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세트라고 적기에는 신규 팔다리 확보를 못했으므로 그냥 바디 파츠만 제목에 적었다. 물론 저건 거짓된 이름이고 우리는 이것의 진명을 알고 있다. 갈색 피부 흰색 스쿠미즈! 반다이도 할땐 제대로 할줄 아는구나!

 

 

 

더 살펴볼것도 없고 바로 완성. ...이긴 한데, 이전의 바디 파츠 타입 S02 [컬러 B], 즉 흰 피부 스쿠미즈를 가져와서 부품을 서로 바꿔끼웠다. 이걸로 흰 피부 흰색 스쿠미즈랑 갈색 피부 통상 스쿠미즈의 바리에이션이 추가! 누가 그랬던가 건프라는 자유라고. 이건 건프라는 아니지만.

 

 

 

그리고 조합의 시간. 다른 바디에 끼워놨던 갈색 피부 팔다리를 떼왔고, 헤드는 아직 조립 안한 시아나 아마르시아의것을 가져왔다. 부품 몇개만 슬쩍 떼오면 된다. 이걸로 패키지의 스탠다드 조합이 완성. 건강미 넘치는 물의 요정이란 느낌이구만.

 

 

 

갈색 피부 + 스쿠미즈 + 흰색 팔다리. 슬슬 조합이 매니악해져간다. 페이스는 마땅히 쓸게 없어서 시아나 아마르시아의 눈 감은 표정을 가져왔다. 사실 얼마전 발매된 페이스 세트 6번이 컬러C 이긴 한데 루루체 바리에이션이라 눈썹이 너무 짙고, 또 마땅히 어울리는 표정도 아닌것 같았다.

 

그리고 포즈도 슬슬 어째야할지 모르겠다. 대충 손 가는대로 관절들 꺾어보자. 뭔가 겨드랑이를 강조하는 포즈가 되었군. 겨드랑이가 그저 볼조인트 관절일 뿐이지만, 상상력으로 커버자하자(?)

 

 

 

흰 피부 + 흰 스쿠미즈 + 검은색 팔다리. 여기에 금발 트윈테일에 적안. 진짜로 조합이 매니악해진다. 근데 조합해놓고 나서 보니... 뭔가 느낌이 안온다. 이렇게 요소들을 다 섞어놨는데 왜이리 밋밋한것 같을까. 왜일까? 왜일까. 왜일까...

 

 

 

왜일까. 허벅지 볼륨이 부족해서? 그래서 빵빵한 부품으로 바꿨다. 흰색 피부는 티아샤의 컬러 B. 볼륨 있는 허벅지는 리셰타 계열 바디. 이 둘을 동시에 만족 시키는게... 있구나. 바디 파츠 타입 G03 [컬러B]. 거기에 포함된 허벅지 및 어께 부품을 서로 교환했다. 이렇게 막 조합하다보니 슬슬 뭐가 '원래' 어디에 있었는지 헷갈리겠구만.

 

결과는 성공적이다. 바디 라인이 생겼고 허벅지 절대영역에 시선이 더 집중된다. 이렇게 허벅지 볼륨을 늘리고 보니 다른데도 좀 늘렸으면 하는데가 있는데... 이건 어떻게 대용할 부품이 없구나.

 

욕망이 이끄는대로 수영복들 먼저 조립했는데, 옵션 파츠가 아닌 정식 제품이 이미 알카 아르티부터 해서 한창 쌓여있다. 저것들도 빨리 만들어야지. 다음번 수영복 또 나오기 전에. 그리고 팔다리는 언제 더 구할수 있을까... 얼마 전에 여기저기 재입고 되고 동시에 재고 다 팔려나갔다는걸 몇일 뒤에서야 알게 됐다. 입고가 언제 될줄 알고 계속 대기타고 있냐 ㅠㅠ


 

 

 

 

- 이벤트가 다 종료되고 21장이 열리고, 와 막았다 하늘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근데 쿠로코 등장?에서 바로 끝났다. 이건 뭐 스토리가 더 있다고 말 할수 있는 정도가 아니구만 ㅋㅋㅋ 3장은 언제 열리나.

 

- 기록을 위해 쓰긴 하는데 뭐 더 쓸말도 없으니 잡담이나 더 해 보자.

 

- 이벤트를 벌써 2주나 했나? 1주 반 정도 했군. 처음 익스 플레이 할때만 해도 참으로 편했다. 기록 단축 그런거 전혀 신경 안쓰고 적당히 팟 짜서 적당히 돌리면서 1팟클만 하면 되니깐. 뭐 딱히 조력자 빌릴 필요도 없이 내 캐릭 풀에서 어떻게든 하면 되더라. 잡는 순서는... 내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지금 남은 글로벌 체력 가장 낮은애부터 조져! 숟가락 지금 안올리면 먹을게 없어진다! 그리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정말 한마리씩 일점사당해서 사라지더라 ㅋㅋㅋ

 

- 문제는 인세인이 열린 후반부터. 슬슬 내 캐릭풀로 대충 짜서 대충 굴려서는 1팟클이 안된다. 실제 총력전 인세인 하듯이 꽉 짜인 파티와 공략을 준비해야하고, 심지어 리트 노가다까지 해야 한다. 이걸 딱 한번 기록 갱신만 했다고 끝이 하니라 하루에도 여러번씩 해야 한다. 이건 좀 아닌데. 아무리봐도 이건 파밍 던전이 아니다.

