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스샷들은 아이패드로 찍은것을 위아래 잘라서 16:9로 만든것이다. UI 부분은 전부 상하단 레터박스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잘라내면 깔끔한 스샷이 남는다.

 

- 약 30분간 6곡. 엄청난 밀도구만;; 유닛별로 4월 공개곡 + 최초 공개곡 + 그리고 신규 공개곡의 구성이었다. 여기서 또 신곡이 나올줄은 몰랐네. 아니 그럼 싱글에 있던 그 세곡들은 언제 할려고?! 아직 설정 상 작중에 등장할 곡들이 아닌가. 근데 4월 라이브때 아카펠라로 불렀던건 뭔데?! ㅋㅋㅋ

 

- 다이나믹 카메라로 보는건 어차피 유튜브 공식 아카이브로도 되는거고, 그래서 지난번엔 아레나 카메라로 봤더니 그건 그거대로 밋밋한 느낌이라... 이번엔 모니터 연결 없이 패드 보면서 멤버 하나 포커스 잡아놓고 다른 멤버까지 보이도록 실시간으로 카메라 조절해가며 봤다. 근데 이게 의외로 재밌고 또 몰입감이 생긴다. 나만의 라이브 구도를 찾아내는 느낌? 링크라가 본래 이런 게임은 아니긴 하다만, 이 카메라 조작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이겠다 싶을 정도로.

 

- 5월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야 5월 스토리가 업데이트 되었지. 4월 스토리 분량이 엄청 많았던건 도입부라서 그런거였고, 앞으로의 매달 스토리는 이정도의 볼륨일려나 싶다. 그나저나 들리는 네타바레에 따르면... 내가 스토리 보면서 캐릭터 해석을 잘못한게 둘이나 있었구나. 아직도 내공이 부족하구만 (...)

 

- 게임 플레이도... 해 보긴 해야 할텐데 그럴 여유가 없어서 엄두가 안나네. 지급 받는 돌로 가챠나 한번씩 돌리고 있다. 게임 플레이에 대한 소문 들리는걸 보면... 뭐랄까 '스쿠스타의 발전형'이란 인상이다. '리듬 액션 RPG'라는 말도 안되는 대장르 구분은 유지한 채로 좀 더 '생각'을 했다. 노트 처리를 할 필요가 있나? 에너지 바닥났다고 바로 게임 오버를 시켜버릴 필요가 있나? 그런 구조가 된다면 점수는 어떻게 획득해야 하는가? 카드별 역할 분배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등등. 여전히 말도 안되는 게임 플레이라는 느낌은 든다만 아직까지는 실 플레이어들에겐 호평인듯 하다.


 

- 제목 정정,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메인 스토리 6화'

 

- 츠즈리의 문제도 해결 됐고, 사야카의 문제도 해결 됐다. 그럼 이제 그 결과를 보여 줄 차례. (작중 묘사는 딱히 없는듯 했지만) 스쿨 아이돌로서도 활약하고, 사야카는 피규어 스케이팅에 재도전해서 바로 우승을 따내기도 했지. 이렇게 마냥 좋은 일만 쭉 나오진... 않을테고 굴곡이 있긴 할텐데. 카호가 나와서 둘 다하는거 오버워크아냐? 라고 걱정할땐 좀 웃었다. 그래 너는 그 말 할 자격 있지 ㅋㅋㅋ 근데 정말로 같은 패턴 한번 더 써 먹을려고? 그게 아니라면... 그리고 이번 화 하이라이트가 어땠는지 들어어버린 네타바레에 따르면... 대략 이렇게 전개 될것 같군?

 

- 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뻔한 예상은 빗나갔다. 사야카의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새로운 문제가 생긴것이다. 이젠 딱히 언니를 위해서 피규어 스케이팅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되고, 그렇다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였던 스쿨아이돌 활동도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하면 되는것인가? 오호라... 이런쪽의 전개는생각 못했네. 

 

- 무엇을 하면 되는가? 왜 고민하는가. 하고싶은대로, 둘 다 하면 되지! 이와 관련하여 츠즈리와 잠시 갈등이 생겼다가(정확히는 츠즈리가 일방적으로 '배려'를 하려 했지), 카호에게 조언을 받고(일반적으로 이런 명랑계 캐릭은 좀 바보같이 그려질떄가 많은데 카호는 의외로 눈치 빠르고 똑똑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기어코 츠즈리에게 공개고백(이라고 합시다 ㅋㅋㅋ)을 해버린다. 사실 4화 5화는 감상이 좀 애매했는데, 이번 6화에서 다시 이 작품 스토리의 좋았던 첫인상, 소녀들의 관계성과 그 감정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눈에 띄었다.

