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40분 비행기. 이 타임 비행기를 전에 탄적 있던가- 있구나. 20년 1월 럽라패스때였군. 그땐 지하철 첫차타고 가서 여유 시간이 거의 없었네. 하긴 요즘 자주 출국하다보니 느끼는건데 2시간 전 도착은 꽤 빡빡해. 실제 탑승시간은 거기서 또 20분 이상 이전이고, 출국 심사 오래 걸리면 망하는거고.
그럼 이젠 더 여유롭게 2시간반 ~ 3시간 전 도착으로 하자. ...그럼 지하철 첫차로는 안되니 버스타야겠네. 그래서 4시 기상해서 4시 40분에 집에서 나섰다.

5시 15분 버스 탑승. 지난번에는 버스에서 자다가 내릴곳 놓칠뻔 해서 이번엔 계손 폰 보고 놀았다.

6시 28분 인천공항 1터미널 도착. 1시간 10분 정도 걸렸군. 아직 새벽 시간대라 교통 상황도 딱히 막히는거 없고.

도착해서 안내판 보는데 에어서울 도쿄 가는게 지연 쎄게 먹었더라. 엥 저게 밀리면 저 다음 타임인 내 비행기는 어찌 되는거임?

오늘의 출국 짐은 12.5kg. 겨울 옷이라 많이 무겁다. 그리고 체크인하면서 물어봤더니 이전 타임 지연이랑 9시 40분 출발이랑 상관 없다고 하더라. 그러면 다행이네.


이번엔 딱히 카드사 이벤트가 없는듯 하여 출국 심사 하고 면세 구역에서 식사를 했다. 가기 전에 한국인 약정 기간을 미리 늘려둬야지(?). 그래서 육개장.

할꺼 다 하고 탑승구 도착 8시 정각. ...한시간이나 남았네 이번엔 너무 여유롭게 왔나 ㅋㅋㅋ 그래도 뭐 늦어서 헐레벌떡하는것보단 낫겠지.


9시 15분 탑승. 그럼 이제... 잠좀 잡시다. 근데 비행기 의자가 자기에 편한 구조가 아니다보니 약 2시간 반 비행에서 최대 2시간밖에 못자겠더라. 매번 그래.

11시 56분 나리타 착륙.

12시 40분 1터미널. 생각해보면 최근에 일본 도착은 거의 2-3터미널만 해서 1터미널은 꽤 오랫만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스카이 라이너를 타고 갑시다. 에전엔 버스 타고 다닌적도 있긴 한데... 돈 조금 더 주고 편안하게 가자.

13시 40분 닛포리.

13시 56분 아키바.

호텔 체크인. ...을 하려 했는데 15시부터 된다고 해서 일단 짐만 먼저 맡겨뒀다.


아키하바라! 어째 요즘 서울 시내(라고 합시다 그냥)들 보다 아키바에 더 자주 오는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뮤즈 뭐 이벤트를 하나 보다. 오타쿠 매장 아닌곳에도 곳곳에 포스터가 붙어있더라.

14시 10분. 일단 식사부터 합시다. 친구가 추천해준 카레 가게.

분명 리뷰 같은데는 고전 일본식(?) 티켓 판매기였는데 그새 최신식 키오스크로 바꿨더라. 그 대신 또 그새 가격이 50엔 올랐어. 일본 사람들도 고생이구만 참.

아키바답게 곳곳에 일러가 붙어있다. 저 분도 잘 모르지만 익숙하군요. 그리고 BGM도 애니송이다. 정확히는 밀리마스곡만 쭉쭉 나오고 있더라 ㅋㅋ

베이컨 카레. 맛이 꽤 진한데다 고기도 두툼해서 좋았다.

돌아다니다 본 PC 부품 가격. 안그래도 비싼 물건들이 일본에서 엔화 가격으로 보니깐 더 비싼것 같네 ㅋㅋㅋ 사실 요즘 환율 생각하면 x9쯤 해야 할텐데 머릿속 계산은 x10이 편하니깐...

