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명, 44곡(숏버전 메들리 포함), 4시간. 출연 인원은 늘어도 곡 수는 그대로인데 실제 공연 시간은 꽤 늘었네. 메들리 가 더 길어진 버전이 있었나? 앵콜 전 오시라세의 기념 영상이 꽤 길어서 그런가. 아무튼, 10주년이 되어서야 드디어 밀리마스 라이브의 완전체가 등장했다.

 

- 중요한건데 어제 언급 까먹은거 있다. 복장!! 밀리시타 첫 SSR 복장을 구현한 개별 의상! 이걸 이제서야 ㅋㅋㅋ 단체샷 언뜻 보면 밀리가 아니라 데레인줄 알겠네(?). 아무튼 밀리시타 입문인 내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요소이다. 

 

- 어제와는 달리 TVA 곡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끝나고 나서 세트리스트 보니깐, 팀 8개가 정직하게 순서대로 나온거였네? ㅋㅋ 게다가 결원 없이 전부다 본래 구성원으로. 하긴 39명 전부 다 한번씩 나오는걸 하나의 음반 시리즈로 한다면 현 시점에서는 이 TVA 삽입곡들이 맞지. 덕분에 지난 Act3보다 오히려 더 TVA 컨셉에 더 맞는 라이브가 된 느낌이기도 하다. 

 

- 밀리마스의 전력. 이 곡은 인기 많고 유명하다고 너무 자주 했으니 이번엔 안해야지~ 이 곡은 다음번 라이브 더 중요할때 써야하니 아껴야지~ 이 곡은 멤버 구성을 섞는다고 해도 이번엔 너무 답이 없어서 못하겠네-  이 곡은 이번 라이브에 하기엔 컨셉이나 명분이 딱히 없네- 등등, 이러한 선곡 조정이 전혀 없이, 그저 필요한것 보여주고 싶은것 듣고 싶은것들이 가감없이 다 나왔다는 느낌이다. 마지막 MC 내용 보니 출연진들 의사도 많이 반영이 됐다지? 그래 라이브에 무슨 곡이 필요한지는 본인들도 잘 알고 있겠지. 그렇게 고르고 고른 선곡이고, 세트 리스트 자체에는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이 곡도 나와줬으면! 하는 것들은 몇몇 있다. 어쨌든 하루 44곡씩 이틀 뿐이니 까다로운 선택이 필요했겠지.

 

- 세트 리스트 하나하나 짚으면 또 엄청 길어지고 쓰는데 시간 걸리는데다 사실 44곡 다 코멘트 하기엔 애매한 것들도 많아서... 최대한 추려서 간략하게 써 보겠다.

 

랏타타. 시작부터 39명 전원의 위용이 대단하다. 아 이게 라이브 마지막 곡인가?

 

스타 임프레션. TVA 당시에는 그저 새 곡이 나왔구나 했고 act3에서도 그러려니하고 들었을텐데, 이번에 새삼 눈치챘다. 이거 푸른 불꽃이 엄청난 곡이었구만.

 

앱솔루트런. 아니 이게 왜 벌써 나와. 아 이게 라이브 마지막 곡인가? 8th에서 이 말 했던가 그야말로 THE 주인공 스러운 곡이라고. 정작 밀리애니는 주인공 그룹이 이치포무에 카오리 츠무기까지 해서 5인 구성이 되었지만, 그래도 또 다른 가능성을 본 느낌이다.

 

하나자카리. 밀리시타 입문으로선 참 좋은 선곡입니다.

 

나는 꽃 너는 태양. 완전 첨 듣는 곡인데? 재빨리 찾아보니 브뉴송 코믹스 곡이라더라. 하긴 특별한 컨셉 없이 그저 39명 전원 있다는것 뿐이니 이제서야 이런걸 할수 있게 된거구나.

 

스크립쳐 -> 꽃창포  -> 업텐션 -> 해피달링. ...이거 현지 직관 혹은 뷰잉 하면서 직접 콜 넣고 있었으면 분명 지쳐 쓰러졌다.

 

클로버 데이즈. 이것도 코믹스곡이로군요.

 

리프레인 릴레이션. TVA 마지막 곡 다운 위용이다. 아 이게 라이브 마지막 곡인가? 근데 마지막에 전원 다 나오는 연출은 결국 안하는구나 ㅋㅋㅋ

 

봉오도리. 키미하나비를 더 기대하고 있었다만 이것도 좋다. 2019년 한창 여름의 라이브 뷰잉 시절이 떠오르는구나. ...6th 스페셜이면 여름이 아니라 가을이었나? 아무튼.

 

심층 머메이드. 와 들어본적은 있는듯한 개쩌는곡인데 이거 꽤 예전꺼 아니던가? 멤버도 저게 맞나? 찾아보니 히비키x츠바사인데 그걸 시즈카x츠바사로 했네. 세상에

 

사랑의 레슨 초급편. 프레셔스 그레인. 끝까지 아껴놨던 신호등 3인방의 솔로곡 타임. 초기 곡들이다보니 라이브 듣고 있어도 밀리시타 노트 효과음이 들리는 느낌이다 ㅋㅋㅋ 

 

미래비행. 빌드업을 이렇게 해 놓고 멋진 기적이 아니다! ㅋㅋ 이게 이번 라이브의 가장 큰 특징이겠지. 통일성이고 컨셉이고 그런거 없고 그저 하고픈거 필요한거를 한다!

 

유니온, 크로싱, 상큐. 39명 전원 버전. 잘 들었습니다. 이왕 하는거 역대 단체 주제곡들 메들리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

 

- 앵콜 전의 오시라세도 이것저것 있었지. 밀리시타는 리듬게임으로 시작해서 육성 게임으로 되돌아가는 모양새인가? 그게 아이마스로서는 근본이긴 할테지만. 신규 시리즈라길래 뭐 신작 게임 나오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다음 이벤트 및 신곡들 라인업인가보다. 하긴 시즌은 진작에 끝났고 TVA 곡들이랑 캐스팅? 으로 이벤트곡 하는것도 슬슬 다 바닥날때가 됐지. 다음 라이브는 11th! 가을에 아이치! ...지방이야? 투어 하는거야? 근데 저 타이밍이면 데레도 라이브 해야 하는 시기 아닌가 ㅋㅋㅋ 하치포치 2도 발표. 시즌 곡들이 전부다 765AS 멤버도 포함하고 있어서 자연스레 합동 라이브 뭐 진행할려나 했는데 아직까지는 이게 큰 이벤트인가 보다. 

 

- 기념 영상은 약 지난 1년간의 행적 요약. 밀리시타 시즌 이벤트랑, 10th 라이브 투어랑, TVA. 음 그래 내가 밀리시타 손 놓은지도 이젠 1년이 되어가나보구나 처음 보는듯한 이벤트 곡들이 좀 있네 ㅋㅋㅋ 

 

- 천장 카메라로 공간을 상당히 넓게 보여주는 구도가 자주 나왔다. 근데 음... K아레나가 실제로 그리 넓은데는... 아니었을텐데? 높기는 했지만 ㅋㅋㅋ  그리고 양쪽 사이드의 발코니 무대는 결국 사용 안했구나. 거기서 한번 등장하면 다시 메인 스테이지로 복귀를 (제 시간내로) 할수 없을테니 구성 및 연출상 쓰기 애매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