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사. 영웅 올킬, 3신화, 10단 4바퀴. 슬슬 안정 궤도에 들어갔다. 쐐기를 한참 더 돌아서 영웅템 파밍을 할수도 있는데, 시간 문제는 둘째치고, 이미 문장이 가득차버렸기 때문에 모티베이션이 그다지 안생긴다... 4신화부터는 이제 정공에서 수십트를 해야 된다는데, 과연 막공(혹은 정공 땜빵?)으로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사제. 이리저리 파밍을 해야할것 같아서 일반 레이드를 보냈다. 근데 확실히... 수사는 임기응변으로 할 캐릭이 아니네. 본캐 힐러라서 어느정도 공략과 힐 타이밍은 알고 있다고 해도, 그걸 정확히 초 단위로 알고 있어야 사전 작업 및 힐파이 획득이 가능하다. 그게 쉽지 않네. 게다가 일반은 이미 오버스펙 파밍 던전이 되버려서, 힐로그 최종 48점 정도밖에 안나왔다. 뭐 이걸로 레이드 돌릴건 아니니 됐다... 템은 장신구랑 티어 하나 먹어왔다. 이걸로 쐐기 2천점까지 찍으면 4셋! ...인데, 친구들이랑 같이 파밍 돌리면서 같은 던전만 갔더니 점수가 안오른다 ㅋㅋㅋㅋ 10단 주차도 슬슬 되지 않을까? 해서 수요일  글로벌 막차 수문 갔다 왔는데... 아직은 좀 빡쎄네. 시클은 했다만.

 

드루. 그동안 2단 1바퀴 주차만 하면서(그렇게 얻은 주간보상이 의미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유지하다가 사제도 구렁 졸업하고 여유가 생겨서 얘도 돌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곰은 안맞는듯 하여 조드로 되돌아갔다. 2단 양조장 도는데 입구 빅풀 블러드 순간 DPS 1200만 뜨더라 ㅋㅋㅋ 광딜 개쎄긴 하네 진짜. 그리고 꽤 오랫만에 조드 하고 있으니 뭔가 고향으로 돌아온 편안함이 느껴진다...

 

 


 

 

SMP 소라카게. 일단 예약 떴으니 구매하고, 골드란 본체는 반남코몰 대기중. 이거 구매하는데 대기열 뜨고 품절 뜨고 그러진 않겠지. 간만에 쿠폰 좀 써야지.

 

그나저나 추가 무장이 아닌 그레이트 합체 파츠가 한정으로 나와서 갑론을박이 있던데, 내 생각엔... 레온카이저에 프로포션 전용 날개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언제나처럼 주말 늦잠 자고, 대략적으로 시간 짜서 스토리 다 보고 바로 17:00 리엘라 라이브 보면 되겠다 그리 계획했었는데... 이 미친 또라이새끼들에 대한 생각을 좀 정리해야겠어서 라이브 일정을 파기했다. 아카이브로 나중에 챙겨볼려고 하면 시간 내기 힘들것 같아서 바로 볼려고 한거였는데 그렇게 해야겠네.

 

파트6. 작중 내용으로는 카호와 선배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매우 직설적인 제작진과 팬들과의 대화이다. 계속 같이 있고 싶어하고 슬픈건 알겠지만 졸업과 새로운 미래로 인한 인한 헤어짐은 어쩔수 없는것이라고 역설하는데... 그게 설득력이 있으려면 정말로 어쩔수 없는 상황이고 또 단지 작중의 이야기일 뿐이고 팬/독자에겐 간접체험이며 실제 본인의 일이 아닐때만 가능한거지. 하지만 근래 유행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이건 이미 WWE가 아니라 UFC로 넘어가버렸다.

 

운영측에서 캐스트도 졸업 시킵니다! 그냥 결정을 내려버리고, 이것에 대해선 뭐 어쩔수 없는 사연 그런건 절대로 아니고 정작 본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자의적인 결정인데, 팬들에게는 이 결정은 필연이며 이를 받아들여라! 라고 주장하고 있는 꼴이다. 이 꼬라지인데 어떻게 작품과 그 내용에 매력을 느끼고 몰입을 하냐. 진짜 2년 내내 좀 우여곡절은 있어도 계속 잘 해 오다가 마지막에 와서 이렇게 박살내버리니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다. 

