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B 카드 하나 발급 받고, 일본 앱스토어 통과되는것 확인 하고, 혹시나 해서 아뉴타 구독 넣고 선행 신청을 싹 넣어 봤는데... 정말로 되어버렸다. 발표는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어째 수요일 오후에 카드 해외 결제 문자가 3번이나 오더라고. 아니 이거 3일 다 당첨이 된건가? 싶었는데 진짜였어. 허허. 이플러스는 여태껏 하나도 당첨된적이 없더니...
이제 막 가족 여행 갔다 왔고, 6월 초에 아쿠아 5th 보러 가야 하고, 또 8월 말에 애니섬머까지. 아주 일본 여행 복이 터졌다. 게다가 작년 11월 아쿠아 4th까지 생각하면, 단기간에 너무 자주 해외를 나가게 된다-_-;; 다른건 딱히 문제 될건 없다만, 돈 소모가 너무 극심해진게 문제네... 한동안은 좀 자제를 해야겠다. 물론 라이브 티켓 당첨이 내 의지대로 되는게 아니긴 하지만;;
그리고 사소한 골칫거리 하나는, 저렇게 애니섬머 금토일 3일 해 놓고, 바로 다음 화수가 데레 7th 라이브라는 점이다-_-;; 아니 아무리 데레스테 오픈 주년을 맞춘다고 해도 정규 라이브를 평일에 해버리냐?! 저것도 표 구해서 아예 두개 같이 보고 와버리는게 베스트이긴 한데, 그러기에는 휴가를 너무 길게 써야 하는데다, 표를 구할수 있다는 보장도 전혀 없으니... 귀국하고 다음날부터 또 이틀 반차 쓰고 뷰잉 보러 가야 할 판이군-_-;;
아쉬운점 하나는, 이왕 애니섬머 갈꺼면 00년대 말 ~ 10년대 초에 갔어야 했는데- 라는 것. 물론 그때는 국내에서 표 구하기도 힘들고, 구했다고 하더라도 해외 여행 갈 돈도 없었지만. 근래 들어 보편 덕력(-_-;;)이 많이 낮아진데다, 성우 아티스트 곡들은 애니 타이업 아니면 따로 챙겨 들을 일도 없다 보니 걱정이 되긴 한다. 예습 좀 빡빡하게 하고 가야 겠구만.
그나저나 이플러스만 쓰다가 처음 라인 티켓을 써 보니 정말 편하다. 딱히 외국인 회원 가입 및 이용 제한도 없고(정확히는 한국 폰번호로 만든 라인 계정으로 그대로 사용이 되더라-_-;;), 뭐 하나 확인할때마다 매번 로그인 할 필요도 없고, 해외 카드 결제도 그냥 사용 가능하고, 티켓 발급을 현지 편의점 가서 따로 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되팔기나 양도같은걸 시스템에서 직접 지원도 해 주고, 추첨도 잘 뽑아주고(?). 일본도 참 발전이라는게 있긴 하구나. ...아니, 라인이면 일본 회사가 아니라고 생각해야 할려나? (...)
...저 외국인 패키지는 어째 신청하는대로 다 당첨 시켜 주는 느낌이다-_-;; 뭐 실제론 떨어진 사람도 있긴 할테지만, 체감 당첨 확률이 상당히 높네.
아무튼 이렇게 또 다시 직관 여행이 결정 났다. 럽라는 한번 갔으니 됐고, 다음번엔 데레나 밀리를 봐볼까- 싶긴 했는데, 표 입수의 난이도 차이 및 동행자 여부의 차이를 극복하기가 힘들군;;
다만 첫번째 문제는, 5월 초 가족 여행도 있어서 한달 간격으로 일본을 두번이나 가게 된다는 점이고(사실 진짜 '문제'는 아니긴 하지), 두번째 문제는 2일차 티켓은 알아서 구해야 한다는 점이다(이건 진짜 '문제'가 맞다.).
