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호텔에서 뷔페식 아침 식사. 평소엔 아침밥 안먹고 다니는데, 호텔값에 포함된 조식 비용이 아까워서(...) 챙겨 먹었다.
오전 10시 46분. 도쿄 돔 도착! 유라쿠초에서 내리고 히비야까지 걸어가서 미타선을 타고 스이도바시까지 갔다. 이 갈아타는 과정에서 좀 헤매긴 했다. 히비야 역까지 가는 길이라거나, 가서 탈 플랫폼 찾는거라거나;;
아직 오전인데도 사람이 넘쳐난다. 물판쪽은 사람이 많이 줄었는데, 뒷쪽 가챠 상품 판매장쪽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었다. 공간이 좁기도 했고, 주변에선 가챠 내용물들 교환하는 사람들이 포진해있고...
외국인 패키지 티켓 교환소. 국가별로... 라기 보다는, 정확히는 언어별로 나눠놓았다. 영어 / 중국어 / 한국어. 아직 티켓 교환은 안되고 3시부터 한단다.
여기까지 왔으니 디지털 기념품(...)도 챙겼다.
선샤인 2기 최후반에 나왔던 그 육교. 사실 저 육교에서 도쿄돔이 보이는건 만화적 과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잘 보여서 놀랐다.
다시 도쿄돔으로 돌아와서, 일본 야구 박물관에 갔다. 나는 야구에 딱히 관심있는건 아니지만(같이 간 친구가 야구를 좋아한다) 그래도 구경거리로는 충분했다. 밖에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시끌시끌한데 여기는 한산하더라.
다 보고 TV 앞 의자에서 잠시 쉴려 했는데, 하필이면 영상이 '한국 대표팀에게 패배한 일본 청소년 대표팀은~' 어쩌저쩌 하는 내용이라서 그냥 나갈수밖에 없었다(...)
캐릭터 깃발을 안찍었네- 싶어서 한컷. 그러고보니 도심지 한복판에 놀이공원이 있는것도 참 놀라웠다. 관람차에 롤러코스터에 바이킹에 등등 있을건 다 있더라.
프리즘 홀(이었나?) 내부. 선물 상자 및 각종 화환들. 화환 수가 생각보다 엄청 많았다-_-;; 두세줄씩 배치돼서 뒤에껀 잘 보이지도 않았고.
상품 판매 목록. 원래는 애니플러스에서 구매한 블레이드 하나만 가지고 있었으나...
여기까지 왔는데 맨손으로 가긴 아쉬워서, 기념품 삼아 팜플렛을 하나 샀다.
오후 1시 20분. 점심 식사. 돈코츠 라멘. 사람 없는(줄 안서는) 식당을 찾아 고라쿠엔 북쪽으로 쭉 걷다가 보이는 가게 아무데나 들어갔다-_-;; 완전 '동네 식당'같은 느낌... 평범하게 먹을만하긴 했는데, 확실히 기름지고 냄새가 강하긴 하더라.
다시 돔으로 가서, 3시까지 기다리고, 2일차 티켓 및 특전 획득! 이거 때문에(덕분에?) 일본까지 오게 되었지. 표 구하기가 참 힘들다...
자리는 1층 전열. 아리나는 아니지만, 나는 키가 작아서(ㅠㅠ) 앞사람이 가리면 답없는 아리나보다는 차라리 스탠드가 낫다 싶다.
티켓 교환과 동시에 시작된 입장줄. 저 많은 사람들을 뒤로하고... 신주쿠로 이동했다. 스이도바시에서 미타선을 타고 진보초까지 가서, 신주쿠선으로 갈아타서 신주쿠산초메까지.
오후 3시 40분. 신주쿠 발트9 극장 도착.
극장 내부. 각종 애니 극장판들 광고가 여럿 눈에 띄었다.
시간 때울 겸 극장 내부 카페에 갔는데, 에우레카 세븐 신규 극장판 관련 콜라보를 하고 있다길래 관련 메뉴를 시켜 봤다. 포스트 카드랑 상품 추첨권을 주더라. ...저거 외국인은 못쓸것 같은데 (...)
오후 4시 36분, 상영관 입장!
아쿠아 4th 라이브 1일차 라이브 뷰잉! 자세한건 이쪽으로.
오후 9시 20분. 치킨이 먹고 싶어서(...) 근처의 어느 술집에 들어갔다. 생맥주! 가라아게! 닭꼬치!
오후 10시 20분. 신주쿠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시나가와까지 간 뒤, 게이힌토호쿠선으로 오모리까지, 그리고 호텔로.
문득 TV를 켜 봤는데 심야 애니 본방을 한다?! 이번 분기 신작들 제대로 안챙겨본게 잘한건지 아닌지, 아무튼 여기서 여러 애니를 처음(...) 봤다. 중간에 나오는 관련 광고들도 보고 있으니깐 재밌더라.
그리고 또 하나 알게 된것. 방송 시작을 정말 소리 소문없이 해버린다-_-;; 이건 또 뭔 광고인가- 싶어서 보고 있으면 어느새 다음 방영 애니 시작이더라고.
새벽 1시. 그렇게 심야 애니 및 광고들 보면서 놀다가, "아니 이건 보면 안돼! 앞에꺼 아직 안봤다고!"를 외치며 끄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