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분히 질척한 전개가 될 수 있는 상황과 소재이지만, 그렇지 않고 꽤나 산뜻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폐교 확정에 부활동 금지라서 플레이오프 못할듯" "뭔소리냐 우린 플옾 하고 싶다 그러니 도와줄께". 거의 2년이나 봐 왔으니 이젠 충분히 익숙한 작풍이다. 뭐 이래놓고 또 스토리 후반쯤에 한번 진지하게 땅 파고 들어가겠지~
- 이 타이밍에 신캐릭이 튀어나오는건 그다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다르다. 세라스 본인에게 포커스가 집중되는게 아니라, 기존 캐릭터들 사이에 끼여 들어가서 한바탕 휘젓는것으로 기존 캐릭터들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상당히 영리한 사용법이다. 공인 소꿉친구 사야카호, 사실은 2년간 연기였다?! 츠즈리, 코스즈 센빠이와 긴코. 등등. 지난번 메구 유급 위기 에피소드 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외전 개그 에피소드를 보는듯한 즐거움이었다 ㅋㅋㅋ
- 또한 이 타이밍에 완전 새로운 이야기 소재가 튀어 나오는것도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닌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다. 스쿨 아이돌 활동과 폐교. 작중에서는 새로운 이야기일지 몰라도 그걸 보는 우리들에겐 그렇지 않다. 따라서 내용을 파악하고 그에 몰입하는데 뭐 더 시간이나 적응이 필요할게 없다. 뭔 폐교를 앞두고 문화제냐고? 얌마 선샤인 2기 안봤냐! 이게 이렇게 되어버리니 좀 감상 각도가 바뀌기도 한다. 뭐랄까, 무인편과 선샤인이 크로스 오버 되어서 같은 시간대에서 전개 되는 슈로대적 스토리를 보는, 그런 느낌이다.
- 그래서 이번 이야기의 후반 시리어스 소재는, 사실 플레이오프 및 결승 진행 그리고 우승은 세라스의 진정한 꿈이 아니었다는 점. 독자 입장에서는 이미 알고 있지만 카호는 그러지 못했지. 이제 카호가 진상을 알고, 마음을 다짐하면서, 주변 인물들 하나하나 꼽으면서 과거 회상을 하고, 주제곡과 그에 담긴 주제 그리고 자신의 목표 등을 죄다 엮어버리는 연출과 내용이 나오는게 참으로 인상적이다. 뭐랄까, 진짜 '마지막'쯤에 나올법한 것들이구나 라는 감상이다. 105기의 존재에 대한 갑론을박은 아직도 나오고 있지만, 적어도 카호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105기가 나오기 전에 끝나게 되는게 맞겠다 싶을 정도로.
- 근데 사실 현실적으로 세라스의 꿈은 이룰수 없다는게 확정 된 상황이고 그래서 이 난리가 벌어진거지. 명백히 존재하는 대회 룰을 어떻게 회피할 것인가? 그리하여 우리의 주인공 카호는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설득하면 되는거 아님?' 이러고 있다 ㅋㅋㅋ 뭐 이 쯤 오면 현실적 논리적으로 거는 태클은 무의미할테고, 열심히 해 보십시오. 스토리는 더 이어져야할 상황인데 일단은 여기서 끝난다. 그럼 내일 예정인 카호 단독 위드미츠로 직접 이어진다고 봐도 되는걸까?
- 지금 링크라 일정이 수상하긴 해. 서클전이 평소보다 빠르게 이번주로 끝났고, 다음주는 월요일의 카호 방송 외에 위드 미츠 일정이 전혀 없고, 스토리 나오고 카호 방송 타이틀 바꾸고 금요일 방송이 추가되긴 했군 ㅋㅋ 아무튼 그렇게 거의 한 주를 통채로 비우고 다음 주말에 페스 라이브 즉 플레이오프이다. 그럼 그 통채로 빈 한주에 무엇을 할려고? 작년... 이젠 아니구나. 아무튼, 23년 12월에 그랬던것처럼 스토리와 연계되는 인게임 이벤트를 할 예정이지 않을까? ...라고 나는 추측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적인 단서도 공지도 없긴 하군.
이번 서클전도 서클 in100과 개인in1000 달성. 서클은 매번 최하위 참여 안하는 사람 자르고 새로 오는 사람 받고 그러는데, 이번엔 꽤 상위권인 사람을 받았나보다. 서클 순위가 평소보다 꽤 올랐다. 개인 순위도 평균보단 좀 높게 나왔네. 일단 필수 카드는 다 가지고 있었으니... 문제는 한돌 배수와 정지컨 속도일 뿐. C는 6조는 찍어야 할것 같은데 아무리 해도 그렇게 점수가 안나오더라. 그리고 이상하게 상대평가면에서 A가 다른것보다 점수가 훨씬 잘나온다.
근데 서클 상위권 사람들 보니깐 1일차 빡쎄게 하고 이후론 그냥 대충 하면서 스킵하고 세이프티 점수 받고 말더라? 하긴 계층화가 너무 심하게 되서 메타덱 점수 80퍼 해 봤자 그 아래 티어 덱이 그 점수 따라오진 못할테지... 실제로 그 결과 서클 등수도 저렇게 나왔고. 그래서 나도 적당히 대충 했다. 괜히 C 편성 좀 바꿔봤다가 1섹션 2연속으로 말아먹고 세이프티 점수도 박고. 그래도 그런 사고가 아닌 이상 매일 플레이는 직접 다 했고, 덕분에 서클 내 순위가 본랜 4~5등쯤에 있어야 하는데 최종 2등까진 갔다.
오로라 츠즈리. 일단 무료돌 2천 쌓일때마다 던져넣고 있고, 그 와중에 나왔다. 오로라 츠즈 메구 처음 봤을땐 또 스코어 인플레 쎄게 오겠구만 했는데, 사용 시 AP 전체 소모 때문에 의외로 힘을 못쓰는 느낌이다. 그나마 오로라 메구가 이번 A 기믹의 특수성 때문에 쓰였고. 그래도 뭐... 그 파괴력의 잠재력은 여전하니 나중에 또 어떻게 새로운 사용법이 튀어나올지 모르지.
그리고 오로라 코즈도 버그 수정 받고 특수용도로 활용되는듯 한데... 정 필요하면 나중에 셀렉 티켓으로 가져옵시다. 사실 이렇게 스리부랑 돌케는 조커 한장씩 가지고 있어서 마음이 편한데, 문제는 이미 써버린 미라파다. 키오라 메구도 겨우겨우 뽑았고, 다행히 오로라 메구는 배포였는데, 그 다음은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