지난번 4th 끝나고 설문조사에 '패키지 2일차 당첨 되고 1일차 티켓(뷰잉)은 알아서 구했더니 일정 짜기가 힘들었어염'이란 내용도 적긴 했었는데, 그런 의견이 여럿 있었는지 이번에 반영이 되었는데, 그게 직관+뷰잉 세트를 추가한 것이었다. 아니 뷰잉 말고!! 직관을 양일 달라고!!ㅠㅠ 아무튼 뷰잉은 수틀리면 지난번처럼 eplus에서 건져도 될테니 하루 일정을 우선으로, 그리고 지난번 직관때 1일차 뷰잉을 먼저 봤더니 네타바레 당하고 직관을 본 느낌이어서 1일차를 우선으로 해서 신청을 넣었고, 1지망이 그대로 붙게 되었다.
이제 남은건... eplus님이 HP선행에서 2일차를 점지해 주시는건데... 이번에는 제발 좀... ㅠㅠ
가장 걱정했던게 말이 제대로 통할까? 라는 부분이었는데, 자막 없이 애니 보는 정도의 짬밥이면 일상 회화 정도는 어떻게든 되긴 하더라. 중간중간 적당한 단어가 생각 안나서 말문이 막힐때도 있었는데, 혼자 간게 아니다 보니 서로가 서로를 커버해주는걸로 해결이 되었다. 오히려 문제가 되었던건 읽기였다. 식당 가서 메뉴판에 한가득 한자로 적혀있는데 저걸 뭐라고 읽어야 하는지 참;; 매번 손가락으로 메뉴판 가리키며 코레 쿠다사이- 라고 할수밖에 없었다;;
돈은 현금 5만엔 들고 가서 1만엔과 동전 조금이 남았다. 처음부터 동전 위주로 지출을 해서 동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 1만엔 남은걸로는 아이튠즈 선불카드를 사 오면 좋았을텐데, 면세점 들어갈때까지도 비상금으로 남겨두었다 보니 더 이상 쓸수가 없었다. 그리고 현금이 남은게 저정도지, 카드 긁은것도 몇개 있어서 그거 다 고려하면 5만엔 지출은 충분히 된듯 하다.
또한 현지 지출 뿐만 아니라 여행 전 지출 - 비행기 및 호텔비도 있지. 그거 다 게산하면 이번 여행에 대략 150만원 정도 지출을 한것 같다. 첫 해외여행이라 지출을 좀 풍족하게, 돈 아낄려다 괜히 고생하지 않도록 하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쓴것 같긴 하다-_-;; 앞으로 또 일본 갈 일 있으면 그때는 예산좀 줄이면서 계획을 잡아봐야 겠다.
아키바에서는 구경할거리는 참 많았는데, 유명한곳 몇군데 도니깐 금방 익숙해졌다. 서적류. 동인지류. 음반류. 캐릭터 상품류. 피규어류 등등. 좀 더 마이너하고 특화된 가게를 찾아봤어야 하나. 그리고 딱히 '이게 이 가격이면 사야돼!' 싶은게 없었다. 레어품이 있어도 가격이 너무 쎄고, 그렇지 않은건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 등으로 충분히 구할수가 있고. 내가 뱃지나 키홀더, 태피스트리 등의 캐릭터 상품들도 모으는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는게 계속해서 아쉬웠다. ...정말로 성인지를 사왔어야 하나. 입국때 딱히 세관에서 짐 검사도 안하던데 (...)
아침 방송 뭐 볼꺼 있나- 라면서 뒤적거리다가 본, '뮤즈' 신곡. ...그 뮤즈가 아니라는건 알고 있습니다, 네.
이동 중 근처 상점에서 보인 것.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가... 근데 왜 저게 저기에 있냐?! -_-;;
오전 10시 20분. 키라라 전시회장 도착. 오픈이 10시부터라서 지금쯤 가면 사람이 없겠지- 싶었고 실제로도 앞은 한산하네- 싶었는데.
