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키코, 칸지 루트 후반부 완료.

앞서 이야기들과 큰 차이점도 없는 전개에, 개성점도 없는 내용이라 참... 영양가가 없었다 =_=

사실 저 두 루트 클리어는 몇일전에 했는데, 딱히 뭐 적을 꺼리도 없어서 포스팅은 패스했었지 (...)



- 곰, 나오토 루트 후반부 완료.

앞서 다섯 캐릭 이야기하곤 최후반부 전개 패턴이 달라지는지라 다시 흥미를 되찾았다. 사실 전반부 할때도 치에-유키코-칸지 라인 넘어가기가 참 힘겨웠었는데 (...)


게다가 곰 루트의 경우 이야기의 개성점이 확실하고, 나오토 루트의 경우 이야기 베이스가 사실상 P3쪽 캐릭터들에 더 가까워서 - 즉 처음 보는 패턴의 이야기들이어서 흥미로웠다.



- 미츠루 루트 후반부 완료.

P4 캐릭들은 TV안에서의 섀도우 대처법이 익숙하지만 P3 캐릭들은 그렇지 않다는걸 막상 그 내용이 나오고 나서야 눈치챘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이야기 패턴이 (이미 공략법을 훤히 알고 있는) P4 캐릭들하곤 달라지게 되고, 미츠루가 그 방법을 깨닫는 과정이 짧고도 강렬하게 묘사되어 있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인연'에 관한 이야기였다는걸 다시 한번 일깨워 주기도 하고, 그 와중에 이제서야 P3 주인공에 대한 언급도 나오기도 하고.


- 아키히코, 아이기스 루트 후반부가 남은 시점에서 마지막 남은 한칸이 열렸다. ...엘리자베스

...-_-;;






리이나도 떴길래 예약.


미쿠보다 나중에 예약받길래 발매시기가 다른가 했는데 16년 8월로 같더라. 물론 믿음과 신뢰의 LaterAlter이니 만큼 8월에 바로 발매될것 같진 않지만 (...)

아무래도 배송비 폭탄 터질것 같아서 주문은 서로 별개로 해놨다. 게다가 혹시나 관세 걸릴지도 모르니...






근 10년전 그때 그 시절 참 갖고 싶었던 제품들이 A급 중고로 매우 싸게 나왔길래 잠시 고민하다 결국 질렀다.

지른건 좋지만 문제가 여럿 있는데.


첫번째는 배송비. 아무래도 이거 배송비가 제품값보다 더 나올텐데- 싶었고,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아무래도 배 보다 배꼽이 더 큰건 아니다 싶어서, 지금껏 모아왔던 포인트를 죄다 때려박았다(...) 이제야 납득할만한 가격대가 된듯.


두번째는 제품 상태. 아미아미 A급 중고(=미개봉)이라고 해서 마냥 좋은건 아닌게, 밀폐된 공간에 너무 오래 있으면 도료나 가소제 같은게 영 좋지 않은 상태가 될수도 있다. 둘 다 8년은 넘게 묵은 제품들이니 상태가 어떨지...


세번째는 깔맞춤. 사실 이건 주문하고 난 뒤에 발견한건데, 무빅제 나노하가 1/6이고 알터제 페이트가 1/8이더라-_-;;;; 깔맞춤 가능한 비슷한 시기에 나온 무빅제 페이트 1/6, 알터제 나노하 1/8은 (일단 입수 난이도 문제는 둘째 치고) 둘 다 지금 기준으로 볼땐 퀄리티가 너무 낮아서 딱히 사고픈 생각도 안들고;;;























1000엔이라는 가격을 고려해보면 엄청난 퀄리티의 제품이다. 반다이의 진심은 무섭구나.

하긴 HG 더블오건담도 마찬가지로 1000엔에 가동성 개쩔게 나오긴 했었지.


색분할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한데, 그것까지 다 분할해서 나왔으면 1000엔 HG가 아니라 2500엔 RG가 되었어야 할테니 납득은 된다. 왠만한 부분은 다 스티커를 제공해 주기도 하고. 다만 띠 형태로 몰드가 파여져 있는 곳에 스티커를 맞춰 붙이는건 꽤나 힘겨웠다 -_-;;


조립 완료 시점까지만 해도 그냥 평범한 HG급 건프라 만드는 느낌이었는데, 다 만들고 좀 가지고 놀다 보니 감상이 확 달라졌다.

단순히 가동성이 좋은것 뿐만 아니라 관절 범위가 액션포즈 잡기 용이한 형태로 쉽게 움직이고, 어색해 보이던 디자인은 액션 포즈를 잡게 되면 그 멋을 한껏 살려주는 명 디자인으로 변화한다. 


아직까지도 '건담이라고 하기엔 디자인이 많이 이질적인데;;'란 감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만지다 보면 어느새 그런 생각은 사라진다. 세련된 맛은 없지만, '투박함'과 '스타일리쉬함'이 동시에 살아있는 멋진 디자인이다. 건담이든 아니든 아무렴 어떠냐, 멋있기만 하면 되지! (...)