 

- 사야카 언니도 3D 모델이 있군. 그럼 버츄얼 방송 할 레귤러 캐릭 아니어도 중요 인물이면 모델이 제공된다는 말이겠지. 그럼 학생회장씨는 과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까.

 

- 막간은 루리노 이야기. 아니 얘는 언제 본편 나올려고 아직도 캘리포니아얔ㅋㅋㅋㅋ 싶었는데 후반에 귀국 예정 및 전학갈 학교 즉 하스노소라 심지어 스쿨아이돌 클럽에 대해서도 언급 하는구나. 등장이 생각보단 멀지 않았나? 희망편은 5월 중순, 현실편은 6월 초, 최악편은 거의 1년 가까이 뒤(그러게 왜 도도도에서 9회말 가사를 넣어서)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데 메구미 언급하면서 스쿨아이돌 클럽을 찾아보는데, 정작 그 영상들에 메구미가 없다는건 왜 언급이 없을까? 그러고보니 3화 막간에서도 메구미가 대놓고 자기 영상을 올리는데 그와 관련해서 본편에 전혀 언급이 없었지. 뭐지? 설마 무언가의 서술트릭이라고 쓰려고? 설마...

 

- '신경쓰이게 작년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라고 몇번 말했었지. 그런데 이 느낌이 무엇인지 이제야 눈치챘다. 슈로대에서 작중 과거에 일어났던 크로스오버 언급만 하고 넘어갈때의 그 느낌이야!! 마징가 겟타 건담으로 화이트베이스로 지온이랑 싸우면서 대체 뭘 했냐고!! 그보다 안좋은점 하나는 작년의 주역이었을 당시 3학년들이 어떤 캐릭터인지 알수가 없다는 점이고, 좋은점 하나는 그래도 과거 회상이나 직접적 설명, 언급이 메구미 이야기하면서 나오지 않을까? 라는 점 정도일까.

 

- 여기까지 총 6화, 다 합쳐서 플레이 타임이... 326분? 20분 TVA 16화치 정도 되는구만. 평소에도 이렇게 애니 챙겨봤으면 년단위로 밀리고 쌓일 일 없겠다 진짜 ㅋㅋㅋㅋ


 

- 제목 정정,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메인 스토리 5화'

 

- 츠즈리의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이번엔 사야카의 턴. 노력해도 나아지는게 없다, 아니다 넌 아직 너의 모든것을 발휘하지 못했다. 흔히 보이던 천재형 대 노력형의 갈등인가 싶었는데... 츠즈리의 요상한 캐릭터성 덕에 이야기도 (좋으 의미로) 요상해진다. 아니 저기서 어떻게 '근처 시장 도우미 참여'로 내용 전환을 해버리냐 ㅋㅋㅋ

 

- 근데 하스노소라 학교가 어디 산 밑에 있다는 설정 아니었나? 그래서 외출도 주말에만 버스타고 겨우 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건 시내 번화가 가는거고, 근처에 동네 주택가와 시장이 있고 거기로는 자유롭게 다닐수 있는건가? 설정을 너무 세세히 따지면 안되는건가? 근데 이거 안따지면 1화에서 카호의 이야기가- (후략)

 

- 사야카의 문제는 '노력해도 발전이 안느껴진다', '표현력이 부족하다는데 그게 대체 뭔데?' 라는 상황. 그리고 그 해답은 '언니를, 츠즈리를, 억지로 따라가려 하지 말고, 자기 자신 그대로 있으라'라는 것. 무슨 내용인지는 알겠다만... 지난 4화도 그렇고 돌케 이야기가 난해하다...기 보다는, 앞서의 스리즈부케 이야기가 매우 직관적이었다고 하는게 더 맞겠지. 아무튼 그러한 이야기이다.

 

- 이전의 선배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오는구나. 계속해서 이렇게 대충 묻어갈것인가, 나중에 한번 과거회상 같은걸로 제대로 등장할것인가. 

 

- 근데 아직까지도 호칭이 '유우기리 선배'야? 지금 방송에서는 '츠즈리 선배'더구만. 호칭 변화는 중요한 포인트지. 그 이야기가 이제 다음 에피소드인가.


- 제목 정정,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메인 스토리 4화'


- 주연을 바꿔서, 이번엔 돌케스트라의 이야기. 옴니버스인것 같아도 앞의 이야기와 연속성이 느껴지는건 좋네. 앞의 스리즈부케 이야기가 굴곡은 있어도 전개는 시원시원한 명랑만화 느낌이었다면, 이번 돌케스트라 이야기는 꽤나 답답한 느낌이었다. 이게 다 주연인 카호와 츠즈리의 캐릭터성의 차이에서 오는거겠지.