본격적으로 아키바 구경 해 봅시다. 일단 멜론북스부터.

사실상 겨울 코미케 직후인 시기다 보니 신간 동인지들로만 쫙 깔려있다. 관심 가는거 한두개씩 줏어보도록 하자.

러브라이브 코너! ...응? 러브라이브??

네 진짜 럽라 코너는 바로 옆에 있습니다.

나노하 포스는 사실상 연중인지 오래된것 같은데 공식 작가에 의한 동인 화보집은 꾸준히 나오나보구만.

이것도 그림체 보고 오호? 싶어서 보니깐 공식 작가에 의한 동인지인가 보다. 오레트윈... 나름 볼만하긴 했는데 애니화 개판 이후로 국내 정발도 끊어졌던가 ㅠㅠ

인기작의 증명, 북두의 권(...). 이번 분기는 프리렌이 인기인가보다.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던 니지동 일러 모음집. 그러나 품절이었다. 역시 수영복은 ㅋㅋㅋ

매지컬☆오지상. 근데 자켓 디자인을 보면... 매지컬이 아니라 리리컬 같은데요? ㅋㅋㅋㅋ
그 외에 18금 코너는 사진 없다. 못올린다 찍지도 않았지만. 이번 신간 랭킹 100위권 코너가 따로 있더라. 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체의 얇은 책들이 한가득. 근데 이렇게 매장이 온통 신간 위주여서, 이전꺼는 찾을수가 없더라. 거기서부터는 이제 인터넷 매장 혹은 중고샵의 영역인가.

게마즈. 뭔가 동선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ㅋㅋ

하스 팬북은 현지 가서 특전 받으면서 구매할 생각이라서 국내 서점 예약은 안넣어뒀는데, 빠른 품절 후 아직도 재입고가 안되었다 ㅠㅠ 이럴꺼면 국내 예약 넣어놨지... 아마 3월 초쯤에 또 일본 갈텐데 그때 특전판이 남아있을까 모르겠네.

구석에 몇개 안남아있던 링크라 첫 가이드북. 이것도 당시보단 지금 수요가 크게 늘것 같긴 하다.

친절한 하스 음반 설명 ㅋㅋㅋ

하스 굿즈. 아래랑 옆에 한가득 쌓여있는건 뭔가 했더니 별사탕인가보다. ...그러니 재고가 저리 많이 남아있겠지.


케이북스 하스 코너. 슬슬 굿즈의 분량이 많아지는듯 하다.

아미아미였나 옐로서브마린이었나 모르겠다. 아무튼 라디오 회관 하비샵. 초합금 발키리가 정가로 있길래 잠시 고민했다. 이걸 살까? 살 필요가 있을까? 사면 어떻게 들고가지? 근데 왜 재고가 남아있을까? 요즘은 이거 프리미엄 안붙나? 등등 생각하다가 패스했다. 다음 기회에.

SMP 반프레이오스. 확실히 퀄리티는 개쩔긴 하는데... 차마 국내 반남코몰에서 쿠폰 없이 14배 이상의 정가로는 못사겠다...

파이버드. 얘는 솔직히 너무 옛날 장난감 감성이야... 그렇다고 가격이 싼것도 아니고...

알터 수영복 람다가 새로 나왔나? 저 펭귄 후드가 탈착이 되는거면 더 좋았을텐데.

또 동선 꼬아서 이번엔 라신반. 아무튼 저녁 일정이 따로 있기에 전체적으로 쭉 훑어보는식으로 구경했다. 하스 경피는 개당 1천엔 미만으로 다 파는건면 살만한데... 아직은 가격대가 높네.

블루아카 성지순례 (?)

호텔로 돌아가서 체크인 및 입실. 좀 쉬다가... 신주쿠 갑시다.

17시 정각에 아키바역에서 출발. 소부선 타고 쭉 갑시다.