 

- 근데 알고보니 전멸 후 리트라이 해도 이전 캐릭터 그대로 쓸수 있고, 단지 동일한 플레이어의 동일한 캐릭터를 계속해서 조력저 못빌린다는게 문제이 뿐이고, 티켓도 1장만 더 써서 리트라이가 가능하더라. 그래서 결국 대충 짜고 대충 플레이해서 몇번 더 꼴아박는걸로 해결봤다... 가장 골치아팠던게 헤세드. 쫄 위주로 편성하면 코어 딜이 안되고, 코어 딜 위주로 편성하면 쫄 딜이 안되고, 어디 공략 영상처럼 껍질 한번에 원킬 낼수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 한번 잡는데 총 3번을 들이박아야 했다. 그외에 나머지 호드나 페로로지라는 적당히 2번 박아서 잡히더라.

 

- 페로로지라 최종전 vs카이텐저는... 당시 일본섭 네타바레, 정확히는 사전유출로 이미 봐버렸지. 때문에 이제와서 다시 봐도 그때와 같은 감흥은 안생기더라. 어쩔수 없지 놀라는건 그때 이미 다 놀랐으니깐. 정말로 놀랐다. 작품 내적으로 그리고 팬으로서라기 보다는 동업자로서 놀랐다. 아 저 사람들은 진심으로 게임 만드는 일을 즐기면서 유쾌하게 하고 있구나- 라면서. 감탄했다. 직장인 시선에서도 상업적 시선에도 저딴거 만들자는 업무는 말도 안되는 제안이야... 뭔 1회용 연출을 저렇게 코스트 들여서 만드냐... 근데 그걸 기어코 해냈구나... 대단하다.


 

- BD는 예약구매로 바로 입수했는데 거의 1년 가까이 묵혀두다가 이제서야 본다. 패키지도 이제서야 뜯었는데... 뜯고 보니 발매 이벤트 시청 코드가 들어있네? 당연히 유효기간이 지났네?? 직전의 ARIA The CREPUSCOLO BD도 이제서야 같이 뜯었는데(감상은 국내 극장 개봉으로 봤으니) 여기도 시청 코드 들어있네??? 왜 이런거 있다고 아무도 말을 안해줬을까...ㅠㅠ

 

- 이거 보기 전에 전작 CREPUSCOLO도 재감했다. 그리 오래 지나지도 않았고(라고 해도 거의 2년 다되가네?) 해서 그때랑 감상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군. 

 

- 전작 CREPUSCOLO가 기존 원작의 오렌지 플라넷 에피소드랑 큰 틀에서 유사한 부분이 있어 이번 BENEDIZIONE의 히메야 에피소드도 그런 내용일꺼라 예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하긴 이미 충분히 성장 한 캐릭터들이 이제와서 또 상호 츤데레짓하면서 일 꼬아댈 필요는 없겠지 ㅋㅋㅋ 대신 갈등 상황이 필요한건 전부 과거 회상으로 떠넘겼다. 과거엔 이런 일이 있었지 ㅎㅎ 라면서. 그래 그럴 수 있지.

 

- 전작 CREPUSCOLO가 '15년 뒤의 시청자들을 위한 메세지'라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BENEDIZIONE는 '원작 완결의 아쉬운점 보완'이란 느낌이다. 아이카의 프리마 승급 시험 내용이 원작에 없었나? 싶어서 일시중지 해놓고 살펴봤는데, '이름 짓기 힘들다.' '후배가 먼저 승급했다고 열등감 느끼고 그런거 없는데요??' 라는 내용만 나오고 바로 다음화에선 승급해있더라. 이런식으로 원작의 최후반 전개가 꽤 빠르긴 했는데, 그렇게 생략된 부분을 이번 작품에서 잘 메꿔주고 있다.

 

- 히메야의 레전드 곤돌라를 승계받지 않겠다는 아이카의 의지가 무언가의 메타픽션적 메세지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끝까지 보니 딱히 그런건 아닌것 같다. 끼워맞추기에는 단서가 많이 부족하네. 그저 아이카라는 캐릭터을 한번 더 매듭짓는 용도일 뿐인듯 하다. 

 

- 그나저나, 아마 원작에는 없었던, 이번 신작 오리지널 디자인의 미들 스쿨 아이카가 참 예쁘고 귀여웠다. 아이카가 유독 헤어 스타일이 자주 바뀌는 편이긴 했는데, 지금까지 나온것들 중에 가장 어울리는데요?! 당시의 내적 갈등으로 좀 쿨해진 표정탓인가도 생각했는데, 아리시아 만나고 상기되는 얼굴도 귀여워!