- 주요 내용은 츠즈리의 내면 갈등의 해소. 이를 위해 필요한것은 코즈에와의 대화 한번, 그리고 사야카와의 대화 한번이었다. 때문에 뭔가 체감 볼륨은 앞서의 이야기들보단 좀 적게 느껴지네. 그 대신 회화의 밀도가는 더 높은 느낌이었다.


- 츠즈리는 '천재지만, 말주변이 둔하고, 열등감을 가짐'이라는 꽤나 특이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스쿨아이돌을 동경하고 본인도 그렇게 되고자 하였지만 내 생각대론 되지 않았다, 라는 점에서는 니지애니의 란쥬랑 비슷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작품이 다르면 해결책도 다르지. '나에게는 당신이야말로 스쿨아이돌이다'라는 사야카의 발언에 구원받는다. 음, 앞서의 이야기들은 한 에피소드마다 '좋은 이야기다'라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이제부터 시작점'이란 느낌이구만. 이야기에 몰입하기에는 츠즈리의 캐릭터성이 꽤 난해하다.

 

- 결국은 둘이서 같이 힘내서 스쿨아이돌 해보자! 라는거고, 그런 의미에서는 앞서의 스리즈부케 이야기랑 유사하고, 그럼 수채세계 가사도 비슷하게 들어맞겠네? 싶었는데... awoke 가사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니 이것도 제대로 이번 에피소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구만 ㅋㅋㅋ


- 작년엔 과연 무슨일이 있었는가. 계속해서 떡밥을 조금씩 뿌리는구만. 추후의 미라쿠라파크 - 메구미 스토리 돌입하면 본격적으로 나올려나? 가장 신경쓰이는건 지금은 졸업했을 작년의 3학년은 어떠했을까 라는 점이다. 설마 당시엔 선배가 아무도 없었다!는 아니겠지...?

 

- 1학년 신입생 둘 다 제딴에는 '스스로 클럽에 찾아온' 셈이겠지만, 사실은 담당 선배들이 먼저 점찍었다는 말이잖아. "어머 얘는 꼭 스쿨아이돌 해야 돼!" ㅋㅋㅋㅋㅋㅋ

 

- 이번엔 3D 모델은 안나왔다만, 학생회장은 여전히 짧아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구만. CV 공개된걸 보니 이미 충분히 경력직인게 추후 멤버 합류할 캐릭터는 아닌것 같긴 하다. 근데 그럼 3D 모델은 왜 만들었대 진짜?

 

- 하스노소라 얘기 하는김에 추가. mix shake가 라이브때 쓰기 좋은 곡 만들어놨네- 싶었는데 그뿐만이 아니었다. 가사도 아주 제대로이다. 그야말로 '지금의 나에게' 들려주는 느낌이다. 매일의 출근길은 슬프지만, 그때마다 이 곡을 들으며 마음의 비타민을 보충해보자.


 

- 30분 조금 넘게 했군. 지난번 신입생 입부 기념이... 공식 아키이브가 22분이군? 매달 라이브는 대략 이정도 볼륨으로 계속 하나보다.

 

- 당연히 최신 음반 공개 곡을 할줄 알았는데, 첫곡(수채세계 / awoke)을 하고 다음은 완전 신곡(!)을 해버린다. 아니 세상에 ㅋㅋㅋ 듣기론 저 신곡들이 슼페2 앱뜯으로 이미 풀렸다는 말이 있긴 하던데, 그런거 챙겨보진 않았으니깐. 그리고 막판에 음반 나온 곡들은 '아직 연습중'이라면서 아카펠라로 하네. 근데 와... 무반주로 노래 불러도 어색함은 커녕 오히려 더 귀에 잘 꽂힌다.

 

- 다이나믹 카메라는 어차피 유튜브 공식 아카이브로 볼수 있을테니, 실제 라이브 기분 낸다는 이유로 아레나 카메라 고정으로 쭉 봤다. 모대 전체를 한눈에 볼수 있어서 좋구만. 그리고 위의 스샷 타임에는 한명 포커스 하고 적당히 확대 및 위치 조절을 했다. 이거 같은 라이브라도 맘대로 카메라 조절하면서 보는것도 재밌을텐데 어플 내 아카이브 기능은 없는걸까. 일회성이라 '까다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구만.

 

- 아이패드로 모니터 복제 출력으로 봤는데, 매 곡 새로 시작할때마다 모니터 화면이 나가버린다. USB 새로 꽂으면 화면은 돌아오는데 소리가 안난다. 어플 최소화 후 다시 올리면 그제서야 나온다. 이 짓을 매 곡마다 하다보니 초반부는 조금씩 다 못봤다. 어플 버그인가, 아이패드의 문제인가. 계속 이럴꺼면 그냥 모니터 출력은 포기하고 패드 화면으로만 보는게 더 낫겠는데.