사실은 입장 대기자들을 다 옥상으로 올려보내놨더라(...) 아무튼 정리권 받고 좀 기다렸다.
전매권 같은건 없으니 당당하게 당일권.
1500엔의 가치가 있을 행사일까- 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지금까지의 모든 키라라 연재 작품들의 신규 에피소드 한장씩을 다 내걸었다 보니 의외로 볼만했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 잡지들 (표지) 모음이라거나, 일러 드로잉 영상이라거나 등, 볼륨은 충실해서 만족스러웠다.
당연히 전시회 본 내용은 촬영 금지였지만, 마지막엔 이렇게 촬영 가능 코너가 따로 있었다.
이대로 가기엔 아쉬워서 도록이나 한권 살까- 싶어서 물판 줄을 섰는데, 한참 서고 난 뒤에야 도록용 줄은 따로 짧게 있었다는걸 알아서(진행요원이 뭐라뭐라 외치는데 뭔말인지 이해를 못했다 ㅠㅠ), 이왕 이리된거 굿즈도 사야지- 주문토끼 클리어 파일이나 살까- 했는데, 마침 그게 또 품절이라(...) 같은 일러를 쓴 태피스트리(!)를 사왔다.
지금껏 태피스트리는 구하게 되어도(한정판 특전 등으로) 그냥 구석에 박아놨는데, 이왕 제 돈 주고 귀한거 사왔는데 이건 방에다 걸어볼까 싶다.
그리고 이 시간동안, 같이 간 친구는 니지동 음반 플라잉겟 구하러 게이머즈까지 갔다가 빈 케이스만 있다는걸 알고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
오후 1시 30분. 칸다묘진 가는 길에 있는 어느 동네 초밥집에서 점심 식사. 초밥 세트가 비싼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매한 마찬가지구나...
오후 2시 10분. 칸다묘진 앞 그 계단!
에마들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시기가 시기다보니 아쿠아 4th관련 내용이 많았다. 특히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4th 라이브 최고였습니다. 5th도 당첨되게 해주세요!"라는 내용 (...)
이 쯤 되면 이게 신사인지 아키바 오덕샵인지 싶다. 그나저나 키리토 뭐냐 저거 -_-;;
계단을 통해서 옆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나가는건 정문쪽으로.
아미아미 오프라인 매장. 중고품과 신품이 마구 섞여있다.
같은 건물에 옐로서브마린 상점이 있어서 뭔가 했는데, RPG 전문 상점이었다! 각종 TRPG 룰북에, 리플레이집에, 보드게임에, 워해머도 있고, 다이스 등 각종 도구들까지. 한쪽엔 플레이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여긴 어디더라... 라신반이었나? 여태껏 중고 피규어는 여럿 봤지만 '레진 킷'은 이제야 처음 봤다.
ㅋㅋㅋ 키라라 전시회 한정 판매품을 여기서 바로 되팔고 있네?! 품절되서 못산 주문토끼 클리어 파일도 있더라. 고작 300엔 더 받을려고(매입가 생각하면 차액이 더 적을텐데?) 이런 짓을...
"라노베 히로인의 풀네임 말할수 있을까?" 뭐냐 이거... 게다가 중간에 '히로인'이 아닌 캐릭도 있는데?!
분명 발매일이 내일인 음반이, 응모권 빠진 상태로 중고샵에 올라와 있다. 대단하구만;;
그리고 이 말은 오늘 풀린 매장이 정말로 있단 말이고... 나중에 뭔가 촉이 오는 가게에 들어가보니 정말로 있었다. 그렇게 같이 간 친구의 위시 리스트를 하나 겟.
이렇게 뜬금없는 상품이 뜬금없는 가격으로 막 발견되기도 한다. 사실 내 눈에 보일 정도라면 그렇게까지 레어도가 있을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이런거 찾고 뒤지는게 아키바의 재미일려나.
