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관적으로 보면 엄청 잘 나온, 원작 일러를 그 이상으로 재현해놓은 얼굴에 복장의 세밀한 디테일과 그 도색에 꽤나 큼직하고 묵직하지만 미소녀 피규어로서 프로포션도 잘 살아있는, 그야말로 플럼 니지동 시리즈 최고의 역작이긴 한데... 단 하나, 아주 큰 문제가 있다. 바로 퀸덤 복장이라는 것. ...여기에 대해선 그다지 좋은 기억이 없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서 사진도 좀 찍다가 의욕이 안나서 금방 마무리 했다.
- 직전의 미야코 수영복 촬영 세팅에서 밝기(ISO)를 원거리는 1단계, 근접 촬영은 2단계더 올렸다. 확실히 이게 더 보기 낫네.
- 패키지가 투명 창 없이 완전 밀폐형이다. 매장 전시 안하는 한정 판매품도 아닐텐데 이걸 이렇게...? 근래 굿스마일에서 넨도 패키지 원가절감 하겠다고 나섰다가 후두려 맞고 취소한적이 있긴 한데, 그 일환인가 싶다.
- 얼굴(정확히는 눈동자)가 너무 평면적이고 각도를 타는 느낌인데, 2D 일러를 그대로 입체화 한거니 그러려니 한다. 베스트 각도에서 원본 일러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잘 나왔고, 그 외의 몸매도 이리저리 돌려 보는 맛이 있으니 충분하다. 특히 저 복근 조형... 기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네 ㅋㅋㅋㅋ
- 요즘 시대에 단 돈 12000엔! 거의 저가형에 근접할 정도로 싸게 나왔는데, 별 장식 없는 원피스 수영복이면 그럴법도 하지. 딱히 도색이나 마감을 고급지게 한 제품도 아니고, 무난하고 평범하게 잘 나왔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원본 캐릭터와 그 일러, 그리고 그걸 재현한 조형이 돈값 이상을 한다.
- 추가 조명 구매 후 첫 스튜디오 촬영이다. 결국 가지고 있는 광원 3개(스튜디오 상단 + LED 바 + 외부 추가 조명) 다 켰네. 확실히 사진이 더 그럴듯해 졌...나? 매번 사진 찍고 나서 하는 생각인데, 한단계 더 밝았어도 괜찮았을것 같다...
밀린 위드미츠 보는데 이것도 사실상 반쯤 라디오라... 프라모델 작업을 같이 진행했다. 모든것이 다 밀려 있지만, 최근 30MS를 꽤 만들었으니 이번엔 메가미를 만들어 봅시다.
소체 모드와 코스츔 모드. 버스터돌 이젠 한두번 만들어보는것도 아니고 특별히 더 코멘트 할건 없다. 복부와 어깨, 허벅지 등에는 리얼터치 핑크를 발랐다. 이것도 이제 슬슬 어떻게 칠하고 어떻게 비벼야 하는지 감이 잡히는 느낌이다.
무장 모드. 이것저것 중장갑이 덕지덕지 붙어 있으면서도 상체 하체 밸런스가 맞고 그러면서도 미소녀 캐릭터는 온전히 보이는게 꽤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버스터돌 시리즈 중에서는 얘가 가장 나은듯 하다. 근데 그건 기본 디자인의 이야기이고, 직접 움직여보면 상당히 거추장스럽긴 하다 ㅋㅋㅋ 특히 문제가 되는게 무릎의 실린더. 저게 미소녀 몸체를 안가리면서도 실루엣의 엣지가 되게 배치하는게 쉽지 않네. 일단 사진은 기본 스탠딩 포즈로 찍긴 했다만.
또한 전체적으로 고정이 좀 뻑뻑할 정도로 단단하다. 버스터돌 첫 제품인 건너가 꽤 결합이 느슨한 편이었는데(특히 어깨와 팔 연결 부) 얘는 오히려 너무 단단해서 부품 교체에 힘이 꽤 들어간다. 그 새 금형 미세 수정이라도 한건지, 아니면 건너가 첫 제품이라서 좀 가지고 놀았다고 그 새 마모가 된건진 모르겠네.
실린더 캐논. 거추장스러운 부분들을 뗴서 거대한 무장으로 재조립! 단점이 사라지고 장점이 극대화 되었다. 이 구성에 이 포즈로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따로 커스텀은 안하고 이렇게 매뉴얼 조합으로 끝냈다. 근데 다 좋은데 딱 하나, 헤어랑 페이스가 약간 취향이 아니다. 건너나 나이트 헤드 떼서 가져오고 싶긴 한데... 그렇게 하면 정말 여러 의미에서 감당이 안될듯 하니 좀 참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