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합동 라이브 재밌게 봐놓고 한창 텐션 오른 상태에서 이런 글 쓰는것도 좀 모양새가 이상하긴 한데... 결심을 했으니 증거를 남겨둬야지.
신년 맞이 스쿠스타 신규 스텝업 가챠가 나왔다. 2차 페스 및 파티 카드만을 모아서, 최소 각각 2장씩 확정. 500돌 총 8번. 안돌리면 손해라는 혜자 구성이라고 떠들썩한데... 그 말도 결국 게임 하는 사람들에게 적용 될 말이지.
생각을 해 봤다. 무료 돌 모은게 없어서 저 4000돌을 다 유료로 박아야 할텐데, 그렇게 소모한 돈 만큼 이 게임을 즐길수 있을것인가? 탑 오르고, 볼티지 랭킹 경쟁하고, 빅라이브 돌리고... 답은 금방 나왔다. 아니다. 그다지 재밌을것 같지가 않다. 고난이도 돌파는 필수카드들과 그 카드들의 한돌이 필요한데, 그게 이번 가챠 좀 돌린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니다.
한창 라이브로 통칭 '럽뽕'이 가득찬 상황인데도 저런 냉정한 판단을 내릴수 있게 만들다니. 정말 엄청난 게임이다 스쿠스타는.
아무튼. 저 가챠는 안돌리겠다고 결정 내렸는데, 그렇게 하고 보니 이 게임을 계속해서 할 이유도 없어졌다. 어차피 이미 몇달간 게임 재밌게 하고 있지도 않고 이벤트 UR컷 및 일일 주간 퀘스트 정도만 돌리며 스태미너 소모하고 있었는데... 성능 카드 뽑아서 게임 할꺼 아니면 저게 뭔 의미가 있나 싶어졌다. 스토리 보는데 성능 카드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말이지. 이미 지금 있는 액티브 신기 3세트 오토로도 웬만한건 다 뚫린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하차한다. 좋네 안그래도 게임 하는거 많아서 시간 없었는데... 날 잡아서 키즈나 및 이벤트 스토리나 쭉 봐야겠네. 아무리 메인 스토리 2장이 개판쳤더라도 그거 외에는 이런저런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