코스프레샵의 옷과 가발들. 유명 캐릭들은 아예 완제품으로 파는구나... 그냥 사서 입으면 되나;;
굿스마일x애니메이트 카페였나?도 가볼려 했는데, 이거도 시간 단위 예약제여서 그냥 내려왔다. 니지동 콜라보 카페도 그렇고, 이런식으로 운영하는데가 많구나.
UDX 가까이에서 한컷 더.
오후 4시 50분. 역에 붙어있는 건담 카페. 이번엔 진짜 카페다! 들어갔을때 V건담부터 TVA 오프닝들 쭉- 나오는 중이길래 최신작까지 다 끝날때까지 보다 나왔다. 중간중간 친구에게 건담 강의 해준건 덤 (...)
오후 6시. 호노카 집. 들어가서 안미츠랑 만쥬도 시켜 먹었다. 안미츠는 주문토끼에서 자주 들은거였는데, 실제로 보고 먹어보니... 정말로 '얼음 빠진 팥빙수'란 느낌이었다 (...)
남은 시간도 얼마 없고, 왠만한 가게는 다 돌아봐서 얼추 스타일도 파악했으니, 안가본 유명 가게 몇군데를 더 돌아봤다. 여긴 토라노아나였던가...?
그리고 호텔쪽 가다가, 이대로 빈손으로 가긴 아쉬워서 하비재팬을 하나 샀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키바에서'만' 구할수 있는걸 사는게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든다. 근데 그런게 뭐가 있었을까? ...성인 만화 및 동인지라도 샀어야 하나 -_-;;;
오후 9시. 저녁 식사. 돈까스. UDX 건물 내부의 식당에서 먹었다.
오늘의 심야 애니...는 중간에 웬 한류 프로그램이 끼여들어 있다-_-;; 하긴 일본인들 입장에선 이것도 충분히 '덕질'인가... 난 왜 일본 와서 아이유 신곡을 처음 듣고 있는것인가...
오전 10시 30분. 오모리역 앞 로손 편의점에서 생수 및 초콜렛 등의 보급품을 챙겼다. 마침 초콜렛이 주문 토끼 콜라보 중이라길래 클리어 파일도 하나 획득.
처음엔 상품 사면 계산대에서 주는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열대의 안내판 위에서 원하는걸 뽑아 오는 형식이더라-_-;; 왜 바로 위에 있는 그걸 못봤을까... 한번 보니깐 그 뒤엔 다른것도 눈에 들어오더라. 페그오 리요 뭐임 (...)
오전 10시 55분. 하마마츠쵸에 내려 걸어서 도쿄 타워까지.
몰랐는데 가는 길 중간에 웬 절이 있더라. 조조지? 겸사겸사 구경좀 했다.
오전 11시 11분. 도쿄 타워!
이것도 몰랐는데, 뭔 원피스 관련 어트랙션도 있더라. 원피스엔 (다행히?) 딱히 관심이 없어서 패스하고...
최상층 전망대는 너무 비싸서(-_-;;) 적당히 일반 전망대로 표를 끊었다.
전망대에서 보는 광경들. 아쉽게도 구역 절반은 공사중이라서 한쪽 면밖에 볼수 없었다. 안내판에서는 후지산(!)까지 표시되어있던데, 실제론 보이지 않았다. 날이 더 맑아야 할려나. 그래픽 옵션을 더 높여야- (...)
이후 전망대 내부 카페에서 좀 쉬다가 내려갔다.
3층에 내리니 보이던 뜬금없는 애니메이트-_-;;
원피스 좋아했으면 눈 돌아갔을것 같긴 하다...
2층에도 각종 기념품 가게들이 있었는데, 그 중 피규어를 파는데도 있었다. 과연, 일본을 대표하는 상품들이긴 하지 그래;;
나가서 오나리몬역쪽으로 가는 중, 공원에서 뒤돌아서서 한컷. 다른 사람들이 사진 찍고 있길래 뭔가 했는데, 이렇게 구도가 나오는 곳이었군.