 

- 미라쿠라파크 없는 버츄얼 라이브가 이걸로 두번째. 더 늦기전에 빨리 참여했으면 좋겠구만.


 

 

- 제목 정정,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메인 스토리 3화'

 

- 계속해서 카호와 코즈에의 이야기. 이들이 진정으로 하나의 유닛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앞서 코즈에의 포지션을 '동경하는 선배'로 잡긴 했지만, 선배라고 해봤자 고작 고등학교 2학년이고 카호하고는 1년 차이밖에 안나지. 서로가 서로의 미숙한점을 인정하고 같이 걸어나가기로 했다. 좋은 이야기야. 자 그럼 수채세계와 reflection in the mirror를 다시 한번 유심히 들어봅시다.

 

- 카호가 참 캐릭터가 극단적이다 ㅋㅋㅋ 라이브 재밌어! 라면서 한주 내내 하다가, 내 실력은 사실 형편없어 ㅠㅠ 라면서 땅 파고 들어가다가, 그래 특훈만이 살길이야! 라면서 또 엄청 연습하다가 오버페이스로 일내고, 선배한테 폐만 끼쳤어 ㅠㅠ 라면서 또 땅 파고 들어가고. 지난 화 마지막에서 연습과 실력도 중요하다는걸 깨달은건 좋지만 그게 또 전개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또 복선이니? 싶었는데 정말로 일이 터지는구나. 그래도 안좋은 이야기는 그걸로 끝, 그걸 계기로 둘의 관계는 더욱 강화되었다. 굴곡 있는 전개는 하되 부정적인 인상은 최대한 적도록 구성하는게 엿보인다.

 

- 코즈에도, 카호 입장에서 보면 완벽하고 엄해보이는 선배지만, 처음 접하는 후배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또 실수하기도 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이런것들이 참 캐릭터들을 현실적이게 그리고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 러브라이브에서 보기 드문 선후배 관계,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비단 작중 주연들에만 해당되는게 아니었다. 스쿨아이돌 클럽 동아리 전체를 매개로 하여 계속해서 이어지는 선후배간의 관계와 그 연장선에서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럽라 작품들에선 보지 못했던 이야기라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진다.

 

- 드디어 메구미가 등장했다. 느낌이 익숙하군요, 전형적인 '9화쯤에 마지막으로 합류하는 멤버'다 이건. 딱히 스쿨아이돌 활동 반대/방해는 안하지만 무대 위에 올라가지 않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며 과거에 무언가 일이 있어 보인다는 점에서는 카난 포지션에 가장 가까울까 싶네. 각 유닛 별 3화 구성이라면 5월 중, 흐름을 4월 신작 TVA라고 가정한다면 6월 초 쯤에 합류 스토리가 나올려나? 그리고 사실 그 시점이 '마지노선'이라고 본다. 아직 스토리상 미 합류 멤버라는 이유로 미라쿠라파크가 큰 손해를 보고 있다. 버츄얼 방송 못하고 있는건 물론이고, 음반까지도 안나오고 있으니. 합류 시점이 멀어질수록 '차이'는 벌어질수밖에 없고, 이게 심하면 사람들이 초기 멤버가 아닌 추가 멤버로 인식하게 될수도 있을텐데, 순탄하다고 생각했던 하스노소라 전개의 첫 불안 요소가 되겠군.

 

- 엑스트라들은 철저히 화면에 안보여주고 주연들(정확히는 버츄얼 방송을 할 캐릭터)의 3D 모델로만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는데, 학생회장이 3D 모델을 달고 나왔다. 왜죠? 어째서 이런 특별 취급일까? 추후 합류 멤버로 예정되어 있어서? 그렇다면 CV는 누구죠? 

 

- 하스노소라 스쿨아이돌 클럽은 대대로 3개의 유닛으로 나뉘어 활동했다고만 하고, 정작 그 유닛 구성원이 최대 몇명인지는 말 안하고 있다. 분명 추가 멤버(1년 뒤의 신입생)이 있을텐데, 그럼 기존 유닛에 추가로 한명씩 들어가게 되는걸까?

 

- 스리즈부케 이야기 하는김에 추가. 신규 음반에 대한 감상. reflection in the mirror는 이번화 마지막 BGM에서도 쓰였듯이 스토리를 상징하는 테마곡이라고 보면 될테고 .포츈무비는 공개된 MV가 너무나도 잘나와서 인상적이다. 도중의 '운명의 사람' 운운하는 대사들도 매력 포인트. 스토리 외적으로 봤을때 가장 스리즈부케 분위기의 노래는 이곡이 될것 같다. 그리고 mix shake. 2번 트랙까지 듣고서 저런 생각을 했는데, 이 3번 트랙은 좋은 의미로 당황스러웠다 ㅋㅋ 아 이런 곡 스타일도 불러? 큰 틀에서의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제대로 라이브용 텐션 오르는 노래를 만들어놨다. 중간에 대놓고 관객 떼창하라고 비워둔 부분도 있고.