17시 28분 신주쿠 도착. 저녁 시간대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이 신주쿠 지하대미궁은 몇번을 와도 길이 익숙해지지 않는다. 지하 복층 구조라서 구글 지도 위치 및 경로도 제대로 표시 안되고. 그래도 이렇게 길 몇번 해메니깐 노하우(?)는 생긴다. JR 부속 출구는 방향 기준으로 이름이 붙어있고, 숫자 붙은 출구는 지하철역에 부속되어 있다는 것. 구글 지도 위치는 부정확할지라도 방향은 맞다는 점. 따라서 목적지 방향으로 적당히 걸으면서 눈치껏(?) 다니면 된다.


아무튼 신추쿠 카부키쵸 도착. 여기 의외로 자주오는 느낌이다.

위험한 곳에 위험한 이름의 건물이 새로 생겼구나 헀는데 거길 직접 가게 될 줄이야.

건물 앞 광장에 사람들 줄이 길게 있어서 뭔가 했는데, 저기 뭐 라이브 하우스에 이벤트가 있는듯 하다. 지나가면서 보니깐 뭔지 기억은 안나고 아무튼 AAA00 네이밍 시리즈 그룹인듯 한데.



럽라 콜라보 신규 일러 등신대 판넬. 다 잘 나왔고 굿즈 내면 잘팔리겠다 싶었는데... 굿즈 어디서 파나요? 공홈 공지 다시 봐보니깐 굿즈는 온라인 판매란다. 에라이 ㅋㅋㅋㅋ

그래도 콜라보 음료는 있고, 거기 카페 스크린에서 수채세계가 흘러나오고 있더라. 좋은 곳이군요.



대놓고 반남 매장인데, 사실 럽라보다 더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지. 밀리랑 샤니 극장 개봉 팜플랫을 이렇게 파는구나. 등신대 판넬도 있고. 아 저 일러 기억난다 이 중에 한명 남자가 있습니다! 라면서 부외자들 광역 스턴 걸던 그거였나 ㅋㅋㅋ

미쿠 콜라보 이벤트 및 매장도 있더라.

반남 코너 다 둘러보고 위로 올라가는데, 여긴 또 무엇인가. 왠 소아온?? 이라면서 영상 보는데... 아 VR 게임 어트랙션 그런데인가보구나 ㅋㅋㅋㅋ

이번 목적지, 스쿨 아이돌 뮤지컬! 외국인은 이거 어떻게 보라는거야?! 싶었는데 어찌저찌 시간대가 딱 맞게 되었다.

등신대 판넬. 이거 찍을때는 누가 누구인지 왜 얘네들인지 몰랐지만, 보고 나온 후에는 안다. 루리카! 안즈!

비싼 SS석 티켓을 샀고, 정 가운데의 5번째 줄인가 그렇다. 최신식 공연장 답게 전열 아레나라도 조금씩 단차가 있고, 또 의자 배치가 서로 엇갈리게 되어있다. 이런 배려 참 좋습니다...
다 자세하게 적고 싶은데 시간이 될려나 모르겠네. 아무튼 좋은 내용이었고, 연기도 연출도 좋았고,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수 있다는것도 좋았다.

딱히 물판은 생각 없었는데 다 보고 나서는 기념품 하나쯤은 있어야겠다 싶어서 팜플렛을 샀다.
그리고... 이렇게 공연이 끝나고 집중할게 없어져버리니 갑자기 두통과 졸음이 몰려온다. 소화도 잘 안되는듯 하다 몸 속에서 카레 냄새(...)가 아직도 올라온다. 몸 상태가 심상치않다. 이대로라면 뭐 식사 하기도 힘들겠다 일단 바로 호텔 가서 일찍 자자.

편의점에서 보급품을 사와서, 빵으로 간단히 배 좀 채우고 23시 전에 잤다. 오전 4시에 일어났었으니 지금까지 약 18시간을 활동한거지. 피곤할법도 하다. 생각해보면 지난번 후쿠오카 갔을때 첫날에 몸 상태 개판난것도 이런 이유일꺼다. 어째 일찍 일어나서 버스 타고 공항 갈때마다 문제네. 수면 부족. 일찍 자서 푹 잡시다 내일은 라이브 봐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