오후 1시. 근처 식당에서 점심 식사. 이번엔 카레. 그나저나 가게 이름이 뭔가 익숙하다 했더니, 국내에도 점포가 있다는듯 -_-;;
오후 2시. 미타선 타고 다시 도쿄돔으로! 입장 전에 미리 화장실을 갔는데, 줄이 엄청 길더라-_-;;
스탠드 1층 4열인데, 높이는 아리나랑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였다. 정면에 라이트용 기둥이 바로 위치하는데, 다행히 무대쪽은 가리지 않는데 중간 하나미치 통로는 가리긴 하더라. 오히려 더 문제가 된건 내 앞사람이었는데, 키가 많이 크셔서(ㅠㅠ) 보이는 시야각을 찾아야 했다. 통로 바로 옆 자리다 보니 어느새 통로쪽으로 한칸씩 밀려나 위치를 하게 되었다(...)
그래도 바로 앞 통로가 토롯코 길이라서, 그때는 정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매번 화면으로만 보던 사람들을 실물로 보게 되니 뭔가 현실감이 없더라... 진짜로...
스크린을 통한 관람은 어제 이미 했기 때문에, 오늘은 잘 보이든 말든 최대한 육안으로 관람을 했다. 스탠드 1층인데도 멀어서 작게 보이긴 하더라ㅠㅠ 작지만 정밀한 인형이 부드럽게 잘 움직이는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영상 관람과는 다르게 시야가 크게 넓어지다보니 영상으론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였다. 예를 들면 스크린을 통한 연출. 스크린이 3개인데, 관련 애니 영상이 있는 곡들은 가운데에 애니를 틀고, 양 옆에는 라이브 영상을 애니와 같은 구도로(!) 찍어서 보여준다. 때문에 애니와 라이브를 동시에 매칭시키며 볼수도 있었다.
직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분위기이다. 5만명이 한번에 내지르는 콜과 함성, 떼창은 정말 압도적이다. 넓고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 그게 메아리치기까지 한다. ATP라던가, 유우키미라던가, 아시아 투어 및 5th 라이브 발표라던가 등등. 정말로 잊을수 없는 경험이었다.
정말 사람이 끝도없이 나온다. 몸으로 유체역학을 배울 지경(...) 때문에 이거 지하철 탈수 있을까, 멀리 있는 역까지 걸어갈까, 이 근처에서 먼저 밥을 먹고 사람들 빠지면 이동할까- 등을 고민했는데, 막상 스이도바시역 가니깐 그렇게까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역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보다는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들이 더 많더라고.
오후 9시 40분. 오모리역 근처의 술집에서 저녁 식사. 오뎅과 꼬치 튀김!
오후 11시. 호텔에 와서 TV를 키니깐... 럽라를 한다?! 보니깐 선샤인 2기 재방송, 하코다테편 1부더라. 이건 뒷편까지 봐야 하는데... 아쉽게도 정직하게 한편만 하고 끝나더라 ㅠㅠ
그 외에 기타등등 심야 애니 및 광고. 그러고보니 키라라 전시회 뭐 한다고 헀었지, 아키바 근처네? 저거도 가봐야겠네- 라고 즉흥적으로 계획을 추가했다 (...)
오전 5시 20분. 집에서 출발. 10시 비행기인데, 공항까지 가는 시간이랑 수속 시간 등등 고려해보면 지하철 첫 차 타고 가야 되겠더라-_-;; 인천 공항 너무 멀어 ㅠㅠ
오전 8시 50분. 수속 다 끝내고 탑승동에서 아침 식사. 한동안 한식 먹을 일은 없을것 같아서 최대한 한식스런(?) 음식을 시켰다. 매운 삼겹살 덮밥! ...근데 외국인도 많은 국제 공항이라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먹는 스타일의 요리는 아니더라-_-;;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바깥으로 보이는 광경.
오전 8시 36분. 비행기 탑승!
창 밖으로 보이는 후지산(...맞지?). 창 옆 자리는 아니라서 줌을 좀 당겨서 찍었더니 꽤나 흐릿하게 나왔다.