 

파트9. 결국 이 이야기는 카호가 주인공이고, 그러한 카호는 이미 지금까지도 여러번 어쩔수 없는 상황을 뒤엎어왔다. 이번에도 그리 하면 된다. 따라서 이번 졸업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서는, 졸업해도 스쿨아이돌로 남아 있으면 된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언제든지 돌아와서 본인이 스쿨아이돌이 되기를 희망하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추억 앨범도 완성시키지 않는다. 뒤에 미래의 사진을 얼마든지 더 넣어야 하니깐.

 

...아니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ㅋㅋㅋㅋ 졸업으로 인한 헤어짐으로 슬픈 분위기를 내다가, 발상의 전환으로 그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작품 내적으로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전개이다. 아 이런 방법이 있었군! 하면서 감탄할수도 있고, 이야 그럼 내년도 페스라이브에 102기생 캐릭이 충분히 출연 할수도 있겠네? 라는 기대도 가질수 있을 것이다. 

 

근데, 그렇다면, 작중 스토리 내용은 이렇게 갈꺼면서, 정작 캐스트 라이브엔 왜 102생 마지막 졸업 라이브라고 명시해놨냐??? 서로 말이 안맞잖아!! 이 타이밍에서 작중 캐릭터와 실제 캐스트 활동의 연계성을 끊을려고? 하스노소라의 스쿨아이돌로서는 마지막이지만 그냥 스쿨아이돌로 활동은 한다라는 말장난이라고? ㅅㅂ 어느쪽이든 말이 되는 개소리를 해야지. 이미 물 엎어놓고 사실 엎은거 아닐지도? 이러고 있는데 작품 컨셉질이고 뭐고 지랄이고 팬으로서 작품 몰입감이 개판되는 짓거리를 왜 봐줘야 하는데. 

 

하... 그래 뭐 일단은...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들로만 판단을 하자. 작품 내적으로는 희망을 남겨뒀다. 그게 실제로 그런 스토리로 전개 될 예고인지, 단순한 분위기 전환용 궤변인지는 모르지만, 작어도 파트9 시점에서 그리고 그 이후의 페스라이브는 솔직히 좀 편한 마음으로 볼수 있게 되었다. 작품 외적으로는 지난번 방송때 캐스트의 단절을 명시했다. 말장난이었을 가능성을 고려한다고 해도 그건 그거대로 문제 될 부분이 많다. 이래놓고 정작 작중 내용이랑 상황이 달라져버리니깐 이게 대체 뭔짓인가 싶다. 

 

어휴... 덕질 쉽지 않다 진짜. 사실 나는 통칭 '과몰입'이라는게 잘 안되는 사람이다. 과거에는 모에가 뭔지 몰랐고, 현재는 오시라는게 없다. 그저 무언가 재밌는걸 추구할 뿐이다. 그런 나도 이게 대체 뭔 상황이여 싶은데, 대부분의 다른 팬들은 심정은 어쩌할지...

 

(03.24 추가)

위 내용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로 막 적어내린거고... 시간이 지나고 내용을 다시 검토해보니 좀 정리가 된다. 우선 작중 카호가 말한 내용은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다. 파이널 이휴의 뮤즈가 그러고 있고, 피날레 이후의 아쿠아가 또 그러겠지. 그러한 '완료' 후 번외 활동을 캐스트 라이브 이벤트가 아닌 작중 정규 컨텐츠로도 낼 의향이 있다, 로 파악이 된다.

 

그리고 그 기점은 작중에서는 3월말 페스 라이브이고, 작품 외부에서는 6월의 4th 102기 졸업 공연이 되겠지. 여기서 말하는 '졸업'이라는건 일본식 아이돌 시스템에서의 그것보다는 우리가 이미 겪고 또 겪을 파이널/피날레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작중 내용과 작품 외적 활동이랑 뭐 말이 안맞을것은 없다.

