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리유 내한 사인 포스터. 보통 이런거 받으면 그냥 둘둘 말아서 구석에 박아두는데, 차마 친필 사인 포스터에 그렇게 할순 없고... 액자에 넣어 장식하기로 했다.

 

 

 

이렇게 포스트카드 굿즈는 다이소 액자에 넣어서 장식하고 있었기에 이런 느낌이면 되겠지 싶었는데... 다이소에 B3 사이즈 액자가 없다-_-;; 그래서 인터넷 뒤져서 새로 주문하고, 하는김에 다른 크기로도 몇개 더 샀다. 생각해보면, B3 크기쯤 되면 다이소에서 취급할만한 가격대를 벗어나버리니 없는건가 싶다.

 

 

 

 

일단 리유 사인 포스터. 액자 크기가 살짝 더 크군. 같은 B3라도 규격이 좀 다른가. 아무튼 약간의 추가 세팅으로 더 고급스런 굿즈가 되었다. 포스터 종이 자체가 좀 주름 생긴게 문제긴 한데, 남탓 할꺼도 없고 어쩔수 없지...

 

그리고 하나 더 구매한 액자에 럽라 데이즈 잡지 구매하면서 쌓인 포스터에서 뭐 골라 넣어볼려 했는데... 아! 이거 포스터 크기가 B3가 아니라 B2구나?! 크기가 두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여기엔 뭘 넣어봐야 하나. B3 포스터 뭐 받아놓은게 있나- 싶어서 방구석에 박혀있던 포스터 모음 봉투를 정말 오랫만에(꺼내니깐 먼지가 한가득 날린다) 꺼내서 뒤져봤다. 정말 잊고 있던 별별거 다 나오고, 그 와중에 선샤인 극장판 태피스트리(아마 국내 상영회에서 받았는거일려나?)는 꺼내서 방에 추가로 걸어뒀다. 그러나 마땅히 쓸만한 B3 포스터가 없더라. 죄다 크기가 훨씬 큰데? 딱 하나 있는게 노게노라 극장판 포스터. ...이걸 방에 걸어두긴 좀 그렇군요.

 

 

 

 

그래서 아직 저런 구석 보관소에 넣지 못하고 책장 근처에 말려서 굴러다니던(...) 니지동 나베조 콜라보 일러를 넣었다. 크기 차이가 크게 나긴 하는데... 일단 임시 배치인걸로.

 

 

 

 

다음은 A4 클리어 파일. 말이 클리어 파일이지 사실상 PET재질 포스터라고 봐도 되겠지. 근데 어찌됐든 클리어 파일이라서, A4 용지를 담게 되어있어서, 크기가 A4보다 조금 더 크다. 그래서 B4 액자를 주문해봤다. 여백이 어느정도 생기긴 하는구만. 그리고 '클리어' 파일이라서 뒷면이 조금씩 비쳐보인다. 그래서 안에 빈 A4지 하나 끼워넣었다. 

 

 

 

 

마지막으로 일마존 특전 메가자켓. 크기가 240x240인데 정사각형 최소 크기는 300x300. 거기에 3cm 여백 종이가 있길래 그거까지 해서 딱 정가운데 위치가 된다.

 

 

 

이렇게 쭉 세팅 해놓고 보니... 결론? 감상?

 

하나. 알루미늄 프레임을 쓰는 이유가 있구나. 합성목재로 하니깐 테두리가 꽤 두껍다. 알루미늄은 더 컴팩트하겠지. 모서리가 날카롭고 또 드라이버 써야 한다고 해서 일단 합성목재로 했는데... 알루미늄 해도 될듯 하다.

 

둘. 기성 크기에 딱 맞는거 아니면 그냥 크기 맞춰 주문제작 하자. 메가자켓도 클리어파일도 다 여백이 생기는데, 이게 액자 자체의 태두리까지 포함하니깐 크기가 꽤 뻥튀기된다. 

 

셋. 액자 세팅한건 좋은데 이거 어디다 두지...? 방에 빈 벽 공간이 좀 있긴 한데 거기 줄줄 걸어두면 되나 ㅋㅋㅋㅋ