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일 하루 더 남긴 했는데 더 이상 기록 갱신이 불가할거라 보고 + 이거는 플래 확정이라고 보고 미리 결산 포스팅을 쓴다. 이번에도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지금까지 총력전 기록 정리해보니 유일하게 플래 못딴게 이 헤세드 실내전이더라. 이전 기록이... 10170이랑 11417이군. 좀 더 하면 플래를 따지 았았을까? 하지만 그 좀 더를 할 수 있을까?

 

공략 이것저것 확인해보는데 뭐 있는게 없다. 하스미도 없고, 모에도 없고, 스미레도 없고, 카즈사도 없고. 기존 공략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 적당히 참고하며 나만의 택틱을 만들어야 한다. 빌릴수 있는건 딱 하나기에... 모에를 빌려서 1페 뚫는걸 연습했다. 근데 예전보단 엄청 수월해진 느낌이었다. 전에는 인세인 했다가 첫 쫄을 못잡고 자폭 달려오길래 이건 노답이다 싶어서 포기했었는데, 이번엔 느리냐 빠르냐의 문제일 뿐이지 1페 미는건 어떻게든 되긴 하더라.

 

그리고 문제의 2파티, 코어 1껍질 클리어. 카즈사가 없기 때문에 급하게 네루 키워서 대체제로 데려 왔고, 나머지는 다 퍼즐 조각이 있긴 한데... 크리가 안뜨네. 공략 영상들 보면 시원하게 이오리 3타+3타+1타로 끝내던데 난 왜 20줄이나 남아있죠??? 이게 되긴 하는거야??? 게다가 쫄 처리 시간에 따라서 수즈나 1스킬 박히는거, 이오리 1스킬 박히는거, 네루가 1스킬 버프 받고 ex 쏠수 있는거 타이밍이 다 뒤틀려버리는데 이걸 어떻게 해??

 

그렇게 꼴아박다가 일단 1껍클은 안되곘다 싶어서 포기, 1파티 1껍질 딜 10줄 정도 까고 2껍질 직전에 리타이어 후(근데 이미 이 시점에서 딱 타임오버더라) 2파티 클리어를 했더니, 당일에 7천등쯤 나오고 일요일 오후에 9500등 나오더라. 아 이건 침수 확정이군. 그럼 어째야 하나 어떻게든 1껍질 클리어를 해야 하나? 크리가 다 터지면 1껍질 클리어가 산술적으로 가능한가? 적어도 내 스펙이 랭커들에 비해 딸리는건 아닐텐데, 크리신에 기도해야하나?

 

일단 2껍클 1파티 최적화를 좀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실전에 들어갔고, 쫄 처리가 잘 안되서 리트를 계속 하는게 짜증나서, 충동적으로 가챠 질러서 엘레프 수급 후 체리노 전무 2성을 찍어왔다. 총 50연차를 소모했군. 근데 전무 2성 해봤자... 크게 나아진 느낌은 안들고 난수 관용이 좀 늘어난듯 한데 뭐 이것도 나아진거라고 봐야 할려나.

 

그렇게 다시 진행하다가 한번 꽤 잘 풀렸는데 1껍질 직전에 모모이가 급사했더라. 잠시 고민했는데 게이지가 딱 알맞게 차 있길래 퇴각하고 1껍클로 계획을 수정했다. 처음부터 1껍클 할 생각이었으면 여기서 3초 이상 줄일수 있었을텐데. 이후 티켓 찢어먹을 생각 하고 계속 꼴아박고, 하면서 다른 영상들 찾아보니 4웨이브 남긴 상태로 시작해서 일부러 둘 죽이고 이오리 3타 쓰던데 나도 저렇게라도 해야하나 그럼 1파티부터 다시해야 하네- 등등 생각도 했다.

 

신기록 9줄... 7줄... 5줄... 점점 줄어드는게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클리어가 안된다. 차라리 껍질 닫힌거 억지로 딜 넣어볼까? 했는데 이오리 크리 안터지니 한줄 겨우 깎는 정도인데다 두발째는 쏘기 전에 파티가 전멸하겠더라. 

 

그렇게 꼴아박으며 아 슬슬 타임오버로 티켓 날려먹겠군 생각하던 즈음에, 뭔가 스킬 타이밍이 잘 맞고 크리가 잘 터져서 닫힐때 2줄(!)이 남은걸, 마지막 이오리 -> 네루로 마무리 했다. 와 살아남았다!!

 

이후 영상 찍은걸로 확인해보니 이오리 3+1+3타 중 처음 6발(!)이 다 크리로 박혔더라. 마지막꺼까지 크리 박혔으면 깔끔히 1껍질 클리어인데 그건 크리가 안떠서 강제로 막타를 밀어넣었네. 어휴. 그리고 마지막 네루 쏠때 체력바 안지켜보고 그냥 코스트 되자마자 바로 날렸으면 또 몇초 더 당길수 있었겠다.

 

공략 레시피는 생략. 스스로 몸으로 익힌거라 딱히 정리 안해놨다. 

 

그나저나 왜이리 글이 쓸데없이 구구절절 길어졌나... 그냥 요약본으로 간단히 적고 끝낼껄 그랬나;; 이왕 길어진김에 한마디 더.