 

...뭐 결국 102 캐스트의 정규 활동 종료라는 점에서는 상황 바뀐게 없군? 사실 뭔가 발언 및 용어 선택 그리고 분위기가 스쿨아이돌이 아닌 102기 캐릭터와 캐스트를 활용하려고 하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현 시점에선 억측일 뿐이라 뭐라 더 말을 못하겠다. 


 

 

3신화팟 들어가서 약 11트만에 잡았다. 다들 한주한주 템렙이 높아지고 또 이번주는 레이드 3% 버프까지 있어서 어째 체감 난이도는 지난주의 2넴보다 훨씬 쉽다. 일단 딜힐에 여유가 있으니깐 공략적 요소도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인다.

 

우선 음파 계열 공격 연속으로 2대 맞으면 정배 걸리고 맞아야 풀린다. ...의미 없는 기믹이다. 바닥 안맞으면 될 일이다. 게다가 자비롭게도 한대가 아니라 두대나 맞아야 하고, 더더욱 자비롭게도 누구 죽는거도 없이 그냥 잠시 정배 걸리면 될 따름이다. 너무나 자비롭다.

 

그 정식 명칭 모르겠네. 안테나 게이지 빼기 위해서는 디버프 대상자 둘이 그곳에 가서 박치기를 해야 한다. 어차피 안테나 근처까지 간 김에 그 둘이서 게이지 빼고 오면 된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행동이 연결된다. 웬일이래.

 

그 외에는 뭐 영웅까지랑 다를거 없고, 죽고 전멸나는 이유 또한 영웅이랑 다를거 없다. 쫄 딜 안되서 터지고, 사잇페 이동 느려서 죽고. 

 

그리고 이렇게 잡아서 힐러들 다 사이좋게 20점대 미만 회색이 떴다. ...응? 우리가 너무 공략 안정적으로 잡았나? 막 쫄 터진거 어거지로 살리고 게이지 관리 안되서 광역뎀 몇십초씩 맞고 그래야 했나? 원래 3힐하는 넴드인데 우리는 4힐했다는 말도 있더라. 아무튼... 월드 300등대인데 모수가 400명대라고 19점이 찍힌다. 허허 바로 앞 넴드들은 98 97인데... 상대 평가가 이래서 참 무섭다. 


 

 

 

코토부키야 신제품들 예약. 마가츠키 피규어는 특전판으로 하고, 그란데 스틸렛이랑 루미티아 사복은 특전 없이 다른 샵에서 싸게. 루미티아 사복은 저게 무슨 의미가 있는 제품인가 했는데 기존 루미티아 맨살 팔다리 수급용이라고 봐도 되겠더라. 그럼 일단 질러놔야지...

 

그나저나 요즘들어 잡다한 피규어들이 계속 눈에 띄는것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어 이건 질러야겠다! 라면서 삘이 바로 오지도 않아서(가격 보고 멈칫한다거나, 반대로 가격은 괜찮은데 제품 샘플 보고 멈칫 한다거나, 장식장 공간 등을 고려한다거나 등) 그저 위시 리스트에만 쌓아두고 있다. 이러다가 한번 나도 모를 변덕이 오면 갑자기 질러버릴 위험성이 있긴 한데... 그게 위험성이라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암튼 그렇다. 뭔가 스트레스가 애매하게 쌓이는 느낌이네 요즘.


 

 

개인전 이야기. 스리부 유메와즈라이 접대는 패스하고 바로 돌케 컴퍼스 접대가 나왔다. ...정확히 말하면 돌케 컴퍼스 접대가 아니라 스리부 유메 저격이었다. 근데 그렇게 패널티 왕창 받아서 겨우 컴퍼스가 최고 편성이 되고, 그 바로 밑은 여전히 유메다. 그럼 어쩔수 없지 유메를 돌려야지. 그리하여 매번 자주 보던 위치쯤의 등수를 받았다. 이게 딱 내 위치인가보다. 기록 갱신을 못하고(막날까지 224였다) 심지어 열심히 해놓고도 세이프티를 받기도 했는데, 그런걸 열심히 극복할 의욕은 딱히 없었다. 그냥 할수 있는 만큼만 하자.