사실상의 전신 프레임 자체에는 별 감흥이 없는데, 반다이의 건프라 기술력이 MG-PG의 프레임 있는 기체들을 개발하면서 발전됬고, 그걸 HG에 역으로 적용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니 오히려 프레임 구조가 없이는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는 인상을 이미 한참 전부터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러니 발매 되자 마자 한달 가까이 연속 품절이었구나... 게다가 이런걸 만져놓고 정작 애니에선 전투신이 가뭄에 콩나듯 나오니 당연히 불만이 쌓이겠지 (...)











패키지 및 내용물.

엄청 얇다. AGP 막투의 거의 절반 정도 수준-_-;; 본체보다 더 두꺼운 파츠(Ex.G디펜서) 같은게 없어서 그런가...






유니콘 모드.

디스트로이 모드로는 부품 교체로 변형이 가능하다. 가슴이나 어깨부는 교체가 아니라 추가 부품을 덧대는 형태.


바잠의 오드아이를 바이저로 표현한 AGP 막투도 그렇고, 유니콘 모드 특유의 페이스를 앞머리로 눈을 가린걸로 표현한게 참 인상적이다.






제거 가능한 모든 장갑 파츠를 제거한 형태.


디자인은 AGP 막투랑 동일하지만(발매순이 다르니 정확히는 AGP 막투가 이전 디자인 그대로 썼다고 표현해야겠지만), 컬러링이 다르고 특히 배 부분이 반투명이 아니라 완전 뚫려있는게 큰 차이점.






디스트로이 모드.

헤드는 통채로 교환해야 하지만, 얼굴 표정 파츠는 공유가 된다. 물론 유니콘 모드에서는 입밖에 안보이긴 하지만 (...)






기본 무장 & 스탠드 온.






팔뚝 빔사벨로 패키지의 포징을 따라해 보려 했으나...

팔 가동률이 정직한 90도인게 너무 한계가 크다-_-;; 패키지의 그 사진은 적절한 각도빨인듯 (...)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다가 한컷.

이런 미소녀 액션 피규어 만질때마다 느끼는건데, 포징이 참 힘겹다 ㅠㅠ


어디 무슨 '미소녀 잘 그리는 법'같은 책같은거라도 구해서 보고 공부해야하나-_-;; 근데 가지고 있는것들이 죄다 평범한 미소녀 피규어가 아니라 죄다 '전투형'이라서 더 골치아픈데 (...)







풀 무장.


암드 아머 DE가 크고 화려하긴 한데, 전개 상태를 고정시키는 기믹이 없는게 불편하다. 포즈 잡다가 좀 잘못 건들이면 형태가 마구 흐트러져버리니;;


조인트 암이 있어서 편하긴 한데, 4개중 3개만 쓰고 1개가 비는게 참 신경쓰인다.

설마 이렇게 비는거 메꾸라고 로봇혼 유니콘이랑 호환된다고 마구 홍보하는건가 (...)




AGP 막투 풀아머는 예약 뜨면 넣으면 되고, 이제 AGP 밴시만 구하면 되는데... 전에 중고 떴을땐 한참 남아있던데, 막상 구할려고 마음 먹으니 중고 올라오는게 안보인다 ㅠㅠ









큰맘 먹고 지른 장식장이 드디어 왔다.

주문 하고 배송 받을때까지 (설 연휴 끼인거 포함해서) 3주 넘게 걸리긴 했는데, 몇달 단위의 피규어나 BD 예약을 최근 들어 자주 했다 보니 딱히 오래 기다린것 같진 않다(...) 물론 이건 선불이었다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선반 한개 더 추가해서 5단(선반 4개)으로 주문했었는데, 가진 피규어들이 죄다 크고 아름다운(...) 것들이다 보니 높이 조절을 새로 해야 했다. 선반도 통짜로 유리라서 조심스레 다룬다고 꽤나 고생했다. 무겁기도 더럽게 무겁다=_= 게다가 한번 작업할때마다 손에서 땀 묻은거 다 닦아내기도 해야하고.


선반 가이드는 볼트+레일 형식인데,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다(?). 그래서 위치를 적절히 눈대중으로 맞출수밖에 없었는데, 의외로 크게 뒤틀리진 않았다. 3개 받치고 나머지 하나 공간 뜨는거만 살짝 풀어서 위치 재조절 하는 식으로 작업했다.


작업 하다 보면 사람 성격 버리는 엠블럭 조립 작업보단 난이도가 낮긴 하지만, '이거 실수해서 와장창 하는 순간 망하는데?'라는 위험리스크는 꽤나 크다-_-;;


사진으로는 좀 밝게 보이긴 하지만, 장식장 위치를 방 구석쪽으로 하다 보니 확실히 어둡긴 하다. 항상 쳐다보고 있을건 아니니 크게 상관은 없긴 하지만. 정 안되면 나중에 LED 전구 같은거 별도로 달아주면 될테고.






큰 책장에 있던 것들을 다 새 장식장으로 옮기고, 작은 책장에 있던 만화책이나 게임, BD 등을 큰 책장으로 옮겼다.

그렇게 작은 책장이 하나 비게 되는데, 여긴 아직까지 이삿짐을 못풀고 있던(...) 전공 서적을 비롯한 잡다한 책들을 배치.


알터 페이트 블레이즈 폼을 비롯한 높이 공간 파괴자(...)들은 옮기지 않고 그대로 뒀다. 저거 넣을려면 높이 조절로는 감당 안되고 아예 선반 하나를 뺴야 될것 같은데, 공간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