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의 여유로운 주말. 프라모델을 하나 처리해야겠는데 뭘 만들어야 하나 수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바로 방금 배송 온 이 제품 HG 캘리번을 뜯었다. 와! 프라탑 쌓기 전에 하나 해치웠다!
- HG급이면 반나절~한나절이면 끝내야 하는데 주말 이틀이나 걸렸다. 잠을 너무 많이 잤나... 근데 요즘 평일에도 한계치까지(4시간) 수면 시간 줄이고 있는데 그럼 주말에라도 자 둬야지. 그 외에 까다로운 스티커(빔포 후방 슬러스터)나 뜬금없는 부분도색(백팩의 에어인테이크...스러운 어느 부위. 냅둘려니깐 정면에서 너무 눈에 띄더라)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기도 했다.
- 에어리얼 및 개수형으로 퍼스트랑 MK2까진 했다가, 여기서 바로 뉴건담으로 뛰어넘어간 느낌의 디자인이다. 또한 에어리얼이 곡선 위주의 라인 및 묘한 프로포션(큰 머리, 작은 어깨, 짧은 몸통, 긴 다리 등)을 가진것에 비해 훨씬 더 '일반적인 건담' 같은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 되었다.
- 에어리얼과 마찬가지로 실드(에스커쳔)을 몸체에 부착할수 있는데 실루엣이 꽤나 달라진다. 부품 몇개 붙였을 뿐인데 마치 '풀아머'가 된 느낌이다. 백팩 및 뒷 스커트 바인더가 훨씬 길어지고 뾰족해져서 라인과 볼륨감이 같이 살아난다.
- 무지개색 라인 스티커가 곳곳에 들어가는데, 그걸 검은색 반투명 클리어로 씌워서 그런지 정작 완성 후에는 잘 눈에 안띈다. 아니면 반사 잘 할수 있게 빛이 더 필요한가? 훗날 유니콘처럼 대형 모델에 LED 박아서 나와도 그럴듯하겠다. 아 그리고 가슴 상단부는 일단 스티커 붙이게 해놓고 인몰드 성형된 파츠를 덧대게 해놨더라? 아니 이렇게 덧씌울꺼면 스티커는 왜 붙이라고 했어 -_-;;
- '빗자루'를 모티브로 한 거대 빔포...를 보고 있으니 생각나는게 있다. 경호라도 참 몇년째 묵혀놓지 말고 쭉 보긴 해야 하는데... 밀린게 너무 많구나.
- 저 빗자루 빔포는 다관절 암으로 백팩과 연결되기 때문에 악력과 무관하게 튼튼하게 고정 및 배치가 가능하다. 다만 어쩔수 없이, 빔포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쏠린다. 전체적인 가동성은 요즘 기준으로 평범하게 우수한 정도이고, 때문에 양손으로 빔포를 잡는데는 역시나 애로사항이 있다. 양쪽 어깨를 앞쪽으로 모으는것 까지는 어떻게든 되는데, 보조 손잡이를 잡을 왼손 각도가 맞추기 힘들다. 진짜 이런 포즈 잡을려면 90도까지 옆으로 꺾이는 손목이 필요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