 

돌케 가챠는 아예 손도 안댔다. 기존 돌케 카드 풀이 되어야 같이 조합해서 시너지가 날텐데 그럴 상황이 아니었거든. 유메덱이 충분히 강력하다고 판단하기도 했고. 그나저나 결국 스리부랑 돌케 선택권이 끝까지 남아버렸는데... 억지로 쓰지 말고 언젠간 쓸 일이 있겠지 생각하면서 계속 가지고 있을까 싶다. 

 

그리고 여담. 102기 캐스트들의 졸업까지도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아니면 아니라고 명확히 말을 해라!!)... 작품에 대한 몰입이 급속도로 깨지고 있다. 그럴듯한 픽션이 순식간에 악의에 찬 현실이 되어버렸는데, 이걸 순수하게 즐길수가 있나...? 캐릭터 졸업은 뭐 스토리에 따라 소재 및 주제 상 당연히 자연스러 그럴수 있다고 쳐. 근데 그걸 왜 캐스트한테까지도 그러냐. 그건 그냥 순전히 높으신분의 악의잖아. 차마 경제 논리라고도 못불러주겠다. 이런 감정 상황에서, 4th 라이브는 고사하고, 코앞에 닥칠 하이라이트 즉 졸업과 마지막 활동일지 스토리와 페스라이브를... 그저 보이는 그대로 즐길수 있을까? 그걸 재밌다고 즐겁다고 감동적이다고 여길수 있을까? 자신 없는데 진짜로.


 

 

키사키 뽑는데 당연하다는듯이 천장을 갔다. 거기까지 가는데 3성 두개, 신규 모에 수영복과 중복 코유키가 나왔다. 어휴... 뭐 따로 과금 없이 모인 돌로만 뽑은게 다행이네.

 

그나저나 블루아카 스토리 안보고 밀린것도 페그오급으로 위험해졌는데... 언제 시간을 낼 수 있을까.


 

 

술사. 할건 다 했다. 10단 주차 4바퀴, 영웅 올킬, 신화 2킬, 티어 4셋, BIS급 장신구. 문장 한도가 가득 찼기 때문에 뭘 더 할수도 없다. 뭐 동일 부위 영웅템을 쐐기 드랍으로 먹었으면 그 부위 조금 더 템렙 올리긴 했겠네. 근데... 쐐기 10단이 너무 쉽다-_-;; 템렙 39차이니깐 1시즌으로 치자면 이제 616 된 셈인데 이 정도 사람들 다섯 모아 가도 별 어려움 없이 그리고 힐 하는데 힘겨움 없이 시클이 된다. 1시즌 말기 630+로 10단 돌때보다 더 쉬운 느낌이다. 물론 실제로 난이도가 낮아진것도 있겠지만, '진짜'들이 아직 10단을 많이 도는것도 그 이유긴 할테지. 이거 이번 시즌 세기말쯤 되면 10단보다 12단이 더 쉬울수도 있겠다.

 

사제. 여유 시간이 되어서 부캐를 조금씩 굴리고 있다. 뭐 한것도 없고 아직도 파밍 해야 할 부위가 많은데 어느새 640 찍고 1시즌 졸업 캐릭들 템렙을 넘겼다. 근데 그래봤자 티어 0셋의 깡통 캐릭이라는게 첫째 문제, 1시즌으로 치자면 사실 601렙의 저스펙 캐릭이라는게 둘째 문제. 아직 갈 길이 멀다. 쐐기도... 일단 4단까지는 클리어 했는데, 생각보다 힐이 잘 안차는 느낌이라 위로 더 올리기가 무섭다. 

