건 이렇게 쓰는거였군...

 

또한 몇년째 묵혀놨던 신품 갓핸드 궁극 니퍼를 꺼냈다. 기존 궁극 니퍼 고장나거나 파손되거나 하면 바로 바꿔 쓸려고 미리 마련해놨는데, 소문과는 달리 그리 쉽게 파손이 안되더라고-_-;; 그래도 오래 썼으니 좀 무뎌진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새걸로 바꿔봤는데... 음. 뭔가 딱히 체감은 없구만. 

 

결국 최근 게이트 정리가 마음에 안들었던건 어떻게든 그냥 니퍼질 한번으로 빠르게 끝낼려고 하다보니 생긴거였고, 정석적으로 커터칼(차마 아트나이프는 무서워서 못쓰겠다)로 잘 다듬어야 한다는, 이미 몇년전에 깨달았던 교훈을 재확인했다.... 

 

 

 

 

적당히 액션 포즈. 발목이나 허리 등 직전의 휴케 mk2에 비해 또 발전된 곳이 있어서 가동성도 완벽한 수준이 되었고, 그에 따라 멋진 액션 포즈 사진도 인터넷에 여럿 보이긴 하던데, 일일이 찾아보고 따라하고 연구하기엔 시간이 없어서 적당히 라이플 포즈 하나만 잡아봤다.

 

 

 

 

마크2와 함께. 이렇게 놓고 보니 같은 작품에서 같이 새로 등장한 같은 계열의 기체라고 하기에는 디자인 및 컬러링이 상당히 다른게 인상적이다. 막투는 90년대 카토키 스타일, 막삼은 00년대 카토키 스타일... 아니 둘 다 알파 첫 등장이잖아?! 혼란만 가중된다 ㅋㅋ 컬러링도 막투는 티탄즈 컬러가 맞는데, 막삼은 보라색 느낌으로 자기 정체성이 더 강해진다. 


 

 HG 슈로대OG 시리즈는 아직 사이바스터도 손 못대고 있는데, 휴케mk3가 곧 발매라서 일단 mk2를 먼저 뜯었다. 정식 발매 명칭이 휘케바인으로 정해진지 이미 오래 지났지만, 난 옛날 사람이라 여전히 휴케바인이라고 부르겠다. 

 

공식적으론 논스케일이긴 한데 느낌은 딱 건프라 기준의 1/144이긴 하다. 근래 반다이 고품질 HG답게 조림감도 부품 분할도 가동성도 프로포션도 전부 완벽한 수준이다. 특히 색분할이 완벽해서 스티커 사용되는곳이 전혀 없다. 노란 포인트는 물론이고 어깨 심지어 헤드의 조그만 흰색 부분까지 다 분할되어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HG치고는 좀 가격이 높긴 한데, 대략 본체 2500엔, 스탠드 1000엔, 그리고 마이너 기체 보정 1000엔 정도 붙은 셈 치면 될것 같다.

 

정말 딱 그때 그 시절 카토키 프로포션을 완벽히 보여주고 있다. 약간 작은 몸통, 볼륨감 있는 어깨, 긴 다리와 두꺼운 발목. 프로포션 기조가 EW기체들과 매우 흡사하다. 이런 프로포션 및 조형감이 더해져서 가만히 세워두는것 만으로도 만족감이 느껴진다.

 

 

 

 

포톤 라이플. 이게 OG에서는 공용 무장이었던가. 사실 휴케mk2는 OG보다는 알파에서의 이미지가 더 크게 남아있다. 내가 분명 GBA OG1을 하긴 했었는데... 그땐 휴케mk2를 잘 안썼나... 근데 그거 안쓸꺼면 쿄스케 루트에서 딴거 쓸게 없었을텐데;;;

 

 

 

 

차크람 슈터. 본체 조립 다 끝내고 무장 조립할때즘 되서야 리드선이 없어졌다는걸 알았다. 정확히는 이 제품이 리드선이 있다는것을 알았다. 근데 없는데?? 봉지 뜯어서 런너 꺼낼때 봉지 안에 남아있었나? 봉지 버린게 이미 몇주전인데? ㅠㅠ 그래도 내가 건프라 한두개 만드는것도 아니고, 뒤져보면 리드선 남는거 있지 않을까 싶었고, 결국 찾았다. HGCE 인피저스에 있더군. 그거 가져왔다.

