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으로 최종편 이벤트 시작하기 전의 프롤로그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꽤 많았다. '1장'이란 타이틀이 괜히 붙은게 아니었군.
- 시작은 지금까지의 메인 스토리의 후일담격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떡밥을 이제 회수하기 시작하고, 이 모든 이야기를 하나로 연결하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최종편'이란 제목에 걸맞는 빌드업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혼자 세계관이 다른 이야기가 있지. 4편 카르바노그.
다른 메인 스토리들은 다 세계관의 핵심에 밀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4편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때문에 4편은 이 최종편 이후에 전개될 이야기를 위한 초석을 미리 깔아둔거라 생각한거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걸 이번 최종장에 안쓰고 넘어가는것도 모양새가 좀 아니겠지.
그리하여, 최종편 1장의 시작은 모든 이야기의 집대성이었지만, 메인 전개는 4편에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되었다. 선생이 납치되고, 이를 칸나와 발키리 그리고 래빗 소대가 구출하여 샬레를 탈환하는 내용. 안그래도 세계관 레벨에서 파탄이 벌어지기 직전인데 그 내부에서 또 뭔 난리인가 싶다 ㅋㅋㅋ
뭔가 예상하기로는, 최초 계획은 대책위원회 + 파반느 + 에덴조약 -> 최종편의 1년짜리 구성이었고, 혹시나 게임이 흥행 실패할 경우에도 이걸로 스토리는 깔끔히 마무리 지을수 있게 했는데, 실제로는 흥행에 성공해서, 최종편을 미루고 스토리를 더 추가할까 해서 4편 일단 투입했다가, 그래도 최종편은 이 시점에서 내놓자 그 대신 4편 내용도 포함시키게 내용을 추가 및 수정하자- ...라는 전개가 아니었을까 싶다. 현 시점에서는 의미 없는 억측이겠지만.
- 근데 이 스토리 전개, 에덴조약때 비슷하게 본적이 있어. 선생이 부재하는 동안 상황이 개판으로 흘러가다가, 선생이 깨어나서 정신차리는 순간부터 모든게 일사천리로 해결되는. 당시에는 이게 너무 작위적 전개란 느낌이 들어서 꺼림찍했는데, 이젠 뭐 작중에서 대놓고 직접 이야기하고 있지. 이 이야기는 선생이 주인공이라고. 애초에 그런 컨셉의 이야기라면 뭐... 어쩔수 없지...
- 이미 뒷 이야기들 네타바레 한가득 들은 상태에서 보니, 대놓고 서술 트릭이 있구나. 현 시점에서 나온 장면들만 보자면 우리가 아는 그 시로코가 흑화해서 쿠로코가 된것같잖아 ㅋㅋㅋㅋ
- 마치 페그오 1부 종장을 연상케 하는, 인게임 이벤트와 연계되는 메인 스토리 진행인데... 이걸 근 1달 가까이 한다고? 일본섭에서 할때도 이렇게 길었나? 아니면 이벤트 기간 자체는 그리 길지 않은데 스토리를 꽤 순차개방 한건가. 스토리 진행의 속도감이 중요해 보이긴 하는데, 과연.
- RE Aoharu BGM은 이젠 반칙 치트키 수준이구만. 4차 PV와의 시너지가 너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인게임에서 쓰여도 그 느낌과 감정이 되살아나는게... 대단하네.
- 근데 몇일 전엔 아이패드 외장 모니터 미러링으로 게임 화면 안뜨더니, 오늘은 또 정상적으로 되네? 그새 뭐 고친거 있나? 아니면 내가 세팅을 다르게 한게 있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