 

골드. 게임 하기만 해도 바쁜데 한주에 두번씩 두시간씩 시간 못낸다. 시즌 열린 후 부터 장사는 올 스톱이다. 근데 그런거 안해도 레이드 가서 골드 벌어 온다. 템 먹고 싶어도 애초에 먹을 템이 나와야 입찰이라도 하지-_-;; 그리고 그렇게 번 골드는 일반 레이드에서 마지막 티어 한 피스(성사주가 안나와서 막넴 만능 토큰을 질렀다...)랑 케잔의 눈 장신구 먹는다고 다 썼다. 도핑이나 템 세팅, 제작 등에도 골드 쓰고 있으니 현 시점에서 골드 변화는 약 -20만골쯤 된다. 더 써도 됐을텐데.

 

기타. 그 외의 다른 부캐도 일단 계획은 있고 짜투리 시간마다 조금씩 돌리고도 있는데... 그럴 여유가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리고 술사는 신화 잡고 바로 달초와 고정 제의를 받았다. ...막공 생활 하자 마자 이러네. 근데 이젠 안할꺼야. 주말에 좀 자유롭게 놀자! 게다가 일정표 보니 6월까지 매 주말 라이브랑 이벤트더구만 ㅋㅋㅋㅋ

 

잡담. 수치 압축은 단순히 보기 불편하니깐 해야 하는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실제 플레이에 악영향을 준다는걸 이제야 체감했다. 사방팔방에 흩뿌리는 도트힐조차도 10만단위의 6자리로 나오고 있으니깐 30인 레이드에서 힐업 좀 했다가는 화면 전체가 녹색 숫자로 뒤덮혀서 다 가려버린다 ㅋㅋㅋㅋ 숫자 좀 잘 보이게 할려고 월드 텍스트 2배율 쓰고 있었는데 좀 줄여야겠구만...


 

 

 

 

- 1일차는 당일에 봤는데 2일차는 와우 하느라 잠시 묵혀놨다가... 오늘 즉 그 다음 일요일 되어서야 겨우 봤다. 할게 왜이리 많은지 시간 내기도 힘들다. 더 미뤘다간 안보게 될것 같아서 어떻게든 오늘 처리했다...

 

- 25곡, 3시간. 좀 짧지 않았나 싶은데 막상 기록 찾아보니 리엘라 정규 라이브는 다 3시간 내외였군. 오히려 곡 수 즉 밀도는 더 높은편이었다. 자세한건 후술.

 

- 사실 TVA 기반 라이브는 단점도 많다. 그 구성과 연출이 너무 뻔해지는데다가, 애니 요약 막간 영상 마구 넣으면 템포도 늘어지거든. 그 대신 애니 전체 내용과 그 흐름, 감상과 감정선을 라이브에 그대로 담아낼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라이브는... 열심히 노력해서 반반, 이란 느낌이다. 막간 영상 즉 환복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템포가 늘어지지 않고 밀도 높은 구성을 하게 되었지만, 그것들이 줄었기 때문에 TVA 기반 라이브라는 몰입도는 꽤 떨어지게 되었다. 환복 시간이 줄었다는건 복장 종류도 줄었다는 말이니깐. 뭔가 약간... 근래 유닛 혹은 개인 단위로 분절 가능한 라이브만 하다가 오랫만에 그룹 하나가 온전히 참여하는 애니 기반 라이브를 구성하려니 좀 삐끗한 느낌이긴 하다. 게다가 명목상 그룹 2개가 별개로 있다가 중반 넘어서 합쳐지는 구성이 되어야 할테니 더 골치아프긴 했겠지.

 

- 그래도... 반드시 챙겨야 할것은 확실히 잡았다. 다즐링 게임. 사실 이거 복장 나왔을때 ??? 저거 벗을수 있는거야? 안될것 같은데?? 싶었거든. 벗는걸 상정하고 겹쳐 입는 옷은 티가 나기 마련인데 이건 전혀 티가 안났어. ...근데 노래 부르는 중간에 애니 연출과 동일하게 벗어 던지더라. 이거 하나는 정말 완벽했다. 게다가 관객들의 프로젝트... 아니 사실 그건 프로젝트라고 말 하면 안돼. 애니에서 연출이 그렇게 나왔으면 당연히! 반반 붉은색 파란색 하다가 보라색 바꿔 들어야지!! 그걸 누가 프로젝트라고 하자고 해야 하냐?! 아무튼 뭐 그림 예쁘게 잘 나왔으니 됐다...