 

- 럽라 이야기 하는김에 추가. 리엘라 신규 멤버가 발표되었군. 일단 빈. 그래 얘를 멤버로 넣을려고 2기 마무리 그 꼬라지를 냈는데 안넣으면 안되지. 자기소개 콜레스는... "시부야 카논! 혼토노우타오(후략)"이 될것인가. 다음은... 네? 오니츠카? 나츠미 여동생이 있었다고? 2기에 그런 내용이... 없었지? 당황스럽네 ㅋㅋㅋ 그리고 유닛 조합도 나왔군. 근데 5인 그룹이 확장되어 11명까지 되었는데 거기의 서브 유닛으로 또 5명은 좀 그렇지 않나;; 니지동처럼 4유닛으로 나누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리고 황도12궁설에 의거하여 한명 숨긴게 남아있다! 라는 설도 있던데, 이미 유닛 조합도 발표해버린 시점에선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 제목은 정식 표기대로 저렇게 적었는데, 정확히는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메인 스토리 2화'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지?

 

- 이번 에피소드의 내용은 스쿠코네로 방송을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 즉 작품 외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다. ...라고 초반엔 생각했다. 사실 하스노소라 학교가 외딴 산속에 있다는 설정으로 한 이유가 그걸 방송 하는 이유로 만들기 위함일꺼라 생각했거든. 외부랑 크게 단절되어 있으니깐 소통 수단은 그것 뿐이 되는거지. ...그런데 그게 아니었고, 그저 카호가 라이브에 너무 푹 빠져서 교내에서 매일(ㅋㅋㅋ) 라이브를 하고 있으니 좀 다른데로도 김을 빼기 위한 용도였다. 이런건 생각도 못했네 ㅋㅋㅋ

 

- 그리고 그러한 방송 설정이 카호의 성장 스토리로 이어질꺼라고는 더더욱 생각 못했다. 스쿨아이돌이 즐거워서 마냥 매일 라이브 하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방송을 통해서 보게되니 그제서야 자신이 어떠했는가를 깨닫고 그걸 동생들에게 자랑한걸 부끄러워한다. 사실 중반까지 내용이 마냥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라서 일반적인 작품이라면 이건 곧 어두운 전개로 낙하단다는 의미일텐데 진짜로 그런가? 그렇다면 그 타이밍은 언제인가? 사실 럽라쯤 되면 그런거 없이 마냥 낙관적인 전개만 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면서 전전긍긍하기도 했다. 결국 당연히 분위기의 낙폭은 있었지만, 그리 무겁거나 부정적인건 아니었고, 오히려 차후의 성장의 발판으로 삼게 되니, 내용 구성과 분위기 흐름에 참으로 감탄이 나온다.

 

- 마지막 파트에서의 코즈에의 대사들. 스쿨아이돌 활동을 즐기고 있는것에 보는 사람들은 매력을 느낀다, 그 뿐만 아니라 매일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것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 나도 저렇게 힘내봐야지! 라고. 분명 작중 내용에 맞는 대사들이긴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작품 외적으로도 충분히 적용 될법한 말이라 생각한다. 나는, 우리는, 왜 러브라이브란 작품을 좋아하는가. 그리고 이번 하스노소라는 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가. 그 해답의 일부가 여기에 있다.

 

- 지금까지의 럽라의 스쿨아이돌들은 전부다 '시작점'이 동일했다. 뮤즈와 리엘라는 말할것도 없고, 아쿠아는 3학년 니지동은 기존 동호회 멤버가 있긴 했지만 사실상 리셋되었다고 봐도 되겠지. 반면 이 작품은 명백히 '선배'와 '후배'가 있고, 그들의 관계성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단순히 경험자인 선배가 무경험자인 후배를 이끌어나가기만 하는게 아니라, 작중 츠즈리 대사에서 나오지 '우린 선배로서는 1학년'이라고. 아직 미숙한 선배도 후배에게 영향을 받는다. 선후배 관계도 한쪽은 '노력형 선배 x 천재형 후배'고 다른쪽은 '천재형 선배 x 노력형 후배'라는게 서로 대조가 잘 되고 개성적이다. 이런 섬세한 관계성이 참 인상적이다. 이번 에피소드도 결국은 카호 성장 이야기이긴 했지만, 적어도 중반까지는 코즈에가 카호에 대해 어떻게 접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주요 내용이었으니깐. 그리고 이런걸 보고 있으니 어디선가 들었던 감상평이 떠오른다. '왜 슈퍼스타 2기에서 나왔어야 할 내용이 이제야 여기서 나오고 있냐'. 그러게 말입니다.