 

나에겐 휴케mk2의 대표무장이 이 차크람 슈터이다. 알파에서 신나게 쏘고 다녔거든. G임팩트캐논이 꽤 나중에 추가됐었던가. 

 

 

 

 

G임팩트 캐논. 마운트 위치가 고간포이긴 한데, 딱히 그리 이상하게 보이진 않는다. 단단하게 몸체에 당겨 고정시킨 느낌이네. 휴케mk2의 최종 무장이긴 한데, 이게 후속기 가서는 건너에 4개를 달아서 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인상이 약해진다 ㅋㅋㅋ

 

 


 

 

루루체용 추가 옵션 파츠...인데, 팔다리가 통채로 들어가 있어서 특정 캐릭터 전용이란 느낌은 덜하다. 또한 이런 구성이기 때문에 이걸 장착하면 팔다리가 통채로 여분으로 남는다! 혹은 팔다리 없는 바디 파츠에도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어째 이 시리즈는 팔다리 따로 안파는게 만악의 근원이 되어가는 느낌이구만.

 

이름 그래도 메카니컬 유닛. 이걸 달아놓으니 메카무스메 느낌이 크게 살아난다. 헤어는 앞에 둘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의 색놀이를 쓸려 했는데... 루루체 헤어 색놀이가 노란색 계열인데, 갈색 피부에 노란 머리는 너무 안어울리는듯 해서 흰색/회색 포니테일로 했다. 앞머리 조형이 루루체랑 다르긴 한데, 뭐 이정도는 어쩔수 없지.

 

 

 

 

앞서 만들었던 리셰타랑 티아샤 풀아머. 허벅지만 맨살인게 어색해서 어깨까지 노출을 다시 시켰는데, 몸통은 꽉 막혀 있는데 어깨 허벅지만 노출되는것도 좀 어색하다 싶어서... 리셰타는 반대로 전신 바디 슈츠 컨셉으로 바꿨다. 검은색 허벅지도 써먹긴 해야지. 티아샤는 어떻게 방법도 아이디어도 없어서 일단 어깨 허벅지 노출 상태로 유지.

 

 

 

 

이것저것 세팅하는김에, 얼마전 추가 구매했던 리셰타를 이용해서 알카 카르티 수영복 허벅지를 교체했다. 원래 이랬어야 할것 같은데 싶을 정도로 라인이 정말 적절해진다.

 

 


 

 

 

이전의 수영복 1탄, 즉 타입 S01 [컬러 A]의 색놀이 버전이다. 마찬가지로 2세트를 구매하였고, 이전의 S01과 부품을 교환하여 바리에이션을 늘렸다. 컬러 A의 검정 비키니, 컬러 B의 파란 비키니.

 

 

 

 

일단 이 제품의 메인 테마(?)는 파르 파리나의 수영복이므로, 그렇게 조합을 하였다. 미리 챙겨놨던 헤드와, 지난번 추가 구매 했던 컬러 B팔다리 조합. 근데 파르 파리나의 괴멸적인 색 조합은 여기서도 문제를 일으킨다. 뭔가 좀... 아니것 같군요.

 

 

 

 

그래서 파란색 수영복으로 교체. 이제야 좀 어울린다. 알카 카르티때 처럼 헤드기어랑 수영복 색이 동일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정도면 뭐 됐다.

 

 

 

 

검은색은 그럼 리셰타에게로. 하고 나서 보니 오히려 이게 맞는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든다. 허벅지는 G타입의 그것. 볼륨이 빵빵해지고 라인도 훨씬 살아나서 좋으니 다 이걸로 바꾸고 싶긴 한데 갯수가 많이 부족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