 

- 또한 TVA 요약 영상을 그대로 넣는 대신, 무대 위에서 캐스트들이 직접 연기하며 애니 장면을 보여주는 연출도 꽤 있었다. 초반의 마르가레테 솔로와 그걸 지켜보는 카논, 후반의 각성 키나코와 렌 등. 근데... 그러한 뮤지컬적 연출을 포인트라고 보기에는 정말로 그걸 해버렸던 환일 라이브가 있고 그것보단 덜해서 ㅋㅋㅋ 그래도 나름 인상적이긴 했다.

 

- 인상적인곡 간단 코멘트. 청춘 호퍼. 이거 라이브 뭔가 본 기억이 있는것 같은데? 싶었는데, 지난 아시아 투어 막공에도 나온거였다 ㅋㅋㅋ 스페셜 컬러. 무대 위에서 메이시키 연애하고 나머지 백댄서란 느낌인데 ㅋㅋㅋ 파이팅콜. 이게 본래 그 토마리 에피소드 마지막 삽입곡으로 들어가야 하는거 아니냐? 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공식으로 그렇다고 답을 내버렸군. 키미소라 11인판. 아쉽게도 악곡 복장은 나오지 못했지만... 애니 마지막의 타이틀 연출을 그대로 가져온건 좋았다. 무게감이 느껴저서 좋다. 

 


 

 

 

 

2신을 가야 할텐데 라면서 일요일 저녁에 파티창 쳐다보는데 딱히 갈데가 없다. 게다가 왜이리 신화 찍어놓고 영웅 모으는 놈들이 많냐. 아무튼. 복술 아닌 힐러를 찾는 19:00 출발 신화 팟이 있었는데, 계속 살펴보니 정시 지나고 복술 포함으로 바뀌었길래 신청 넣고 초대 받았다. 약 19:20쯤에 출발해서 1넴 잡는데 5트, 그리고 2넴 잡는데 14트 약 2시간 걸렸다. 이미 1넴 잡을때부터 엉망진창이여서 이거 제대로 진도 나갈순 있나? 라는 생각으로 그다지 집중이 안되었는데... 그래도 어떻게 잡기는 했네.

 

원래 신화쯤 가면 패턴이 난잡해지기 마련인데 이번 2넴은 유독 맘에 안든다. 인형이 필드에 떨어지고 그걸 적절히 차 넣어서 사잇페 전에 처리해야 하고 못하면 전멸! 이라는 사족을 참 정성들여 붙어놨다. 영웅까진 없던게 신화부터 생기는거야 그럴순 있지만 이건 너무 맥락이 없잖아...어떻게든 족쇄 하나 더 넣고 싶어서 투정부리는 느낌이다. 

 

그 외에는 영웅이랑 크게 달라질것 없고(브레스 3가닥 되어봤자 어차피 구석으로 유도하면 될 일이다. 브레스 타이밍 폭탄에 겹쳐봤자 어차피 대상자가 잘 빠지면 될 일이다.) 여러번 트라이 해보니 이 네임드의 핵심은 바닥이다. 공룡쪽 폭탄 바닥. 고릴라쪽 쫄 바닥. 이걸 구석에서부터 촘촘히 잘 깔아야지, 아무데나 중구난방으로 깔아버리면 후반 가면 뭐 진영 잡고 무빙하고 할 공간 자체가 안난다. ...그리고 킬 하는 그 순간까지도 바닥이 깔끔하게 안깔린다. 그냥 개개인의 무빙과 생존으로 어떻게 억지로 잡아낸 느낌이다. 

 

다음은 3넴인데... 정말로 한 주에 하나씩 진도 낼수 있을것 같진 않고, 과연 어느 시점에서 아 여기까지가 국민 신화구나! 라면서 끊어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