오후 12시 25분. 나리타 공항 도착!
우선 스이카를 사고 5천엔을 충전했다. 교통비는 이걸로 다 충당 할 예정이었는데...
시작부터 미끄러졌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착석 지정이라 스이카로 안되고 별도로 티켓을 사야 한다더군-_-;; 왕복을 미리 사면 편도 기준 2천엔으로도 판다던데, 계획 상 돌아올때는 이걸 타지 않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정가 다 주고 표를 샀다.
그래도 비싼 값을 한다. 꽤나 고급스럽다. 여행 캐리어 거치 장치도 있고. 사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생각하다 보니 도심과 역을 잇는게 고속 여객 열차일줄은 몰랐다-_-;; 그냥 노선표 보고 이거 타면 되겠거니 했지;;;
열차 안에서 창 밖으로 보이던 풍경들. 마치 KTX 타고 서울에서 대구 내려갈때의 그 느낌이다 (...)
저렇게 열차를 나눠서 분기를 한다는듯 하다. 신기하다...
시나가와에서 내려서, 게이힌토호쿠로 환승을 하고-
오후 3시, 오모리역 도착. 근데 (환승을 한번 해서 그런지?) 개찰구에서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더라-_-;; 별 생각없이 티켓만 넣었다가 막혀서 결국 역무원을 통해서 처리했다;;
이미 시간이 많이 늦어서 역 개찰구 바로 옆에 있던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 가츠동을 먹었는데, 뭔가 돈가스 튀김옷의 식감이 많이 다르다. 부드럽고 달달한게 마치 빵을 먹는듯한 느낌.
호텔 가는 길에 패밀리 마트에서 1일차 라이브 뷰잉 티켓을 발권했다. 저게 돔 직관 티켓이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ㅠㅠ
사실 이렇게 사후 여행기를 시간 내서 쓰지 않도록, 트위터(!)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작성 중이었다. 실시간으로, 사진을 첨부해가며, 간단한 기록을 남기기엔 가장 적절한 도구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계정 생성 직후 바로 플텍 걸고 혼자 열심히 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렇게 뜨면서 블락이 되었다-_-;;
아마 한국산 계정이 일본 IP로 마구 올리니 시스템 자동 차단이 걸린것 같은데... 문제는 폰을 로밍이 아니라 데이터 유심을 사서 쓴지라 전화 통화를 할수가 없다-_-;; 다행히 같이 간 친구는 로밍이라서 친구 전화로 풀고, 그 번호로 등록된 정보는 바로 지우고 해서 다시 했는데, 다음날에 또 막혀서 결국 트위터 기록은 포기했다...
오후 3시 50분. 호텔 체크인. 외국인 패키지에서 지정해준것과 동일한 호텔에 1박을 추가 예약했다. 그리고 체크인 하면서 패키지 바우처랑 함께 3박으로 등록. 근데 호텔이 생각했던것보다 많이 좋았다-_-;; 패키지가 비싼 이유가 있긴 했군;;;
짐 풀고 잠시 쉬다가 오후 4시 30분쯤에 오다이바로 출발. 오이마치에서 린카이선으로 갈아타서 도쿄텔레포트까지. ...근데 역 이름이 왜 저러냐;;
오후 5시. 오다이바 다이버 시티 도쿄 도착! ...인데. 주변 분위기는 체감상 오후 7시는 넘어 보인다-_-;; 점점 해가 짧아지는데다가, 아무리 시간대는 같다지만 일본이랑 우리나라가 경도 차이가 꽤 있기 때문에... 해가 엄청 빨리 진다.
1:1 스케일 유니콘 건담! 사실상 국제 관광지 및 랜드마크가 된건지, 주변에 구경하는 사람이 (외국인을 포함하여) 엄청 많았다.
근처의 판매 매장. 잡다한게 많았다.
다이버 시티 내부. 윗층의 건담 베이스 도쿄가 보이는데- 우선 눈 앞에 있던 오락실을 먼저 가봤다.