 

- 그렇지만 말이다, 나의 커플링 취향은... '동경하는 선배'보다는 '마음 터놓는 친구' 쪽이 더 맞나보다. 카호x코즈에보다는 카호x사야카가 더 신경쓰이네 ㅋㅋㅋ 하긴 예전에도, 마리미테는 본적 없지만, 스토파니(...) 볼때는 선배보다는 동급생쪽 커플링이 더 마음에 들었어. 이어질수 없었다는게 큰 문제였지만. 아무튼.

 

- 에피소드 하나가 TVA로 치자면 한 화에 넣을만한 내용인건 맞는데, 20분의 제약이 없으니 내용이 훨씬 풍부해진다. 이번껀 토탈 48분이었군. 다만 그렇게 '3D 애니 한편' 보는 느낌으로 봐버리니, 오프닝은 그렇다 치더라도 딱히 엔딩곡 없이 끝나는게 참으로 어색하다 ㅋㅋㅋ 1화에는 젤 뒤에 오프닝 넣어놨잖아! 애니 1화는 엔딩 대신 오프닝을 마지막에 넣는거 맞지 그래!


 

 

 

- 제목은 정식 표기대로 저렇게 적었는데, 정확히는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메인 스토리 1화'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지? 스토리 좋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그에 따른 올라간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킬 정도로... 좋은 이야기였다.

 

- 시스템을 따지고 보면 단지 타치에가 3D 모델일 뿐인 통상적 텍스트 게임일테지만, 저 3D 모델이라는 점 때문에 느낌이 상당히 달라진다. 그저 3D 애니메이션을 쭉 시청하는 느낌이다. 애초에 진행 구분도 대사 단위가 아니라 아예 스크롤바 붙어있는 플레이 타임으로 되어있고. 그런 형태다 보니 대사만 보고 CV는 스킵하고 그런거 없이 전부 다 듣게 되고(사실 CV 풀 더빙이 되어 있으니 볼수 있는거기도 하다. 읽기만 해야 하면... 많이 힘들어...),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꽤 길어진다. 내용만 따지고 보면 딱 TVA 기준 1화 라는 느낌인데, 총 플레이 타임이 얼마냐.. 69분이나 했어? ㅋㅋㅋ

 

- 내용을 요약하면 '기대와 다른 학교 생활에 불만이 있던 카호가, 코즈에랑 만나서, 이런저런 일을 겪고, 결국 생각을 바꾸어, 스쿨아이돌 활동을 시작한다'가 될텐데, 이걸로 거의 70분 내용을 꽉 채워놓다보니 심리 묘사 디테일이 상당하다. 이런게 바로 20분 내로 어떻게든 끊어야 하는 TVA에 비해 텍스트 게임(소설이라고 해도 되겠지?)이 가지는 장점이겠지.

 

- 카호가 처음에 '산속에 박힌 학교 싫어! 내가 기대하는 학교 생활이 없어!'라고 좌절하는게 어떻게 보면 개그로 보이기도 하고 또 너무 가벼워 보이기도 하는데,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진지한 이야기를 쌓아올려서, 정말로 카호의 심정에 몰입하게 되고 동시에 그 해결책에 공감하게 되는, 감정선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그런게 참으로 인상적이었고 또 좋았다. 

 

- 선후배간의 2인 유닛제라는 말을 듣고, 그게 어느 작품 스타일인지에 대한 말을 듣고, 아 이 작품은 그런 쪽(?) 중심이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동급생간의 관계성도 깊은것도 인상적이었다. 스쿨아이돌이 아니었어도 카호와 사야카는 절친이 되었겠지.

 

- 코즈에가 혼자서 카호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물론 '미리 의상도 준비했지롱'이라고 나오긴 했지만, 정말 어디까지 계획했던것일까? 생각했던대로 진행 안되고 카호가 나가려 하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니 이미 있는 스쿨아이돌의 선배에게 권유받는걸로 시작하는 작품은 처음인데, 코즈에도 몇달 전까지는 1학년이었단 말이 될테지? 등등, 관련해서도 흥미로운 생각할꺼리가 한가득이다.

 

- 새삼 생각하게 되는점. 러브라이브라는 작품의 공통 분모는 무엇인가, 그 근본은 무엇인가. 반짝이는 여고생들의 청춘, 그리고 학교에 대한 애착. 그것들을 이번 하스노소라에서 정말 잘 녹여내어 보여주고 있다. 이제와서 뒤늦게, '어라 학교에 대한 애착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니지가사키가 사실 이질적이었던게?' 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 다 좋은데 아쉬운거 딱 두가지. 하나는 마지막의 수채세계 라이브를 스킵했다는 점. 두번째는, 마지막에 오프닝 영상으로 마무리한건 좋은데, 타이틀 찍히는게 '링크 라이크 러브라이브'라는 점. 여기선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 아이돌 클럽 로고를 박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 그러고보니 스토리를 보면 수채세계 노래에 대한 감상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었지? 그 노래에 대한 첫 인상은 '좀 평범하구만...'이었는데(MV 공개된게 너무 같은 일러 돌려쓰기인것도 한몫 했다...), 다시금 가사를 곱씹으며 들어봐야겠다.