 

- 아즈사는 어째 '후배'라는 느낌이 안든다. 디자인이나 목소리 연기가 딱히 어리다는 느낌이 없어서 그런가? 게다가 아이카랑 조합하면 사이토 치와랑 나카하라 마이인데, 한창 아리아 TVA 하던 시절에 저 조합이면 생각나는게- (후략)

 

- 이걸로 BD-BOX 발매로 시작된 아리아 시리즈 신작 프로젝트는 종료...라는듯 하다. 좀 아쉽긴 하다. BD박스 특전들 포함시키는게 아니라 제외하고, 3부작으로 해서, 여기서 하나 더 작품을 내서, 아리아 컴퍼니 이야기로 마무리 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니면 그쪽은 주인공 팀이라 뭐 더 이야기 더 끼워넣을 건수가 없었나? 아니 이건 일상 치유계잖아 딱히 그런거 없어도...!

 

- CREPUSCOLO랑 BENEDIZIONE의 특전이 드라마CD로군. 이건 또 언제 듣나... 그러고보니 생각난김에 다시 한번 정리해봤다. 내가 놓친, 원작 종료와 신작 시작 사이의 이야기들을 다룬, 드라마CD는 어떤것들이 있는가. 확인해보니 09년~10년에 걸쳐서 나온 TVA DVD박스랑 드라마CD박스에 몇개씩 있더군. 09년은 그렇다 치고 10년이면 그런거 다 못챙긴 시기긴 하지... 일단 저것들도 듣고 신작 드라마CD 듣는게 나으려나. 할게 많군.


 

- 이런거 하는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날 루리웹 메인 정보 게시판에서 관련 상품 정보를 봤다. 이제와서 왜 아리아 굿즈가 나오는거죠? 뭐?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한다고? 바로 얼마 뒤네? 온라인 스트리밍도 한다고? 그럼 봐야지. 언제나의 이플러스이고 해외용 페이지에는 없지만... 나에겐 이제 장벽이 없다. 내국인용이라도 결제 하면 그만이지. ...이거 사실 리엘라4th 도쿄 2일차 결제용으로 충전해둔건데, 결국 일판 2차까지 가서 다 떨어졌다 ㅠㅠ

 

- 공연 정보 페이지에는 약 2시간이라 되어있던데, 실제론 쉬는 시간 15분을 포함하여 약 2시간 반을 했다. 생각보다 꽤 길었군. 그리고 본래는 토요일 저녁 일정이라 와우 레이드 뛰고 아카이브로 뒤늦게 볼 상황이었는데... 인원 크리로 이번주 일정이 취소되어서 시간이 생겨버렸다. 시간 생긴건 좋은데 레이드 진도는 참 걱정이군요...

 

- 아이돌 라이브 공연이 아닌, 서브컬쳐 음악 오케스트라 음악회라는게 처음 접하는 낯선건 아니지만, 그 몇번의 경험도 국내 이벤트들이었기에, 이걸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보는건 또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런 음악 연주회를 들으면서 감상하고 있으면 솔직히 눈/시각 정보는 뭘 보고 있어야 하는지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연주자를 매번 클로즈업 하고 있으니 이제 시각 정보도 유의미해진다. 내가 지금 듣고 있는 소리가 어디서 어떻게 나고 있는것인가 그걸 눈으로도 확인하며 즐길수 있다.

 

- 당연히 아리아 TVA에서 사용되었던 OST/BGM의 연주회이고, 대략 1/3은 들으니깐 알겠는거, 1/3은 들은적 있는것 같은데 잘 모르겠는거, 나머지 1/3은 첨듣는것 같은거였다. 신작 극장판에서 사용된 곡이라고 설명한것들은 처음 듣는게 맞겠지? 그래도 뭐 전체적으론 다 비슷한 스타일의 곡들이여서 기억에 없는 곡이여도 즐길수 있었다.

 

- 오케스트라 연주 뿐만 아니라 출연진에 당당하게 마키노 유이도 적혀있었지. 단순히 보컬곡 몇개 부르겠거니 헀는데, 첫곡부터 피아노 연주와 동시에 노래 하는거 보고 상당히 놀랐다. 하긴 저분 그게 가능하신 분이지 ㅋㅋㅋ 그나저나 그 보컬곡은 '들은적 있는것 같은데 잘 모르겠는거'에 속한다. 음, 3기에 나왔었다고? 몇화에서 쓰인거였을까... 오프닝 싱글 커플링곡이면 체크해봤을법도 한데 왜 기억이 안날까...

 

- 그 외의 가창곡은 운디네. 그래 주제가 오브 주제가는 해 줘야지. 이후 MC 파트 내용들중에 과거에 비해 지금은 노랫소리도 많이 달라졌으니 새로운 느낌이 든다 그런 언급이 있었는데, 듣고 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다. MC 내용 그대로 과거 음원은 여린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꽤 힘이 들어가있어.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MR에는 이런것도 좋구나 싶긴 하지만.

 

- 근데 이거 둘만 하면 아쉬운데 이대로 끝인가? 딴건 몰라도 심포니는 좀 불러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에 나왔다! 와 감사합니다! 듣고 있으니 정말 과거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야.

 

- 레이드 캔슬되어서 시간도 비었고, 이렇게 아리아 덕질 돌입한거, 이참에 묵혀놨던 신작 극장판 BD를 보기로 했다. 이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