...아직 아키바는 근처도 안가봤는데 벌써부터 눈이 마구 돌아간다-_-;; 국내에선 볼수 없는 것들이 한가득이라 열심히 구경했다.
그리고 건베 도쿄. 입구부터 역대 건담들을 쫙 늘어놨는데... 뭔가 기준이 애매하다-_-;; ZZ는 1.0 개조작이고, 뉴건담은 버카에 HWS 종아리 파츠를 달아놨고,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프리덤이랑 짬뽕해놨고. 아니 오피셜 오브 오피셜이야 할 곳에서 이래도 됩니까;;
각종 내부 사진들. GBWC 작품들 전시하고 투표도 받고 있던데 그건 사진 찍어놓은게 없네;; 아무튼 이것저것 볼거리들이 많았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전시 구역이 아닌 일반 건프라 판매 구역은 강남 건베랑 딱히 다를게 없더군(...)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건담 카페라고 적힌곳을 가 봤는데, 카페가 아니라 굿즈 판매장이더라-_-;; 빔사벨 젓가락이 인상적이어서 한컷.
어째 뒷태가 더 멋잇게 느껴지는 1:1 유니콘 건담.
다이버 시티에는 게임샵이 딱히 없는듯 하여, 토이저러스가 있다는 뒷쪽 아쿠아 시티로 이동. 멀리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고... 뜬금 없는 자유의 여신상도 있고(...)
현지에서 포켓몬 렛츠고 구매! 어차피 버전 하나는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일본판을 살 에정이었으니 잘 되었다. 매대에서 물건을 가져가는게 아니라, 샘플 옆에 있던 주문서를 카운터에 제출하면 거기서 물건을 받는 형식이더라.
외국인 면세가 되는지 물어봤어야 했다는걸 다시 다이버 시티로 와서야 깨달았다ㅠㅠ
오후 7시 및 7시 30분에 하는 유니콘 이벤트. 번쩍번쩍 화려하다. 뭔가 영상이 메인이고 유니콘은 조명장치가 된듯하지만-_-;;
오후 8시. 다이버 시티 안의 식당에서 저녁 식사. 야키토리와 오야코동.
오다이바 돌아다니는 동안 계속 신경쓰이게 하던 관람차-_-;;
역에서 보인 키라라 판타지아 광고. 의외로 덕내 나는 광고가 돌아다니면서 잘 안보이더라. 오히려 우리나라가 (각종 모바일 게임들 광고 때문에) 더 자주 보이는듯한...
호텔방 들어가서 포켓몬좀 하다가 12시 되기 전에 잤다. 하루종일 걸어다녔더니 너무 피곤했다-_-;; 게다가 앞으로 이틀간을 위해 체력을 보존해야할 필요도 있었고.
10) 계정 2개는 전멸, 그런데 나머지 1개 계정은 극장 4개 다 당첨 (확인을 전멸 계정부터 봐서 정말 식겁했다-_-;;)
11) 신주쿠쪽 극장 하나 골라서 결제 대행으로 패밀리마트 결제 완료 (<- 지금 여기)
1일차는 당일권을 판매해서 그걸 건지는게 아니라면 현지 뷰잉쪽으로 대강 생각을 잡았다. 혼자 가는거면 어떻게든 피켓을 해 보겠는데, 둘이 같이 가는거라 곤란한점이 꽤 있다. 암표(정확히는 표 주인 확인이 안되는 경우)는 리스크가 너무 커서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중이다.
이제 남은건 다음주중에 다 끝내버려야지. 환전이랑(다행히 환율이 다시 떨어지고 있다!), 스이카랑(근데 이거 미리 준비할수 있는건가;;), 로밍이랑(선불 유심 생각중. 와파 도시락은 불편한점이 많아서...), 저가 항공이라 수하물 규정도 확인해봐야하고(추가금 내야 할듯 ㅠㅠ), 또 뭐 더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