 

- 아이패드로해서 4K 모니터로 출력하여 봤다. 액정 질이 어떻고해도 결국 모니터가 훨씬 크기가 크고, 또 아이패드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 보고 있기엔 꽤 불편하고 그래서. 폰 화면을 아웃해서 보기에는 출력 해상도가 1080 수준인데다 HDR 설정이 안되서 색감이 개판나서 실사용은 사실상 불가(정품 어댑터도 샀는데 ㅠㅠ). 다만 16:9에 4:3을 출력하고 그 내부에 다시 레터박스로 16:9를 출력함에 따라 실제 화면 크기는 모니터 크기에 비해 꽤 작아지는게 단점이다. 어떻게 확대할 방법이 없나? 일단 모니터에는... 그런건 없는것 같군요. 스테이지 매니저 쓰면 외부 모니터의 비율에 맞춰 어플 풀스크린으로 띄울수 있나? 애플이 그런거 하게 해 주나? 아이패드 실행이니깐 항상 4:3 비율이에요 이러는거 아냐? ...좀 알아봐야겠군. 이리저리 만져봤는데, 외부 모니터 복제가 아닌 확장 설정하면 모니터 16:9 풀스크린 출력은 일단 되는데, 거기에 어플을 풀스크린으로 띄우는건 선택받은 일부만 되고 게임은 안되는모양이다. 쩝.


- 제목은 저렇게 적었지만 정확히는 링크라 어플 그리고 하스노소라의 버츄얼 라이브에 대한 첫 인상 감상문이 되겠군. 결론부터 말하면 '개쩐다. 이것이 미래세계인가?'

 

- 라이브 시작하고 '와 3D 카메라 구도 실시간으로 바꿀수 있네- 제대로 작정하고 만들었네-' 싶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한동안 눈치채지 못했다. 결국은 모션 데이터랑 사운드만 스트리밍으로 받아와서 사용자 단말에서 렌더링하고 싱크 맞춘다는거잖아?! 세상엨ㅋㅋㅋㅋㅋ 애니 모션 실시간으로 받는건 어떻게 한다고 쳐도 사운드 싱크는 대체 어떻게 맞췄냐??

 

- 라이브 현장감이 의외로 잘 살아있다! 물론 주변 환경음(즉 관객 반응 소리) 없이 고요한건 좀 어색했지만, 몇년간 그러한 무관객 스트리밍 라이브도 있었으니 완전 낯설지는 않았다. 보컬은 확실히 라이브가 맞고, 안무는... 프리셋이라도 대단하고 실시간 모션 캡쳐라도 대단하네. 전체적으로 어색함 없이 상당히 자연스럽다는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단순히 버튜버 유행에 편승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러브라이브를 '버츄얼'로 할려면 어떤 컨텐츠가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하는지 깊게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왜 유튜브 영상 송신 같은 일반적인 형태를 취하지 않고 굳이 전용 어플을 따로 내나 했는데, 꿈이 참 원대했구나. 어플 이름 또한 하스노소라를 특정하지 않고 러브라이브! 라고만 되어 있는데, 기존의 다른 그룹들도 장기적으론 버츄얼 라이브 시킬꺼란 복선이라고 보면 되나?

 

- 저 실시간 렌더링이라는 점 때문에 기기 스펙을 많이 타는듯 하다 ㅋㅋㅋ 나는 M1 아이패드 프로로 봐서 아무런 이슈가 없긴 했다. 액정 화질은 좋아도 PC 모니터보단 크기가 작고 또 비율상 레터박스가 생기는게 아쉬운데, 4K PC 모니터로 연결해서 봐볼까. 그러고보니 아이패드에 외부 모니터 적용도 되지? 미러링보다는 확장이 나으려나? 레터박스 없이 16:9 풀스크린이 되나? 테스트를 좀 해봐야겠구만.

 

- 이 버츄얼 라이브 외에도, 어플 열리면서 동시에 하스노소라 스토리도 공개되었는데.. 현재까지 총 6화 분량에 화당 평균 플레이 타임이 1시간(-_-;;) 이라는 충격적인 볼륨과, 스토리가 상당히 좋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다. 허허 이놈들 대체 무엇을 만들어낸것인가. 딴거 할거 많아서 바쁜데 저 스토리도 봐야곘네. 대놓고 리얼타임 따른다고 했고 지금 스토리는 4월 분량이라고 하니(다행히? 일 단위로 매칭은 안하는듯 하다?) 매 달 저 정도 분량의 스토리가 나온다고 보면 되는건가? 그게 가능한가? 세상에.


