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23/07/19 | 1 ARTICLE FOUND

  1. 2023.07.19 블루아카, 메인 스토리 2편 2장

 

(뭐 이리 스샷을 많이 찍었지... 사실상 스토리 요약본이 됐구만? ㅋㅋㅋ)

 

- 최종장(최종편? 맨날 헷갈리네) 나오기 전에 메인 스토리 다 볼려 했는데 시간이 너무 안난다. 평일 퇴근해서 친구들이 쐐기 돌자고 해서 한두바퀴 돌면 이미 여유 시간은 다 사라진 상태고. 결국 최후의 비기, 출퇴근 시간에 스토리 보기를 진행했다. 이런건 좀 온전히 스토리에만 집중할수 있는 상황에서 보고 싶었는데(그래서 맨날 애니랑 라노베가 처리 안되고 쌓이고 있지만) 어쩔수 없군... 그나저나 주변에서 누가 뭘 하든 나만의 세계에 빠져있다보니 뭔가... 그립지는 않은 옛날 생각이 나는구만.

- 에덴조약 4장이 블루아카 고유의 작풍과 사상을 보여줬다면, 이번 파반느 2장은 지금까지 흔히 봐오던 오타쿠 매체의 익숙한 그 느낌이다. 내용도 구성도 캐릭터도 심지어 연출도. 당시의 몇몇 불호 의견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거였나보군. 같은 작품으로 묶기에는 꽤나 방향성이 다르긴 한데, 나로서는 이러한 익숙하고 왕도적인 전개도 괜찮다 싶다. 일단 보고 있으면 딱히 거슬리는거 없이 흥미롭고 재밌어.

- 특히 인상적이었던건 연출 부분. 이벤트CG를 다량 활용하고, 그걸 흔들고 돌리고 확대하고, 경우에 따라선 전체화면 텍스트도 활용하고, 중간중간 다른 시점 혹은 회상신도 끼워넣는게... 마치 작가 머릿속에선 애니메이션으로 재생되고 있는데 그걸 비쥬얼 노벨 매체로 옮긴듯한 느낌이다. 앞서 '익숙한 오타쿠 매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러한 이유도 크게 작용했겠지.

 

- 괜히 작품 외적으로도 이리저리 생각할게 많았던 에덴조약 4장과는 달리, 이번 파반느 2장은 순수하게 작품 자체에만 몰입할수 있었다. 방향성이 다르니 어느쪽이 더 좋다고는 말하기 힘들겠지만... 일단 후자쪽이 더 편하게 볼수 있는건 사실이긴 하다. 예~전에 '리오는 논리적 의견인데 모모이는 그냥 땡깡만 부린다'라는 말을 본적 있었는데... 허허. 그런 불합리한 논리를 감정으로 맞받아치고 우정과 용기로 동료를 구해내는게 왕도적 이야기 아니겠나. 

 

- 아리스는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붙잡힌 공주님 포지션이었고, 실질적 활약은 네루가 많이 했지. 고생도 많이 했고. 아군이 된 적이 차기작에서 주연급으로 고생하면 구르는것도 왕도 아니겠느냐. 그나저나, 이벤트CG로도 PV로도 자주 봤던 그 건물 외벽 내달리면서 토키랑 싸우는거, 지금까지는 그게 클라이막스 전투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전개 도중의 패배 이벤트 중 하나였네? -_-;;; 진짜 최종전은 중력가속도 몇십배의 엘레베이터 속에서 이뤄지고, 그 시점에서 전투 묘사는 특별히 없었지만... 도입부에서 또 이벤트CG가 쓰인건 좋았다. 이번 스토리가 유독 이벤트CG 팍팍 쓴것 같긴 해.

 

- <Key>는(아직까진 케이란 명칭 안나왔지?) 겨우 이정도 출연밖에 없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스 얼터'로 취급되면서 2차 창작이 그렇게 많이 나왔다고? ㅋㅋㅋㅋ 이건 뭐 실장 계획이 없었다고 해도 스토리랑 설정 바꾸면서까지 다시 꺼내올 의미가 있어보이네.

 

- 토키가 참 캐릭터 기믹은 마음에 드는데(바디슈츠! 메카무스메!!) 성격이랑 외모는 취향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긴 했어. 스토리 직접 봐도 그 부분에서는 딱히 감상이 바뀌진 않았지만... 나중에 '바니걸'까지 가니깐 상황이 달라지는것 같더라? 캐릭터성도 어느정도 정립되고, 외형도 노출 많은 바니걸 의상! 긴 생머리!! ...빨리 한섭에도 나오면 좋겠군.

 

- 다 끝나고 보컬 엔딩곡 나오는거에 깜짝놀랐다. 게임개발부 4인 보컬곡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고, 어디 웹 애니 주제곡이었나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게 본편에 그대로 사용될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네 어디서 네타바레 들은적도 없었고 ㅋㅋㅋ 끝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아 다 좋은데 뭔가 마무리가 바로 딱 끊어지는게 여운이 부족하네 스탭롤도 특수 엔딩 BGM도 없고- 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러한 복병이 있었을줄이야... 좋다.

 

- 헤일로가 있다고 다 인간은 아니고, 눈 앞의 저것은 네가 책임 질 학생이 아니라는 이야기. 관련해서 좀 다른 이야기인데, 난 예전부터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언젠간 총력전 보스가 모에화된 캐릭이 작중에 등장할꺼라고!! 헤일로 있고 그게 미소녀면 다 내 학생이지!! (...)

 

- 자 그럼, 이제 아리스가 정말로 용사가 되어 우주전함에서 주포를 발사하는 때가 올때까지, 기다립시다. ...최종장 나온다는데 이미 주요 내용은 얼추 알고 있다는게 좀 그렇구만. 그렇다고 네타바레를 피할수 있는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