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VerKa같은 사이코 프레임 전개 기믹 같은게 없다 보니 전체적 구조는 꽤나 스탠다드하다. 그나마 전개 기믹이 있는 어깨랑 종아리가 부품 수가 좀 많을 뿐. 하지만 그렇다고 조립 시간이 적은건 아닌게, 백팩 부피가 꽤나 큰데다가 핀판넬x6의 압박이 강해서...
- 지금껏 건프라질 하면서 가장 힘겨웠다. 본체 조립이 문제가 아니라, 저 빌어먹을 습식 데칼 때문에... 핀판넬 6개 그라디에이션 데칼 다 붙이는데만 3시간 넘게 걸렸다-_- 위치 잡다가 끝부분 접혀버린것도 몇개 생기고, 면봉 굴리다가 살짝 찢어져서 구멍나버린것도 몇개 생기고... 그래도 통채로 날려먹은건 없어서 다행이긴 하다.
- 일반 습식 데칼도 잘 붙여가다가 두들기던 면봉에 데칼이 붙어나오면서 망치는 경우가 간간히 생기면서 멘탈에 대미지를 주고... 하루종일 데칼질만 하고 있으니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결국 막판에 바주카 데칼은 통채로 패스. 마감제도 안뿌렸다. 안쓸꺼야! (...)
- 마감제는 뿌릴때마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조금씩 뿌리면 단지 얼룩이 지는것 같고, 그렇다고 더 뿌려보면 표면에 다 펴지긴 하는데 한쪽 구석에 뭉쳐져있고. 게다가 지금 집이 1층이라서 뿌릴곳도 마땅치않다-_-;; 바로 앞이 골목길인데 뭐이리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 ㅠㅠ
- 백팩이 상당히 무거운데, 지상용 받침대를 따로 제공해준다. 스탠드 안쓰면 프로펠런트 탱크 각도 내려서 받쳐야 되니 뭐니 하는 말 들었는데, 그럴 필요 없잖아-_-;; 이건 참 괜찮은 센스다. ...이왕 센스 발휘해 줄꺼면 데칼도 투명씰로 한벌 더 넣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 흰색 외장이 일반 흰색이랑 밝은 회색으로 투톤 구성이긴 한데, 그다지 티가 안난다. 당장 머리 뿔이 외곽 한쌍은 흰색, 안쪽 한쌍은 밝은 회색인데 언뜻보면 다른색으로 안보인다.
- 뉴VerKa보다 외장의 디테일 밀도가 낮긴 하다. 투톤 분할이라거나, 각종 패널라인-먹선이라거나. 사이코 프레임 유무도 차이가 나고. 컨셉이 리파인이었던 뉴VerKa와는 달리 이번 하이뉴VerKa는 오히려 오리지널 디자인으로의 회귀가 컨셉이다 보니 서로 다를 이유는 충분하긴 하지만, 겉보기엔 좀 심심해 보이긴 한다.
- 프로포션은 정말 멋지게 잘 나왔다. 특유의 중갑기사같은 무게감이 잘 느껴진다. 구판 MG 하이뉴 있었으면 억울했었을 정도로. 근데 포즈 좀 멋있게 잡아보고 싶은데 실력이 안되네... 머릿속에 뭔가 이미지가 떠오르질 않는다 ㅠㅠ
- 이번에 습식 데칼 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많이 받아서(...) 사자비VerKa는 좀 오래 묵혀놔야겠다. 그러고보니 저 뉴VerKa 조립한게 작년인가 했더니 14년 11월이더라고. 시간이 참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