 

- 뭐 할말이 이것저것 생겨서 적긴 하는데 카테고리를 어디다 해야돼? ...일단 라이브로 넣자. 수정. 게임 - 링크라 카테고리 만들고 거기로 옮김.

 

- dream believers 곡이 참 마음에 든다. 노래 구성도 정말 모범적이고, 후크 구간도 있도 있고, 콜도 적절히 잘 들어가겠고, 긴테 터트틸 하이라이트도 있고, 마지막에 떼창 파트까지 있다. 그야말로 애니송 종합선물세트! 노래에 대해 이런 감상이 든건 이번이 두번째다(첫번째는 로젤리아 fire bird).

 

- 반면 바로 다음곡 on your mark는... 바로 줄타기를 시작해버린다. 에라이 ㅋㅋㅋ 그러다가 중간 랩파트에서 잠시 선을 넘었다 오는구만. 마음놓고 '애니송' 듣기 참 힘든 시절이야 진짜.

 

- 유닛 3개는 알고보면 참으로 익숙한 구성이다. 큐트! 쿨! 패션! ...아니 럽라니깐 용어를 좀 바꿔야 하나. 스마일 쿨 퓨어? 한동안 유닛제 아이돌물이 많이 생겨났는데, 그 컨텐츠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유닛제의 단점이 슬슬 보인다. 유닛 단위가 그 자체적으로 완결된 하나의 캐릭터가 되어버리는거다. 작품 내적으로는 이야기의 확장성이 떨어지고, 작품 외적으로는 팬덤이 갈라진다. 때문에 근래 샤니마스의 리부트설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저런식으로 활로를 뚫을수도 있구나? 라고. 실제론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아무튼 이 하스노소라도 유닛 단위로 시작은 했는데, 지금까지 나온 컨텐츠들을 보면 유닛이 필요한가? 싶다. 단체 등장때는 서로 섞여서 잘 놀고 있고, 심지어 스토리 초반부 공개에서는 서로 다른 유닛인 1학년들끼리 첫만남에서 친구먹고있다. 유닛 단위로 지나치게 분절될 걱정은 안해도 될듯 하다. 

 

- 첫 3D 아바타 생방송. 생각했던것과 다르면서도 또 생각했던대로의 모습이었다. 전체적인 각본(대사)는 있고, 물론 이걸 연습도 했을테고, 이 각본대로 몸까지 써가며 실시간으로 연기하는 느낌이다. 지금까지는 애니메이션으로 혹은 텍스트로 나오던 '스토리'가 실시간 3D 아바타가 되었을 뿐이다. 이러면 이걸 버튜버라고 할 수 있을까? 버튜버라기 보다는 연극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은데. 

 

많은 버튜버들이 시작은 각자의 컨셉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시간이 지나다보면 스트리머 본인의 페르소나가 메인이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내가 '결국 성우 개인방송에 판때기 씌우면 버튜버인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거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하는 분들도 있고. 그런데 이 하스노소라는 저렇게 정해진 각본을 따르게 되면 결코 연기자-성우 본인의 페르소나가 튀어나오면 안된다. 그건 말 그대로 NG이다. 하긴 공식에선 항상 '버츄얼 스쿨아이돌'이라고 했지 '버츄얼 유튜버'라는 말을 전혀 한적이 없긴 하지. 이 컨텐츠는 버튜버가 아니다. 악의로 부정한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냥 사전적 의미가 서로 안맞을 뿐이다.

 

- 입학부터 '졸업'까지, 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참으로 신경쓰이긴 한데... 이제와서 정말로 3년 지났다고 졸업입니다 컨텐츠 끝! 이러진 않겠지... 그런 바보짓은 이미 예전에 했잖아? 뭐 그때 쯤 되면 캐스트 위주로 활동을 재편한다거나, 플랫폼을 바꿔서(TVA라던가?) 사실상 스토리 리부트를 하던가, 방법은 많겠지. 럽라 공식이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닐꺼라 믿는다.

 

- 그나저나, '링크 라이크 러브라이브'라는 어플은 대체 뭐하는놈일까... 단순한 방송 중계 어플이라고 하기엔 이것저것 너무 많이 들어가있는데. 정해진 스토리와 실시간 방송을 한군데서 같이 볼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것 까진 알겠는데, 과금 재화랑 카드는 대체 왜 필요한건데?! 이거 게임이야?? 장르는 뭔데 그럼??? 발매 직전인데도 수수께끼는 깊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