 

보통 아이패드 풀스크린으로 진행하는데(터치펜을 이용하여 세밀한 컨트롤 + 폰으로 하기에는 발열 및 프레임 드랍이 심함 + 따라서 영상 촬영도 힘듬의 이유로) 이 게임 풀스크린은 좌우를 자르는 형태이지. 이번 헤세드는 스테이지 형태라서 좌우를 자르니깐 시야가 좁아져서 너무 불편하더라. 심지어 보스전때도 코어가 절반밖에 안보여서 제대로 선택도 힘들고. 그래서 상하 레터박스 넣고 와이드 사이즈로 진행했다. 그나마 이런 옵션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네.


 

- 1일차는 22명 27곡, 2일차는 20명 27곡, 2일차 기준 약 3시간 10분. 체감은 좀 짧다는 느낌이었는데 막상 끝나고 볼륨 체크헤보니 근래의 데레 라이브 평균 정도이긴 하네. 

 

- 데레 라이브가 매번 '컨셉'을 정하기 시작한지는 이미 수년이 지나긴 했지만, 어째 점점 컨셉에 진심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아니 이번에는 뭔 라이브 시작도 하기 전에 스테이지에 축제 가판 펼쳐놓고 스탭들끼리 대체 뭐하는거얔ㅋㅋㅋㅋ 아무튼 이번 라이브의 컨셉은 축제이고, 정확히는 일본식 축제이다 보니 거기에 맞춰서 와풍의 곡들도 많이 나왔다.

 

- 이번 라이브가 어떤 컨셉인지는 첫 곡부터 정말 강렬하게 다가왔다. 일본 축제 타악기 BGM을 깔면서 시작했는데, 점점 박자가 빨라지더니, 전자음이 섞이기 시작하고, YPT의 어랜지 버전이 튀어나온다. 와 이걸 첫곡부터 이렇게 한다고? 세상에.

 

-  또한 이번이 데레 첫 발성 해금 라이브이지. 이미 다른데선 진작에 발성 해금된 라이브를 꽤 봤었다보니 잠시 잊고있었다. 아 데레는 해금 후 처음이었지. 그 때문인지 새삼스레 콜들이 참 강렬하다. 첫 곡인 YPT도 그랬고, 중반에 박힌 파리라도 그랬고. 또한 최종 블럭이... 팡팡파레 -> 서머카니 -> 오레사파. 제정신입니까? ㅋㅋㅋ 하지만 이번엔 콜을 넣을수 있다!!

 

- 라이브 뷰잉도 하는것 같고 국내에서도 하면 좋았겠지만... 어째 다른데 국내 라이브 뷰잉 다 재개되도 데레는 안될듯한 느낌이 든다. 매 총선 시즌마다 팬덤의 몇십퍼센트가 뭉텅이로 사라지는 느낌을 반복하다가, 이미 예전의 7th때도 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로부터 3년이나 지난 지금에선 뭐... 이번에도 시끌시끌했지? 거 참.

 

- 미공개 신곡이 처음 나온것도 있고, 이전곡 라이브 첫 공개인것도 있는데, 근래 데레스테 플레이를 좀 대충대충 했더니 이 둘의 구분이 안된다. 분명 처음 듣는 곡 같은데 찾아보면 데레스테 이벤트곡 기록이 있어. 어라 이런게 있었던가. 심지어 어떤거는 내가 풀콤치고 유튭에 영상까지 올려놨더라. ...근데 왜이리 낯설지? -_-;;;

 

- 인선이나 관련된 공지를 미리 찾아보지 않아서 2일차에 무슨일이 생겼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니 왜 산자수명을 요시노 혼자 부르고 있나요? 누가 추가 등장하는 연출인가? 싶었는데... 하지메 파트는 MR로 까는거 보고 그제서야 상황을 눈치챘다. 찾아보니 스즈키 미노리와 야마시타 나나미가 공연 직전 건강 사유로 불참... 허허. 사실 상황이 끝난게 아니지. 다들 이젠 그냥 무시하고 살자 그러고 있을 뿐... 이후의 Isosceles도 미호 혼자 부르고, 유이 참여 신곡도 빈자리를 스포트라이트가 비추고 있더라. 둘다 곡도 연출도 참 좋았는데 아쉽네.

 

- 오사카 지방 공연이라 관련된 소재가 꽤 많이 나왔고, 2일차의 한 곡이 그 정점을 찍었다. 출연진에 부른 사람 아무도 없어도 이젠 어느정도 옛날곡이면 꺼내 드는건 익숙해 졌고, 실제로 꽃비녀가 이번 라이브에 튀어나오기도 했고, 그래서 '아니 여기서 안키라를ㅋㅋㅋ 그럼 누가 부름??'이라는 반응 까진 했는데, 이걸 오사카 광소곡이라고 곡명까지 바꿔버릴줄은 전혀 몰랐닼ㅋㅋㅋㅋㅋㅋ 가사도 너무 바꿨잖아 이 정도면 완전 신곡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시라세, 다음 라이브. 당연히 9월초 11월말에 하셔야죠? 네 그래서 9월 초 라이브. 날짜가 정확히 리엘라4th 도쿄랑 겹쳤네. 직관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티켓 확보가 안되면 이쪽으로 꺾어볼까? 근데 이건 또 구할수가 있나? 게다가 아이치 지방 공연이네? 뭐야 이번꺼까지 해서 사실상 2023년 투어 라이브야? 11월 말에는 수도권에서 하고?

 

- 그나저나. 이미 한참 전 부터, 발성 해금 되면 그동안 콜 못넣었던 곡들만 써서 라이브 하면 좋겠다 대충 타이틀은 shout out 정도로 붙여놓고-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 그게 정말로 나왔네?? 세상엨ㅋㅋ 정말로 라이브 컨셉이 저러할진 아직 모르곘지만 적어도 부제는 맞췄구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