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23/07/10 | 1 ARTICLE FOUND

  1. 2023.07.10 환일의 요하네 -SUNSHINE in the MIRROR- 3화

 

 

- 전개 및 구성이 꽤나 어설프다. 전투신이라지만 반쯤은 개그신이다. 애초에 흉포화된 동물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공기총을 쏘는 시점에서 '전투신'이라고 할 껀덕지가 있을까 싶다. 심지어 BGM까지 너무 쌈마이하다. 뭐야 이런걸 의도해서 만든거야 새로운 시도를 해보다가 와장창 꼬인거야?

 

- ...라고 생각했는데, 다이아 출연부터 확실히 알았다. 아 이거 일부러 이렇게 만드는거구나. 진지한 전투신이 아니라 반 쯤 개그신이 맞구나. 다이아 출격신부터 정말 엄청 웃으면서 봤다. 뭐야 이거 오타쿠 웃겨죽이려는 개그애니야? 다이아 전신 슈트도 그렇고, 건물 변형해서 오토바이 출격하는것도 그렇고, 사실 전자의 요정인 관제 인격 루비도 그렇고, 오토바이 나오면 이 연출도 있어야지! 라는 아키라의 그 장면 오마쥬도 그렇고, 아무튼 뭐 장면 하나하나가 빵터진다 ㅋㅋㅋㅋ

 

- 근데 뭐 개그는 개그고(사실 그게 정말로 개그를 의도한건지 제딴에는 진지하게 클리셰를 넣은건지도 모르겠고) 장면 연출은 여전히 어설프기만 한데... 여기에 치트키 하나가 들어온다. 전투신 보컬 BGM!! 어찌됐든 '전투신 삽입곡'이 되다 보니 기존의 아쿠아 곡들과는 또 다른 장르의 곡인데, 노래 하나는 기가막히게 좋네 진짜. 

 

- A파트가 통채로 좋은 의미에서도 나쁜 의미에서도 이제는 늙어버린 (나같은?) 오타쿠에게 익숙한 그런 느낌이다. 어설픈 전개, 강렬한 연출, 모든걸 커버하는 삽입곡 이란 측면에서. 이게 2000년대 애니 공식이긴 했지 그래... 생각해보면 근래에는 아니메 관련 음반 업계는 훨씬 커졌어도 정작 애니 삽입곡은 크게 줄어든 느낌이긴 하다.

 

- 이렇게 A파트는 치카 + 다이아 + 루비 전투신이었고. B파트는 마리 소개신. 근데 마리가... 캐릭터성이... 뭐야 저 대놓고 '히로인' 연출은 ㅋㅋㅋㅋ 이름 불릴때마다 얼굴 붉히고 뭐하는건데 ㅋㅋㅋㅋ 주인공이 멋모르고 진히로인에 마구 플래그 꽂는 그런 느낌인데? 아무튼... 요하마리라니, 정말 참신한 조합이로군요.

 

- 근데 A파트랑 B파트가 너무 따로 논다. 둘이 완전 별개의 이야기라는것도 그렇고, B파트 즉 3화 마무리가 전혀 마무리 느낌이 아니라는것도 그렇고. A파트를 2화에 붙인다... 라기 보다는 3화는 A파트로 사실 끝이고 B파트는 C파트에 해당하는 추가 분량이라 보는게 더 나으려나. 근데 벌써부터 이렇게 구성이 꼬이면 좀... 안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